트위터

1월 112010 Tagged with , , , , , , 2 Responses

대기업의 기업 트위터링이 실패하면…

계열사 64개정도의 그룹이 있다고 치자. 그룹 커뮤니케이션팀에서 그룹 트위터링을 시작했다고 치자. 이런 케이스에서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 (순전히 직무적인 궁금증이다)

  • 각기 다른 계열사들의 비지니스와 이슈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정책은 어떻게 리드 또는 배분 할 것인가?
    (
    교통정리, 일괄처리, 무관계이슈는 무대응…)
  • 전체 트위터링 커뮤니케이션 SV에 있어서 그룹 내 low
    priority
    분야의 커뮤니케이션 SV가 늘어나면 그 것 자체가 agenda setting 역할을 하게 될 텐데 이 문제는 어떻게 방지 할 것인가?
  • 국내 오너기업들의 특성상 터치 할 수 없는 이슈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관리 정책은 무엇일까? (오프라인의
    그것과 동일하게 가져갈까?)
  • 트위터링을 담당하는 직원의 사내 spokesperson으로서의 empowerment는 어떻게 확보하고, 어떻게 보장해 줄 수 있나?
  • 전체 몇 명의 인력을 트위터링에 투입해야 할까? (사업 분야별 전문성, 이슈의 범위 등에 연동)
  • 기업 트위팅이 24시간 7 365 seamless하게 진행되는 것이 맞나? 아니면 주말에는 커뮤니케이션을 잠깐 쉬는 것이 맞나?
  • 결국 일방적인 보고서나 긍정적인 정보를 디스트리뷰트하는 매체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한계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론칭 이후 발생하는 소셜미디어상의 이슈 및 위기관리에 있어서 상위 임원진이 얼마나 해당 트위터팀을 믿고 지원해 줄 것인가? (한번의 실수가 한번의 킬이 되지는 않을까?)


아직 기업들에게는 기업 트위터링이 필요한가 하지 않은가에 대한 고민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대형
그룹사들이 일단 시작을 하는 모습들을 우리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관심을 가지고 벤치마킹 해야 한다.

이들이 실패하면 기업 소셜미디어는 영원히 실패한다. 잘 되야 한다.



 

11월 172009 Tagged with , , , , , , , , , , , 3 Responses

Engagement나 Dialogue 없는 소셜 미디어 위기 관리?

오래 전 한 정부 홍보담당관께서 내게 질문을 하셨다. “아까
말씀하실 때 전략적 침묵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혹시 정부 사례나 기업 사례에 있어서 전략적 침묵을
통해 성공한 사례가 있을까요?”

질문을 받고 나니 난감했다. ‘위기 발생 이후 기업이나 정부가 침묵했었던 것이 전략적 침묵이었는지혼돈 속의 침묵이었는지 외부에서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하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고고해 보이는 백조도 수면하의 물갈퀴를 보면 쉴새 없이 움직인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외부에서 보는 내부의 위기관리는 무척이나 파악하기 힘든 법이다. 위기와
맞닥뜨린 기업이나 조직이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면 그 커뮤니케이션이 전략적인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지만 침묵하는 데는 별반 평가가 있을
수 없다. (물론 침묵하면 안될 때 침묵하고 있으면 분명 문제다)

전략적 침묵과 혼동 속의 침묵

최근 들어 각종 블로그 상에 일부 회사들의 경영진과 제품들에 대한 상당 수준의 부정적 블로깅이 눈에 띈다. 모니터링만을 업으로 삼거나 블랙 컨슈머로서 온라인을 서치 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 공중이나 소비자로서 볼 때도
이렇게 눈에 많이 보이고, 심각하게 느껴지는 이슈들에 대해 해당 기업만 아무 이야기가 없는 것이 놀랍다.

대화가 있는데 자신들의 목소리는 없다


이러한 침묵이 과연 전략적 침묵일까? 그냥 단순하게 예상가능한대로 혼돈 속의 침묵일 뿐일까? 매우 궁금하다. 그 기업들 중에는 소셜 미디어를 기존에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꽤 있는데이 시기에 기존의 소셜 미디어는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할까? 그냥 침묵에 동조하면서 시간을 끌면 그뿐인가?

평소에는 행복하던 블로그가 왜 침묵하나?

그렇게 제품과 서비스들에 대한 행복한 이야기들을 즐겁게 지저귀던 모든 소셜 미디어 아웃렛들이 빙하기에 들어선 듯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 이슈에 대하여 아직 포지션과 메시지가 정립 공유되지 않아서 인가? 아니면
그런 이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에 껄끄러운 공간이라서 인가? 기업 블로그가 항상 핑크 빛 광고 게시판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라도 있는 것일까?

쌍방향 대화와 공유가 미디어 2.0의 가치라고 하지 않았나?

쌍방향 대화와 공유는 과연 언제 필요할까? 평소에 나온 신제품에 대한 대화나 공유만이 기업에게
필요한 것인가? 과연 기업 블로그와 기업 트위터에 진정 필요한 대화가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공유의 대상과 주제는 어디에서 어디까지 해당하는 것인가?

Rules of Engagement가 있다는데

ROE에서 위기관리나 이슈관리에 대한 ROE부분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정립되어 있나? 혹시 소셜 미디어의 운영은 홍보팀이 가져가고, 온라인상의 고객 불만이나 부정적인 포스팅에 대한 관리 및 대응은 CS팀이
운용하는 것은 아닌가? 위기시 홍보팀은 항상 웃는 모습이어야 하나?
CS
팀에서 책임수준이 높지 않은 인력들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engagement는 어떻게
통제해야 하나?

트위터를 계속 지저귀게 하자

소셜 미디어는 기업을 인간화 시키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툴이다. 기업이 인간화 된다는 것은
이해관계자인 주변 인간들과 대화하고, 같이 웃고 같이 운다는 뜻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구가 되고 형제자매와 같은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는 뜻이다. “지금
그런 말할 기분이 아니니 건들지마또는그런
이야기하려면 나와 이야기하지 마하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하소연을 하고 물어보거나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이 친구일까?

오늘 하루 코치들과 몇 개 사례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봤다. 답은 조직내부에
있다. 그래서 답이 없다. 무슨 뜻인지 알겠지

9월 242009 Tagged with , , , , , 4 Responses

CEO 트위팅 vs. 위기

또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이경훈)는 해군 고속정 엔진을 납품하면서 가격을 부풀렸다는 단서를 잡고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천 동구 화수동 본사와 공장, 서울사무소, 전산센터 등 4곳을 22일 압수수색해 해군에 제출한 입찰서류 등을 확보했다. [동아일보]













CEO 비롯한 Top
Management

트위팅을
하는
것이
과연
기업
위기관리에
있어
실이냐
득이냐
하는
논란이
있는

사실이다. 실무자들의 시각에서는 CEO께서 하나의 POC 만들어 운영하시는 것이 업무가 하나 늘어난 같아 마음이 편치가 않다. 특히 위기가 발생했을 받으실 개인적인 상처(?) 또는 타격을 내심 우려하기도 한다.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회장님께서
트위팅

시작하셨을
때도
많은
홍보담당자들이
향후
위기

어떤
대응과
반응들이 그 공간에서 목격될지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기울였었다.


해당
기업에
위기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박회장님의 트위팅 태도와 메시지들에 관심이 쏠린다. 흥미로운 트위터러들의 반응 또한 이색적이다. 박회장님의 포지션과 핵심 메시지들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또한 이전과 분명 다른 매체 그리고 레토릭이다.


케이스를
기반으로
기업
매니지먼트의
트위팅과
위기관리의
역학적인
관계를
한번
들여다

필요가
있겠다. 같은
케이스가

나올

있을는지
궁금하고, 다른 CEO들은 이를 어떻게 보시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요약을
하자면매체가 달라서 이런 결과가 발생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달라 결과가 다른 것인지 궁금하다는 거다. 매우 궁금하다.


1. 위기발생직후
팔로어들의
위기발생
고지와
걱정에
대한
답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아직
완전한
상황파악이
되지
않았음을
알리는
포지션,
개선의지
표현
포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상황파악
완료

사과표현과
원칙에
의한
해결
강조

사용자 삽입 이미지

8월 252009 Tagged with , , , , , , , , 7 Responses

소셜미디어? 그걸 왜?

모 중견기업의 마케팅 임원이 하나 있다 치자. 년간 마케팅 예산을 500억 정도 쓰시는 분이다. 이분과 대화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그로 부터 받았다고 생각해 보자.

***************************

소셜미디어? 미국에서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수치들에 대해서는 내가 본적이 있어. 인상깊더군. 한국에도 그런 실제적인 지표들이 있나? 일단 우리 제품 타겟인 1929들의 블로그 활용도에 대한 정확한 수치들이나 분석자료들이 혹시 있나? 최근 것으로?

현재 TVC로 년 300억 정도 돌리고 있는데 왜 우리가 일부 TVC예산을 빼서 소셜미디어쪽에다가 새롭게 편성 해야 하나? 현재 드라마 ‘스타일’ 같은 경우 시청률 20%가거든? 그 정도 소셜미디어에서  노출 가능한가? 단박에?

어짜피 소셜미디어도 일종의 오타쿠 마켓 아니겠어? 우리는 그냥 식음료인데 여기에 오타쿠적인 소셜미디어 필드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고 측정 가능하지?

파워블로거? 그 사람들이 영향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야? 사실 우리는 그 사람들이 새롭게 필요 없거든. 우리나라에서 우리 제품 모르면 간첩이고, 우리 제품 이외에 대체 제품도 사실 없어. 그냥 그 파워블로거들인가 하는 사람들이 트집잡아 씹지만 않으면 우리는 문제없다구. 어떻게 생각해?

트위터? 그거 열어놓고 나중에 어떻게 감당을 해? 그리고 우리 제품에 대해 매일 매일 매시간 무슨말을 해야 해? 그거 당신네들에게 관리 맡기면 잘 할수 있어? 무슨 말을 할껀데? 대략?

우리 브랜드 매니저들이 항상 정기적으로 우리 타겟 대상으로 FGD, FGI, 서베이 등등 하거든. 이 소비자들에게 물어보면 99%가 그래 “블로그 안한다”구. 그럼 누가 하는거야? 그 블로그라는 건? 20대들이 하기는 해? 아니…30-40대들 말구. 우리한테는 상관없어 그 나잇대는.

소셜미디어 모니터링이라도 하라구? 그거 모니터링해서 브랜드에 대한 대화를 들으란 말이지? 흠…그건 일리가 있다. 그런데 말이야. 우리 마케팅 리서치팀에서 매주 올라오는 조사결과들하구 CS쪽에서 들어오는 각종 소비자 피드백들도 99%는 그냥 처리 불가야. 사실 우리가 소비자 소리를 안 듣는게 아니라구…그걸 소화 할 여건이 안되는거지. 소셜미디어 모니터링까지 해서 현재 소화불량을 더 심각하게 만들수 있다는 건 어떻게 생각해?

문제는 소셜미디어상에서 전해오는 우리제품에 대한 피드백과 영업일선에서 파악되고 입수되는 피드백간에 약간 다른 특성이 있다는 거야.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거야?

내가 보는 소셜미디어상에서의 마케팅 활동들…예를들어 리뷰라던가 버즈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야. 그런건 전체 마케팅 관리자 차원에서 볼 때는 사실 상당히 마이너한 이슈라고 봐. 솔직히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활동이라는 거지. 꼭 그걸해야 성공한다는 말은 못하겠지? 그것봐…그리고 사실 그런 걸 해도 결과나 영향력 입증도 어렵잖아 스스로. 뭐 ROI 까지도 안 바래.

그래 알아. 하는게 좋다는 건 알아. 하지만…꼭 해야 하는건 아닌것 같아. 그리고 안하면 위험하거나 치명적인 것도 아직은 아닌 것 같고. 막상 하려면 많은 로직과 이전 성공사례들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그 사례를 만들면서 초기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봐.

자….우리 마케팅 예산 500억중 당신이 소셜미디어 마케팅으로 얼마를 원하는거야? 어떻게 가져갈꺼야? 내 질문에 답변을 해봐.












답변 못하면….집에 가서 애나 봐.













8월 162009 Tagged with , , , , , , , , , , , , , , , 12 Responses

진짜 ‘대화’는 어디에 있나?

(실제 케이스 1)

와이프와 딸을 데리고 모 싱가포르 스타일 차이니스 레스토랑에 갔다. (그냥 중국집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달라서…어쩔수 없이 이런 긴 명칭을 씀)

여러 음식을 시키고 마지막에 이렇게 이야기했다.

“스프는 음식들과 같이 주세요!”


주문을 받은 매니저급으로 보이는 남자 직원은 정중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10분 후 스프가 나왔다. 달랑 먼저 나왔다. 그 이후 어색한 10분이 흐르고 나서야 음식들이 차례로 서빙되었다. 우리는 식어가는 스프를 앞에다 놓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번도 우리가 그렇게 해달라 해도 그렇게 서브를 한적이 없어. 앞으로 그러지마”


와이프가 이야기했다.

궁금하다. 왜 그 매니저는 “예, 알겠습니다!”라고 정확하게 약속을 했었을까? 기억력이 없는 것일까? 약속을 지키지 않는 습관 때문일까? 아니면 손님을 무시하는 걸까? 왜 매번 그 식당에서 동일한 손님의 요청이 한번도 지켜지지 않을까?

어제 식은 스프를 음식과 함께 먹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됐다. 커뮤니케이션 그 중에서도 ‘대화’의 어려움에 대한 것이다.

(실제 케이스 2)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아주머니들의 휴대 전화 통화(대화)를 엿들어보자.

“여보세요? 응, 응, 나 지금 집에 가고있어. 응, 집에 가고 있다고. 응 응…아니 집에 간다니까. 거긴 너무 늦어서 못가구…응..응? 아니 내가 집에 가는데 거길 어떻게 가냐구…그래 나 집에 간다니까. 그래 그래 집에 갈 테니까 그러니까 집에서 봐. 그래…집에 엄마 간다. 그래 집. 그래 끊어”


5분동안 소리를 지르면서 대화를 하는 듯 해 보이는데 사실상은 대화의 품질이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공유에 있어서 거의 실패하거나 비효율적인 결과를 맺고 대화를 종료한다. 왜 이 아주머니는 평생동안 대화를 진행해 왔던 딸과 단순한 메시지 하나 ‘집에 감’을 공유하기 위해 수십번의 동일한 메시지들을 반복 반복해야만 했을까?

소셜미디어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소셜미디어상에 얼핏 보면 대화가 존재하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 어디에 보아도 진정한 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댓글이 대화인가? 아니다 그냥 단순한 신호 교환이라고 본다. 애인 사이가 아닌이상 블로그 포스팅 하나에서 댓글로만 10-20번 대화를 진행하는 사람은 없다.

트랙백이 대화인가? 나에게 건 트래픽을 찾아가 댓글을 다는게 진정 대화인가?

솔직히 남의 포스팅을 항상 한자 한자 꼼꼼히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 RSS리더기에 수록된 그 수많은 insight들을 깨알을 짚어 내듯이 읽어 내는 사람의 비율은 또 얼마나 되나?

트위터상에서 수없이 많은 RT들이 반복되면 그건 대화라고 볼 수 있을까? 그 공유의 질을 볼때 효율적인가?

이렇게 비효율적이고 단편적이거나 직선적인 신호 교환들을 진정한 대화라고 할 수 있을까?


오프라인에서도 진정한 대화를 우리는 평소에 얼마나 경험하나?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친구와 진짜 대화를 일주일에 몇번이나 나누나? 필요한 모든 것을 대부분 그들과 대화를 통해 충분히 공유하고 있나?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대화’라는 것을 상당히 익숙한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듯 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만족할만하게 오프라인에서 대화를 해 왔다고 전제하는 듯 하다. 그래서 소셜미디어상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이 대화에 열중하는게 이롭다고 이야기 하는 듯 하다.

하지만….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익숙하지 않다. 사람에게 진정한 의미로서의 대화는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유사 대화에 표피적으로 감격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소셜미디어상 대화는 그냥 그런 것이다.


 


 

8월 112009 Tagged with , , , , , , 2 Responses

Do You Twitt?에 대한 답변들

트윗하세요? (Do You Twiit?)

이 질문에는 여러가지 답변들이 존재한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에서도 많은 저널리스트와 편집인들 그리고 정치 펑론가들이 그리 트위팅을 즐기는 것 같지 않다는 거다.

여러가지 답변의 유형들

트위터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

트…윗이요? 그게 뭐죠? 관심없어요. 저는 하이테크적이지 않습니다

트위터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사람

저는 많은 블로그와 훔페이지를 읽어요. 그 외에 더이상 다른 것을 읽을 여유가 없어요

트위터에 대해 잘아는 사람

전 트위터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트위터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에 영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실시간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그렇고, 나와 별 상관 없는 사람들의 방백을 듣고 있어야 할 필요성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스타일이죠

트위터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사람

트위터요? 합니다. 즐기지는 않지만…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나이가 60-80까지 된 노인 지식인들이 TV에 나와서 트위터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그 나이에 이메일만 체크할 줄 알아도 박수감인데 말이다.

또한 전세계 최고 스피드의 인터넷 하이웨이가 깔려 있는 우리 나라 젊은이들의 인터넷 이용방식은 어떤가?

이런게 진정한 IT gap 아닐까?


8월 072009 Tagged with , , 0 Responses

제대로 일하는 하루?

트위터가 어제 저녁부터 먹통이다. 오랫만에 여러 직장에서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이 그나마 정상화 되는 짧은 날이 될 듯 하다. 트위터링에 중독된 트위터러들은 이해할만한 오랜된 영상 하나가 기억난다.

Good luck anyway!

P.S. 트위터가 정상화 된 듯. 아쉽다…?

8월 062009 Tagged with , , , , , , , , 4 Responses

커뮤니케이션의 조로현상

요즘 여기저기에서 트위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서로 해보라 조언들도 오가곤 하는데 한가지 생각해 볼 이슈가 있다.

모두가 ‘꼭’ 그리고 ‘항상’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필요가 있나?


하루 8시간 회사일을 하고 6시간 가량 잠을 잔다고 할 때 식사시간을 제외한 자유시간동안에도 우리는 항상 커뮤니케이션 해야만 하는가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도 있다고 본다.

기업들의 경우에는 항상 각각의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해도,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요에 실시간으로 답하라는 주문은 사실상 비현실적이고 비전략적인 것 같다.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에서도 이렇게 과도한 커뮤니케이션 접근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볼만한 일이다. 길을 가다 출출한 기분이 들어 주변 트럭 포장마차에서 순대 한접시를 사먹는다고 치자. 그냥 조용하게 집에 가 할일을 생각하면서 순대를 먹고 싶은데, 포차 주인께서는 계속 말을 시키고., 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하고, 포차 자랑을 쉴새없이 늘어 놓는다면 어떨까?

청담사거리에 하루 24시간 돌아가는 아웃도어 광고 동영상들 중에서 우리가 진짜 보고 싶어하는 광고는 몇개나 될까? 그 아웃도어가 그 자리에서만 있으니 다행이지…만약 내 뒤통수를 하루 종일 따라 다닌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지옥 같을까?

지나가는 버스에 도배되어있는 이효리의 소주광고가 그냥 이렇게 저렇게 스쳐지나가기에 다행이지…내 팔뚝에 아로새겨져 하루 24시간 눈에 거슬린다면 어쩌나?

기업들에게 트위터를 오픈하라고 하면…”우리가 트위터를 열고 무슨 정보를 얼마간격으로 배포해야 하나?”한다. 그럼 반대로 이렇게 물어보자 “우리 트위터를 오픈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팔로우 해 놓고 하루 종일 우리가 무얼 이야기할찌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실시간으로 듣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에 대한 이야기일까?”

이에 대한 적절한 대상규모와 목마름을 해갈하기 위해 제공해야 할 정보들이 딱히 떠오르지 않으면…트위터를 오픈하지 말아야 한다. 할말도 없고, 해야할 말도 없고, 듣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는 데 왜 하루 24시간 잠도 안자고 허공에다가 메시지들을 뿌려대야 하나 말이다. 그것도 기업이…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개인이나 기업들의 트위터 계정들은 모르긴 몰라도 조만간 무덤이 될 것 같다. 스스로 지쳐 어카운트를 닫는 곳들도 더욱 더 많이 생겨나겠지. 아이러브스쿨, 프리챌, 싸이월드…과도한 커뮤니케이션 욕구는 항상 조로한다는 것을 배웠다.

명심할 것.

8월 032009 Tagged with , , , , , , , , , 4 Responses

기존에 소셜미디어 네트워크가 없으면?

A라는 기업에게 소셜미디어상 위기가 닥쳤다. A사의 직원중 하나가 매장에서 손님이 잃어버린 지갑을 슬쩍 자기 주머니에 넣는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려진거다. 당시 매장에 있던 손님중 하나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몰래 휴대폰으로 촬영을 해서 유투브에 공개한 것이다.

A사 홍보팀에서는 갑자기 유투브에 폭증하는 자사관련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깜짝놀라 해당 매장 매니저에게 경고를 했고, 해당 직원은 사실을 추궁하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직했다.

유투브상에서는 A사 매장 로고가 확연하게 보이는 장면에서 반복적으로 해당 직원이 손님의 지갑을 슬쩍하는 장면이 아주 정확하게 묘사된 동영상이 돌고 있다. 이미 하룻만에 3만명이 시청을 했고, 단순하게 구글상에서 걸리는 동영상 임베드만 오십개에 이른다.

이미 국내 각종 동영상사이트에서도 퍼나르기가 무르익고 있고, 트위터를 통해 해당 동영상과 A사사명 그리고 심지어 해당 직원의 신상까지 공유가 되고 있다. 각종 블로그와 카페등에도 말할 것 없이 도배가 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점점 항의전화 및 항의방문들이 시작되고 있다.

기존 소셜미디어에 대해 관심이 없던 A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1. 유투브에 CEO가 사과하고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상황을 동영상으로 올린다
  2. 기업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트위터 계정을 빨리 만들어 지속적으로 해당 URL을 트위팅해 날린다
  3. 해당 동영상이 리뷰되고 있는 사이트와 블로그들을 하나 하나 돌아다니면서 댓글로 사과문이 있는 URL을 남긴다
  4.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내서 사과하고 사후조치를 공표한다
  5. 해당 동영상을 찍어 올린 손님을 찾아내 영업직원으로 하여금 회유하고 해당 동영상을 내리게 한다
  6. 해당 동영상을 찍어 올린 손님을 찾아내 법적 소송을 진행한다, 그리고 권리침해신고를 통해 가능한 많은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접근을 막는다.
  7. CEO가 현재 모르시니 일단 지켜본다
  8. 무시한다
  9. 어쩔수가 없으니 이번은 가만히 당하고, 바로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위의 옵션들을 모두하거나 또는 일부하더라도 효율성과 효과의 문제에 있어서 정답 찾기는 어렵다. 기존에 소셜미디어에 무지했던 기업 A에게는 어떤 칵테일이 가장 이상적일까?


7월 312009 Tagged with , , , , , , , , 0 Responses

경쟁사로 부터의 트위팅 견제 어쩔까?

주식회사 바나나와 그 최대경쟁사인 파인애플사. 바나나사 홍보팀은 요즘 전시상황에 처해있다. 모든 홍보팀들이 트위터를 메인 화면에 올려 놓고 열심히 모니터링 중이다. 트위터상에서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

얼마전 바나나사 제품인 ‘얼음송이 바나나’에서 기생충이 검출되었다는 미국발 비밀 정보가 트위터를 통해 국내에서 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몰랐던 그 정보를 국내로 옮겨와 트위터상에서 계속 업로드를 하고 확산을 시키고 있는 그룹이다.

한 20명 정도의 트위터러들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해당 주제에 대해 트위팅을 전파하고 업데이트 하고 있는데…내부에서 파악하기에 분명 경쟁사인 파인애플사 알바 또는 홍보팀 어카운트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실이 아닌 정보에 대한 확산은 아니라 뭐라 반론을 제기하기도 그렇고. 매번 이렇게 경쟁사로 부터 트위터상에서 견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참을 수 가 없다. 앞으로 부정적인 이슈가 생기기만 하면 경쟁사에서는 그 트위터 군단을 풀어 직간접적으로 공격을 해 올 텐데…

어쩌나?

  1. 그게 사실이라면 당연히 우리도 그를 압도하는 100명의 트위터 군단을 양성한다.
  2. 출입기자에게 그들의 비열한 행위를 샅샅이 찾아 정리해서 기사자료로 준다.
  3. 경쟁사 홍보팀장을 만나 술 한잔 먹고 ‘우리 이렇게 지저분하게 살지 말자’ 합의한다.
  4. 트위터상에서 해당 그룹들을 찾아내고 분석해서 트위터 커뮤니케이션으로 격리시키고, 공공의 적으로 만든다.
  5. 경쟁사 CEO 트위터 계정에다 대고…’그러구 싶으세요들?’이라 트위팅한다.


위에 답이 없다면 어쩔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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