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Issues

3월 122012 Tagged with , 3 Responses

[謹弔] 기업 커뮤니케이션이 죽은 사회

기업 커뮤니케이션(Corporate Communication)은 진지했었다. 공식적이었고, 전략에 근거하라는 주문으로 인해 따분하기까지 했다. 커뮤니케이션 관리(communication management)라는 절대적인 목적에 완전하게 정렬(align)되어야 제대로 된 기업 커뮤니케이션 실행으로 평가 받았었다.

많은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와 결과물들이 경영전략적 리뷰, 법적인 리뷰와 사회적인 리뷰 그리고 마지막 단에 커뮤니케이션적 리뷰를 기해 내 외부에 릴리즈 되는 것이 당연했다. 스피드가 느리더라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기업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가르치고 배워왔다.

공식적이라고 했다. 대변인이라는 것이 있어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 했다. 이들은 프로페셔널 하게 훈련 받고, 경영층과도 완전한 전략적 정렬(align)이 되어 있는 자들이어야 했다. 언론을 향해, 고객을 향해, NGO와 커뮤니티들을 향해, 정부를 향해, 직원들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투자자들을 위해 언제나 공식적인 창구의 역할을 해야만 했고, 이에 대한 모든 활동들을 경영진들과 공유하고 평가 받았었다.

개인적으로 기업 커뮤니케이터는 기업 내부에서는 커뮤니케이터(순환자)로서, 기업과 외부 환경의 접점에서는 센서(감지자)로서, 기업 외부에 머무르면서는 모니터(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행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 만큼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기업 커뮤니케이터들은 진지했었다.

소셜미디어를 기업이 차입하고 난 이후부터 이런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원칙과 철학 그리고 실행들은 점점 죽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기업 커뮤니케이션은 더 이상 진지하지 않아 보인다. 공식적이라 보기 힘든 메시지들이 넘쳐난다. 전략에 근거하기 보다는 감정에 기반한다는 느낌이 더 진하다. 커뮤니케이션 관리(communication management)보다는 관리에 대한 커뮤니케이션(management communication)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최고경영진의 전략이나 의사와는 정렬되기 보다 따로 분리되어 즐겁기만 해 보인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들과 결과물들이 내부적인 리뷰와 사전 사후 정렬(align)을 생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 소셜미디어의 메시지들을 접하면서 턱이 빠지도록 탄식 하는 경우들은 노쇠한 기업 커뮤니케이터들에게는 공통적인 경험이 되었다.

공식적이라 보려해도 기업 소셜미디어들은 도를 넘었다. 기업 원칙과 가이드라인은 그냥 서랍 속의 문서조각으로만 존재하고, 실행에 있어서는 아무런 방향과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해 보인다. 자신들 스스로 공식 창구라 아직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원칙이나 철학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경영진들이 기업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실무자들을 방임할 뿐 통제하거나 관제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발 더 나아가 기업 경영진들이 기업 소셜미디어를 전통적 의미에서 기업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인정하고 있는가 하는 것도 때때로 의문이다.

기업 소셜미디어를 ‘인간화’하라는 주문을 ‘개인화’하라는 것으로 잘 못 이해하고 철저하게 실무자 개인의 즐거운 창구로  활용하는 것. 즐겁게 멋지게 대화하는 것에 열중한 나머지 자신의 기업이 이슈에 휘말리고 위기에 빠졌을 때도 멋져 보이려고만 하는 것. 열심히 기업 소셜미디어를 개인화 해 운영하던 실무자가 다른 회사로 옮겨 나가버리면 해당 기업 소셜미디어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른 실무자에 의해 재개인화(?)되는 것. 일상적인 지저귐에는 전문가라고 자칭하면서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이슈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밖에 없는 조직적 한계를 안고 가는 것. 자사에게 대체 어떤 소셜미디어 채널이 각각 얼마나 몇 개나 어떻게 존재하며 운용되고 있는지를 모르는 책임자들이 일반적인 것. 이 모든 것들을 보면서 이 시대에 기업을 위한 진정한 기업 커뮤니케이션은 죽어버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을 수 없다’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업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연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의 우리 기업들은 자사를 둘러싼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본다. 관리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이 무엇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기업 커뮤니케이션이 죽었으니 기업도 살아 있다 할 수 없는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닐까?



P.S. 기업 커뮤니케이션 관점을 중심으로 한 기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셜미디어는 원래 개념상 이렇다,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런식의 반론들은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1월 042012 Tagged with , 0 Responses

고객의 어이없는 불평전화를 광고로 만든 극장 체인

Smart Loyalty Strategy로 불린 Alamo Drafthouse 의 새로운 PSA.

Alamo Drafthouse의 창업자이자 CEO인 Tim League는 회사 블로그에서 이번 PSA에 대해 이렇게 부연설명을 했답니다. 과격하죠.


Ma’am, you may be free to text in all
the other theaters in the Magnited States of America, but here at our
“little crappy ass theater,” you are not. Why you may ask? Well, we
actually do give a f*$k.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Smart Loyalty Strategy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세요.

8월 262011 Tagged with 0 Responses

[PR 실무] 총알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전투에서 승리한다

클라이언트는 말할 것도 없고, 에이전시 내부에서 상사에게도 무엇인가를 셀링 할 때 항상 쥬니어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총알을 넉넉하게 ‘준비’하지 않는다는 부분. 전투에 임하는 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의 경우 항상 자신의 권총에 총알을 한발 또는 두발만 가지고 싸움을 시작한다.

드라마에서와 같이 자신의 한발이 명중하리라 굳게 믿는 것 같다. 일종의 실버블렛으로 자신의 총알에 최면을 건다. 당연히 이런 최면은 실전에서 무참하게 박살이 난다.

[클라이언트]
“아 그래요? 그게 유일하게 우리가 선택해야 할 옵션인가요? 제 생각에는 B라는 옵션도 있을 수 있을 텐데, 뭐…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면 C라는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들죠”


제대로 된 클라이언트나 상사들은 총알 한두 발로 승부 선에 나온 쥬니어에게 이렇게 재 질문을 퍼 붓게 마련이다. 이 상황에서 해당 쥬니어는 ‘비어있는 자신의 권총’을 내려다 본다. 이미 목숨은 상대방 선수의 손아귀에 넘어가버렸다.

클라이언트나 상사에게 ‘강요’하지 말고 ‘쇼핑’하게 하라

총알은 가능한 많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클라이언트 또는 상사를 쓰러뜨릴 수 있는 ‘유효한 총알들’을 미리 정리해 앞에 세우는 것이 좋다. 탄창에 총알을 정렬하라는 거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자신이 가장 ‘Killer Bullet’이라 생각하는 회심의 총알은 전략적으로 사전 선택해 가져가야 한다.

[클라이언트]
“그래…좋아요. 전반적으로 모든 옵션들이 다 골고루 괜찮아 보이네. 그러면 이 중 당신이 가장 권장하고 싶은 옵션은 무엇이죠?”



클라이언트나 상사가 이렇게 묻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마치 아기가 “엄마 아빠 중 누가 더 좋아?”하는 아빠의 질문에 “둘 다 좋아”하는 어중간 한 답변을 해 전투에서 사살 당하는 불운을 겪지 말라는 거다.

이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쥬니어들은 이런 방향으로 총알들을 발사 하곤 한다.

[똑똑한 쥬니어]
“저희가 제안해드린 옵션 A와 B와 C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A의 경우에는…., B의 경우에는…., C의 경우에는….”



클라이언트가 쇼핑을 하는 데 있어 딱 한발자국씩만 더 끌어 들이는 방식이다. 항상 기억하라. 에이전시가 클라이언트의 의사결정을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의사결정(쇼핑)을 도우며, 그들 스스로의 의사결정에 안심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교한 클라이언트는 이 전투에서 그래도 물러서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트랩을 더 깔고 들어온다.

[클라이언트]
“알아요. 그런 모든 부분을 감안해서 당신이 가장 베스트 옵션이라고 보는 게 어떤 것이냐고요. 우리를 잘 알잖아요?”


에이전시 쥬니어의 총알은 이때부터 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이때부터는 쥬니어가 커버 할 수 있는 전투 수준이 아니다. Killer Bullet으로 미사일이나 포격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깊이 들어와 버린 거다. 시니어가 이때 개입해야 한다.

시니어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이어야 하고, 클라이언트와 자신의 에이전시에서 클라이언트의 마인드에 51% 더 가까이 위치해야 한다. 그들의 머릿속을 처음부터 읽어 트래킹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똑똑한 시니어]
“제가 한 말씀 드리면, 제 경험상 옵션 B가 예산에 대한 부담이 다른 옵션보다 적어 그래도 먼저 감안해 봐야 할 형태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A의 경우에는 그 임팩트에 있어 강점이 있지만, 예산이 다른 옵션보다 부담스럽다는 것이 문제고요. C옵션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로 무난하기는 하지만, A와 B의 옵션보다 임팩트와 예산에 있어 좀 어중간 하지 않나 합니다.”



시니어는 자신의 경험을 판다. 옵션 총알의 세부 영역 중에서 ‘아젠다’를 세팅 해 주어야 한다. 똑똑한 쥬니어가 이미 분석 제안해 놓은 3개의 옵션에서 Pros and Cons를 재 해석해서 핵심 아젠다를 클라이언트 니즈와 연결 시켜준다. ‘예산’ vs ‘임팩트’

[클라이언트]
“흠…맞아요. 예산이 가장 문제죠. 그렇다고 임팩트를 저버릴 수도 없고. 이사님…혹시 A옵션 임팩트를 추구하면서 예산을 B에 맞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 정도면 거의 전투가 정리된 상황이 된다. 이때부터는 클라이언트와 에이전시간의 정치와 협상의 단계가 된다. 쥬니어들은 프로젝터와 노트북을 덮고 전장을 정리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전투에서 초기 전사하는 쥬니어들의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1. 총알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는다. – 빗발치는 전장에서 자신의 빈 총을 들여다 보고 있지 말란 말이다.

2. 자신이 셀링 하려 하는 Killer Bullet을 미처 선정하지 않는다.- 시니어에게 컨펌 받은 Killer Bullet은 머릿속에 항상 존재해야 한다.

3. 자신이 대신 쇼핑해 주려 한다. – 쇼핑 해 주면 나중에 그 쇼핑 결과에 온전하게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있다.


4. 객관적으로 프로페셔널 하게 전투 단계를 예상하지 않는다 – 예상질문들을 미리 뽑아 봐라. 제발.


5. 전투에서 초기 전사 후 맥주를 마시면서 클라이언트나 상사를 욕한다 – 치맥이 잘 팔리는 이유


6. 그 다음부터의 전투를 두려워한다. – 치맥의 숙취만 품고 있다


7. 계속 된 전투 공포 때문에 자신이 시니어가 되도 아래 주니어들의 방패가 되어주지 못한다 – 늙은 쥬니어가 되는 거다


8. 누군가 늙은 쥬니어의 전투 공포증을 개선해 주려 시도하면 사표를 내거나 정치적으로 맞서 싸운다 – 아무 소용없는 내부 소모전을 감행한다


9. 클라이언트나 상사들이 별반 기대하지 않게 된다.


10. 불행하다.



우선 총알을 준비해라. 논리적으로 전투를 준비해라. 치열하게 싸우고…상처를 치료한 뒤 또 나가 싸워라. 승리해라. 성공해라.



   

7월 182011 2 Responses

영화 The Queen에서 배우는 여론, 의사결정, PR, 그리고 스핀닥터



PR실무자들이 이 영화에서 주의 깊게 볼 부분들은:

  • 이 영화에서 여론을 누가 만들고 누가 강화/발전시키는가?
  • 여론을 수렴/리스닝하고 분석하여 주요 의사결정자에게 공유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 그들은 어떤 방식과 톤앤매너로 각각의 의사결정자들과 ‘분석된 여론’을 공유하는가?
  • ‘자연 여론’과 ‘분석된 여론’의 차이는 무엇인가?
  • 의사결정자들은 (공유 받은) ‘분석된 여론’에서 어떤 의사결정의 포인트를 찾는가?
  • 의사결정자의 의사결정과 실행은 또 어떤 ‘수정된 여론’을 만드는가?
  • 그 재생산 또는 ‘수정된 여론’은 다시 어떤 ‘분석된 여론’을 창조하는가?
  • 이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든 핵심 주인공들은 누구인가?
  • 그들 각각의 영향력은 무엇인가?
  • 그들 중 스핀닥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의사결정 프로세스]
자연 여론–>언론–> 스핀닥터 (분석된 여론의 창조 및 공유) –>총리 (논리적/정치적 시각 투영 후 공유)—>여왕(자신의 논리적/정치적 시각 융합, 그리고 의사결정, 실행) –> 자연 여론의 수정 (반응) –>언론—> 스핀닥터 (재분석된 여론의 창조 및 공유) –> 총리 (논리적/정치적 시각의 재투영 후 공유) –> 여왕 (자신의 논리적/정치적 시각 융합, 이해)

추가 질문들:

  • 여론이란 것은 실제 존재하는 것일까?
  • 각각의 게이트 키퍼들의 영향력들이 있어 무엇이 핵심인가?
  • 스핀닥터로서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면?



아주 멋지고 인사이트풀한 영화다.

* SS코치분들은 이상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인사이트들을 정리 준비해 이번주 금요일 세션에 참석 바랍니다.
 

6월 292011 4 Responses

남성잡지의 독특한 PR Writing

몇 년 전에도 휴가철에 GQ등의 남성잡지를 읽고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남성잡지를 읽을 때 PR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흥미롭게 보는 부분들이 있는 데 contribution (contributors) 부분과 맨 뒤 부분에 Something special 또는 Advertorial부분이다. 앞 부분에서는 PR인들이 종종 거론되어 반갑고, 뒷부분에서는 PR인들의 글쓰기를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GQ 2011년 최근호에서 엿 본 잡지 PR인들의
글쓰기. 자, 손발을 한번 짝 피고 감상해 보자.


  • OOOOOO
    105년 전통의 스위스 제네바 정통 브랜드로 정확성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치를 자랑한다. ==> 대체 뭘 ‘자랑하나?’ 뭘 ‘선보이나?’ 뭘 ‘만나 볼 수 있나?’ 하나의 전통(?)이
    되어 버린 표현이다.

  • OOOO
    이 올해 CDFA 스와로브스키 어워드 남성복 디자인 부분 후보에 오른 것을 기념해 2분짜리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제목은 <위버스>로 현실 세계의 남자를 낭만적으로 묘사했다. 감독은 앤드류 페인터이며
    http://www.nowness.com/day/2011/5/11/phillips-lim-weavers
    에서 볼 수 있다==> 최근에 URL을 자주 보도자료에 넣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아니다. 누가 저 텍스트로 열거된 긴 URL을 하나 하나 랩탑에다 처 넣은 후 열람을 하겠나?
  • 가로수길에 OO OOOO의 팝업 스토어가
    오픈 했다. 7 3일까지 이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행운의 열쇠와 스크래치 카드 증정 등의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곳에선 O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부세미가 디자인 한 슈즈와 OO 버거
    세트를 함께 만날 수 있다. ==> 또 ‘만날 수 있다’한다. 그리고 존 부세미는 또 누군가? 나만 모르는 사람인가?

  • OOOOO
    70년대 빈티지에서 영감을 얻은 어반 아마존 컬렉션을 선보인다. 편안한 소재와 날씬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 ‘70년대
    빈티지’란 대체 어떤 것일까? 어반 아마존 컬렉션이라면? 아주 상반된 주제 같은데….모르겠다.

  • OO
    에서 블루투스를 출시한다. OO의 특허 기술인 스테이히어 이어팁은 초경량, 적절한 크기를 자랑한다. 소음 감지 기능 마이크를 장착해 음성이
    또렷하게 들리며, 자동 음량 조절도 가능하다. ==> ‘스테이히어’라니 무슨 뜻 일까? 차라리 영어로 병기해 주면 안될까? 만약 ‘스테이히어’가
    된다면 발음상 ‘스타이헤어’는 왜 안될까?



왜 이런 글쓰기가 가능 할까?

1. 외국 브랜드의 영문 보도자료를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난감함
2. 브랜드의 특성상 고유의 명칭을 가능한 고수하려는 고집
3. 업종의 특성상 일반 표현에서의 한계로 인해 좀 더 나은 표현을 찾으려 시도
4. 글 쓰는 PR/편집 담당자가 항상 쥬니어이기 때문 (비즈니스적으로
이 문제는 반복 될 수 있음
)


반면에 잡지 에디터들이 마음잡고 쓴 글들은 이해하기도 쉽고, 편안하다. 이들만큼 글을 쓰긴 어렵겠지만, PR인들도 그들의 글을 많이 읽고
따라 쓰기에 먼저 익숙해 져야 하겠다. 독자들이 같은 잡지에서 두 가지 다른 이질감을 느끼게 하진 말아야지.



관련글 : PR인의 Media Exposure…?

2월 222011 Tagged with 0 Responses

비슷한 연봉에 대한 아주 다른 평가 : 연합뉴스 vs. 한국일보

이번에 선발되는 직원의 연봉은 대략 3천600만원~4천만원선이지만 `60세 정년’이 보장된다는 게 조정원 측 설명이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연봉’임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등 고급인력들이 대거 몰려든 데 대해
`돈’보다도 정부출연기관이라는 직업 안정성과 60세 정년보장이라는 점이 구직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
‘돈’보다 ’60세 정년’이 매력?, 연합뉴스]

Vs.

경주시가 직영, 관리ㆍ감독하는 환경미화원 직의 연봉은 첫해 3,200만원 선이다. 웬만한 대기업과 맞먹는다. 사실상 정규직과 다름없는 무기계약직으로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되고 노조도 결성돼 있어 매년 시청과 임금협상도 벌인다. [“깨끗한 거리 보면 자부심 생기죠”, 한국일보]

재미있는 기사 비교다. 위 기사에서 연합뉴스 기자는 공정위 조정원의 연봉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연봉’이라고 평가하는 방면, 아래 한국일보 기사에서 기자는 경주시 환경미화원 연봉(위의 공정위 조정원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에 대해 ‘왠만한 대기업과 맞먹는다’라고 표현했다.

비슷한 연봉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이렇게 다른 것은 무슨 의미일까?

공정위 조정원직에 응시하는 변호사들에게는 해당 연봉이 ‘적다‘는 의미이고, 환경미화원직에 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 연봉이 많다는 이중적인 의미일까?

아니면, 기사를 쓴 두 매체 기자들의 연봉 기준에서 그 금액을 판단한 것일까???

같은 날 비슷한 내용의 기사들에 있어 서로 다른 평가들이 눈에 띈다. 재미있다.

 

2월 142011 0 Responses

홍보는 멋진 직업 : Robert Gibbs의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을 보며…

백악관 대변인들이 떠날 때 대통령들이 해주는 치사나 선물들 또는 백악관 기자단에서 주는 선물이나 이벤트를 보면 항상 기분이 좋다.

홍보담당자와 주군 그리고 출입기자들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깁스도 정말 행복한 선수다. 그 만큼 그에 합당한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겠다.

그래서 홍보는 정말 멋진 직업이다.

꼭 백악관에서 일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런 느낌과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퇴근전 기분 좋은 영상을 보았다.

1월 032011 Tagged with , , , 0 Responses

은퇴하신 PR 시니어들이 왜 소일을 해야 하나? : PR 커리어에 대한 생각











2011년을 맞으면서
회사에 관한 생각과 내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생각 그리고 우리 회사 시니어들의 커리어에 대한 방향성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가 40대에 접어들게 되면 아마 누구나 한번쯤
내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또는내가 더 무엇이 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PR업계를 두고 고민해 보면 개인적으로 몇 가지 안타까운 점들이 있는데, PR에이전시의
경우 쥬니어들이 PR에이전시에서 커리어상의 목표를 정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가장 아쉽다. 쥬니어들의 상당수는 PR에이전시에서 임원이 되거나, CEO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 것 같다.

내심 속으로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면서 저 나이까지 어떻게 버티겠어?’하거나 일부는 ‘PR에이전시 임원이 되면 뭐해 별로 연봉이 높지도
않아 보이고, 큰 회사도 아니라 어디 나가 자랑도 못하고, 그렇다고
대기업 임원 대우처럼 베네핏도 없는데…’하는 아주 현실적 생각을 하는 듯 하다.

인하우스의 경우에는 사실 홍보를 자신의 평생 직업(job)으로 받아들이면서 그에 몰두하는
실무자들이 생각보다 적다는 데 놀란다. 조직내 실세 부서에 언제든 기회가 있으면 트라이를 하는 홍보
쥬니어들도 뭐라 할 수는 없다. 일부는이왕 내가 홍보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여기에서 임원이 한번 돼보자!’해도 종종 현직 시니어들 때문에 실현에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 인하우스의 특성상 내부 정치력에 집중을 하게 되니, 중간관리자
이후에는 홍보 실무나 현업에서 한발자국 멀어져 (큰일만 하시는) 뒷방
어른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들도 일반적이다.

미국 PR협회 모임들을 들여다보면서 항상 부러운 점은그들의
모임에는 상당히 두터운 시니어들이 함께 한다는 부분이다. 50-60대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문가들이
무척이나 많다. 더 부러운 점은 그 시니어들이 실무에 대해, 실무
철학에 대해,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큰 비전에 대해 프리젠테이션
하고, Q&A를 진행할 능력들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당연히 쥬니어들은 그 많은 시니어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자양분으로 듣고
자라게 된다. 이러한 순선환들이 정말 부럽다.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간의 상호 존중과 친밀도 또한 부럽다. 에이전시에도 인하우스가 존경할만한 많은 시니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작년말 PR업계 모 송년회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OO
그룹 홍보 중역했던 OOO씨 말이야얼마
전에 만났는데 후배들에게 박사학위 꼭 하라 조언을 하시더라. 50대 후반 그 나이에 늦게라도 딴 박사학위라도
없었으면 지금 안방 노인네 취급 받았을 거라고. 지금 대학교 강의
2-3
개 나가면서 소일하는 게 다 박사학위 덕분이라고 하시더라고. 그 분은 그래도 럭키
한 거지?”

그룹사에서 평생 홍보일을 해오시다가 은퇴 후 이제는 대학강의를 나가시는 것이 우리 선배들에게는 꿈이다. 물론 40~50대생
선배들에게는 그게 꿈일 수 있다. 아주 현실적인 소망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그것이 목적이고 꿈이고 비전이면 너무 안타깝다.

왜 평생의 경험과 쌓아놓은 철학을 스무살짜리 어린 대학생들에게만 쏟아야 하나. 그 시니어의
경험과 철학을 다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할 수는 없을까? 은퇴 후 소일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크고 의미 있는 시니어로서의 컨설팅을 하기는 힘들까? 그러기 위해서 은퇴전 십여년 이상을 투자하면 어떨까?

왜 우리 시니어들은 나이가 30대 후반과 40대가
되어서야 전공서적과 이론서들을 들춰보고 있는가? 왜 그들은 은퇴 후 보장을 위한 박사학위를 그리도 그리워
하는가? 왜 진짜 조직을 위해 일하고, 고민하고,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시니어 시절을 야간에 대학강단을 바라보며 지새워야 하나.

에이전시나 인하우스에서 더 많은 시니어들을 구경했으면 한다. 그 시니어들이 지속적으로 일하시고, 경험하시고, 성장하시면서 후배들에게 큰 롤모델들이 되 주었으면 한다. 손자뻘 대학생들과 소일하시는 것도 좋지만, 먼저 실제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시고, 혜안을 던져주시고, 현직의 CEO들에게 무게감 있는 조언을 해주셨으면 한다.

시니어들이 대학강단에 서 있거나, 소일 하게 만드는 지적
서비스업계는 정상일 수 없다고 본다. 내 자신도 그래서
죽는 그날까지 노력해야 하고, 우리 시니어들도 그렇게 리드해야 한다 믿는다. 평생 직장보다는 평생 직업으로 죽기 전날까지 성장해야 한다.

지적 서비스를 했던 시니어라면 그래야 한다.





 


12월 102010 1 Response

기자가 편드는 메시지가 곧 실체가 된다

익명을 요구한 국세청 관계자는 “SK그룹 주식변동사항 등 몇몇 의혹이 조사에 포함된 것은 사실이지만 조사도중에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 조사를 확대한 게 아니며 원래 계획대로 진행중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강도가 과거 다른 조사보다 한층 강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세무조사라는 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각종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도록 법과 규정에 따라 조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 대변인실은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SK측은 “SK텔레콤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외에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조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하나의 사실에 대해 3개의 입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자는 ‘익명을 요구한 국세청 관계자’의 의견을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그에 대해 국세청은 교정이나 해명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않는 듯 공식메시지(원칙)만을 제공했다. 당연히 SK는 가능한 의미를 축소시키고자 메시징 했다.

기자를 포함해 이 4파트의 화자(speaker)들은 모두 현재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문제는 오디언스들이 그러한 각 플레이어들의 전략적 메시지들 중에 비슷한(오버랩된) 시각과 접근을 하고 있는 메시지를 비교적 더 신뢰한다는 사실이다. 상대 플레이어가 아무리 부정하고 확인해 줘도 소용이 없다.

이부분은 ‘기자가 누구의 편을 들어 메시지를 해석해 기사를 꾸미는가?’ 하는 데 따라 공중들의 인식이 갈리고 형성된다는 사실을 설명해준다.

 

12월 092010 8 Responses

PR직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어야 진정한 행복











연말이라 PR전공 대학생들을 위해 특강을 할 기회가 있었다. PR을 직업으로 가지기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몇가지 조언들.

특강 자료. 요약을 해보면

  • Job을 가지기 전에 Job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라. 내가
    Job이 필요한가?  돈이 필요하다면 다른 것들로 벌어라.

  • Job을 선택하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되돌아 봐라. 내가 PR을 하기에 적절한
    성격인가?

  • Job을 일단 선택하면 최소한 20년간은 행복해야
    한다. 꿈을 직업으로 가지기 위해 노력하라. 꿈이 없다면? 그냥 꿈이 생길때까지 차라리 집에서 쉬어라.

  • 일단 PR Job으로 선택했다면 가능한 PR Job에 대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한 조직을 이루어라.

  • PR업계나
    회사에서 비전을 찾지 말라. 내 스스로 내 안의 비전을 먼저 구하라.  일부 쥬니어들은 그 회사에서 늙어 은퇴할 것 같이 불필요하고 과다하게 고민한다.

  • 롤모델을 선정해서 그를 닮기 위해 초기 5년간은 생각없이 달려라.
    뇌는 일단 서랍에 넣고 달려라. 쥬니어가 섣불리 뇌 쓰는 것 보기 안좋다.

  • 그 이후 5년은
    그 롤모델 보다 더 성공하기 위해 달려라. 이때는 뇌를 장착하고 머리로 승부해라. 이 때도 발로만 뛰면 조로한다.

  • 그리고 그 이후에는 자기 스스로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이게 실제적인 비전이 되야 한다.

  • 하고
    싶은 일을 해서 행복한 게 아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경지가 진정 행복한 거다.

  •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방향성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뛰고 일하고 성공해야 한다.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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