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11월 042010 Tagged with , , , , 6 Responses

모 건설사로부터의 선물: 위기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의 중요성

 

MBC 뉴스 [사회]
견본주택 ‘고급 가구의 비밀’‥현행법 악용 동영상

상당히 흥미로운 기업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사례를 하나 소개한다. 모 건설사가 MBC의 타겟이 된 것 같은데, 억울한 상황에서 기업을 대표해 인터뷰를 한 담당자의 메시지가 참 난감하다.

이런 경우 항상 회사측에서는 타겟 보도를 한 해당 방송사와 기자를 욕하곤 한다누구에게 보도팁을 얻었는지, 누가 찔렀는지, 누가 이 보도를 만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들이 오히려피해자또는억울하다 항변하곤 한다.

그러나 회사측이 언론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한번 보자.

 

  SYN▶ OOO 건설 관계자


가구류는 어느 회사도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거든요. 우리만 그랬느냐 하면 아니거든요.  G,I, H…”

 

견본주택에서 보여주며 홍보했던 가구 브랜드와 다른 저급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 시공한 부분에 대한 지적에 위와 같이 답변 했다. 회사의 억울함이 드러나는 메시지다. 핑거 포인팅하지 말라는 위기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정면으로 깬 아주 흔치 않은 인터뷰였다.

두 번째 메시지를 들어보자.

   

◀SYN▶ OOO 건설 관계자


그런 것들이 사실은 아파트 지을 때 남는 이익이거든요, 기업하면서 안 남길 수도 없고.”

 

 

저급 브랜드 가구 등을 사용한 이유로 제시된 메시지다. 어떤 이해관계자들도 공감할 수 없다. 주주들까지도 일부 공감하지 못할 내용으로 보인다.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기자와 인터뷰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 편집되어 방송된 메시지와 로직은 자신들이 준비했던 핵심 메시지들을 완전히 비켜 나갔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 잘못된 메시지를 입 밖으로 꺼낸 것도 자사 대변인아닌가?

내일 신문(TV)에서 읽거나 보기 싫은 메시지는 입 밖으로 꺼내지도 말라

방송이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저의가 있다. 기자가 너무했다. 편집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 M방송이 문제다이런 여러 가지 하소연 이전에는 일단 순서가 있다.

먼저 자사의 입장을 확실하게 하고, 메시지를 잘 만들어 그 핵심 메시지만을 반복하고 나서 그 이후에 하소연을 하자. 그 앞의 모든 것을 준비 없이 연습 없이 엉망으로 진행하고 나서, 자신들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대해서만 욕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회사에게는 힘든 보도 장면이었겠지만, 다른 많은 기업들에게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소중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다 본다.

 

 

 

 

9월 272010 Tagged with , , , , , , , , , 2 Responses

위기관리 의사결정론: How보다는 When이 더 중요!

위기발생시 기업내 의사결정그룹은 항상 ‘어떻게(how) 이 위기를 대응하고 극복해 나가야 할까?’에 대해 직접적인 정답을 구하길 원한다.

그래서 많은 의사결정관계자들은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렇게 해야 하지 않겠어?” “이렇게 해야만 해!” 등등 ‘어떻게(how)’라는 측면의 솔루션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그것들을 가지고 토론을 벌이곤 한다.

그러나 흥미로운 부분은 그런 지루한 토론의 끝에는 항상 “그러면 ‘언제’ 이런 대응활동을 해야 하지?”하는
새로운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는 거다. 여러 활동들에 대해 토론을 하는 도중에도 항상 ‘언제’라는 전제가 자꾸 발에 걸린다.

최고의사결정자들도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이 ‘언제(when)’에 관한 의사결정이다. 전량리콜을 하건, 부분적인(선별적) 리콜을 하건 아니면 그냥 로우 프로파일에 머무르건 결국에는 이런 활동들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내는 것이 좋은가?’하는 답이 없이는 실제로 시행되기는 힘들다.

일부에서는 종종 ‘지금 바로(right now)’가 위기관리에 있어 정답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한다.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거다. 하지만, 모든 케이스에서 ‘지금 바로(right now)’가 유일한 정답일 리는 없다.

기업 위기관리에 있어서 위기관리의 목표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것’이 되는 것이 옳다. 최악의 상황을 피해 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만약 A사가 2조원의 고객 돈을 뱉어 내야 하는 처지에 처했다면, 최고의사결정 그룹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의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우리 기업과 서비스 브랜드의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하는 두 마리 토끼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직하라, 투명해라, 사과해라, 즉각 실행해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라, 소비자가 듣고 싶어하는 메시지를 말해라 하는 조언들은 안타깝게도 ‘즉각’ 사장되곤 한다.

해당 기업에게나 그를 지원하는 위기관리 컨설턴트들에게는 대신 (전략적으로) 정직하고 투명하게 인식될 수 있는 방법과 시기, (전략적으로) 잘 디자인 된 사과 그리고 소비자 대화방식과 각각의 시기 조언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따라서 이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시기(when)에 대한 타임라인을 먼저 정확하게 설정해 놓고, 그에 따라 변수들의 변화 추이를 예측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그 이후에 각각의 시간과 변수 다이나믹스의 프레임 내에서 어떻게(how)들을 하나 하나 연결 시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경우 마지막 토론의 결과는 항상 ‘조금 더 지켜보자’ ‘일단 시간을 좀 지나면 어느 정도 대응의 가닥이 잡힐 꺼야’ 등등으로 귀결된다. 이는 준비된 로우 프로파일이 아니라, 방관적 로우
프로파일이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는데, 언제 해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하니 정처 없이 리더십 없이 시간만 흐르고 여러 명이 괴롭게 된다. 위기의 피해자인 소비자들과 일반공중들까지 괴롭다.

 

 

 

 

4월 012010 Tagged with , , , 12 Responses

브랜드에 관한 깊이 있는 자극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서베이나 FGI/FGD 결과들 보다 브랜드’에 대한 생각들을 가장 깊이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영상이다.

진정으로 마케팅이나 PR을 하는 실무자들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깊은 생각에 빠져야 한다 생각한다. 이 영상을 보고 내 스스로도 반성 중이다.

3월 202010 Tagged with , , , , , 2 Responses

혹시 내 브랜드도 자폐적이지 않나?











여러 브랜드 매니저들과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략 두 부류로 나뉘는 느낌이 든다. 두 부류 모두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를 거의 종교 수준까지 승화시켜 귀하게 여기고 관리를 하는 것은 동일하다. (어쩌면 당연하다)

그 중 한 부류는 굳이 비유를 하자면 ‘ADHD(과잉활동장애)’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어 한다. 우리
브랜드가 이런 자그마한 활동 계획이 있는데 혹시 기사화가 가능할까? 포스팅거리가 안되나? 하고 계속 챌린징 한다.

“솔직히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인데이게 기삿거리가 되겠어?”하면즉각적으로
그러니까…PR이 필요한 거지.
조미료 좀 가미해서 키워봐 바. 이거 중요한 거야하는
요청이 들어온다. 너무 많고 자잘한 소재들을 자주 던져대서 실무자들이 힘들 정도다. 브랜드 매니저와 PR매니저가 담판을 짓고…”!~”하면서
너무 자주 자잘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다 보면 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흐름도 해칠 수가 있으니 어느 정도 수준에서 자제하자 하고 톤 다운 시키곤 한다.

그런데 다른 한 부류는 그 반대다. 일종의 자폐증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서 커뮤니케이션 할 거리가 없다는 포지션이다. 기사화
되거나 포스팅 할 수 있으면 좋지요근데 그런 거리가 뭐 일년에 몇 번 나오나요하는 포지션이다.

“이런 이런 것을 우리가 함께 보도자료도 내고, 키워보면 어때요?”하고 역으로 제안을 하게 되면답변은에이그거 매년 하는 거에요. 작년에도 좀 시도해 봤는데 별로 예요. 조금만 기다려요. 올 가을에 좀 큰 이벤트 있으니 그 때 하시고…” 이런
식이다.

소주 한잔 하면서 대화를 해 보면 이런 브랜드 매니저들은 일반적으로 회사에 불만이 많다. 예산적인
문제 또는 차별에 대해 강하게 컴플레인과 한탄을 한다. 자신의 능력이나 역할이 회사에서 상당히 제한
받고 있다 생각을 한다. 그 원인이 내 외부 커뮤니케이션에 있다는 생각에는 거의 동의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어떤 브랜드 매니저가 더 바람 직 할까? 회사마다 브랜드 마다 그 정책과 기조 그리고 전략에
따라 다르겠지만나는 차라리 과잉활동장애 브랜드 매니저가 낫다. 나의
백그라운드가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 항상 시끄럽게 떠들기 원하는 브랜드 매니저가 더 예뻐 보인다.

왜 브랜드에 이야깃거리가 없다 생각할까? 왜 대형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걸어야 이야깃거리가
생성된다 이해할까?

PR담당자들 중 가장 아쉬운 사람들이 기자들에게 전화 받고기삿거리가 요즘엔
없어요…”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브랜드 매니저들도 그렇다.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에 대해서 커뮤니케이션 할 거리가 어떻게 없을 수 있나 말이다.



2월 242010 Tagged with , , , , , , , 0 Responses

적절한 반론: 국가브랜드위원회

어 위원장은 “전세계에 봉사단을 보내 태권도나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지만, 한국 정부의 중요한 과제는 대외원조를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영국이나 미국처럼 신사국이 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브랜드 인덱스를 만들었고, 기술적으로 많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브랜드위원회에 대한 지적은) 당신이 다른 나라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고 한 말”이라며 격앙된 표정으로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어 위원장의 항변에 대해 그레이브스 CEO는 “그냥 개인적인 아이디어일 뿐이었다”고 해명하면서 논쟁은 마무리됐지만, 자기방어를 위해 국제학술행사에서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는 인상를 남겼다. [이데일리]

 

국가브랜드위원회 업무의 기존 효율성이나 생산성 문제를 떠나 이번 어 위원장의 반론제기는 적절하다 생각한다. 국제학술행사에서 ‘개인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글로벌 대행사 사장에게 제시한 반론으로서 적절했다.

보통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외국인들에게 대해 그리고 그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너무 높은 의미들을 부여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외국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과 이야기나 회의를 하다 보면 실제적으로 우리 시장과 사회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직관으로만 조언 하는 것을 종종 본다. 특히나 실무자들로서는 당혹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코멘트를 한 대행사 CEO는 PR 출신이 아니라 기자출신이다)

국가의 브랜드와 관련해서 일개 대행사 사장의 직관은 상당한 브랜드적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즉각적인 반론은 적절했다. 물론 그 반론의 톤앤매너가 더욱 더 적절했었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2월 102010 Tagged with , , , , , , , , , 0 Responses

공은 항상 CEO에게로 던져져야 한다: 도미노 케이스

도미노피자 측은 이에 대해 회사의 정책 방향과 배치되는 일부 가맹점의 사례라고 해명했다. 30분 배달보증제는 가맹점 계약 시 브랜드 관리 의무사항 중 하나로 ‘매장’에서 비용을 부담하게 돼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상담센터에서 “배달직원의 임금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다.

도미노피자 홍보 관계자는 “고객상담 센터가 이전하면서 상담원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 상담직원이 잘못 알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기사를 보시고 이와 비슷한 위기요소들을 잡아내세요”

오늘 클라이언트사를 대상으로 위기요소진단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는 코치들에게 이렇게 이메일 했다. 클라이언트사 팀장 및 임원급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런 정도의 문제들이 위기요소진단에서 간과된다면 큰 문제라는 취지다.

기사에서 피자업체 측의 일부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회사와 가맹점 간의 정책 충돌은 비단 이곳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때다. 이 피자는 보니까 가맹점 제품과 가맹점 아르바이트생이구나 하면서 시켜 먹는 소비자는 없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해당 프로그램이 이 회사의 간판 브랜드 프로그램이라면 이에 대한 좀 더 세심한 관리가 있었어야 했다. 필시 기자들이 이 회사 홍보담당자들을 만나면 처음 물어 보는 이야기들이 진짜 30분 안에 배달이 가능한가요? 45분이 넘으면 돈을 안 받으면 손해가 막심하지 않아요?” 이런 이야기들 이었을 텐데당시 홍보담당자는 얼마나 찜찜했을까? (위기요소를 알고 있으면서 다른 답변을 해야 하는 홍보담당자의 찜찜함을 이해하나?)

기사에서 고객상담원의 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답변이나 해당 상담원이 배달원이 부담한다고 세부 답변을 하는 부분에는 좀처럼 수긍이 가지 않는다. 개운치가 않다.

홍보담당자들이 회사의 정책 또는 가맹점들의 정책에 대해 왈가왈부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에게 대해 좀 더 주의 깊게 스터디 하고 그 심각도에 따라 warning은 내부적으로 전파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다음부터는 최고경영자의 철학과 의지에 따르면 된다.

 

 

1월 192010 Tagged with , , , , , , , , 7 Responses

소셜미디어상의 대화를 분석하지 않고?

최근 들어 소셜미디어상의 위기 그리고 그들에 대한 관리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 클라이언트들이 늘고 있다. 좋은 소식이다. 그러한 클라이언트들과 처음 대화를 시작하면서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하나 있는데


소셜미디어상의 대화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고 계시나요?”



돌아오는 대답의 대부분은아직…”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기업 블로그를 운영 하고 계신 일부 클라이언트들도 소셜미디어상의 대화모니터링과
분석은아직…”인 경우들이 많다.

소셜미디어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회사 그리고 우리 제품, 우리 브랜드, 우리 서비스, 우리 직원들, 우리
공장, 우리 지점, 우리 일선 도우미들에 대하여어떻게 이야기하고그리고무엇을 이야기하는지에 대해서아직모르고 있다는 거다.

모니터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화를 분석하기는 더더욱 힘들고, 더 나아가 그 대화에 대한
분석 결과를 가지고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언론관계에 비교해 보아도 그렇다. 신문을 읽지 않고 TV를 보지 않으면서 언론관계와 언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언론 모니터링이 없으면 대언론 전략이 있을 수가 없다. 위기관리는 더더욱 말이 안 된다.

몇 개의 업체들이 소셜미디어상의 모니터링 프로그램들을 시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서비스
히스토리들을 구경해 보면 대기업 중심으로 꽤나 많은 회사들이 그 서비스들을 자체적으로 주문해 활용하거나, 커스토마이징해서
활용 중이라 소개한다.

생각 외로 팬시 한 인터페이스와 통계화가 가능하게 되어 있다. 가격 또한 이성적인 수준에서
다양한 페이먼트 플랜을 운영 중이다. 그러면 이런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걸어 놓으면 소셜미디어상의 대화
분석은 완벽하게 가능한 것일까?

모든게 그렇지만, 소셜미디어상의 대화 분석 자체도 사람이 관여를 해야 한다. 마치 일기예보 수치들과 같이 쏟아져 들어오는 fact들을 실시간
사람이 재선별(re-filtering)하고 검토 논의 주제화 하고, 의사결정
해야 한다. 이 부분이 문제다. 그리고 이 부분이 위기관리의
핵심이다.

분명한 것은 소셜미디어상의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서는 소셜미디어상의 위기관리란 절름발이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구글이나 네이버를 실시간으로 클릭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위기관리에 대한 논의 주제들을 가지고 포텐셜 클라이언트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코치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너무 갖출게 많다. 선행해 필요한 게 많고, 좋은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적잖은 예산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 많은 클라이언트들을 포기를
한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분명.

   

9월 242009 Tagged with , , , , , , , 4 Responses

우리나라에서도 실패 사례 연구들을 좀 더 봤으면 한다

알 리즈와 로라 리즈가 이야기하고 있는 Perception Management Brand에 대한 이야기들은 너무 쉽고 극단적인 표현 등으로 인기다.
동영상을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이 미국이라는 나라 사람들은 실제 회사들의 케이스를 아주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으로 사례화 하기 즐긴다는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좁아서인지 실제 회사명을 언급하는 케이스들을 공개하기가 쉽지 않다. 만약 어떤
국내 전문가가 유투브나 블로그를 통해서현대 자동차의 브랜드가 어쩌구…’ 또는기아 소울의 브랜드 문제는어쩌구하는 이야기들을 퍼트린다면 아마 상당히 불편한 관계가
조성될 것 같다.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알게 되는 세상이고, 언제 어디서 얼굴을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시장의
넓이 때문에 함부로 실존하는 회사의 마케팅과 브랜드 그리고 PR 퍼포먼스에 대해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적다는 게 당연하다. (일부는 너무 긍정적으로 확대 재생산 시켜서 차라리 문제다)

알 리즈 같은 선수가 대놓고 GM을 실패사례로 꼽을 수 있고 시보레에 대해 아무것도 아닌
브랜드라 부를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러한 평가에 대해 일부 관대할 수 있는 기업. 다 부럽다.

9월 022009 Tagged with , , , , , , , , , 0 Responses

All about Consistency : 브랜딩의 일관성

최근 올레(Olleh!) 광고 캠페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도 기억되는 일관성을 지닌 광고들은 몇되지 않지만 그 중 카스맥주의 “톡! 광고 캠페인’은 교과서적으로도 일관성측면에서 참고할 여지들이 많다.

이 톡! 광고 캠페인은 동일한 BGM과 각 광고 말미의 슬로건 ‘톡~! 내가 살아있는 소리. 카스!’는 2001년부터 2007년경까지 생존했었다. 7년간 동일한 일관성을 지닌다는 것이 실제 브랜딩을 해본 사람이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이해한다. [100년간의 일관성에 비하면야…]

카스 (2001)
카스 톡 – 사랑, 일, 도전, 열정
 (2001-2003)
카스 (2006)
카스 (2007) : BGM Consistency가 무너지기 시작. Tok! 슬로건만 남음

이렇게 장기간 일관성을 지키면서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한듯 하다.

  • 오너십이 외국에 있어 로컬 브랜딩 전략에 임파워먼트를 주는 경우. 최소한 오너께서 ‘이제 질렸다’ 하셔서 광고가 싹 바뀌지는 않는다는 의미.
  • CEO로부터 마케팅 실무자들이 일관성에 대한 브랜드 철학을 신봉하는 경우. 스스로 자랑스러워 자산으로 생각한다는 의미.
  •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광고대행사 오너와 실무진들이 고집이 있는 경우. 크리에이티브의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으면 관두겠다는 전투의식(?)
  • 회사 전체적으로 일관성에 대한 공유된 브랜딩 철학이 존재하는 경우. 영업이나 생산에서도 일관성에 자랑스러워 하며 박수를 쳐준다는 의미.

이상의 4가지가 모두 충족되지 않으면 절대 이와같은 장기간의 일관성을 지켜낼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따봉으로 시작해서 쑈곱하기 쑈곱하기 쑈는 쑈…그리고 비비디 바비디부…올레!에 이르기 까지 여러 버즈성 광고들이 존재했지만 이들 중 하나라도 장기간 일관성을 지닌 모습을 보고 싶다. 그것이 브랜딩 전략적으로 유효하냐 하지 않느냐 하는 논의는 차치하고라도…항상 fad만을 줄줄이 양산하는 광고 캠페인에 식상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도 브랜드 헤리티지라는 말이 좀 나와야 될때가 아닌가?

 

8월 132009 Tagged with , , , , , 0 Responses

16개 전국 시도의 핵심 메시지 비교

기술적으로 브랜드와 브랜딩에 대해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브랜드. 예전 노인들은 ‘레떼루’ ‘메이커’ ‘상표’등등 비슷한 뉘앙스의 어휘를 사용했지만…자라오면서 느낀 브랜드라는 것은 일단 ‘차별화’였다. 내가 나이키를 신고 학교를 가면 나는 스스로 차별화가 된 것이었고, 프로스펙스를 신은 친구와도 다른 무엇이 있다 생각했던거다.

만약 나이키와 프로스펙스 그리고 페가수스와 월드컵들간에 아무 차별화가 없으면 브랜드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BMW와 벤츠 그리고 벤틀리가 상호간에 아무 다름이 없어 보인다면 그건 문제다. 하다못해 몇천원짜리 햄버거에도 맥도널드의 빅맥과 버거킹의 와퍼간에는 다름이 있는데…우리나라 어마 어마한 시와 도의 브랜드들은 어떤가 한번 보자.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OO
다이나믹 OO
희망의 도시, 일류 OO
Fly OO
It’s OO
첨단산업 문화수도 1등 OO 1등시민
OO for You
세계속의 OO
OO중심, OO 세상
잘사는 OO 행복한 도민
한국의 중심 강한 OO
천년의 비상 OO
녹색의 땅 OO
Pride OO
Feel OO
도민의 시대 새로운 도전 OO

[질문]

1. 각각의 OO 부분에 해당 도시 또는 도명을 정확하게 채워 넣을 수 있나?
2. 해당 도시와 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기 지자체의 브랜드 메시지를 찾을 수 있나?
3. 각 OO부분을 다른 도시명이나 도명으로 바꾸어도 말이 안되는 메시지가 있나?
4. 각 시도가 주장하는 위의 메시지에 대한 실제적인 근거는 무엇인가?
5. 시도의 브랜드 메시지가 현재상황을 반영한 것인가 아니면 희망사항을 반영한 것인가?

위의 다섯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이 궁금하다.

브랜드나 CI 대행사들은 행복할것 같다. 나날이 새로와서…



관련 포스팅:
2009/01/20
한국 대학들의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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