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9월 242009 Tagged with , , , , , , , 4 Responses

우리나라에서도 실패 사례 연구들을 좀 더 봤으면 한다

알 리즈와 로라 리즈가 이야기하고 있는 Perception Management Brand에 대한 이야기들은 너무 쉽고 극단적인 표현 등으로 인기다.
동영상을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이 미국이라는 나라 사람들은 실제 회사들의 케이스를 아주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으로 사례화 하기 즐긴다는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좁아서인지 실제 회사명을 언급하는 케이스들을 공개하기가 쉽지 않다. 만약 어떤
국내 전문가가 유투브나 블로그를 통해서현대 자동차의 브랜드가 어쩌구…’ 또는기아 소울의 브랜드 문제는어쩌구하는 이야기들을 퍼트린다면 아마 상당히 불편한 관계가
조성될 것 같다.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알게 되는 세상이고, 언제 어디서 얼굴을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시장의
넓이 때문에 함부로 실존하는 회사의 마케팅과 브랜드 그리고 PR 퍼포먼스에 대해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적다는 게 당연하다. (일부는 너무 긍정적으로 확대 재생산 시켜서 차라리 문제다)

알 리즈 같은 선수가 대놓고 GM을 실패사례로 꼽을 수 있고 시보레에 대해 아무것도 아닌
브랜드라 부를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러한 평가에 대해 일부 관대할 수 있는 기업. 다 부럽다.

4월 172009 Tagged with , , , , , , 9 Responses

세계에서 가장 부러운 두사람

정말 부러운 동영상이다. 포드 자동차의 CEO Alan Mulally가 포드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비자들과 트위팅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그 옆에서 Alan의 타이핑 실력을 보완해 주려고 Scott Monty가 열심히 받아 쓰기식 트위팅을 하고 있다.

부러운 점

1. CEO가 트위팅이 아이들 장난이 아니라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맺기라는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
2. CEO가 하나 하나의 메시지에 상당한 의미와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는 것
3. CEO가 생각을 하신다는 것 (여러 의미)
4. CEO가 익숙하지 않은 것을 용기를 내 시작 하셨다는 것
5. CEO가 시간을 내 주었다는 것 (이 부분은 상당히 여려운 부분이다. 세계 시장 전략을 리드하는 글로벌 CEO가 이런 시간을 내주었다. 한국이라는 이 조그마한 시장을 담당하는 BU GM들도 내기 힘들어 하는 시간을 말이다)
6. CEO가 자신의 어색한 트위팅식 대화 동영상 유투브 업로드를 흔쾌히 허락 해 주었다는 것
7. 포드에게 Scott이 있다는 사실. 그가 바로 위의 모든 부러움을 존재하게 한 실무자니까

Alan 같은 CEO가 되기도 힘들고, Scott 같은 실무자가 되기는 더더욱 힘들다. 그래서 너무 부럽다.

 

2월 182009 Tagged with , , , , , , , 6 Responses

Big 3의 커뮤니케이션

미국의 자동차 Big3의 Bailout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을 당시 이 Big 3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별반 이 상황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다. 상당히 이런면에서는 빠른 미국 회사들인데 사내적으로 전혀 경황이 없었던 거다.

최근에 이 Big 3중 하나를 위한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플랜을 짜고 있는데…Big 3 각사의 블로그를 다시 업데이트 해서 관찰을 하게됬다. 흥미로운 것은 이제는 이 Big 3들이 어느정도 전열을 가다듬고 전략을 짜서 공중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컴플렉스인 GMNext를 운영하고 있는 GM은 그 블로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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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Facts & Fiction이라는 코너를 강화한 듯 보인다. 여기서 글자 그대로 GM Tells It like It Is라는 핵심 메시지 대로 가능한 많은 사실들을 오픈해서 공유하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이 코너에서 GM의 현상황과 왜 살아남아야 하는 가에 대한 CCC다. 상당히 공을 많이 들여 알기 쉽게 만들어 게시를 해 놓았다.


크라이슬러의 경우에도 크라이슬러 블로그인 blog.chrysler.com에 회장이자 CEO인 Bob Nardelli의 강연 동영상을 게시해 놓아 공유하고 있다. 2월 17일자 강연으로 Bob은 크라이슬러의 Bailout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이야기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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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위의 GM 동영상과 같이 You Tube나 Embed 서비스 같은 정상적인 공유 기능을 아쉽게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것을 의식적으로 제한하려 하는 듯 하다. 일종의 social media style low profile이다. 또한 품질적인 측면에서 GM의 경우에는 제작비가 상당히 들었을 것 같은데 비해 크라이슬러는 핸드메이드 수준이다.

그래도 Big 3중에 가장 상태가 좋다는 포드의 경우에는 포드의 동영상 중심의 소셜미디어 사이트인 Ford Story를 통해 포드 CEO인 Alan Mulally를 비롯한 여러 임원진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포드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스토리텔링 해주고 있다.

공유적인 측면에서도 You tube공유 시스템을 기반으로 high profile 접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된 CEO와 임원들의 동영상 품질도 상당 수준이다. 또한 CEO와 임원들이 공통된 talking points를 가지고 잘 정렬되어 있다는 감을 받을 수 있다.



[동영상 보기]

Big 3가 각자 경쟁을 하면서도 Bailout을 통해 살아남으려는 커뮤니케이션적인 노력이 상당히 주목할만하다. 커뮤니케이션은 항상 좋을 때만 하는 게 아니라는 교훈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이 와중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화하고 관계를 맺어 나가려는 노력들이 가상하다.


참고 포스팅: “Good PR” cannot gloss over bad business behavior

12월 092008 Tagged with , , , 2 Responses

극약처방

GM의 상황과 위기대응 방식을 보면…

극약처방 느낌이 떠오른다.

말기암 환자에게 암덩어리가 죽을지 그 환자가 죽을지 확실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 마지막 한방이외에는 전혀 옵션이 남지 않은 극적인 상황이 떠오른다.

엄청나게 강한 항암제를 처치하고 그 환자의 반응을 보는 꼴이다. 암덩어리 또는 환자 둘 중 하나는 결국 죽겠다.

GM’s Commitment to the American People

“While we’re still the U.S. sales leader, we acknowledge we have
disappointed you”

 “At times we violated your trust by
letting our quality fall below industry standards and our designs
became lackluster.”

“We have proliferated our brands and dealer network to the point where
we lost adequate focus on the core U.S. market”

“We also
biased our product mix toward pick-up trucks and SUVs.”

“Despite moving quickly to reduce our planned spending by over $20
billion, GM finds itself precariously and frighteningly close to
running out of cash”

(source; Automotive News)

PR 담당자가 할 수 있는 최후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최악의 메시지다…(지금까지 해 왔던 과거들을 완전히 부정하고 있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픈가 말이다…)

과연 GM이 살아날 수 있을까?

11월 132008 Tagged with , , 4 Responses

이럴때 기업 블로그는 무엇을 해야 하지?

오늘 아침 팀장 하나에게 물었다. “당신이 만약 GM 홍보담당임원이라고 생각해 봐. 현재 GM의 주식 가치를 0으로 보고 있는데 이런 회사 상황에 대해 FastLane이나 GMNext등 기업 블로그를 통해서 무슨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겠어? 그리고 그걸 누가 해야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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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스타벅스의 PR임원이라면…

Starbucks’ profit drops 97% in the fourth quarter

그렇게 자랑해 마지 않던 My Starbucks Idea나 소비자블로그 Starbucks Gossip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누가 전달해야 하는가를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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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라는 것이 일방적이거나 좋을때만 이루어지는 건가? 모르겠다.

이 모두를 흥미롭게 지켜만 보고있다. 그냥.

12월 082007 Tagged with , , , , , , , , , , , , , 0 Responses

Fusion Power for Professionalism

대학원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처음 맡았던 클라이언트는 GM이었다. 뉴욕에서 고학을 하면서 핫도그로 점심을 때우곤 했는데, 그 단골 핫도그집 주인인 터키 아저씨의 차가 캐딜락 드빌이었다. 1불 20센트짜리 핫도그와 75센트짜리 Coke을 마시면서 바라보던 캐딜락. 그 캐딜락이 내 클라이언트가 된 거다.

내가 알바를 하던 집 주인의 차는 렉서스였다. 주말에 자기의 렉서스를 자랑하기 위해 우리 주인은 나와 내 와이프를 자기 렉서스에 태우고 뉴욕 웨스트포인트의 한 식당까지 드라이브를 하곤 했다. 부럽던 렉서스. 내가 GM을 마감하고 다시 맞게 된 클라이언트는 렉서스였다.

GM일을 하면서 클라이언트가 너무 싫었다. 솔직히 너무 힘들게 했다. 그러나 나중에 깨달은 것은 ‘내가 일을 할 줄 못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두려웠던 것이었다.

토요타 렉서스일을 하면서는 일을 좀 알게되면서, 일이 너무 귀찮았다. 쓸데없는 일들을 너무 열심히 해야 하는 클라이언트이 시스템이 미웠다. 그러나 지금 내가 그렇게 지겨워했던 토요타의 Kaizen 정신은 내 사무실에 여러 이미지와 표어로 장식되어 있다. 현재 우리 CK의 핵심 철학이되어 있다.

오비맥주로 회사를 옮기고 나서는 회사내의 alignment 시스템에 적응을 못했다. 내부 결제 다큐멘테이션을 맥킨지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는 논리성과 팩작업도 너무 싫었다. 그러나 지금 이만큼의 조직관리개념이나 팩 수준은 이때의 덕이다.

투덜대기만 했던 국정홍보처일, 청와대일, 국민연금일, 한국전력일…모두 이제 지나고 보면 그들로 인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음은 많아지고 넓어지고 깊어진다. 공통된 결론은 문제의 중심은 나였다는 것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 주변은 거의 완벽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서 배움을 갖지 못하고 불평만 했던 내가 문제였다. 지금은 많은 사람에게서 배움을 얻게 되었다. 그만큼 성장했다는 거겠지.

항상 사람에게 배우는 자세…바로 Kaizen 철학이다. Kaiz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