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4월 092014 Tagged with , , , , , , , , 0 Responses

[정용민의 위기관리 원 포인트 레슨 3편] 공격 대신 공경을 행한 토요타 아키오 사장

 

공격 대신 공경을 행한 토요타 아키오 사장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위기 시에는 경청(listening, 敬聽) 하라 한다. 평시도 물론이지만 위기 시에는 더더욱 이 경청이 큰 가치를 발하는 법이다. 경청이란 남의 말을 공경(恭敬)하는 태도(態度)로 듣는 것을 의미한다. 위기 시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존경심을 먼저 가지는 것이 경청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 조건이다. 일본의 최대기업 토요타. 창업자의 증손자인 아키오 사장은 이해관계자들의 소리를 들었다. 공격 대신 그들을 공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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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월 초 토요타의아키오사장은 일본 나고야에 자리한 토요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는 당시 발표된 국제 리콜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아키오 사장은 토요타 가문의 4대 총수로 토요타를 창업 한 토요다 사키지의 증손자다. 문제는 기자회견에 그가 숙인 고개의 각도였다.

그는 세계 각국 기자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이야기 했다. “전세계 고객들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번 제작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품질관리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구 언론에서는 엉뚱한 것에 시비를 걸었다.

미국의 LA타임즈는 이 기자회견을 평하면서 “‘의례적 인사(ritualistic bow)’에 불과했다. 일본 예절에선 사죄할 때 90도 각도로 허리를 깊이 숙여 길게 절하지만 토요타 사장은 그저 짧고 의례적인 인사에 그쳐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고 지적했다. 토요타 입장에서는 참으로 당황스러운 반응이 아닐 수 없었다. 한 언론에서는 아키오 사장이 숙인 고개의 각도를 각도기로 재 ‘40로 표시하기 까지 했다. 형편 없는 각도라는 뜻이었다.

AP통신은 토요타 사장은 일본식으로 절했지만 그의 전임자를 포함한 다른 경영자들이 사죄할 때 하듯이 깊은 절은 하지 않았다고도 비판했다. 영국의 더타임즈는 동양 예절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물었다며 토요타 사장의 절은 참회를 의미하는 깊고 긴 절에 상반되는 짧고 형식적인 절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한 가십을 넘어 아키오 사장과 토요타 전체의 진정성 까지를 의심하게 하는 지독한 비난이었다.

보통 이런 언론의 삐딱함에는 대부분 기업들은 무시로 대응하거나 해명하면서 정면 돌파하고자 하는전략을 강구하게 마련이다. 내부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기사로 쓰는 기자들의 자질이 문제다라던가  그런 수준 이하의 의도적 비난에 대해서는 댓구 할 가치도 없다며 화를 내는 임원들이 넘쳐나게 된다. 언론을 상대하는 홍보실에서도 VIP의 진정성을 지적하는 기자들에게 하소연을 하거나 너무 하는 것 아니냐 항의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토요타의 아키오 사장은 좀 달랐다. 4일 후 중국 북경에서 열린 동일한 취지의 기자간담회. 그는 다시 한번 사과와 개선의 메시지들을 던지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고개는 거의 책상에 닿을만한 각도로 숙여졌다. 이후 언론은 이전과 같이 각도를 재어 ‘60로 머리를 숙였다 칭찬(?)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을까? 누가 아키오 사장에게 머리를 더 숙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조언이라도 한 것일까?

이런 아주 작지만 큰 변화에는 아키오 사장의 경청철학이 기반이 되어 있다 보는 해석이 많다. 자신을 비롯한 자신의 회사를 비웃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불평을 존경심을 가지고 듣고 있다는 표현을 하고 싶어서였을 수도 있다. 언론사들의 억지스러운 비아냥을 공격으로 받아 치는 대신 공경을 바탕으로 수용했다. 위기 시에 자신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경심을 표하며 경청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억울하기도 하고, 스스로도 원통하기도 하고, 한두 번이지 계속되는 의도적 비난에는 화를 내는 게 당연하다.

아키오 사장은 달랐다. 경청하고 그래? 그러면 내가 머리를 조금 더 숙여서 진정성을 다시 한번 보여줄 필요가 있겠군알았어하는 전략적 결심이 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 계속되는 기자회견과 청문회 그리고 딜러들과 고객들을 향한 장소에서 그는 더욱 진정성 있게 머리를 깊이 조아렸다. 이전 언론들은 더 이상 그의 진정성에 대해 논하지 못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날아와 희한하게 머리를 숙이며 용서를 비는 세계적 기업의 총수에게 또 다른 비난은 불가능했다.

경청. 이 또한 리더의 결심이자 철학의 반영이다. 위기 시 리더 스스로 경청을 외치고, 아래 임직원 모두가 우선 경청하고 주요한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 하자는 개념만 형성된다면 위기관리에 실패할 가능성은 부쩍 줄어든다. 위기 시 홍보실을 통해 진행하는 모니터링이 우리를 누가 욕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 목적인지 아니면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목적인지는 리더의 경청 마인드에 따라 갈린다. 성패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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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는 상황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관리로 나뉩니다. 이 글은 위기 발생 후 기업, 정부, 공기관등이 위기관리를 위해 실행 한 커뮤니케이션 중 하나의 성공 포인트만을 잡아 예시한 것입니다. , 이 원 포인트가 해당 케이스 위기관리 전반의 성공을 대변하고 있지는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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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042010 Tagged with , , , , 2 Responses

Toyota : Ambush Interview와 위기관리 B-Roll

토요타의 Jim Lentz가 ABC방송의 앰부쉬(Ambush) 인터뷰 공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상황이 상황이었던 때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어서인지 앰부쉬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가 비교적 침착하다.

자세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메시지들을 보면 Jim Lentz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훈련된(trained) 경영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황하는 기색을 재빨리 정리하고 회사의 핵심메시지를 끌어 들이는 블로킹과 브릿징 기술이 정확하다.

현재 내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고, 기억해 내고 있다. 갑작스러운 긴장과 놀람으로 인한 ‘의식의 마비’현상을 훈련된 익숙함으로 최대한 극복하고 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VIP 경호원 또는 어깨들이 언론사 기자를 밀쳐내거나, 취재 또는 인터뷰를 방해하는 모습이 없다. (이 부분은 항상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데 조직의 이미지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니 신경 좀 쓰면 어떨까?)

 

토요타가 2월초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면서 제작해 방송사들에 당일 배포했던 B-Roll이다. 위기시에 위기관리를 위해 CEO 인터뷰와 핵심메시지들을 정리 해 화면과 함께 B-Roll을 만들었던 거다. 우리나라 방송사들과는 약간 시스템이 틀려 우리에게도 이런 B-Roll이 현실적인지는 각 사가 고려할 사항이겠지만 확실한 부분은 있다. CEO를 통해 적시에 핵심메시지를 말하게 만들 수 있는 조직의 시스템과 품질에 관한 부분 말이다.

실제 기업과 각종 조직에서 위기관리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실무자들은 알 수 있다. 보도자료와 함께 이런 CEO B-Roll이 실제로 제작 배포되기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 불가능하다는 말이 더 맞겠다. 실제로…

4월 172010 Tagged with , , , , , , 0 Responses

[KAA저널 기고문] 글로벌 기업들에게 주는 토요타의 선물

글로벌 기업들에게 주는 토요타의 선물

 

정용민 대표
/
스트래티지샐러드

 

세계 자동차 사상 최대의 리콜. 토요타 자동차가 2010년 얻은 가장 큰 오명이다. 이 하나의 위기 케이스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자세들은 제 각기 다른 듯 하다.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반면교사다. 특히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이번 토요타 케이스에서 가장 빨리 벤치마킹 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글로벌 위기관리 프로세스와 시스템이다.

 

특히 지금까지 내수에 집중했음에도 국내에서의 위기관리 조차 익숙지 않은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나타나는 위기관리 역량 부재 현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토요타의 경우에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지
오십여 년이 지났음에도, 글로벌 차원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있어 낯섦과 실수들을 경험했다. 이 낯섦과 실수들을 반면교사 삼아 글로벌 비즈니스 시작 단계에 있는 한국 기업들은 하루 빨리 위기관리 시스템을
글로벌화 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글로벌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에 있어 이번 토요타 케이스가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선물들이 아닐까 한다. “~글로벌을 지향하는 한국 기업들이여…!”

 

글로벌
위기가 발생하면 상황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관리의 주도권 또는 오너십을 어떻게 분배 할 것인가?

국내에서
발생한 위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시차가 다르고 이해관계자들과 문화가 다른 시장들에서 동시에 발생한
위기는 누가 주도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이 필요하다. 많은 지사들과 더 많은 에이전시들에게 무조건
본사의 일방적 지시에만 따르라 한다고 해결 되지는 않을 테니.

 

글로벌
위기관리 위원회의 경우 본사에서 누가 어떤 방식으로 실시간 통합해 관리 할 것인가?

현재 세계
각국의 위기 요소들이 실시간으로 본사에 보고되고는 있는가? 정기적으로 글로벌 위기 요소들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대응 의사결정이 가능한 미팅이 존재하고 있나? 아니라면 혹시 위기 이전에 이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 가능할까? 일단 누가 글로벌 위기 관리 위원회를 리드할 것 인가라도 고민해 보자.

 

글로벌
차원의 위기가 발생하면 누가 앞에 나서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가?

글로벌 위기에 도요다 아키오
처럼 본사 CEO가 직접 나설 수 있나? 아니면 로컬 CEO들을 현지에서 대변인으로 각자 활용할 것인가? 그들이 의회에
나가 공격적인 질문을 받아 낼 수 있나? 해외 거래처나 현지 소비자들 그리고 호전적 현지 언론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있어 주저하지 않을 수 있나? 만약 역량을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면 그들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로컬 상황에 맞게 트레이닝 또는 코칭 할 것인가 생각 해보자.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과 해야 한다면 어느 시장부터 어떤 순서로 각각 누가 진행할 것인가?

단순히
최대 시장에서 최소 시장 순으로 사과를 진행 할 것인가? 1-2위 시장과 본국 시장에서의 사과 커뮤니케이션으로
가늠할 것인가? 소외된 다른 중소규모의 시장에서는 누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해야 하며, 어떻게 그들의 불만을 적절히 관리해야 할 것인가 연구해 보자.

 


국가마다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문화가 다르고 전략에도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이 모든 차이들을 어떻게 현지화 하면서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사내에 지역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는가? 각 국가에서 사업을
실행하고 있는 팀들이 얼마나 사전에 현지화되어 있는가? 그 지역에서 누가 위기관리 전략을 구상하고 커뮤니케이션하며
본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통합적 위기관리를 실행할 사람인가 한번 돌아보자.

 

현지
시장의 경영진들은 위기시 어떤 역할을 각각 담당해야 할까?

세부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그들은 모두 위기시 그들의 역할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나? 그들
각각이 위기관리에 필요한 역량과 경험들을 보유하고 있는가? 토요타 북미 판매법인 COO 짐 렌츠(Jim Lentz) 같은 준비된 경영진을 벤치마킹
하라. 위기시 덜 준비된
일부의 사소한 잘못과 실수가 글로벌 차원에서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는 않을까 경계하자.

 

해외
의회청문회 (특히 미국 상하원)에 대한 대응과 최고위 경영진의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최고경영진이 상징적으로라도 해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야 하는 사태가
온다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이 해당 국가에서 도요다 아키오 같이 의회를 대상으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할 수 있을까? 만약 CEO의 활용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판단된다면 어떤 논리와 예비 플랜이 존재하는가? 그리고 대체 인사는 과연 누가될 수 있나 궁리해보자.

 

주요
시장에서만 에이전시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글로벌 차원에서 단수 및 복수 에이전시들로부터
도움을 획득해야 하는가?

토요타의 경우 미국내 로비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회사를 적극 활용했다. 수개의 광고대행사를 글로벌 각국에서 위기시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원칙을 가지고 에이전시들과 글로벌 차원의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것인가? 기존 에이전시들과의
통합적 활용은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가 검토 해 보자.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어떤 언어로 진행 해야 하는가? 다국어로 모든 글로벌 자산을 통합적으로 운용해야
할까?

토요타의 경우 다국어로 유투브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 물론 트위터, 유투브,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활발한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이번 토요타 위기관리의 핵심이었다. 과연 우리의 소셜미디어
자산(assets)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적절한 수준과 품질인가 한번 진단해 보자. 세부 액션 플랜은 그 다음이어도 된다. 절대 위기시 소셜미디어를
침묵하게 하지 말자.

 

글로벌
위기시 각 현지 지원을 위한 위기관리 특별 예산의 생성과 배분 프로세스 그리고 확정에 대한 속도는 어떻게 확보 할까?

현실적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이야기다. 예산을 누가 어떻게
얼마나 확보해서 얼마나 빨리 집행 할 수 있을까? 예산이 없으면 위기관리도 없다. 글로벌 차원과 시스템 관점에서 미리 확정하고 준비해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우리 기업들로부터는 이상과 같은 현실적이고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자신 있는 답변이 도출될 필요가 있고, 그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들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제 비판만 말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실행해보자. 그래야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토요타 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 이번 케이스가 토요타가 우리 기업들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진짜 이유가 여기에 있다.


3월 072010 Tagged with , , , , , , , , , , , , , , 0 Responses

글로벌 위기관리의 교훈: 토요타 리콜

 

 

아마 이번 토요타 케이스로부터 한국의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벤치마킹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글로벌 위기관리’ 프로세스와 특성들이 아닐까 한다.

특히 내수에 집중했음에도 국내 위기관리에 조차 익숙하지 않은 한국기업들이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위기관리 역량부조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토요타 경우에도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지 오십여 년이 지났음에도, 글로벌 차원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있어서 낯섦과 실수들을 경험했다. 토요타에 비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비즈니스 시작 단계에 있는 한국기업들은 ‘What if?’ 마인드를 글로벌화
하는데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토요타 판매 COO의 리콜 설명 동영상을 베트남어, 중국어, 한국어로 각각 캡션 처리해 공유 중인 토요타사실 품질이나 내용에 별로 시간을 들인 것 같지는 않다]

 

 

토요타 케이스를 반면교사로 삼아 글로벌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질문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 상황관리와 위기 커뮤니케이션 관리의 주도권 또는 오너십을 어떻게 분배 또는 배분해야 하는가? 본사 vs. 수 많은 로컬.
  • 글로벌 위기관리팀 및 위원회는 본사에서 누가 어떤 방식으로 실시간 통합해 manage할 것인가? 이를 위한 시스템이 사전에 구축 가능할까?
  • 글로벌 차원의 위기가 발생하면 누가 전반적인 visibility를 가져갈 것인가? 본사 CEO vs. 로컬 CEO. 그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로컬 각각에 맞게 트레이닝 또는 코칭 할 것인가?
  •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로 사과를 해야 한다면 어느 시장부터 어떤 순서로 각각 누가 진행해야 하는가?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 각각의 로컬마다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문화가 다르고 전략에도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이 모든 차이들을 어떻게 localization & integration 해야 하는가?
  • 로컬의 기존 management들은 위기시 어떤 역할을 각각 담당해야 하는가?
  • 해외 의회청문회 (특히 미국의 상하원)에 대한 대응과 Top management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Top management가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익숙하지 못한 분이라면 누가 대체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가? Top management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과 비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top management를 급히 병원에 입원시키는 방식 같은 것 말고…)
  • 주요한 시장에서만 에이전시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전체적으로 단수 또는 복수 에이전시들로부터 일관된 도움을 획득해야 하는가?
  • 글로벌 위기관리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통할까? 소외 받았다고 느끼는 시장에서는 어떻게 생존할까?
  •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영어 또는 한국어로만 진행을 해야 하는가? multi-language로 모든 글로벌 자산을 통합적으로 운용해야 할까?
  • 현실적인 논의로 글로벌 위기 발생시 각 로컬을 지원하기 위한 위기관리 특별 예산의 생성과 배분 프로세스 그리고 확정에 대한 속도는 어떻게 확보가능 할까?

 

이상과 같은 현실적이고 중요한 질문들이 도출될 필요가 있고, 그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들이 수립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토요타 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


[중국 시장에서 사과하는 아키오 토요다 사장]


[미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아키오 토요다]


[글로벌 위기관리 이후 내부 커뮤니케이션 장면]

3월 022010 Tagged with , , , , , , , , 0 Responses

유투브를 통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토요타 리콜











전반적으로 토요타의 위기관리 단계가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듯 한 느낌이다. 일부에서는
토요타가 소셜미디어를 통한 위기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이지 않은 거 아니냐 하는 지적들이 있었는데, 사실은
최근 위기 케이스들을 감안할 때 가장 많은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한 케이스가 아닐까 한다.

이미 토요타에게는 온라인 뉴스룸(RSS), 트위터, 유투브, 페이스북등과 같은 비교적 안정된 소셜미디어 자산(assets)
보유하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요타의 트위터를 통한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보면 상당히 정제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트위터의 속성상 Alert의 전파는 물론, 사적인 대화에 선별적으로 관여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가장 눈에 띄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위기커뮤니케이션 분야는 유투브다. 위기발생 직후부터 토요타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유투브를 활용해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해왔다. (아마,
최근 기업들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유투브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한다.)

그 컨텐츠에 있어서도 소비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핵심 내용들을 중점으로 상당히 호소력 있게 제작되어 게시되고 있다. 평시와 같은 일방적이거나 이미지 중심의 광고 컨텐츠가 아니라 차별된다.












[최근 업데이트된 유투브 동영상]

기존 케이스들에서의 경우 위기발생 직후 CEO의 사과 메시지 류나 혹은 단순한 위기극복에
관한 내용들이 유투브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되었는데 비해, 토요타의 경우 전반적인 흐름과 경과들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어느 정도 자신들의 소셜미디어 자산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존재하는 듯 하다. 도미노피자의
케이스처럼 위기발생 직후 트위터 계정을 열고 집중적으로 활용하던 케이스와는 다르다.

소셜미디어를 위기시 활용 가능한 매체로평소성장시켜
놓아야 하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2월 282010 Tagged with , , , , , , 0 Responses

문화간 위기 커뮤니케이션 차이: 토요타 리콜 in 미국시장

 

이날 청문회 풍경을 외신들은 ‘미·일(美·日) 문화의 충돌’로 묘사했다. 가급적 대결을 피하려 하는 일본의 기업 경영자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고성과 삿대질은 구사하는 미국 의원들이 맞붙었다는 점 때문이다. 또 전통적으로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경우 합일점을 찾는 더딘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는 일본과, 브레이크 결함 문제 등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원하는 미국 사이의 충돌이라는 의미다. [조선일보]

조선일보에서 인용한 외신들의 분석에 공감한다. 이번 토요타 케이스에서 가장 큰 인사이트는 문화간 위기관리 원칙과 논리가 상호간 약간 다를 수 있다는 부분이다. 물론 오디언스가 중심이 되어 그들에게 익숙한 문화적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것이 옳겠지만, 그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는 주체가 스스로 익숙하지 않는 방식이라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인사이트가 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문화에 있어 내수에 치우친 국내 기업들에게도 상당한 챌린지 아닐까?

시스템적으로 어떤 준비가 있어야 할지도 고민해 보아야 하겠다.

 

 

2월 232010 Tagged with , , , , , , , , , , 0 Responses

토요타의 실패에서 배우라: 배우려고 해도 딱히 답이…

도요다 사장의 개인 스타일도 우려를 낳고 있다. 그는 아버지(쇼이치로 명예회장)로부터 “도요다가(家) 사람이 말하면 그것으로 방향이 결정되니, 듣는 역할을 철저히 하라”는 교육을 줄곧 받았다. 이 때문에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등 샐러리맨 출신의 전임 사장들과 달리, 과묵하고 언변도 능숙하지 않다. [조선일보]

조선일보에서는 ‘토요타의 CEO인 아키오가 인맥도 언변도 없어서 아마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를 것’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했다. (내 개인적인 경험상으로 보았을 때도 그의 선친인 쇼이치로는 매우 달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 방문 당시 기자회견을 진행 하면서 옆에서 뵌 쇼이치로는 아주 당당하고 날카로운 리더십을 가졌었다. 그리고 오쿠다 히로시 전회장 같은 경우에는 전문경영인으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었다. 젊은 시절 운동으로 다져진 몸때문인지 몸전체가 카리스마 덩어리 같아 보였다. 그런데 아키오는 그들과 다른가 보다.)

뭐 인맥이야 토요타가 개인 비지니스도 아니고 조직이 움직이면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언변이야 하루 아침에 개선되거나 단기 훈련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치명적이다.

문제는 우리 기업들 중 아키오 같은 오너 CEO들 중에도 청문회 같은 분위기에서 ‘언변’을 자랑 할 수 있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거다. 더구나, 다른나라인 미국 의회에 나가서 언변을 과시할 오너 2세 또는 오너 3세가 몇이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토요타 리콜 사태로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 기업들에게 “토요타의 실패에서 배우라” 자주 주문 한다. 오너 CEO의 언변, 즉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서 어떤 대책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효과적 솔루션이 있을까?

그들의 실패에서 배우라 배우라 하지만…딱히 답이 없다. 배우고 싶어도 말이다.

 

2월 212010 Tagged with , , 0 Responses

통역이 불러 일으킨 위기?: 토요타 하원 청문회 출석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는 토요타의 특성 때문에 더욱 궁금하다.
[
자문 그룹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까? : 토요타 아키오]



나의 이전 포스팅에서 아키오가 왜 하원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가 다시 번복했을까 궁금해 했었는데…미국 CNBC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통역(translation)의 문제였던 것 같다. 토요타가 너무 생각과 고민이 많은 걸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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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2010 Tagged with , , , 0 Responses

토요타 리콜 사태: 위기관리 원칙의 문제라기 보다는…

 

 

 

최근 토요타의 위기관리 방식과 전략 등에 대해 여러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나름대로의 분석들을 기고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흐름이나 실제 사례들에 대해 깊이 있는 검토와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중앙일보에 게재된 한 보고서 인용에서 제시한 토요타 리콜 사태를 통한 위기관리 제안 내용들이 재미있다

해당 보고서에서 제시한 위기관리의 몇 가지 원칙이라는 것들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본다.

① 24시간 안에 입장 표명을?
위기시 침묵이 위험하다는 원칙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처럼 24시간이라는 시간대 결정은 어디에서 어떤 근거로 제시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기존 종이신문의 타임라인을 근거로 하는 것인지, 소셜미디어 사이클은 감안한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이전에 모 공기관에서는 333원칙이라는 생소한 위기관리 원칙도 제시한 적도 있는데이런 숫자 정하기는 실무자들에게 공허한 이야기 아닐까. 물론 빠른 시간 내에 원칙을 밝히라는 것은 옳은 주문이다.

② CEO 등장 여부 고민하라?
 CEO가 오너십을 가지고 전면에 나서서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기에 CEO가 전면에 나서서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것이 과연 현실적이며, 이상적인가 하는 데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 보고서에서는 ‘인명관련 위기’라 전제했는데, 이 또한 너무 제한적인 주문이다. 현장에서 볼 때 CEO의 전면 나서기는 상당히 민감하고, 정치적인 이슈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이나 다른 유럽 기업들과 한국과 일본 기업들간의 문화 차이도 감안 해야 한다.

③‘CAP 을 활용하라?
CAP룰이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 개념 같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에서 도요타의 CEO가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언급이 부족한 채 사과로만 일관했다고 했는데이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들이 몇 차에 걸친 토요타 CEO의 기자회견과 Q&A들을 빠짐없이 들어 보았는지 궁금하다.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라?
소셜미디어상의 위기관리 케이스에 있어서 주로 언급되는 사례들이 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 케이스인데, 이 또한 적절한 사례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 이후에도 여러 미국 기업들의 유튜브를 통한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시도들이 있었다. 하지만그 내용의 진정성과 CEO의 리더십에 관한 이슈로 볼 것인가, 아니면 소셜미디어를 통한 선제적인 위기관리 시도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토요타의 사례에서도 토요타는 유투브와 홈페이지, 트위터 등등을 통해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었다. 또한 미국 최대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Digg 커뮤니티와도 in-depth exclusive interview를 시도했다.

위기 끝난 후가 더 중요?
이 부분의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보통 위기관리가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하는 잣대로 사업이 그 이후에도 잘되가느냐 아니냐 하는 것을 꼽는데 (사실 이 부분에 동의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토요타가 앞으로 ‘산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심한 비판을 하는 것 같다.

토요타가 현재 제일 부족한 부분이라고 하면, 현재 자신들이 실행해 나가고 있는 활동들을 reselling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식으로 침소봉대하고, 데코레이션 하는 방식에 일본 최고경영진들이 익숙하지 못할 뿐 아니라, 토요타 만의 기업문화가 그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한계를 긋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

위기관리를 잘했다 못했다의 차이가 아니라 토요타가 진정 미국기업이 아니라 겪는 문화적 부적응 같다는 생각이다.

 

2월 192010 Tagged with , , , , , 0 Responses

토요타가 고용한 위기관리 펌: The Glover Park Group

 

토요타가 이번 리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워싱턴DC의 종합 커뮤니케이션 펌인 The Glover Park Group을 고용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었다.

이 회사의 서비스 구조를 보니 언론에서 이야기 하듯 로비펌이라기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펌이라는 분류가 더 적절할 듯 하다. 일반 PR회사들에서 제공하는 많은 거의 모든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클린턴 정부 때 백악관 대변인을 역임했던 Joe Lockhart President 직책을 맞고 있다는 것과 같은 정부하에서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시니어 어드바이저를 지냈던 Joel Johnson이 파트너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번 고용이 로비적인 목적이 강하지 않느냐 해석하고 있는 듯 하다. (하원 청문회 대비 포함)

이 회사 프랙티스를 보면 이슈관리와 위기 커뮤니케이션, 언론관계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위기관리 부분의 자문과 실행도 어느정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Source: The Glover Park Group]

 

워싱턴 DC의 시장 분위기상 행정부와 입법부 그리고 사법부에 대한 어프로치가 강한 펌들이 경쟁을 하는 구도인데, 이번 토요타가 특별히 GPG를 고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이와 더불어 GPG가 기획 실행할 앞으로의 프로그램들이 기대된다.

2009년 기준으로 GPG는 매출액 기준 미국 로비 펌 20위에도 들지 못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ource:  http://www.opensecrets.org/lobby/top.php?showYear=2009&indexType=l]

 

얼마나 하는지 한번 보자. (물론 클라이언트가 100%를 결정 하지만…)

P.S. GPG는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해서도 일하고 있다. 수임분야는 Public Policy and Governmental Affairs

P.S. 2: 2009년 Total Lobbying Income: $4,410,000 가량

P.S. 3: GPG의 리테이너 클라이언트 리스트 및 2009년 fee income (전반적으로 년간 fee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


Advanced Micro Devices    $120,000    –     Computers/Internet
AES Corp    $90,000    –     Electric Utilities
Akin, Gump et al    $0    Akin, Gump et al/KKR & Co    Securities/Invest
America’s Health Insurance Plans    $45,000    –     Insurance
American Bankers Assn    $320,000    –     Commercial Banks
Better World Fund    $120,000    –     Foreign Policy
BGP Inc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    $35,000    –     Unknown Business
Blue Cross/Blue Shield    $25,000    Wellpoint Inc    Health Services
Bright Automotive    $85,000    –     Automotive
Climate Protection Action Fund    $180,000    –     Non-Profits
Coca-Cola Co    $50,000    –     Food & Beverage
Community Catalyst    $60,000    –     Human Rights
Dean Foods    $120,000    –     Dairy
Dean Foods    $80,000    WhiteWave Foods    Dairy
DuPont Co    $60,000    –     Chemicals
EOS Climate    $30,000    –     Unknown Business
Ernst & Young    $100,000    –     Accountants
European Aeronautic Defence & Space    $180,000    Airbus Americas    Air Transport
Express Scripts    $20,000    –     Health Services
Grocery Manufacturers Assn    $170,000    –     Food Process/Sales
ION Geophysical Corp    $35,000    –     Unknown Business
Kinetic Concepts    $120,000    –     Pharm/Health Prod
Major League Baseball Players Assn    $0    –     Misc Unions
MATCH Coalition    $200,000    –     Non-Profits
Monitor 360    $60,000    –     Unknown Business
National Amusements Inc    $135,000    Viacom Inc    TV/Movies/Music
National Campaign    $60,000    –     Unknown Business
National Football League    $135,000    –     Recreation
New World Homes    $35,000    –     Unknown Business
News Corp    $30,000    –     TV/Movies/Music
Pew Charitable Trusts    $20,000    –     Non-Profits
Pfizer Inc    $145,000    –     Pharm/Health Prod
Pharmaceutical Care Management Assn    $160,000    –     Human Rights
Planned Parenthood    $60,000    –     Pro-Choice
Prime Therapeutics    $35,000    –     Securities/Invest
ProtectingAmerica.Org    $200,000    –     Misc Issues
Recording Industry Assn of America    $200,000    –     TV/Movies/Music
Regence    $85,000    –     Insurance
Rockefeller Family Fund    $60,000    –     Non-Profits
Standard Chartered Bank    $0    –     Commercial Banks
Toys R Us    $60,000    –     Retail Sales
TTM Technologies    $40,000    –     Unknown Business
United Healthcare Services    $90,000    –     Unknown Business
USA Bid Committee Inc    $30,000    –     Unknown Business
Verizon Communications    $365,000    –     Telephone Utilities
Warner Music Group    $80,000    –     TV/Movies/Music
Whole Foods Market    $80,000    –     Food Process/Sales


(source: http://www.opensecrets.org/lobby/firmsum.php?lname=Glover+Park+Group&year=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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