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2010 Tagged with , , , , , , , , , , 0 Responses

토요타의 실패에서 배우라: 배우려고 해도 딱히 답이…

도요다 사장의 개인 스타일도 우려를 낳고 있다. 그는 아버지(쇼이치로 명예회장)로부터 “도요다가(家) 사람이 말하면 그것으로 방향이 결정되니, 듣는 역할을 철저히 하라”는 교육을 줄곧 받았다. 이 때문에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등 샐러리맨 출신의 전임 사장들과 달리, 과묵하고 언변도 능숙하지 않다. [조선일보]

조선일보에서는 ‘토요타의 CEO인 아키오가 인맥도 언변도 없어서 아마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를 것’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했다. (내 개인적인 경험상으로 보았을 때도 그의 선친인 쇼이치로는 매우 달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 방문 당시 기자회견을 진행 하면서 옆에서 뵌 쇼이치로는 아주 당당하고 날카로운 리더십을 가졌었다. 그리고 오쿠다 히로시 전회장 같은 경우에는 전문경영인으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었다. 젊은 시절 운동으로 다져진 몸때문인지 몸전체가 카리스마 덩어리 같아 보였다. 그런데 아키오는 그들과 다른가 보다.)

뭐 인맥이야 토요타가 개인 비지니스도 아니고 조직이 움직이면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언변이야 하루 아침에 개선되거나 단기 훈련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치명적이다.

문제는 우리 기업들 중 아키오 같은 오너 CEO들 중에도 청문회 같은 분위기에서 ‘언변’을 자랑 할 수 있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거다. 더구나, 다른나라인 미국 의회에 나가서 언변을 과시할 오너 2세 또는 오너 3세가 몇이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토요타 리콜 사태로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 기업들에게 “토요타의 실패에서 배우라” 자주 주문 한다. 오너 CEO의 언변, 즉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서 어떤 대책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효과적 솔루션이 있을까?

그들의 실패에서 배우라 배우라 하지만…딱히 답이 없다. 배우고 싶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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