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

10월 012010 Tagged with , , , , , , , , , , , 0 Responses

위기관리 코칭 워크샵 insights 정리

 

얼마 전 스트래티지샐러드 코치들을 위한 Monthly Crisis Workshop을 진행했다. 그 첫 번째 주제는 Crisis Management Coaching- Process and How to.

몇 가지 주요 insight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준비된 미팅]

 

  • 클라이언트가 위기관리 코칭 의뢰를 해오면 클라이언트와의 첫 번째 미팅 이전에 상황을 가능한 분석할 것.
  • 클라이언트와의 첫 번째 미팅 이전에 해당 상황을 가능한 파악함과 동시에 해당 상황에 관련한 주요 이해관계자가 누구인지 파악할 것.
  • 해당 이해관계자들은 각각 어떤 중요도를 가지고 있으며, 각자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해당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지 점검할 것.
  • 1차 이해관계자 맵을 draft라도 만들어 클라이언트와의 첫 번째 미팅에 참가할 것, 준비된 미팅.

 

 

[클라이언트 의견 청취]

  • 클라이언트와의 (준비된) 미팅을 통해 추가적이거나 세부적이거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주의 깊게 청취할 것. (그러나 클라이언트로부터 bias를 얻으면 안됨. 클라이언트와 같은 심정이 되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잃을 우려가 있음)
  • 클라이언트 미팅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프로세스는 CEO의 insight를 청취 분석하는 것임. (현실적 위기관리에 있어서 CEO Insight는 등대의 역할을 함)
  • 그 이후 위기관리팀으로부터 실행 가능한 포지션과 실행안들을 청취할 것.
  • 이해관계자 로드맵을 업데이트 하고, 실행 가능한 클라이언트의 포지션들과 실행안들을 통합해
    로드맵을 일단 만들 것.

 


[
의사결정 지원]

  • 이제는 통합적 위기 로드맵을 만들어 최고의사결정그룹에게 보고하고 그들이 최선의 쇼핑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하는 단계
  • 통합적 위기 로드맵은 필히, 타임라인, 이해관계자, 변수분석, 포지션별 대략적 실행안 등이 통합되어 있어야 함.
  • 코치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 속에 예상되는 결과와 recommendation들을 삽입해야
    한다는 부분.
  • 여기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클라이언트가 옵션들중 최선의 것을 선정하고 결정하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 위기관리 코치들이 선정하거나 결정하면 절대 안됨.
  • 일단 포지션과 실행안들이 최선의 것으로 결정되면 위기관리 코치들의 임무는 1차 종결.

 

 

[위기관리 실행 모니터링 로드맵 업데이트]

  • 클라이언트가 실행하는 위기관리 활동들에 대해 가까이서 모니터링 하고 그 결과에 따른 변화들을 모니터링 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함
  • 변화 수정된 로드맵들을 가지고 2차 3차 4차 의사결정을 리드해야 함.
  •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확한 모니터링과 로드맵 기반 결정으로 해당 위기의 휴지기와 잠재기 결정을 리드해 해당 상황을 정리하도록 할 것.

 

유의점 정리

  • 코치들은 핵심 이해관계자들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위기상황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확한 맥을 짚고 있어야 한다.
  • 클라이언트측의 bias를 철저하게 경계할 것. 코치/카운셀러들은 객관적, 중립적 시각을 클라이언트에게 파는 포지션이 되어야 함
  • 모든 현실적 위기관리 해법은 클라이언트 특히, CEO의 머릿속에 들어있음. (절대 클라이언트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생각하지 말 것)
  • 전략적인 포지션들과 실행옵션들을 로드맵을 만들어 제시하되, 클라이언트가 그것을 기반으로 쇼핑하게 할 것. 코치들이 결정할 일이 절대 아님.
  • 코치들은 실행하지 말 것. 지원 할 것. (매우 중요!!!!!!!!!!!!)
  • 상황의 휴지기 판결을 위해 가능한 가시적인 로드맵을 지원해 의사결정을 리드할 것

 

# # #

 

 

 



3월 122010 Tagged with , , , , 2 Responses

에이전시는 하이힐(High Heel)이 아닐까…

많은 에이전시 AE들이 주니어 시절에는 큰 꿈 또는 야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것을 본다. 당연히 얼마 가지 않아 현실이라는 큰 벽에 부딪히게 되고, 뒤를 돌아보면서 지금까지의 이론에 대해 ‘쓰레기’라 평가절하 하는 것을 본다.

PR을 하기 전에 자신이 일단 에이전시에 들어와 일을 시작했다면…우선 “내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에이전시라는 곳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곳인가?”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각자에게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자면…기업의 PR이라는 측면에서 에이전시라는 조직이 클라이언트에게 선물할 수 있는 것의 규모와 범위를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에이전시가 홀로 20년간 정체되어 있는 시장점유율을 뒤집겠다거나, 70대 오너를 깨닫게 해 기업의 철학을 180도 바꾸거나, 전국민이 깜짝 놀라 잠시 기절할 만큼의 충격을 몰아가겠다는 수준의 상상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Image from Flickr]

에이전시 일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느끼는 점은 ‘에이전시는 하이힐의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하이힐. 여성에게 하이힐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하는 거다.

여성들은 하이힐에게 우선 자신감과 만족감을 원한다. 비록 하이힐을 신고 길을 가는 것이 맨발이나 운동화를 신고 뛰어 가는 것 보다는 힘들지만 여성들은 하이힐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다. 자신에게 잘 맞고, 트렌드에도 뒤쳐지지 않고, 다양한 기분을 선사할 수 있어야 좋아 한다.

하이힐은 지속적으로 여성에게 자신감과 만족감을 줌으로서 여성이 좀 더 멋진 라이프를 전개해 나가게 묵묵히 돕는 역할이다. 멋진 이성을 만날 때나,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언제나 하이힐은 조용히 여성을 빛나게 하고 성공하게 한다.

여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이힐을 신지 않고는 자신감을 잃을 정도가 된다. 발이 불편함을 알지만 하이힐 없이는 외출이 꺼려진다. 특히나 중요한 일을 할 때는 더욱 더 하이힐이 필요하다.

물론…

여성은 계절에 따라 그리고 유행에 따라 다른 굽과 다른 높이 그리고 다른 색깔의 하이힐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하이힐 자체를 벗어 버리기는 힘들다. PR에이전시도 그렇다.

주니어 AE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클라이언트를 딱 9cm만 들어 올려 주라”하는 거다. 홀로 클라이언트를 튕겨 올려 저 멀리 달나라에 보내려 시도하지 말라는 거다. 딱 9cm만이다…

 

3월 062010 Tagged with , , , , , , , , , , , , , 1 Response

PR이나 위기관리…이것들과 상관 없으면 럭키!

포텐셜 클라이언트들을 만나보면 상당한 시간과 예산을 들여서 자신만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는 기업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 다음 문제는 그것이 과연 실제 위기시에 유효한 작동을 할까 하는 것.

실제 위기가 발생되기 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시스템이 작동할지 하지 않을지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핵심 실무자의 눈빛을 보면 된다. 자신 없거나 무언가 불확실한 표정이라면
그 기업의 위기관리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가끔 코치들에게도 포커 페이스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들이 스스로 가장 잘아는 법이다.


경험과 관찰들로 정리해 보았다. 기업의 위기관리 시스템, 이런 12가지 이유때문에 위기시 절대 작동하지 않게 된다.


근데 정리를 하고 보니이런 경우들 중에 하나에도 해당사항 없는
기업의 PR담당자들은 진짜 행운아가 아닐까 한다. 과연 누가
그런 행운아일까?


3월 042010 Tagged with , , , , , , , , , , , 0 Responses

현장과 일선: 미디어트레이닝을 받아야 할까?

 

일선에다가 부담을 주지 말라는 이야기야. 우리 일선 직원들이 미디어트레이닝을 받아야 하냐 하는 거지.  사람들에게는 그냥 언론에서 취재가 나오면 인터뷰하지 말아라. 홍보실 연락처를 가르쳐 주고 그쪽으로 연락하라 그래라.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 세가지만 가르쳐주면 되는 건데 트레이닝까지 하냐 이거야” (컨설팅 기획 회의시 / 기업 임원 말씀)

 
시스템적으로 맞는 말이다. 지당하신 말씀이다.

 

문제는 학(學)과 습(習)이 엄연하게 다르다는 데 있다. 일선에다가 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내면 다 학습이 되리라 생각하는데…현실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제대로 학이나 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사실 일선에 내려 보내는 그 수많은 가이드라인과 정책들이 대부분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기업 위기라는
것이 발생되기 힘들다)

가이드라인은 (學) 기회일 뿐이다. 배움을 익힐(習) 기회가 없으면  가이드라인은 그냥 종이 쪽지로 남고, 휴지통이나 책갈피에서 생명을 다하게 된다.

본사나 임원들은 일선의 수준이나 교육상태, 준비수준을 현실보다 높이 평가한다. 그것이 정치적으로 의도적이건 비의도적이건 현실과 다른 이해가 분명 존재한다.

여러 기업들을 진단하고 현실과 동일한 드릴을 진행해 보면 99.99%의 일선들은 언론 취재에 의도적이건 비의도적이건 협조한다. 몰래 카메라에도 자연스럽게 응하고, 취재진의 자극에 적나라하게 반응한다. 방송용으로 부적합한 험한 말도 무의식적으로 내뱉을 뿐 아니라, 취재진을 적으로 생각하고 공격한다.

그들의 책상 위에 언론 취재 대응 가이드라인이 아주 심플하게 붙여져 있어도, 그들은 자신들의 본능과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한다. 이 부분은 본사의 임원들이나 대변인 일부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가이드라인 줄에 위기시 자신의 본능과 감정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세상이 되겠나.

일선에게 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고 위기가 실제 발생했을 때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질책하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백 시간의 준비와 토론 그리고 또 다른 수백 시간의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선행되어야 한다. 외부 컨설턴트들이 방문해서 후다닥 만들어 납품할 수 있는 공산품이 아니라서 그렇다. 클라이언트는 그 준비와 토론의 과정에서 성장한다. 깨달음을 챙겨가는 거다.

2월 182010 Tagged with , , 3 Responses

뻔뻔해야 살아 남는다: Robert Pattinson의 Publicist

 

PR담당자 또는 여기에서처럼 Publicist들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할 때 항상 시간과 질문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게 마련이다.

보통 시간을 아주 여유롭게 제공하지 않는 게 법칙이다. 인터뷰어가 제한된 시간 내에 핵심적인 질문들만 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상하게도 PR담당자로 포토세션을 진행하거나, CEO 및 임원 인터뷰 배석을 하게 되거나, TV 카메라 앞에 CEO를 세워 놓고 있으면 순간적으로 어마 어마하게 신경 쓸 일이 많아진다. CEO 보고는 얼굴을 푸시라 조언해 놓고도, PR담당자인 내 얼굴을 심각하게 굳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위 동영상에서는 아주 뻔뻔하게 생긴 Publicist가 껌까지 씹어가면서 초조함을 내보이고 있다. 자신의 클라이언트가 민감한 질문을 받자 마자 인터뷰를 중단시키면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든다.

실제 CEO 인터뷰 시에도 이미 전달받은 질문지에 없던 돌발적인 질문을 기자가 해 댈 때가 있다. 이럴 때 보통 CEO분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민감한 질문은 헤쳐나가시곤 한다. (물론, 인터뷰가 끝나고 PR담당자에게 눈을 흘기신다) 하지만, 일부 깐깐하신 CEO분들은 질문을 받자마자 PR담당자를 쳐다본다. 이때부터 PR담당자는 아주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CEO를 위해서는 인터뷰를 중단 또는 포기시켜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 기자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는 부드럽게 답변을 이끌어 내도록 도와야 하고, 딱 중간자적인 입장에 처하는 거다.

일반적으로 이럴 때 팔구십 퍼센트의 PR담당자들은 자신의 CEO편을 들게 마련이다. 생존을 위한 제스처라고 해도 좋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일단 마음이 상한 기자는 추후에 어떻게든 리커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에서와 같이 아주 뻔뻔한 Publicist가 CEO나 클라이언트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 CEO나 클라이언트를 지옥에서 구출해 내는 수호신 같아 보여야 성공한다.

P.S. 하지만…껌을 씹는 publicist는 처음 본다. 너무 뻔뻔하다…

1월 272010 Tagged with , , , , , , 0 Responses

사람은 생각하고 싶은 것만 생각한다

얼마 전 집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가족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클라이언트사들에게 항상 위기 요소 진단(Crisis Vulnerability Audit or Crisis Factor Audit)을 먼저 하셔야 한다 코칭 한다. 그리고 실제 회사 내부에 들어가 진단작업을 실행 한다. 그러다가 과연 내 개인 그리고 나의 가족에 대한 위기 요소 진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 해 보게 된 거다.

만약 우리 아이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한다면?
만약 부모인 우리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한다면?
나의 남편이 또는 아내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한다면?
우리 부모님들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하신다면?
우리 가족의 경제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한다면?

이런 가족과 관련된 위기 요소 진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야 그 각각에 대한 대비책이라던가 완화책을 강구하고, 실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응과 조치가 가능하지 않을까.

TV 드라마를 보면 자식이 어떤 일을 저지르고 들어오면 부모들은 두 가지로 나뉜다. 자식을 때리면서 현실을 부정하거나, 뒷목을 부여잡고 현실을 잊으려 하는 행태기다렸다는 듯이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이나 대응방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좀 더 현실과 가깝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세부적으로 ‘What If?’들을 생각하게 되니 괴로워진다. 멀쩡한 우리 아이가 _______________한다면? 멀쩡한 우리 부부가 __________________한다면? 그런 우울한 상상을 하는 것에 기분이 좋지 않아진다. 상상하기 조차 싫은 생각들도 있다. 괜히 심란해 진다.

기업들도 그렇겠다. 우리 회사에 대해 나쁜 생각은 하기 싫을 게 당연하다. 괜히 찜찜하고, 불행해 보이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위기 요소 진단은 어렵다.

실제 지금 클라이언트사 중 하나도 위기 요소 진단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진전이 없다. 다른 클라이언트들의 경우 한두 달에 완전하게 해 치운 그 업무를 수개월째 끌고 있다. 그 클라이언트의 마음이 바로 이 마음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보니 공감이 된다.

그래도

미리 가정해서 생각해 보는 게 나를 위해서나 우리를 위해 낫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1월 252010 Tagged with , , , , , , , , , 0 Responses

과연 얼마가 적정할까?:로비 또는 Advocacy Campaign

 

[케이스 A]

파트너사: 우리 클라이언트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로비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어. 혹시 가능할까?

한국회사: 그럼, 근데…어떤 업계의 어떤 이슈인지 알려주면 좋겠다.

파트너사: 응, OOO업계의 클라이언트인데 OOO에 대한 OOOO활동을 좀 부탁하고 싶어서 말이야.

한국회사: 오케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어. 우리 커넥션을 활용가능 할 듯 하다.

파트너사: 그러면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예산이 필요할까? 너희네 Fee말이야…

한국회사: 흠…일단 어떤 프로세스와 어떤 일들을 해야 할지에 대한 아웃라인이 좀 나와야 예산 작업이 가능할 것 같은데.

파트너사: 그러면, 세부적인 자료를 보내줄 테니 아주 대략적인 예산을 좀 알려줘




일종의 로비를 통해 클라이언트를 위해 모종의 이해관계증진을 촉발 시켜 준다고 할 때, 이를 대행한 회사는 얼마를 클라이언트에게 청구하는 것이 적절할까? 일반적으로 핵심 컨설턴트들의 hourly professional fee를 기반으로 실제 시간 사용량을 카운트 해 청구 하는 것이 적절할까?

클라이언트가 예상하는 이해관계증진으로 인한 이득이 엄청나다 볼 때 그에 대한 적절한 퍼센테이지를 청구하는 것은 적절할까? Value Pricing이라는 것이 받아들여 질까?

 

[케이스 B]

포텐셜 클라이언트: OOO방송의 OOO 프로그램에 대해서 일정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좀 조언을 해주세요. 이번 방송이 나가면 저희는 수백억 깨질 수가 있어요.

한국회사: …………….

 

만약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커넥션을 디자인해 주면 얼마를 청구할 수 있을까? 수백억이 깨질 수 있다는 위협적(?)인 방송을 모면하게 해준다면 (물론 그럴 수는 없지만…) 얼마를 지급할 계획일까?

여기에서도 Value Pricing으로 가면 놀라지 않을까?

 

[케이스 C]

포텐셜 클라이언트: OOO과 OOOO, 그리고 OOOO기관에 커넥션이 좀 필요합니다. 혹시 OOOO쪽에도 연결이 가능하겠는지. 저희가 그렇게만 해 주시면 후사하지요.

한국회사: …………….

 

단편적으로 한 개의 언론사내에 데스크와 기자들 일부와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십 수년이 걸리고 그 동안 수천에서 수억의 예산들이 일관되게 집행되곤 하는데그 회사는 단편적으로 (하루 아침에) 기업에서 필요한 모든 관계를 구입(?)하고 싶어한다.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해당 기업이 에이전트에게 과연 얼마를 지급해야 할까? 저녁 값이나 소주 한잔 값으로 그 어마 어마한 커넥션들을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을까?

만약….간편하게 구입하거나 맥주 한잔 값으로 가늠할 수 있다면

왜 저 많은 대기업들과 글로벌 기업들은 수십 년 동안 커넥션과 활동들에 상상보다 많은 예산들과 인력들을 쏟아 붓고 있을까? 그들도 간편하게 관계를 구입할 수 있다면 말이다.

너무 편하게 값싼 돈으로 해결하려 하진 말자. 아무리 급해도.

 

 

12월 132009 Tagged with , , , , , , , , 0 Responses

경험 많은 변호사들과 일하기

 

요즘 모 로펌과 소송관련 위기 관리 프로젝트를 진행 할 일이 있어서 변호사님들과 전략 미팅을 하고 있다.

이런 류의 위기관리 프로젝트에서 변호사님들을 포함 한 여러 위기 관리 주체들로부터 자주 반복적으로 느끼는 점들을 한번 정리해 본다.

 


위기 대응에 있어 생각보다 훨씬 신문과 방송 중심이다.

생각보다 훨씬 기자 중심이다.

언론들의 많은 부분들을 자신들이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반적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로우 프로파일을 제안한다.

소송 상대 측에 대해 상당한 부정적 정보들을 BD화 하고 있다.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메시지 보다는 채널을 더 많이/우선 고민한다.

이 이슈에 책임이나 직접 관련이 있는 인사는 항상 뒤에 모셔놓는다.

어떻게든 네트워크(connection)를 잡으려 한다.

소위 파워 기관들에 어떻게든 의지해 보려 한다. (대부분 실패)

정확한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그룹은 위기 당사자, 클라이언트사, 변호사, 다른 지원 변호사, 상대방 변호사, 검찰…그리고 맨 마지막이 위기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다. (아쉬운 부분)

일단 많은 부분 논의의 시작을 부정(deny)에서 시작한다.

기자회견이나 대응 액션들에 대해 ‘무얼 하자 또는 하지 말자’하는 데는 의견을 모으는데 “언제 어떻게 하자” 또는 “누가 하자”하는 데까지는 의견 일치가 좀 처럼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의견 일치가 있어도 미리 준비 하지 않는다. 특히 기자회견 같은 것을 상당히 간단하게 생각하고 깊이 있고 사려 깊게 준비하지 못한다. 심지어 Q&A를 하지 않고 일방적인 발표문 낭독만을 시도한다.

변호사님들은 시간이 약이라 생각한다.

왜 우리측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기사들을 더 양산해야 하는가 우려한다.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일단 안심시킨다.

여론전에 휘말려보았자 남는 게 없다 조언한다.

상대방의 여론전 시도에 그렇게 흥분하거나 신경 쓰지 말라 주문한다.

클라이언트에게 초기에 대외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흥분된 상태이고 본능적인 것이니 삼가 하라 주문한다.

가능한 부정적인 부분들…즉 사과하거나, 일부 인정을 하거나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게 반대한다.

 

 

대부분 부장급 검,판사 출신이신 변호사님들로부터 여러 가지 배울 점들이 많다. 그 분들과 위기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반론을 제기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초이스를 강요하곤 하는데그 과정에서도 그 분들의 포지션과 태도들은 참 본 받을 만 하다. 법률가로서의 전형적인 사고방식들에 대해서도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위의 여러 느낌들 중에서 긍정적인 것들도 있고, 분명 부정적인 부분들도 있다. 그래서 클라이언트의 신중한 초이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님들과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들이 클라이언트를 가운데 높고 동시에 이렇게 말하고 회의를 끝냈다.

 

무엇이 맞다 그르다 하는정답은 없습니다.”

 

 

맞는 말이다.

 

11월 302009 Tagged with , , , , , , , , , , , , 0 Responses

푸아그라와 양갈비…Need and Want











몇 달 전 모 선배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우리 회사의위기 커뮤니케이션
코칭 서비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때 선배가 해 주신 말씀

“기업이나 개인이나 누구나 니드(need: 필요하다 하는 감정)를 느끼는 경우들은 많지근데 중요한 것은 그들이 실제로 원트(want : 간절하게 원하는 감정)을 가지게 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아.”

위기관리나 위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이 바로 그랬다. 어떤 기업들도위기관리 시스템이나 위기 커뮤니케이션 훈련들이 필요하지 않아!”하는
곳들은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경험하려 노력하는 기업들은 그들 중 10분의 1가량에도 미치지
않았다.

그 선배의 비유에 의하면 그들에게 Need라는 감정은 있지만, 그것이 Want라는 간절함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주 기념일이 하루 있어서 모처럼 근사한 식당에 가서 여러 음식을 맛 볼 기회가 있었다. 줄지어
나오는 접시들 하나 하나를 맛 보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푸아그라나 양갈비 같은 음식에 대해 나 자신도 이전에 그리움은 있었지만, 실제로
이들을 맛보려고 결심을 하게 되는 건 그리 흔치 않은 경우들이니우리 비지니스도 마찬가지지…”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누구도 좋고 맛있는 음식에
대해싫어하지는 않고 궁금해 하지만, 실제 그 음식을 돈 내고 찾아 사먹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라는 거다.

얼마 전 모 부처 홍보담당관께서 인사를 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미디어트레이닝을 저희 장관님을 위해 올해 초 진행해봤는데상당히 비싸더군요. 혹시 스트래티지샐러드는 얼마 정도에 하시나요? 내년에도 예산을 좀
잡아야 해서요…”

일단 이렇게 클라이언트들의 니즈는 존재한다. 지금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그들의
니즈가 간절한 원함으로 발전할 수 있게 계속 도와드려야 한다는 거다. 실제로 원하던 것을 경험하고 120% 이상 만족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11월 262009 Tagged with , , , , , , , 2 Responses

미디어 트레이닝을 준비하는 마음

보통 미디어 트레이닝을 하나 준비하려면 최소한 2주 가량의 스터디 기간이 필요하다. 만약 클라이언트사의 해당 이슈가 아주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거나 또 트레이닝을 받으실 임원분들의 담당 분야가 여러 개라면 그 기간 이상의 시간들이 소요된다.

오늘도 코치들에게서 미디어 트레이닝을 준비하고 있는 느낌을 들었지만, 거의 매번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게 재미있다.

미디어 트레이닝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클라이언트에게 전달받은 수많은 자료들과 우리 코치들이 입수한 여러 정보들을 하나 하나 책상 위에 올려 놓고 꼭꼭 씹어 소화를 하는 데 시간을 투자한다. 비밀준수계약서에 일일이 서명을 하고 들여다 보기 때문에 항상 조용한 스터디가 진행된다.

이 시기에 가지게 되는 느낌은…


세상에…(Oh My God…)”

열에 여덟 아홉은 이렇다. 이 세상 어느 기업이나 조직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되새기지만…계속 스터디간에 흘러 나오는 혼잣말이 그렇다.

준비의 중반에 들어서서는 클라이언트에게 심화 브리핑을 받고 일반적인 대응 논리들을 접수하고, 검증하게 되는데 이 시기가 되면 한 절반 정도 클라이언트를 이해하게 된다. 왜 그런 논란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그에 대한 클라이언트 기업이나 조직의 개선 및 대응 활동들이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보통 이런 느낌이 된다…


그럴 수도 있겠…”

하지만 완전히 개운하지는 않다. 아무리 그렇다손 치더라도…하는 느낌이 아래에 깔리기 마련이다.

최종 준비기간 동안에는 완전한 하나의 그림이 형성되고 논란의 양측 논리를 분석하고 저울에 올려다 놓고 들여다보는 기간이다. 이 기간이 되면 거의 클라이언트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균형적인 이슈 파악을 완료한 상태가 된다.

이 시기가 되면 비로소 이렇게 느껴진다.


어쩔 수가 없네…”

클라이언트의 지금이 이해가 되는 단계가 된 거다. 논란 하나 하나를 클라이언트는 너무 잘 알고 있고, 그 직접 당사자로서 엄청난 고민을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거다. 그리고는 특별한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된다.

막상 미디어 트레이닝 당일에 임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회사를 위해 정말 고생들이 많으시다’라는 느낌을 더하게 된다. 회사를 위해 개인을 버리고 질문에 답하시고, 논리를 제시하시고, 설득을 시도하시는 임원분들의 열정에 놀라고 결국 박수를 드리게 된다.

점심 식사 이후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는 한마디를 더했다.


그 마지막 느낌을 20년 동안 가지고 있는 클라이언트 홍보팀 사람들은 심정이
오죽 하겠어? 어쩔 수 없다는 게
직한 거지…”

그렇다. 들어가보거나 들여다보지 못하면 말하기 힘든 부분들이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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