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ll

9월 042010 Tagged with , , , , 2 Responses

Toyota : Ambush Interview와 위기관리 B-Roll

토요타의 Jim Lentz가 ABC방송의 앰부쉬(Ambush) 인터뷰 공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상황이 상황이었던 때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어서인지 앰부쉬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가 비교적 침착하다.

자세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메시지들을 보면 Jim Lentz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훈련된(trained) 경영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황하는 기색을 재빨리 정리하고 회사의 핵심메시지를 끌어 들이는 블로킹과 브릿징 기술이 정확하다.

현재 내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고, 기억해 내고 있다. 갑작스러운 긴장과 놀람으로 인한 ‘의식의 마비’현상을 훈련된 익숙함으로 최대한 극복하고 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VIP 경호원 또는 어깨들이 언론사 기자를 밀쳐내거나, 취재 또는 인터뷰를 방해하는 모습이 없다. (이 부분은 항상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데 조직의 이미지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니 신경 좀 쓰면 어떨까?)

 

토요타가 2월초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면서 제작해 방송사들에 당일 배포했던 B-Roll이다. 위기시에 위기관리를 위해 CEO 인터뷰와 핵심메시지들을 정리 해 화면과 함께 B-Roll을 만들었던 거다. 우리나라 방송사들과는 약간 시스템이 틀려 우리에게도 이런 B-Roll이 현실적인지는 각 사가 고려할 사항이겠지만 확실한 부분은 있다. CEO를 통해 적시에 핵심메시지를 말하게 만들 수 있는 조직의 시스템과 품질에 관한 부분 말이다.

실제 기업과 각종 조직에서 위기관리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실무자들은 알 수 있다. 보도자료와 함께 이런 CEO B-Roll이 실제로 제작 배포되기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 불가능하다는 말이 더 맞겠다.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