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측은 “이 프로그램 제작진의 문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설명했지만 응답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방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불만제로 방영 이후에도 제작진에게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하고, 정정이나 사과 방송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선일보]
S사가 PR이나 다른 많은 것들을 남보다 잘하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 인정을 한다. 많은 기자들과 데스크들과의 술자리에서 항상 듣는 이야기들이 그래서 그렇다.
근래 모 여대 학부에서 보도자료를 가르치는 데도 항상 학생들의 비평의 대상이 되는 회사를 꼽자면 S사가 그 으뜸이다. 스무 살 하고 몇 살 더 먹은 학생들이 비평하는 포인트들은 “S사가 오만하고 자만심이 강하다“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S사가 분통터져 하는 MBC불만제로의 내용들은 사실 위기관리 담당자의 시각으로 볼 때 그 대응의 자세나 메시지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평소의 S사 대응 같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 경쟁사로 꼽히는 L사의 대응방식은 분명 S사와 틀리다.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L사는 몇 년 전만 해도 사실 이렇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 지금은 무언가 위기 대응에 있어 성장함이 있다. S사와의 분명한 차별 점이다.
최근 10월초에 불만제로에서는 불만제로 프로그램 3주년 특집방송을 내보냈다. 일반적으로 PR쪽에서 경력을 쌓은 인하우스면 누구나 감지하는 바 같이, 이번 취재요청은 일반적 취재요청이 아니었다. 지난 3년간 불만제로의 성과와 업적을 찬양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이 있었다.
평소 S사의 경우를 보면 각 언론의 취재목적과 동기를 확실히 파악하는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꺼리‘를 제공했다. 이 부분이 S사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원인이었다.
하지만… 이번 보도를 보면 무언가 다르다. 왜 다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모니터링을 하는 실무자들은 다른 점이 느껴진다. 안타까운 느낌이다.
동일한 이슈에 대해 S사와 L사의 해명 부분은 똑같다. 아주 판박이처럼 똑같다. 하지만, 일선의 대응 메시지들은 180도 다르다. 그래서 이 부분이 차이라는 거다.
한번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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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사가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동의를 안 한다면 몇 가지 질문
- 편집이 악의적으로 되어 불이익을 받았다 주장한다면 한가지 묻자. 편집에 사용 될 이상한 이야기들은 안 하면 되지 않았나?
- S사가 자사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전략적이고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했다고 치자. MBC가 편파적으로 자사의 의견을 편집해 주지 않았다고 치자. 그런데 왜 S사만 불평을 하나?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S사가 당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왜 사후에 전개하나? L사는
왜 불평을 안 하나?
- 이번 보도로 S사가 홀로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한다면 왜 일까?
궁금한 거다. 그리고 왜 이렇게 되었냐 묻고 싶은 거다. 스스로 폄하하는 경쟁사보다 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