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Cases

4월 122010 Tagged with , , , , 3 Responses

트위터 하는 CEO vs. 모니터링 하는 홍보팀

한 기업 관계자는 “개인적 취미생활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좋지만 언론이 내용 하나하나까지 이슈를 삼아 기사화하는 것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중략)

이에 대해 관련 기업 관계자는 “CEO가 트위터를 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활동으로서 홍보 담당자 등이 따로 전담하거나 모니터하는 일은 없다”면서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
국민일보]


국민일보에서 쿼테이션을 딴 홍보담당자들의 입장이 참 흥미롭다위의 두 홍보담당자들의 언급을 보면서무언가 두려움이 묻어나 있다 느껴지는 것은 나뿐일까?

어떻게 홍보팀이 트위터를 하시는 CEO를 두고 편안할 수 있을까?

두 회사 홍보팀이 이렇게 이야기는 하지만….속은 타리라 본다.

그러나 나름대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개인적 취미생황그리고전적으로 개인적인 활동이라는 CEO 트위터링의 정의를 통해 만일 발생할지도 모르는 설화나 논란과 일정 부분 거리를 두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려울 거다그리고 일단 먼저 두려워해야 한다그래야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4월 042010 Tagged with , , , , , , 0 Responses

기업 트위터: 위기시 차라리 침묵하라???

 

 

 

여러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 트위터 개설 및 운영이 유행이다. 마케팅이나 홍보적 관점에서는 차치하고, 일단 최근 여러 기업들에게서 목격되는위기관리관점에서 기업 트위터를 들여다 보자.

기업 트위터를 통한 위기관리라고 별로 특별할 것은 없다. 위기나 이슈 또는 논란이 발생했을 때 거의 모든 기업은 유사한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의해 포지션, 대응방식과 메시지를 정하게 된다.

언론관계에 있어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 또는 공식 해명 보도자료와 기업 트위터의 트윗 메시지가 만들어지는 프로세스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는 것이다. 투자자나 관계기관에게 전달하는 IR이나 대관부서의 보고서도 마찬가지 프로세스고, NGO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메시지도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거의 동일한 인사들에 의해 결정된다.

기업 트위터는 다만 즉각적이고, 개인(인간)적이며, 대화가 가능하고, 이해관계자들을 넘어 직접 일반 공중들에게도 전파된다는 특성이 있겠다.

, 기존의 대언론, 대투자자, 대관, NGO 관계를 실행하는 인력들이 기업 트위터를 운영하는 인력과는 약간 다름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기발생시 대언론 창구로 공식 인터뷰와 메시지 전달을 담당하는 위치는 홍보팀장급 이상의 홍보부서 책임자이거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임원급이 되는 경향이 많다. 상당히 공격적인 출입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들과 의도적 압박을 충분히 견뎌내면서, 자신의 메시지가 공적 신뢰를 줄 수 있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직급이 필요하다. (물론 중소기업은 대리급 홍보직원이 젊은 기자들과 말씨름을 하곤 하지만…)

대관이나 대NGO업무에 있어서도 사내 변호사나 팀장급 이상의 노련한 매니저들이 전략적으로 이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밀고 당기는 전략들을 경험에 근거해 실행한다.

그러나 기업 트위터의 경우 다년의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가진 중진급 이상의 매니저들이 포진하지 못하는 듯 하다. (트위터 라는 매체의 연령이 아직 물리적으로 모자라서다) 그로 인해 기업 트위터를 운영하며 위기시 대화하는 주체에 대한 공중의 신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특히, 기업 트위터에서 관리하려는 이슈가 자사 시니어 오너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상당한 수준의 정치적, 사회적 논란들일 경우에는 기업 트위터를 운영하는 직급의 실무자의 이야기에 일반 공중들의 신뢰가 부여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게 현실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비록 기업 트위터를 운영하는 직원이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그가 하는 트윗은 내부의 공식적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거쳐 일선에서 커뮤니케이션 되고 있다는 보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언론이나 투자자, 관계정부기관 그리고 관련 NGO같은 경우에는 분명히 이해관계자다. 반면에 기업 트위터는 일반공중이 주요 커뮤니케이션 대상이다. 이해관계자는 우리 조직이나 우리 회사에 대해 특정 수준 이상의 정보와 이해관계를 보유하고 있는 그룹들이다. 그러나 일반공중은 그렇지 않다. 평소에는 이해관계자라고 볼 수 없지만, 특정 이슈나 위기가 발생시 해당 이슈와 위기에 관해 인스탄트적인 이해관계가 설정되는 그룹이다. 당연히 커뮤니케이션이나 포지션에 있어서 더욱 더 수용자 중심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부분에 주목을 한다면 몇 가지 기업 트위터를 통한 위기관리에 한계원인들이 보이게 된다.

1. 기존 대언론, 대투자자, 대관, NGO등을 대상으로 하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과 기업 트위터를 통해 일반공중에게 공유되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이동일하다는 것:

 

대상 오디언스의 민감성, 기존 정보 보유 수준, 이해관계 수준, 트위터 자체의 매체 특성등을 감안해 비슷하지만 무언가 다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

2. 기존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는 담당자 직급과 기업 트위터를 운영하는 담당자 직급에 차이가 있다는 것:

 

완벽하게 개인의 노출을 삼가고, 인간화를 포기하는 공식 트윗팅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인간적인 운영시 소스의 신뢰성이 조직 문화내와 일반공중들에게서 얼마나 확보될 수 있는가가 이슈

3. 대화의 순발력에 있어서 기존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과 기업 트위터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많이 다르다는 것:

 

기업 트위터 운영자의 직급과 정보 보유 수준이 높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

4. 최고경영진이나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트위터 문화나 다이나믹스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

 

이 또한 시스템적으로 기업 트위터를 통한 위기관리에 큰 한계를 긋고 있다.

5. 위기관리 기존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하게 기업 트위터를 통한 위기관리 실행에만 그리 큰 의미는 주어지지 못한다는 부분:

 

예를 들어 기업 트위터 운영자가 토요일 새벽이나 일요일 이른 오전에 발견한 이슈와 논란에 대해 전사적으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트위터를 위해서만 즉각 이루어지지는 못하는 현실


이와 같은 기업 트위터를 통한 위기관리 한계에 있어 현재 가장 안전한(?) 전술은침묵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당분간이라도 위의 제반 시스템적 부분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은 가능한침묵이 위기시 안전하겠다. 이는 이론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현실과 효용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위기시 일선 낮은 직급 직원의 개인적 관여(engagement)로 밖에 기업 트위터가 비쳐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위기시에는 가능한 보수적 운용이 필요하다 본다.

 

 

 

4월 012010 Tagged with , , 0 Responses

가장 소셜한 PR 트위터러 리스트 : 미국 by The Flack

아주 흥미로운 블로그 The Flack Peter Himler가 자신이 주로 팔로우하는 소셜한(!) PR 전문가들의
트윗 리스트
공개했다.

이 포스팅에서 Peter는 자신이 언팔로우하게 되는 트위터러 유형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1. 자신이 무얼 먹는지 자꾸 트윗픽에 올리는 사람 2. 과도하게
포스퀘어로 자신이 돌아다니는 지점들을 찍어내 타임라인을 어지럽히는 사람 3. 자신의 회사나 클라이언트에
대해서 너무 많이 떠드는 사람 등을 꼽았다.

지금까지 그의 블로그에서 엿본 Peter의 기존 성격상 충분 이해가 가고 공감되는 부분이다.

하단은 Peter가 추천하는 소셜한 PR전문가들. 절대 팔로우 해도 위의 세가지 이야기들은 들어 볼 수 없는 멋진 사람들이다.
강추.


[Source: The Flack]


10. ValerieSimon (@valeriesimon, following 4241, followers, 4777) Employer: BurrelleLuce Media Monitoring and Measurement

9. David Armano (@armano, following 5885, followers 26,064) Employer: Edelman Digital

8. Soraya Darabi (@sorayad, following 1005, followers 467,605) Employer: Drop.io, Presslift

7. Sarah Evans (@prsarahevans, following 13,645, followers 41,407) Employer; Sevans Strategy; PitchEngine

6. Jason Kintzler (@jasonkintzler, following 7,216, followers 10,740) Employer (founder): PitchEngine

5. Mickie Kennedy (@ereleases, following 19,593, followers 17,812) Employer (founder): eReleases

4. Brian Solis (@briansolis, following 2477, followers 50,238) Employer (founder): FutureWorks

3. Mark Ragan (@markraganceo, following 14,485, followers 14,625) Employer: Ragan Communications Inc.

2. Amber Naslund (@ambercadabra, following 26,199, followers 27,822) Employer: Radian6

1. Peter Shankman (@skydiver, following 596, followers 57,002) Employer (founder): HARO

3월 312010 Tagged with , , , , , , , , , , 0 Responses

위기시 소셜미디어는 통합 관리하라: 국방부 케이스

 

 

 

위기시 기업이나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POC(Point of Connection)은 가능한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평소에는 가능한 많은 POC들을(블로그, 트위터, Me2Day, 홈페이지, 게시판연락처 게시, 미니홈피…) 개설해 운영하면서 아웃렛들을 다각화 다양화 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지만, 위기시에는 약간 상황이 달라진다.

가능한 여러 POC들을 하나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해당 위기관리 주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오디언스의 측면에서도 한 곳에서 모든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접할 수 있는 것을 더 선호할 수 있다. (생각해 보라위기관리 주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기 저기 시간을 투자해 가면서 기웃거릴 사람들이 몇이나 되나?)

현재 국방부도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온라인 상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관전하기가 너무 힘들다. 국방부 측에서는 다양한 POC에서 다양한 국민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겠다 하는 전략 같은데…POC를 줄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통합해 관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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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홈페이지내 게시판과 해군 홈페이지 게시판: 평소에도 방문자들의 게시판에는 댓글을 달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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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공식 블로그 동고동락: 서해안 초계함 침몰 이후에도 최대한 블로그 컨셉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생각 외로 서해안 관련 포스팅이 부족하고, 댓글에서도 이전의 fun한 댓글들이 주를 이룬다. 운영의 묘미인지대행하는 측의 지원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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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구가 아고라에 인게이지 하는 모습: 이전 문화관광부 4대강 광고 케이스에서도 그랬지만, 정부 부처들은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아고라에 인게이지를 하고 있다. 상당히 불리한 전장에 인게이지를 하는 모습을 보면 많은 부분이 궁금하다. 이걸 적극성이나 열정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아니면 전략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항상 대화는 우리 앞마당에서 전개하라는 조언에 철저히 반하는 인게이지먼트 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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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대변인실에서 개설해 국방부 공식 트위터 아웃렛으로 활용하고 있는 듯 한 트위터 계정들.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파일롯 론칭을 했다가위기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해 보는 듯 한 느낌이다. 팔로워수나 트윗수에 있어 아직 트위터내의 SOV를 가지기에는 모자란다]

 


이 밖에도 우리(오디언스)가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아웃렛들과 POC들이 더 있을 것이다. 이번 위기시에는 미리 준비하지 않아 이렇게 어지럽고 복잡한 POC관리 행태를 보였지만다음에는 좀더 발전된 통합 관리의 모습이 있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이슈가 발생하면 그 관련 이슈를 전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한 통합 위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바로 론칭 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 놓아 보자.

그 플랫폼에서 홈페이지내 관련 정보, 블로그내 관련 정보공식 트위터를 통한 관련 트윗, 아고라등 여러 게시판에서 제기되는 내용들에 대한 입장, 각종 언론보도에 대한 대응 입장 등등을 한 플랫폼에서 관전할 수 있게 하자는 거다.

실행에 있어서 가능한 많은 오디언스들이 이 통합적인 플랫폼에서 자신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입 활동을 벌여야 한다. 트윗이나 미투데이에서도 대화를 하려 하지 말고, 통합 플랫폼에서 관련 정보와 입장을 확인하라는 유입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고라에 인게이지해서 불필요한 악성 댓글들을 도리어 양산하지 말고, 위기관리 주체의 통합 플랫폼으로 그 논의를 끌고 들어오라는 거다. 우리 앞마당에서 대화하자는 거다.

또한 기자들로 하여금 우리의 통합 플랫폼에서 여론을 읽게 하는 게 맞다. 기자들이 위기관리 주체와 오디언스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한곳에서 볼 수 있게 만들자는 거다. 얼마큼 우리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자는 거다.

위기관리 주체 스스로도 우리가 어떤 일들을 어디에서 누가 하고 있는지 모르는 체 허둥지둥하지 않게 될 것 아닌가? 공식과 비공식이 이미 소셜미디어상에서 없어진 상황에서 개인적인 트위터로 각개 전투하면서 힘들게 대응하지 말자는 거다.

한번 기업들도 우리의 POC들을 위기시에 어떻게 통합 할 것인지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일이다.

3월 292010 Tagged with , , , 26 Responses

소셜미디어 전문가? 블로그 먼저 하세요…

자칭 소셜미디어 전문가라고 하던가자칭 소셜미디어 전문 에이전시의 대표라고 하는 분들에 대해 한마디 하자.

클라이언트가 소셜미디어 컨설팅이나 실행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딱 한가지 가장 먼저 물어 봐야 하는 게 있다.

선생님은 블로그 하십니까?”


하단은 마케팅이나 PR방면에서 가장 큰 인사이트들을 품어 내고 있는 일부 전문가들의 블로그들이다.



마케팅 전문가 John Moore의 블로그 Brand Autopsy :

http://brandautopsy.typepad.com/brandautopsy


뉴미디어 전문가이자 저널리즘 학자 Jeff Jarvis의 블로그 BuzzMachine:

http://www.buzzmachine.com/about-me


인터넷 전략 전문가인 Ian Lurie의 블로그 Conversation marketing:

http://www.conversationmarketing.com/


뉴미디어와 PR전문가인 Shel Holtz의 블로그 a shel of my former self:

http://blog.holtz.com


Edelman
에 최근 조인한 Davis Armano의 블로그 Logic+Emotion:

http://darmano.typepad.com/logic_emotion


마케팅 전문가 Seth Godin의 블로그 :

http://sethgodin.typepad.com/seths_blog


PR
전문가 Peter Himler의 블로그 Flack:

http://theflack.blogspot.com


기업 및 마케팅 카투니스트 Tom Fishburne의 블로그 this one time at brand camp:

http://www.tomfishburne.com/tomfishburne


미국 위기관리 전문가 Jonathan Bernstein의 블로그 Bernstein Crisis Management Blog:

http://bernsteincrisismanagement.blogspot.com


뉴마케팅 전문가 Jaffe Juice의 블로그 jaffe juice:

http://www.jaffejuice.com

PR업계에서는 버슨 마스텔러의 헤롤드 버슨이 노령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한다. 에델만의 리처드 에델만도 블로깅을 한다. 국내 일부 광고대행사의 CEO들도 블로그를 한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하지 않는 PR대행사 CEO는 과연 소셜미디어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 바쁘다는 이유는 핑계다. 미국의 세스 고딘이나 가이 가와사키, 쟈프 쥬스, 조나단 번슈타인, 피터 힘러, 탐 피쉬번, 셀 홀츠, 제프 자비스, 데이비스 아르마노 보다 더 바쁘다면 오케이.

블로그를 하지 않고, 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클라이언트에게 소셜미디어 컨설팅을 한다고 하는 PR대행사 CEO나 경영진들에게 한마디 하자.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로 블로그나 먼저 한번 해 보세요. 힘들지 않습니다.”

:

:


전문가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클라이언트가 헷갈릴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

P.S. 얼마 전 모 인하우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OOOOO PR에이전시 사장이 회사에 들어와서 이렇게 이야기 하던데 맞는 거야?” “무슨 이야긴데?” “기업 블로그는 론칭하고 나서 15일 안에 뜨지 못하면 죽는다! 고 하던데…”

15일?…………..할말이 없었다. 전문가시라니까 무언가 근거가 있고 그 주장이 맞겠지….?

3월 252010 Tagged with , , , , 2 Responses

오프라인 언론에 대한 기업 블로그의 반론 : GM대우











GM대우 블로그
게재된 GM대우측의 공식 반론이다. 본문에 어떤 기사에 대한
반론인지는 적시하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최근 조선일보 기사
의해 반론의 의지가 굳어진 듯 하다.

국내 기업 블로그에서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반론을 대형 포스팅으로 접하는 것은 상당히 흔치 않은 케이스라서 일단 놀라웠다. 하지만, 이 포스팅의 원문은 GM대우의
PR부문 부사장인 제이쿠니씨다. 이 블로그에서 한 섹션을 담당하고 계신 분인데이전 포스팅들을
보니 조선일보를 비롯하여 각종 GM대우관련 기사에 대한 반론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었다.

한국 임원으로서는 하기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또 반론을 제기하는 방식이나 문구 표현들도
상당히 이국적이다.

궁금한 점은 제이쿠니 부사장의 이 bold한 대응 결정에 대해 한국 실무자들이나 다른 임원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 지다. 물론 마이크 아카몬 사장과는 align이 있었겠지만.

두 번째 궁금한 점은 이런 포스팅에 대해 해당 기자가 보이는 반응은 어떤 것일까 하는 부분이다. 물론
해당 매체와 기사 그리고 기자를 적시하지 않아 그 직접적인 영향이 적겠지만.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은 다른 기업 블로그 실무자들은 이런 스타일의 반론 시스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거다. 미국에서는 종종 유력언론들과 블로그상에서 반론/논쟁을 벌이고는 하지만…Op-ed를 통해서도 실제 신문에서도 대응을 하고…국내에서는
이런 대응이 상당히 민감한 이슈인데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나 하는 거다.

대형 외국기업의 블로그 포스팅을 들여다 보니 참 흥미롭다. 그 뒤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고민들을 상상해 보니 더욱 더 관심이 간다.

3월 252010 Tagged with , , , , , , , , , , 2 Responses

소셜미디어, 애드립 아닌 팩트로 이야기하자:토요타 & 네슬레



최근 들어 소셜미디어를 위기관리의 효과적 도구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소셜미디어상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이고, 상당히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어 흥미롭다.

소셜미디어상에서 미국 토요타와 네슬레의 최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분석해 보면 몇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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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가 팜오일 위기로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의 모습

Insights:

소셜미디어 관리자의 열정에 찬 애드립은 볼 수 없음. 일부에서 소셜미디어를 기업이 인간화 되는 하나의 툴로서 생각을 하는데, 위기시에는 분명히 이런 과정에 제약이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음. 또 하나, 애드립은 결코 평시에나 위기시 인간화의 한 방식은 될 수 없음. 위기시 소셜미디어 운영자의 애드립은 ‘위기잡담’을 양산할 뿐

사실과 근거에 대한 링크를 매우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음. 상당한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업데이트 능력을 엿볼 수 있음

오프라인에서 기자들에게 커뮤니케이션하는 official statement 메시지 그리고 톤앤매너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임

상당히 발달된 홈페이지 뉴스룸과 각종 데이터 및 제3자 인증정보들을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느낌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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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페이스북에서 리콜 및 급발진 관련 이슈에 대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습

Insights:

토요타의 경우 네슬레 보다 더욱 간결한 단문 위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음.

그러나 사실과 근거 및 정보에 대한 링크는 더욱 더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음. 토요타의 발전된 온라인 뉴스룸은 십여년의 전통을 가짐

기존 동영상, 뉴스룸, 기고문, 조사결과, 공인기관 리서치, TV인터뷰 등등을 아주 입체적으로 활용

논란을 정보로 압도한다는 느낌을 토요타와 네슬레로 부터 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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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가 트위터상에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모습













트위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실과 근거에 대한 링크가 항상 반복되고 다양하게 제공된다. 트위터에서 이야기하려 하지 않고, 트위터를 통해 이야기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위기시 소셜미디어를 소셜라이징의 도구로 보기 보다는 미디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한 이유가 여기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들이 좀 더 많아 지길 바랍니다. 소셜미디어가 과연 위기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충분한 마당을 제공하는가 하는 부분. 기술적인 부분과 각 서비스들의
인터페이스부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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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트위터에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


토요타의 관련 정보 링크들을 한번 보자. 상당한 데이터 베이스다. 평상적인 대화의 톤앤매너와 위기관련 대화의 톤앤매너를 한번 비교해 보자.

트위터 대화를 보면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팀으로부터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들을 들을 수 있다.

“We are taking every incident seriously & actively
listening to the many conversations about the recall.




“We presented the facts/findings from our team. It’s
about setting the record straight.



상당히 부러운 실무 철학이다.

결론

소셜미디어 위기관리를 시스템화해서 대응하라.

애드립이 아닌 사실과 근거 그리고 정보로 승부하자


그러기 위해 평소 대응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정성껏 관리해 놓자.


관련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 뉴스룸에도 활용 가능한 정보들을 사전 구축하자.


위기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와 톤앤매너는 동일하게 관리하자.

평시와 위기시 소셜미디어상의 인간화 방식은 당연히 차별화 되야 할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팀 또한 언론관계를 하는 일선의 팀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자.

언론관계 담당자들이 미디어트레이닝을 받아야 하듯이, 소셜미디어
실무자들도 가능하다면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참고가 되면 좋겠다.






3월 242010 Tagged with , , , 7 Responses

성난 온라인 군중과의 싸움: 네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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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의 페이스북 어카운트: 성난 군중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네슬레의 공식 대응 댓글들: 온라인 소비자들을 화나게 함]











온라인 군중들이 성난 이유.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네슬레사가 사용 중인 팜오일에 대해 반환경적인 부분들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일이 발생했다.

PR의 달인(?) 그룹인 그린피스가 네슬레사의 효자상품 킷캣 초콜릿 로고를 풍자하는 Kill로고를 만들어 시위를 시작하고 네슬레를 비판했다.

페이스북에서 온라인 소비자들이 네슬레에게 일부 항의하면서 자신의 프로파일 사진등으로 Kill 로고를
공유했다. 네슬레는 그들에게 엄중하게 경고하고, 만약 네슬레의
페이스북에 그런 부정적인 로고를 사용하는 자의 댓글은 삭제해 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런 조치와 엄포에 온라인 소비자들은 분노했고, 네슬레의 기존 커뮤니케이션 노력들 조차
논외로 사라져 버렸다. 오직 성난 군중들만 페이스북에 들끓게 만든 형국이 되어 버렸단다.

이 케이스에서의 몇 가지 인사이트

페이스북에서 네슬레는 아주 꾸준하고 일관된 포지션으로 성실하게 군중들과 대화하려 노력하고 있음 – 댓글
대화의 내용이나 문장 그리고 깊이가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 해야 할 수준이라고 평가됨

문제는 군중을 성나게 만든 한두 문장의 공식 댓글과 조치였음. 만약 이 조치만 취하지 않았어도
현재와 같은 ‘추가’ 논란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항상 성난 군중과 싸워서 이기려 하지 말 것. 시도도 하지 말 것. – 억울해도.

그리고 성난 군중들과도 끊임 없이 대화 시도할 것. 화난 군중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말
.

소셜미디어를 통한 위기관리이제는 커뮤니케이션팀의 가장 중요한 업무들 중 하나가 되고
있다.





3월 232010 Tagged with , , , , , , 4 Responses

뉴욕 타임즈의 투명성 실험 :Times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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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가 편집회의를 공개하는 TimesCast를 시작했다. 첫 회를 보니 아침 편집회의 장면과 토론 장면이 나오고, 각 섹션의
주요 편집 방향에 대한 인터뷰들이 이어진다.

이들의 편집회의 장면을 구경하면서 드는 생각은기업들은 예전 보다 더욱 더 선명한 투명성을
요구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사의 편집 회의 시간은 상당한
수준의 정보들이 오고 갈 뿐 아니라, 동영상 캐스팅을 할 만한 주제들을 넘어선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데이 부분을 편집해서라도 공개한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놀랍다.

독자의 시각에서 편집을 바라본다는 개념인 듯 해서 더욱 신기하다.

우리나라 일간지의 편집회의 시간을 이렇게라도 구경 할 수 있을까? Beep…Beep 처리들과
현란한 편집을 가미해서라도 편집 회의 때 그들의 기준이 되는 가치들을 직접 구경하고 싶다. 투명하게
말이다.

3월 212010 Tagged with , , , , , 8 Responses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 아직도 갈길이 먼 이유?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 마음은 한인데갈길은 멀다. 왜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생각할까? 뭐가 문제인가?




기업 블로그

소비자들은 커녕 우리 직원들도 매일 방문하지 않는다. 전직원이 하루
한번씩만 방문해도 몇 천에서 몇 만 방문자는 넘기겠다.

기업 블로그 포스팅

홍보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보도자료의 수와 빈도를 못 쫓아간다.

기업 블로그 댓글

소비자들은커녕 직원 100명중 한 명 꼴로도 댓글을 남기지 않는다. 읽고는 있는지진단이 안 된다.

기업 블로그 트랙백

블로그 하는 직원들도 없다. 따라서 일부 소비자 빼고는 트랙백 걸
사람이 없다.

기업 트위터

직원들이 트위터를 모른다. 회사에서 아이폰을 주었는데도트윗은 안 한다.

기업 트위터 팔로워

일부 트윗 하는 직원들도 웬만해서 우리 회사 팔로윙은 안 한다.

기업 유투브

직원들이 소녀시대 동영상은 좋아하는데우리 회사 CCC는 별로란다.


기업 플리커

직원들이 자신의 PC와 회사 서버에 있는 제품/이벤트 사진들도 복잡해 찾기 힘든데…우리가 왜 거기까지 가서 구경을
해야 하냐 묻는다.

결론.

직원들에게 먼저 우리 회사의 소셜미디어 마당에 와보라 할 것. 소셜미디어를 홍보실에서 하는
젊은 아이들의 놀이로 해석하지 않도록 할 것.

“술, 노래, 사람과의 만남이 좋아
언론관계 하는 거 아냐?”하는 홍보실에 대한 오명을 그대로 전수 받지 않기 위해 초기부터 적극적인
내부 커뮤니케이션과 공유가 필요하다는 조언.

우리 직원들도 오지 않는 소셜미디어 마당에서 꽹과리 치고 앉아 있지 말라는 현실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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