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까 퇴근 후 부동산 사무실에 갔다. 집을 옮기기 위해서 새 집 계약을 했다. 집 주인으로 노부부가 나오셨다. 그러나 그 집은 딸의 집이란다. 위임장을 꾸미고 그 집의 주인인 딸의 주민번호를 봤다. 서른살이 갓넘었다. 그 딸이라는 ‘아가씨’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매년 5000만원 이상을 꾸준히 저축 했나보다…
2. ‘강부자 내각이어 강부자 청와대’ 청와대 장차관직들의 재산공개액이 발표됬다. 또 강부자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분들도 평균적으로 태어난 그 해 부터 매해 적게는 5000만원에서-2억정도의 돈을 꼬박 꼬박 저축하셨나보다. 저축액이 이 정도시면 실질소득은 두배는 넘으셨겠다.
3. 청와대에서는 이번 장차관급 재산공개와 관련 한 논평에서 “재산이 많다는 것이 비판받아서는 않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단다. 재산이 많다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정신 나간 사람이 있을까? 그 재산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 아닌가? 내가 잘 못 알고 있나?
매번 재산을 공개하면 말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선례를 볼 때 당연히 지적받을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답변이 궁색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배째라 하는 사람들도 꼭 있다. 자신의 재산 공개액과 근거를 내려다 보면서 왜 논리적 답변을 준비하지 않을까? 변변한 논리를 찾을 수가 없어서일까?
한국일보 서화숙 편집위원께서 24일 쓰신 ‘돈들 없습니까?‘칼럼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세상에 돈을 그렇게 많이 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 고만고만하게 벌고 산다. 그 이상 지나치게 번다면 과로를 하는 것이거나 부정한 방법을 쓰는 것이다. 어느 쪽도 부러워서 따라 할 일은 아니다. 부동산 투기로 돈 번 사람들, 자식농사에 다 쏟아 붓는 것 많이 본다. 그러니 돈을 못 번다고 비교하면서 엉뚱한 의욕을 낼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나마 위로를 받았다…그게 정신 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