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돈봉투 건네며 정상회담 제안했다” [쿠키뉴스 정치 2011.06.01 (수) 오후 3:01]
어제 오후의 급박한 이슈관리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보면서 몇 가지 흥미롭고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분석되는 면들을 살펴본다.
빠른 다부처간 통합적 이슈대응 논의
커뮤니케이션 대표 아웃렛을 정한 것이나, 주변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관리한 것이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확정한 것이나, 최초 여론을 프레임화 할 수 있는 방송사를 대상으로 하는 비교적 빠른 공감형성이 존재했었던 것이나 내부적인 통합 논의가 있었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일사 분란한 커뮤니케이션 실행은 불가능했다.( 이전 많은 실패 사례들을 보면)
창구 일원화 성공
북한측 소스가 국방위원회인 것에 균형을 맞추어 통일부 대변인 논평으로 가늠한 것은 적절한 대응 방식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북측이 밝힌 여러 접촉 당사자들을 접촉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전략적으로 침묵했다.
주변 이해관계자들의 소스 최소화
평소 북한 관계 이슈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전문가들이나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비교적 조용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메시징에 있어 상당히 신중했다.
통일부 대변인의 높은 메시지 수준
이번 이슈관리에서 가장 잘 조직화된 부분이라고 본다. 메시지 한 줄 한 줄에 고민의 흔적들이 보인다. 물론 이 메시지는 통일부 대변인 1인의 작품은 아니다. 통일부의 경우 비교적 다른 부처들 보다 성명이나 논평을 자주 하는 부처인데…이를 감안했어도 신중한 메시지의 높은 수준이 보인다.
[출처: 통일부 홈페이지]
최초 여론 프레임 가이드 성공
간접적이거나 직접적으로라도 어느 정도 프레이밍의 공감대는 있었던 듯 하다. SBS와 MBC보도를 보면 공히 ‘남남 갈등을 조장하려고 하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라는 정부와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메시지들이 전달되었다. 보도의 톤앤매너도 마찬가지였지만, 어느 정도 최초 여론 프레이밍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성공적이라는 포인트를 줄 수 밖에 없다.
정부의 다른 이슈관리와 분명 다른 측면들이 있다. 이슈의 특수성과도 맞물려 있어 그렇다. 다른 이슈들도 이렇게 빨리 시스템적으로 잘 관리하면 어떨까? 딱히 이번 이슈에 대해 정부가 배웠으면 하는 것은 시스템적인 반복 훈련의 필요성이 아닐까 한다. 정부나 기업이나 ‘함께‘+’실제적 이슈관리‘를+ ‘빨리‘+ ‘많이‘ 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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