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실무자

5월 072010 Tagged with , , , , , 4 Responses

비를 맞는 대통령 : 오마바와 기름 유출 사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루이지애나 인근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야당으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몇 일전 오바마 대통령이 루이지애나 사고 관리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고를 발생하게 한 BP에 대한 강도 높은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서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모든 고위 공무원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항상 연출되어야 한다’

이 원칙으로 보았을 때 이번 오마바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면을 잘 보자. 비를 맞으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왜 백악관 참모진들은 텐트를 치거나 실내에서 해당 회견을 진행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비를 맞게 했을까?

왜 취재진의 어려움과 불편 등이 극대화 되는 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꼭 비 내리는 야외를 택했을까? 미처 Plan B가 없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빗속에 세워 두었을까?

일부 잘나가는 미국 PR담당자들의 디테일과 이미지 전술 등은 항상 경이롭다. 사후에 분석을 하고 비판을 하기는 쉽지만, 실제 실무자들이 이런 디테일 한 장치와 연출을 기획한다는 것은 실제 업무를 해 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혀를 내 두를 만 하다. 진정 영리한 거다.

또한 그런 전술적 장치와 연출에 대해 제안 받은 그대로 고개 끄덕이며 실행해 준 VIP에게 실무자들은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일부 비서진에서 “VIP께서 감기라도 걸리시면 당신들이 책임 질 건가?”하면 딱히 책임진다 할 PR실무자가 누가 있을까? 또 VIP께서 “쓸데없는 짓…”이라 한마디 하시면 딱히 고집할 수 있는 PR실무자들은 몇이 있을까?

비를 맞는 대통령이나, 빗속에 대통령을 세운 PR실무자나 다들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0월 052009 Tagged with , , , , 8 Responses

실무자 여러분, PR의 행복을 아십니까?

여러분 PR의 행복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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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PR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요.

 

우리 모두 보도자료 한 달에 열 번 정도는 뿌리잖아요?

그걸로 기사들을 수백 개씩 만들어 내는 겁니다.

한 달에 열 번이나 그 이상 보도자료 안 뿌리면 PR담당자가 아니잖아요!

표정들이 왜 그러세요?

 

한 달에 보도자료 한 두 번 내시는 것처럼 바라보시고

 

한 달에 한 두 번 보도자료 내는 건 PR하는 게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한 달에 보도자료 다섯 번 정도 내면 쬐금 덜 행복한 거예요!

 

 

우리 모두 PR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요.

 

우리 모두 한 달에 기자들과 열댓 번 정도나 그 이상 점심 저녁 그리고 쐬주 한잔 먹잖아요?

그걸로 출입기자들과 친해지는 겁니다.

한 달에 열댓 번 이상 기자와 밥 안 먹으면 PR담당자가 아니잖아요!

표정들이 왜 그러세요?

 

한 달에 출입기자랑 어쩔 수 없이 차나 한두 잔 하시는 것처럼 바라보시고

 

한 달에 기자랑 한두 번 마시는 차는 PR하는 게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한 달에 기자랑 식사 다섯 번 정도 하시면 쬐금 덜 행복한 거예요!

 

 

 

우리 모두 PR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요.

 

우리 모두 기자나 클라이언트 이메일 마다 늦어도 십분 내에는 답변 하잖아요?

그걸로 기자나 클라이언트랑 커뮤니케이션 제대로 하는 겁니다.

이메일 한 통에 십분 넘어도 답변 안 하면 PR담당자가 아니잖아요!

표정들이 왜 그러세요?

 

하루에 이메일 겨우 한번 체크하시는 것처럼 바라보시고

 

이메일에 반나절 이상 지나 답변하는 건 PR하는 게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이메일 두 세 시간 내에 답변 하시면 쬐금 덜 행복한 거예요!

 

 

 

우리 모두 PR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요.

 

우리 모두 기자나 클라이언트 전화는 365 24시간 받잖아요?

그걸로 기자나 클라이언트에게 신뢰를 받는 겁니다.

공휴일이나 일요일이라 전화 꺼 놓으면 PR담당자가 아니잖아요!

표정들이 왜 그러세요?

 

해외 출장 가면서 로밍폰 안 해 가는 것처럼 바라보시고

 

전화 실시간으로 안 받는 건 PR하는 게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전화 일년에 한두 통 놓치게 되면 쬐금 덜 행복한 거예요!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항상 웃어야 할지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직원들과 PR실무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