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3월 122008 Tagged with , , , , , , , , , 2 Responses

두개도 너무 많다

손학규 “바보야 문제는 물가·민생이야”



손 대표는 요즘 당 회의에서 “클린턴이 부시에게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했다지만, 우리는 ‘문제는 물가야, 문제는 대학등록금이야, 문제는 민생이야’ 이런 말씀을 대통령께 드리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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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가 예전 클린턴이 사용해 히트를 쳤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It’s economy, Stupid)‘라는 슬로건을 차용해 자신의 슬로건으로 변형해 사용하고 있다 한다.

전략적 메시징 스킬 차원에서 핵심 메시지…히스형제가 이야기하는 ‘Message to Stick’은 일단 ‘하나’이어야 한다. 둘도 많다. <날이 예리하게 선 가느다란 창(槍) 끝을 생각하자. 뭉툭한 3지창 또는 2지창 보다 관통력은 당연히 더 낫겠지>

클린턴과는 달리 손대표는 물가야, 대학등록금이야, 민생이야… 이렇게 3개의 핵심 메시지를 주장한다. 너무 많다. <그래서인지 ‘바보야’라는 단어에만 눈길이 간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냥 ‘민생’이라는 내용의 큰 범위에 다 떨어지는 것들이다.

핵심 메시지를 하나로 만들라고 하면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내용들이 많아 주저하게 된다. 열손가락 물어서 안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심정이 된다. 그러나 핵심 메시지를 선정할 때는 열손가락 물어서 가장 아픈 손가락을 선정해야 한다. 욕심을 부리다보면 메시지는 생명을 잃는다.

근데 사실 모두들 이게 안된다. 요즘 유행하 듯 ‘도마뱀의 뇌’를 가져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