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2월 062009 Tagged with , , , 2 Responses

과연 달라질까?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사퇴 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다시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지도부 총사퇴 문제를 놓고 또다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 앞서 지난해 12월 민노총 핵심 간부 김모씨가 여성 조합원을 성폭행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민노총은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선 결과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고 판단해 김씨를 보직 해임하는 차원에서 마무리하려 했지만 피해 여성 측에서는 민노총이 사건을
축소 은폐 시키려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선일보]



이 케이스도 사과의 타이밍에 관한 케이스다. 또한 High profile vs. Low profile에 대한 갈등이다. 위기시 High profile로 가야 하는가 아니면 Low profile로 소위 ‘뭉개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각 케이스별로 전략적인 선택이 달라야 한다.

하지만, 성폭행, 살인, 구타, 사내 불륜 등과 같은 심각한 비윤리적 행위나 횡령, 탈세, 소비자 기만, 나쁜 품질 등 기타 중대한 경제적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정답은 딱 하나다. 거의 예외없이 High Profile 대응이 원칙이다.

물론 위기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둘 다 High Profile로 가야하는 가에 대해서는 추후 또 다른 전략적인 선택의 문제이지만, 위기 관리 측면에서는 시기적절한 high profile이 가장 성공적인 제안일 것이다.

읍참마속, 팔을 잘라내는 아픔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이러한 중대한 위기는 결코 극복할 수 없다. 특히나 NGO나 종교단체 처럼 신뢰를 먹고 사는 조직의 경우 신뢰에 관한 한 High profile 대응이 유일한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노총은 타이밍과 High Profile 대응의 기회 둘 다를 놓쳤다. 본능을 따르다 보니 전략을 보지 못했다. 만약 시간을 작년 12월로 다시 돌려 놓는다면 민노총의 새로운 선택은 진정 달라질까?  

2월 052009 Tagged with , 4 Responses

강병규와 펠프스 사례 비교

12일 강병규 메니저 김모씨는 “강병규씨는 도박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평소에도 인터넷을 통해 도박을 벌인 일이 전혀 없으며, 최근 ‘비타민’ 하차 이후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어제부터 갑작스레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더라. 우리도 놀랐는데, 인터넷 상습 도박이라는 것은 누명이다.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원정 응원 논란에 이어 또다시 이런 문제에 휘말려 답답하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사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시아투데이, 2008. 11.12]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이날 오후 2시경 자진 출석한 강씨를 상대로 도박을 벌인 경위와 도박자금 출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강씨는 검찰조사에서 “도박을 할 줄도 모른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2008. 11.18]

강병규는 그동안 “도박을 할 줄 모른다”며 한사코 혐의를 부인해 왔고, 18일 오후 2시 극비리에 검찰에 출두해서도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의 끈질긴 추긍에 18일 오후 늦게 혐의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동아일보, 2008. 11. 20]

강병규는 약 26억원을 도박 사이트에 송금하고 그 중 13억원 정도만 되찾은것으로 알려졌으며 “인터넷 도박이 불법인지 몰랐다. 필리핀 정부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합법이라는 사이트의 설명을 믿었다”고 주장했다. 또 “재정 상태가 나빠져 변호사 선임도 못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맥스무비, 2008. 11. 20]

이어 최종변론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져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따가운 매를 맞았으니 반성한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발 벗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한국일보, 2009. 1.22]

강병규는 이 자리에서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지금은)꿈꾸는 상황 같다”면서 “정말 잘못했다. 잘못을 느꼈을 때는 너무 늦은 때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과 관련된 언론보도를 의식한 듯 “평생 말 조심해야겠다. 마음을 말로 표현할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중해야겠다”며 “언론 인터뷰는 (사건이 터지고)처음인데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고 발뺌한다는 보도가 계속 나와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조이뉴스, 2009. 2. 5]



강병규 케이스와 펠프스 케이스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1. 포지션이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변화 vs. 포지션이 처음부터 확정되어 변하지 않았다.
2. 메시지에 진정성이 없다 (자신의 메시지건 소속사의 메시지건 오디언스들에겐 다 같다)  vs. 메시지에 진정성이 있다 
3. 마지막까지도 위기관리 프로세스에 대해 변명을 한다 vs 깨끗이 마무리 해 추가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 없다


강병규씨에게 예전에도 조언하고 싶었던 것이지만, 맨 마지막 메시지인 ‘정말 잘 못했다’는 핵심 메시지를 작년 11월 중반 초기에 했었어야 했다. 그래야 그나마 얻는 것이 있었다. 현재는 아무 것도 남는게 없어졌다. 펠프스와 정반대다.

2월 052009 Tagged with , , 8 Responses

이해가 쉽지 않다

에쿠스의 내부 렌더링은 수평의 안정된 레이아웃을 통해 시각적으로 확장된 실내 공간을 구현했으며, 리얼우드, 리얼알미늄
등 다양한 리얼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또 동적이고 세련된 엣지라인을 강조해 스포티하면서도 절제된 고급감
강조했다.


페시아(오디오·에어컨·히터의 컨트롤러나 내비게이터 등을 설치하는 컨트롤 패널 부분) 장식과 디테일한 부분에 메탈 소재를 적용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생동감을 강조한 라인구성으로 실내공간에 동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

도어 부분은 동적인 선과 면의 운동감과 변화를 강조한 레이아웃을 추구했고, 크래쉬 패드(자동차 계기판 등이 붙어있는 전방 선반부분) 조형을 확장함으로써 전체적인 통일감을 구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강조했다.

신형 에쿠스의 콘솔은 단순하면서도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레이아웃을 구현했으며, 다양한 리얼 소재의 조화를 통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으로 탄생했다.[한국일보]



나도 자동차 출시 보도자료를 여러번 써봤지만…홍보담당자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잘 이해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런 보도자료를 받아 전혀 이해되지 않는 문장들을 기사화 해 주시는 기자님들도 참 대단하시다.

윗글은 아주 전형이다. 자동차 홍보담당을 했던 나도 무슨 말인지 정확히는 이해가 안된다. 

여러번 읽어본 후 이해가 되는 부분만 빨간색으로 처리해봤다. 너그럽게 보면 이게 키메시지 아닐까? 근데…설명을 받는 단어보다 설명을 하는 수사들이 더 어렵다. 왜일까?

2월 052009 Tagged with 4 Responses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세션 (1st Update)

캐쥬얼 한 미팅에 너무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냥 편하게 신청해 주세요. 현재 6자리가 남았습니다. 어제까지 외국기업 한 곳와 국내대기업 2곳이 참가 신청을 해 주셨구요. 세 기업은 각기 다른 업계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아주 흥미롭군요.

팀장급이라고 해서 꼭 팀장이라는 직책에만 구애 받지 마시고, 사내적으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리드하고 계시는 홍보담당자분들이면 환영입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편안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용민 배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션명: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세션 – 찻잔속의 태풍

세션 주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Crisis Communication)
* 재난, 안보, 화재, 경제, 윤리, 사회, 철학등과 관련된 위기(crisis) 분야는 제외합니다. 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주제에 한합니다.
* 비슷한 경력을 가진 팀장님들이 함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주제에 대해 캐쥬얼하게 토론하시고, 컨설턴트들이 토론을 facilitating 하는 편안한 형식입니다.  

세션 대상:
국내 및 외국 기업 인하우스 PR팀장급 O명
* 원할한 토론과 네트워킹을 위해 세션 인력을 팀장급 10명 이하로 제한합니다. 신청하시는 순서에 따라 정확히 아홉분이 되면 해당 세션은 마감됩니다.
* 공기업 및 공무원 PR 담당자 분들을 위한 별도의 세션은 추후 진행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세션에는 신청을 받지 않겠습니다.

세션 Facilitator: 정용민,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코치 (www.jameschung.kr). 장동기,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더.

일시: 참가 인원이 확정된 후 전원의 일정을 조정해 추후 확정합니다. 세션 시간은 약 2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장소: 강남구 논현동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회의실. www.commkorea.com

기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자료들과 free coaching이 무료 제공됩니다. 기타 시간대에 따라 간단한 스낵 음료 또는 샌드위치류의 가벼운 식사도 무료제공됩니다.

준비물: 충분한 명함 + 토론 희망 주제 또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관련 질문들 몇가지

세션 참가비: 무료

세션 참가 방법: 성함, 직책, 회사명, 휴대폰, 간단한 회사 및 자기 소개(10줄 이하)를 이메일(commasikor@gmail.com)로 보내주시면 선착순으로 마감합니다. 마감결과는 이 블로그를 통해 게시됩니다.

2월 042009 Tagged with , , , , 4 Responses

말을 더 할게 없다

오바마는 이날 CNN 등 5개 방송사와의 연속 인터뷰에서 “호되게 벌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내가 망쳤다”(CBS
인터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CNN 인터뷰), “내가 이 상황에서 실수했느냐고요? 물론이다”(NBC 인터뷰)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책임의 시대엔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2주만에 언론을 통해 사과 했다. 탈세 문제로 자진 사퇴한 톰 대슐 보건장관 지명자 때문이다. 사과하는 타이밍과 메시지에 있어서 말을 더 할 게 없다. 책임과 실수를 인정하는 데서 끝맺지 않고,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는 강력한 키메시지를 던졌다.

상당히 교과서적이지만, 그래서 효과가 있다. 교과서가 시시하다 무시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답을 쓰는 우리나라 일부 리더들 보다는 낫다. 

2월 042009 Tagged with , , , , 2 Responses

시니어를 위한 젱가 놀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무 코칭에 있어서 가장 까다롭고 힘든 부분은 시니어들의 부실한 fundamental을 교정하거나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이다.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선수들끼리 같이 모여 이야기를 하거나, 보고서를 꾸밀 때는 상호간에 스트레스가 없어야 정상이다.

정상적인 시니어들의 보고서나 PPT 파일을 들여다보면 우선  ‘참 공을 많이 들였구나’ 그 다음이 ‘상당히 다각적인 생각을 했구나’ 마지막 생각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구나’하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업무를 진행하는 프로세스를 옆에서 관찰해 보면 상당히 ‘능수능란’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항상 그들은 매니지먼트가 생각하는 부분을 앞서간다. ‘지금쯤이면 프레스킷 개발이 끝나야 할텐데…’하고 생각을 하면 정상적인 시니어들은 다가와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제까지 프레스킷은 완성했구요, 이제 프린트아웃하고, 폴더 디자인 파이널 컨펌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오늘내에는 모든 컨펌사항들 보여드릴께요.”

문제는 일부 시니어들 중에 가끔 깜짝 놀랄만큼 fundamental에 빈구석이 보일 때다. 평소 무난하게 일을 잘하던 시니어의 보도자료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자료의 구성이 형편 없다거나…기자간담회에 기자들을 초청해 RSVP하는 방식이 뒤죽박죽하다거나…사소하게 기자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는데 상호 호칭이 프로토콜상 적절하지 않다거나 하면 놀랄 수 밖에 없다.

마치 높게 쌓은 젱가 블록 아래에 빈 구멍이 숭숭 보이는 것과 같이 참 아슬아슬하다. 이들에게 다가가서 그 빈공간을 메꾸어 주려 코칭을 하면 시니어들의 대부분은 일단 ‘거부감’을 표현한다. ‘내 경력이 얼만데…보도자료 같은 부분을 지적을 해?’ 하는 거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쥬니어들보다 시니어들은 코칭 내용의 흡수력이 많이 떨어지곤 한다. 사실 시니어들이 코칭 내용 흡수가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해야 하는 게 정상인데…이 부분도 정상이 아닌 현상이 벌어지곤 하는거다.

코칭의 방법상 시니어가 가지는 자존심과 긍지에 상처를 주지 않고, 완곡하게 접근을 하는 방법을 택하려 하지만…또 그들 중 일부는 그런 완곡한 코칭을 말 그대로의 ‘잔소리’로 흘려 버린다. 그러니 상호간에 아무 소득없는 잔소리 잔치만 진행된다. 그럴수록 코칭을 해 주려는 사람은 기피대상이 되버린다. (사실 누가 잔소리 하는 사람을 좋아하나?)

시니어들에게 잔소리로 인식되지 않으면서 어떻게 완곡한 코칭을 할 수 있을까? 젱가 블록들이 흔들리지 않게 밑단을 괴는 일같이…까다로운일이다.  

2월 032009 Tagged with 14 Responses

PR팀장님들을 위한 Favor

안녕하십니까. 정용민입니다.

올해 초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면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이 400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만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보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네트워크는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함께 가야 진정한 시너지를 이룰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그마한 캐쥬얼 미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올해 저와 저의 컨설턴트들이 인하우스 PR팀장님들을 위해 정기적인 오프라인 세션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 세션들을 통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PR팀장님들의 고민들을 모여 함께 나누고 토론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인하우스 PR팀장 시절 궁금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어떤 위기관리 시스템 또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까?”
“이런 경우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대응했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좀더 나은 것인가?”
“우리 회사의 위기관리 역량이나 시스템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어느정도인가?”

이런 궁금증과 갈증들은 인하우스와 인하우스 그리고 컨설턴트들간에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갈증을 조금이라도 함께 모여 풀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세션을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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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명: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세션 – 찻잔속의 태풍

세션 주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Crisis Communication)
* 재난, 안보, 화재, 경제, 윤리, 사회, 철학등과 관련된 위기(crisis) 분야는 제외합니다. 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주제에 한합니다.
* 비슷한 경력을 가진 팀장님들이 함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주제에 대해 캐쥬얼하게 토론하시고, 컨설턴트들이 토론을 facilitating 하는 편안한 형식입니다.  

세션 대상:
국내 및 외국 기업 인하우스 PR팀장급 O명
* 원할한 토론과 네트워킹을 위해 세션 인력을 팀장급 10명 이하로 제한합니다. 신청하시는 순서에 따라 정확히 아홉분이 되면 해당 세션은 마감됩니다.
* 공기업 및 공무원 PR 담당자 분들을 위한 별도의 세션은 추후 진행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세션에는 신청을 받지 않겠습니다.

세션 Facilitator: 정용민,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코치 (www.jameschung.kr). 장동기,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더.

일시: 참가 인원이 확정된 후 전원의 일정을 조정해 추후 확정합니다. 세션 시간은 약 2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장소: 강남구 논현동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회의실. www.commkorea.com

기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자료들과 free coaching이 무료 제공됩니다. 기타 시간대에 따라 간단한 스낵 음료 또는 샌드위치류의 가벼운 식사도 무료제공됩니다.

준비물: 충분한 명함 + 토론 희망 주제 또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관련 질문들 몇가지

세션 참가비: 무료

세션 참가 방법: 성함, 직책, 회사명, 휴대폰, 간단한 회사 및 자기 소개(10줄 이하)를 이메일(commasikor@gmail.com)로 보내주시면 선착순으로 마감합니다. 마감결과는 이 블로그를 통해 게시됩니다.


 

2월 032009 Tagged with , , , , 0 Responses

정답은 어디에 있을까?

강호순의 카파, 정성현의 리복에 숨겨진 비밀 [조선일보]

이전 Publicity Stunt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이 publicity의 borderline이라는 것이 얼마나 주관적인지 하나의 사례 같은 기사가 있다. 연쇄살인범이 노출될 때 함께 노출되는 의복이나 모자 같은 브랜드와 관련된 이야기다.

기사를 쓴 기자는 연쇄살인범들의 모자와 의복에 대해 해당 브랜드 회사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두가지 다른 방식에 대해 다루었다. 첫째 사례는 이런 흉악범이 자사 브랜드 모자를 쓰고 있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조취를 취했던 케이스고, 또 하나는 표면적으로는 무관심하지만, 내심 브랜드 노출에 무게를 더 두는 케이스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매니저들은 이러한 흉악범이 자사 브랜드를 입거나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가능한 반대하는 것이 맞다. 노출이나 인지도 확보는 긍정적인 상황에서 추구해야 할 명제다.

예전 모 명품브랜드 의상을 연쇄살인범 중 하나가 입고 나와 해당 스웨터가 매진 사태를 기록했다는 기사들도 읽은 적이 있는데…이런 판매가 브랜드에 긍정적인 것이냐 하는 것에는 실무자의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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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브랜드 관리에 있어서 일단 회사내에 사공들이 너무 많다는 거다. 그리고 A다 B다 주장을 할 때 모두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 할 뿐, 과학적으로 A가 옳은 결정인지 B가 옳은 결정인지 검증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게 딜레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브랜드 매니저가 A라 주장을 해도 CEO가 B로 가라 하시면 어쩔수가 없다. 만약 B로 가서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쳐도 브랜드 퍼포먼스를 보고 할 때는 항상 ‘적절한 위기관리로 브랜드 자산을 성장시키는 데 (or 보호하는 데) 성공!’이라는 긍정적인면에 포커스화 된 보고를 하고 박수를 치게 된다. (모든게 주관적이라는 거다)

정답은 어디에 있을까?

정답은……………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있다. 그게 정답이다.

P.S. 위의 조선일보 기사에서 야마가 무얼까? 리복의 ‘홍보대행사가 위기관리를 잘 했다’는 게 사실 기저에 깔린 야마다. 향후 비지니스 개발을 위한 아주 clever한 홍보대행사의 어프로치였다. 하지만, 그 클라이언트도 그렇게 생각할찌는…모르겠다. 이 또한 정답은 클라이언트의 마음속에 있다.     

2월 022009 0 Responses

프로와 파리

훌륭한 브랜드에서 훌륭한 브랜드가 나는 법이다.

컨설턴트들이 맥킨지에서 나와서도 훌륭한 컨설턴트가 되는 이유가 여기있다.
하버드를 나와 훌륭한 교수를 하거나…
왓슨 와이어트에서 일하다 훌륭한 HR 컨설턴트가 되거나…
토요타에서 일한 경험으로 훌륭한 생산 컨설턴트가 되기도 한다.

후진 브랜드에서 훌륭한 브랜드가 나는 법은 없다.

상한 물소의 뱃속에서는 나는 것이란…수 없이 작고 많은 구데기와 이른 파리 뿐…

그래서 프로페셔널들은 죽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조직을 훌륭한 브랜드로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거의 모든 전력을 소비해야 한다.

그게 프로와 파리의 차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월 022009 Tagged with 4 Responses

I am sorry. I promise…

In a statement to The Associated Press, the swimmer who won a record eight gold medals at the Beijing Games did not dispute the authenticity of the exclusive picture published Sunday by the tabloid News of the World.

I
engaged in behavior which was regrettable and demonstrated bad
judgment
,” Phelps said in the statement released by one of his agents.
I’m 23 years old and despite the successes I’ve had in the pool, I
acted in a youthful and inappropriate way, not in a manner people have
come to expect from me. For this, I am sorry. I promise my fans and the
public it will not happen again
.” [AP]

마이클 펠프스가 영국 모 타블로이드의 사진 한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나왔다. 사진을 보아서는 사실 마리화나를 흡입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사진이었지만, 마이클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왔다.

최근 많은 국내 연예인들의 포지션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분명하게 자신의 커리어에 치명적인 영향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부인하거나,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지 않고, 단호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고 나왔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을 한다.

기존에 많은 오리발 포지션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뭐야? 김 빠지게…” 이런 감정으로도 다가오지만, 위기관리를 잘 한 것은 잘 한 것이다. 그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분명 롤 모델이었고, 미국의 자랑이었다. 그러한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포지션은 당연한 것이었고, 마이클의 주변 브레인들에 의해 공통적으로 조언되어 졌을 것이다.


오랜만에 시원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케이스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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