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병규 메니저 김모씨는 “강병규씨는 도박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평소에도 인터넷을 통해 도박을 벌인 일이 전혀 없으며, 최근 ‘비타민’ 하차 이후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어제부터 갑작스레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더라. 우리도 놀랐는데, 인터넷 상습 도박이라는 것은 누명이다.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원정 응원 논란에 이어 또다시 이런 문제에 휘말려 답답하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사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시아투데이, 2008. 11.12]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이날 오후 2시경 자진 출석한 강씨를 상대로 도박을 벌인 경위와 도박자금 출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강씨는 검찰조사에서 “도박을 할 줄도 모른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2008. 11.18]
강병규는 그동안 “도박을 할 줄 모른다”며 한사코 혐의를 부인해 왔고, 18일 오후 2시 극비리에 검찰에 출두해서도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의 끈질긴 추긍에 18일 오후 늦게 혐의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동아일보, 2008. 11. 20]
강병규는 약 26억원을 도박 사이트에 송금하고 그 중 13억원 정도만 되찾은것으로 알려졌으며 “인터넷 도박이 불법인지 몰랐다. 필리핀 정부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합법이라는 사이트의 설명을 믿었다”고 주장했다. 또 “재정 상태가 나빠져 변호사 선임도 못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맥스무비, 2008. 11. 20]
이어 최종변론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져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따가운 매를 맞았으니 반성한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발 벗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한국일보, 2009. 1.22]
강병규는 이 자리에서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지금은)꿈꾸는 상황 같다”면서 “정말 잘못했다. 잘못을 느꼈을 때는 너무 늦은 때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과 관련된 언론보도를 의식한 듯 “평생 말 조심해야겠다. 마음을 말로 표현할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중해야겠다”며 “언론 인터뷰는 (사건이 터지고)처음인데 그동안 혐의를 부인하고 발뺌한다는 보도가 계속 나와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조이뉴스, 2009. 2. 5]
강병규 케이스와 펠프스 케이스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1. 포지션이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변화 vs. 포지션이 처음부터 확정되어 변하지 않았다.
2. 메시지에 진정성이 없다 (자신의 메시지건 소속사의 메시지건 오디언스들에겐 다 같다) vs. 메시지에 진정성이 있다
3. 마지막까지도 위기관리 프로세스에 대해 변명을 한다 vs 깨끗이 마무리 해 추가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 없다
강병규씨에게 예전에도 조언하고 싶었던 것이지만, 맨 마지막 메시지인 ‘정말 잘 못했다’는 핵심 메시지를 작년 11월 중반 초기에 했었어야 했다. 그래야 그나마 얻는 것이 있었다. 현재는 아무 것도 남는게 없어졌다. 펠프스와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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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to 강병규와 펠프스 사례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