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라면…
Follower보다 삼만배 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삼만배 더 Insight에 잠겨 살아야 하고, 삼만배 더 시간을 아껴야 한다.
삼만배 더 빨라야 하고, 삼만배 더 성공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삼만배 더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훌륭한 리더가 되기는 그냥 그런 리더가 되기 보다 삼만배 어렵다.
Leader라면…
Follower보다 삼만배 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삼만배 더 Insight에 잠겨 살아야 하고, 삼만배 더 시간을 아껴야 한다.
삼만배 더 빨라야 하고, 삼만배 더 성공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삼만배 더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훌륭한 리더가 되기는 그냥 그런 리더가 되기 보다 삼만배 어렵다.
최소한이라는 말이 있다.
삶을 살면서 일을 하면서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가지면서 가장 무서운 말이 바로 이 ‘최소한’이다.
최소한.
프로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을 우리 AE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최소한 이런 기회가 없어서 프로답지 못하다는 말을 듣지는 말아야지…
최소한.
최소한 프로는 다와야지.
Cheers!
매정부마다 인선 대상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상류층’이 얼마나 우리가 바라는 ‘지도자’의 상(像)과는 거리가 먼가 하는 자괴감이다.
고위직에 오르기 위한 검증시 문제가 되는 것은 재산 형성 과정, 세금 납부 의무 준수 여부, 병역 의무 준수 여부, 국적 관련, 교수의 경우에는 학문적 성과에 대한 검증등으로 볼 수 있다.
사실 한국 상류층이라는 부류들의 기본적 부 축적 형태를 보면 부동산 투자와 절세가 그 중심이다.
또한 상류층에 일단 오르면 그 자식들에 대한 병역 의무 완화 욕구는 부모 사랑의 크기를 가늠하게 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여기에 더해 자식에게 이중 국적이라는 자유로움을 선사 할 수 있는 부모는 분명 멋진 부모들이다.
교수님들의 경우에는 당연히 활발한 사회활동과 동시에 학문적 성과에도 힘을 기울일 물리적 시간적 여유가 없음이 당연하겠다.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상류층에 오른 분들이 지도자까지 되어 보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부에 명예를 더해 얻겠다는 2차적 욕심이 문제다.
강남에서 아파트 32채를 가지고도 1억이 넘는 세금을 돈없다며 피하고 있는 아버지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들은 미국 시민인 아들들에게 당연히 병역을 사해 준 부모로 좋은 아버지로 존경받고 있기 까지 하다. 교수인 어머니는 조교들이나 박사과정 학생들이 다 지원 해 주는 성과들로 학계에서 큰 아우라를 뿌리고 있는 존경스러운 엄마이시다.
이런 훌륭한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더 욕심을 내는 것. 그것이 문제다. 자족하고 그냥 스스로 행복하면 아무 논란이 없다.
만약 그렇게 지도자가 되 보고 싶었다면 미리 정돈을 해왔었어야 한다. 준비된 지도자였어야 한다. 그렇게 준비를 했다면 물론 지금의 32채 아파트가 20채정도 밖에 안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도자가 되려 했다면 이정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하는거다.
둘다 아무런 손해도 입지 않고 입성하려고 하니 문제다. 욕심이 과하다. 더 큰 욕심이 항상 문제다.
홍보업계에서 나보다 한띠가 더 많으신 대선배와 함께 어젯밤 맥주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모 대기업들과 광고대행사를 넘나들면서 실전 홍보에 있어서 몇 안되는 ‘선수’로 꼽히는 분이다.
몇가지 그 선배의 말들 중에 insight들이 있어서 podcasting 대신에 녹취를 재구성 해 본다.
개인적으로 홍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관계같아. 인간과 인간의 좋은 관계는 배신하는 법이 없다. 좋은 관계와 인연들이 결과들을 만들어 내지. OO그룹 O사장과 OOO 방송사 O부장은 고등학교 선후배야. 나랑 O사장도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지. 나랑 OO대행사 O사장은 같은 직장에서 일했었고, 그 O사장이 과장이 었을 때 이 O사장도 경쟁사 과장이었어. 이런 저런 관계로 지금은 인하우스와 대행사로 서로 밥을 주고 받아 먹게 되었지. 기자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여러 관심과 시간등을 투자한 만큼 돌아온다고 믿어. 지금까지 그런 기브앤테잌이 성공의 비결이지.
외국계 기업 인하우스나 에이전시들은 한국에서의 이런 전통적인 환경을 비판하곤 하는데요?
다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야. 자기네들이 진짜 해봤으면 그런말을 하겠어? 나 과장시절에 그 때 우리회사가 법정관리로 넘어가느냐 마느냐 하는 시절이었지. OOO이 그 때 우리회사 자문을 하고 있었어. 그 때 자문단들이랑 정부쪽이랑 우리 회장에게 요청한 사항이 하나 있었다. 현재 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언론이 떠들면 힘들다. 그러니 회사에서 언론을 어느정도 무마할 수 있다면 적극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거야. 내가 불려 올라갔어. 회장이 묻더군. 할수있냐? 그래서 내가 그랬어. 할수있습니다. 믿어주세요. OOO자문단이 다시 묻더군. 진짜 할수 있습니까? 내가 그랬어. 할수있다구.
바로 한국은행 기자실로 달려갔어. 솔직히 기자들에게 도와달라고 했어. 우리 회사와 국가경제, 소비자들을 생각해달라고 했어. 그때는 시기적으로도 절실했었지만, 나는 한국은행 기자실에 모인 기자들을 바라보면서, “아 됬다. 할수 있다”고 느꼈지. 모두 잘아는 친구들이었기 때문이야. 기자들이 모두 이해를 해주고 간사 기자도 큰 흐름을 잡아주는 거야. 회사를 살리는 것은 회사가 수십년간 쌓아온 관계란 것을 그때도 절실히 깨달았다. 이전에 그런 것들이 없었으면 그 회사는 이미 없어졌겠지.
홍보가 회사를 살릴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홍보담당자가 무력하지 않다는 것. 관계를 위기시에 적극 활용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통해 회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 이게 결과지 뭐가 결과야.
홍보하시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으시죠?
한번은 아… 이동네였다…맞아 맞아. 여기 근처에 한 빠가 있었어. 모 경제지 당시 편집국장이 내 고등학교 선배였는데, 그 때 술자리로 나를 불러낸거야. 나는 자기가 불렀으니까 내가 계산은 안해도 되겠다 했는데, 사람들이 하나 둘 늘더니 내가 계산하는 분위기가 되더라고. 일단 계산을 하고 그 다음날 우리 회사 부장한테 결제를 올렸는데 이러는거야. “야 일개 과장이 편집국장을 만나면 부장인 나는 누굴 만나야 하는거냐?” 엄청 깨더라고. 근데 부르는데 안 나가나? 그리고 그날 부장이 함께 참석했으면 돈이 그걸로 끝나겠어? 그런데도 계속 기분 나쁘다고 깨는거야. 결국은 ‘다시는 직급에 맞지 않는 분들과 술자리 하지 않겠다’고 서약서 비슷한 걸 쓰고 결제 받았다. 그 부장선배…기억이 난다.
현재 에이전시쪽에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나는 FEE가 너무 싸다고 생각해. 이런 FEE 구조를 가지고는 업계 성장이 안되지. 한번은 내가 어떤 클라이언트에게 기사를 내보겠다고 했어. 인하우스에서 “결과물에 따라 성공 베이스로만 FEE를 드리겠습니다”하는거야. 나야 고맙지. 속으로 땡큐라고 했어. 결국 기사들이 쏟아지는 거야. tv 프로그램도 잡히고… 성공 베이스로만 FEE 수준이 어마 어마해진거지. 인하우스가 당황을 하더라고 그러더니 그만하래. 예산문제가 있으니 이젠 됬다나. 성공 베이스로 기사 사이즈를 광고비 만큼만 받아도 업계가 살만 할텐데…광고에 비해 PR은 업무량 대비 너무 FEE가 작아. 그게 가장큰 문제다.
AE들의 문제로는 어떤 부분을 가장 주목하시나요?
설이 다가왔어. 기획기사를 묶으라고 우리 직원들에게 이야기했어. 설날 효도선물 ‘부모님께 효도선물 어떤게 있을까?”라는 야마로 여러 소비재 회사들을 묶을라고 했지. 만들어서 여러 신문과 TV에 까지 밀어 넣을라고 했어. 근데 웃기는거야. 다른 회사 홍보담당자들이 협조를 안해. 왜 니네가 우리 제품 정보를 달라고 하느냐, 협조해 줄수 없다 등등…핑계가 많은거야. 아니 홍보담당자가 같이 묶어서 같이 주목받자는 것을 왜 거부하는거야. 예전에 수입차 시장이나 식품 업계등에서는 함께 홍보담당자들이 큰 테마를 가지고 묶어서 기사를 많이 제공했었잖아. 근데 요즘엔 이런 선수들이 없어. 드믈어. 다 자기네들 도꼬다이 할라고 해. 잘하지도 못하면서…함께 묶이기도 싫은거지. 선수들끼리 커넥션들도 부족하고. 전혀 함께 뭔가를 만든다는 생각이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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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맥주를 마시신다. 훈제족발 안주를 드시는데…이가 불편하신지 앞이빨로 족발을 씹으신다. 분명 선배의 시절은 이젠 가고 있다. 그 선배의 어금니 처럼…
“이제는 너 같은 연배 선수들이…제대로 좀 만들어 나가야 하는거야…알아?”
한 십년후에는 나도 다른 후배를 하나 앉혀 놓고…비슷한 이야기들을 하겠지. 그게 세월이니까. 멋진 선배가 되야 할 텐데. 능력과 실력이 있는 선배.
건강하세요. 선배.
PR 에이전시에 있을 때는 에이전시가 세상에서 일이 가장 많을 줄 알았더랬다. 뭐 PR 에이전시 AE의 일은 크게 기존 클라이언트 업무와 Potential 클라이언트 업무로 나눌 수 있겠다. 기존 클라이어트 업무는 매일 처럼 항상 쳇바퀴 돌 듯 해야 하는 일이다. 모니터링하고, 클라이언트에게 보고하고, 기자들 전화받고, 미팅하고, 기타 보고서 쓰고, 외국계 클라이언트라면 시놉시스나 영역작업 하고, 그외에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보고서나 플랜을 짜고…물론 힘들다.
Potential Client 업무란 갑작스럽게 생겨나고 짧은 시간내에 만들어 내야 하는 업무다. 보통 업무의 스트레스는 여기에 집중될 때가 흔하다. 비딩 준비를 하면서 제안서를 꾸미거나, 예산 작업을 해서 보내거나, Potential 클라이언트들과 미팅을 하고, 연락을 하면서 이런 저런 요청들을 처리해 주어야 한다.
에이전시 AE생활을 할 때…’클라이언트는 참 좋겠다. 모든일을 다 에이전시에게 맡기면 되니까. 우리 클라이언트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참 편한 사람들이야…’했다.
인하우스로 일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내 AE 시절의 생각은 출근 그 다음날 바로 깨졌다.
모니터링…에이전시가 보내오는 시간이 늦는다. 피가 마른다. 보내왔다. 형편없다. 내가 이미 읽어본 기사가 빠져있다. 시놉시스는 영역이 형편없다. 폰트도 맞지 않는다. 기사 이미지는 형편이 없다. 에이전시 AE에게 전화를 걸어 눈물이 쏙빠지게 혼을 내고, 제대로 된 모니터링 리포트를 30분내로 만들어 다시 보내라 했다.
기자들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한다. 미팅일정을 잡는다. 주말만 빼고, 식사시간이 잡힌다. 저녁도 빼곡하다. 개인 스케쥴 프로그램이 까매진다. 하루에 주고 받는 전화만 60여통이다. 보쓰가 불러 사장 보고 일정을 잡으라고 한다. 엄청난 보고서를 대여섯개의 관련 부서와 조율을 해서 일주일안에 하란다.
브랜드팀에서 넘어온 브랜드 비지니스 플랜은 영문 폰트 11로 100페이지가 넘는다. 4명의 브랜드 매니저들이 자신들의 비지니스 플랜을 꼼꼼하게 읽고 브랜드 PR플랜을 달라고 한다. ASAP.
HR에서는 Internal Comm 플랜을 만들자고 회의에 들어오라한다. 브랜드 전략 회의에 들어가자고 한다. 닐슨이 조사결과를 브리핑하니 들어오라고한다. 웰콤이 브리핑을 한단다. 오리콤에서 브리핑을 한단다. 나인푸르츠가 온라인 마케팅 플랜 브리핑을 한단다. 모 브랜드 매니저가 새로운 레이블 디자인을 보고 PR매니저의 느낌을 좀 달란다.
사장이 새로운 신제품의 PR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서 올라오라고 한다. 기자가 사장 인터뷰를 하잔다. 모 기자는 회사앞을 지나가다 들렀으니 차나 한잔하잔다. 광고부 직원이 옆자리에 와서 인사를 한다. 전화로 소비자가 제품에 이상이 있다면서 컴플레인에 욕찌거리를 해댄다.
멍…
아니 에이전시 AE들은 뭘하는거지. 30분내로 해내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퇴근시간인데도 감감 무소식이다. 데드라인 마인드가 없다니…투덜대면서 기자와 석식을 하러 나간다. 남들은 혼자 한달간 마실 술을 기자와 단둘이 새벽까지 사이좋게 나눠 마시고, 아침 일찍 출근을 한다. 에이전시는 오늘도 모니터링이 늦는다.
아…에이전시 AE 시절이 좋았더랬다. 업무의 량도 량이지만, 그 책임의 무게가 더욱 힘들다. 어리버리 에이전시는 나의 performance evaluation 결과를 완전 초토화하고 있다. 내 연봉이 증발하는 꿈을 꾼다.
정신력, 스피드, 관심, 데드라인 마인드, 열정, 책임감, 프라이드.
인하우스와 에이전시 Workload의 뼈대다. 이 둘에 차이가 있다면 이 뼈대의 차이다. 에이전시에서 일 못하는 AE는 그럼 뭔가. 최하 아닌가…최하 골다공증…???
모 대형 금융사를 클라이언트로 최근에 자그마한 실험을 한번 했다. 베트남에다 보도자료를 하나 내는 것인데, 결과가 참 좋고 배운 것이 많다.
우리의 글로벌 제휴사를 통해 현지 보도자료 릴리즈를 했다. 보도자료 내용은 한국에서 진행 된 베트남 관련 행사를 현지에서 퍼블리시티하기 위한 것이었다. 역시 내용이 먼나라 이야기로 들릴만 한 것이었다.
담당 AE도 ‘과연 이런 내용이 현지에서 기사화가 될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 로컬 상황에 맞게 편집을 해 보라고 베트남 제휴 에이전시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별 다른 편집없이 민감한 몇개의 표현들만 제하고 그냥 간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며칠이 지나니 깔끔하게 포맷화된 보고서가 이메일로 전달됬다. 열어보니 아주 예쁜 에이전시 로고 밑에 기사들의 이미지와 영문 시놉시스가 달려있다. 무려 35개가 넘는 기사량이다.
베트남 언론 환경을 파악하지 못한바라, 각각의 매체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클라이언트도 기뻐하고, 예상을 뛰어 넘는 퍼포먼스에 박수를 보냈다. 기분이 좋아 베트남 담당자에게 칭찬 이메일을 해 주었다. 홍콩 오피스에도 cc를 넣어 주었다.
내 칭찬에 대한 감사 이메일도 참 상냥하다. 언제든지 클라이언트를 위해 다시 일해 주겠다고 한다. 클라이언트도 기뻐하고. 중간에 있는 우리도 기쁘다.
예전에는 외국 에이전시에서 일을 받아서 했었는데…이제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화가 되면서 외국에 일을 주고 있다. 큰 변화다. 기쁜 변화다.
AE들을 당당하게 만드는 방법이 뭘까? 클라이언트 앞에서 주눅이 들지 않게 하고 변명을 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뭘까?
1. 핵심 업무 시스템을 개선한다. 카이젠. 카이젠에서 말하는 ‘낭비’요소를 0으로 만들어 준다. 시간이 남으면 공부를 시키고 훈련을 시킨다. 회사에서 가장 바쁜 사람들은 인턴들이어야 한다. 그게 맞는거다.
2. 기타 업무 지원 시스템의 품질을 개선한다. PR에이전시의 기본업무들은 뻔하다. 이런 업무들을 고품질의 포맷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개선해 관리한다. 다큐멘테이션, 리포트 포맷, 미디어 리스트 관리 방식, 모니터링 프레임, 이메일 포맷등이 AE들을 주눅들지 않게 한다.
3. 집중적인 훈련을 시킨다. 강도를 높일 수록 AE들은 당당해 진다. 내공이 품어져 나올 때까지 쉬지 않고 훈련한다. 그러면 당당해 진다. 거만해지는 것과는 다르게.
4.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항상 칭찬해주는 문화를 만들어 준다. 가정에서 칭찬 많이 받은 아이가 학교에 가서도 당당한 법이다. 훌륭한 보고서에 대해서 칭찬해 주고, 멋진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칭찬해 주고, 이메일 하나에도 칭찬을 해주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비딩에서 획득하면 칭찬해주고, 큰일을 위해 야근을 해도 칭찬해 주고…얼마나 칭찬할 꺼리가 많나. 칭찬받은 AE가 클라이언트 앞에서 당당하다.
5. 성공에 보답을 한다. 책한권이라도, 꽃다발 하나라도, 밥한끼라도 보답을 해야 한다. 말로 하는 칭찬도 중요하지만 물질적 보답도 필요하다. 사회생활을 하는 중요한 이유 아닌가. 승진… 그것도 좋다.
오늘 모 회사의 비딩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우리 AE들이 참 당당해 졌구나 느껴져서 행복했다. 자랑할 꺼리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머피의 법칙: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꼬이기만 하여 되는 일이 없을 때 흔히 이 말이 사용된다. 다시 말해서 머피의 법칙은 자신이 바라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고, 우연히도 나쁜 방향으로만 일이 전개될 때 쓰는 말이다. (네이버사전에서)
PR 에이전시 AE의 머피의 법칙
1. 클라이언트 회의에 늦었을 때 잡아 탄 택시의 운전사는 항상 길을 잘 모르고, 네비게이션도 없다.
2. 기자간담회날에는 꼭 핸드폰 충전을 깜박하고 예비 밧데리도 안가져간다.
3. 항상 택시로 이동중일때 기자에게 급한 자료 요청이 온다.
4. 제안서를 내는 날 아침엔 항상 프린터나 복사기가 고장이 난다.
5. 항상 퀵서비스 아저씨는 클라이언트가 한시간내로 달라는 소포만 늦게 배달한다.
6. 급하게 이메일로 오고가면서 여러번 수정한 첨부 파일은 항상 저장하는 것을 잃고 그냥 닫아버린다.
7. 급한 오후 2시 보고가 있는 날 식당의 점심은 항상 늦게 나온다.
8. 하루종일 클라이언트에게 전화가 안오다가도 다른 외부 미팅을 나갈려면 전화가 온다. 그것도 회사전화로.
9. 금요일 퇴근 30분전엔 항상 클라이언트에게 주말까지 마감해야 하는 업무 이메일이 온다.
10. 수십번을 읽고 고친 보도자료에도 항상 한개정도의 오타가 있다.
11. 포토세션을 마감하고 도우미들을 돌려보내면 꼭 뒤늦게 사진기자가 한두명 나타난다.
12. 프레스 투어가면 꼭 늦어서 뒤따라 오는 기자가 있다.
13. 일요일날 간만에 휴대전화를 곁에 안두고 있으면 기사 확인하는 기자의 다급한 부재중 전화가 두통이상 찍혀있다.
14. 어쩌다가 기자랑 저녁 약속 있는 날 다른 친한 기자들한테 좋은데 조인하라는 콜이 온다
15. 휴대폰 전화 한통도 안오다가 어쩌다 온 기자 전화를 받고 있는 동안에 꼭 다른 기자의 콜이 찍힌다
16. 큰 접대가 있는 날 전날에는 꼭 우연히 친구들이나 회사 회식으로 과음을 한다.
17. 사진으로 뽑은 행사 도우미는 항상 현장에서 못알아본다. 꼭 뽀샵에 속는다.
18. 클라이언트와 회의하다가 오랫만에 우연히 퍼블리시티 아이템을 발견해 관심을 가지면 항상 그 실체가 없거나 부족하다.
19.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은 종종 오후 1시다. 가는시간 1시간 빼면 점심은 언제 먹나.
20. 길은 꼭 막힌다. 한강 다리나 남산터널은 너무 길다.
21. 기자보다 늦은 날 점심 식당은 꼭 못찾고 헤멘다. 게다가 주변에 주차장이 없거나 못찾는다.
다른 AE들은 어떤 머피의 법칙이 있을까…궁금하다…
머피의 법칙속에서 살아가면서 항상 우연히 좋은일만 생기는 샐리의 법칙(Sally’s law)을 꿈꾼다.
사람을 뽑는다. 공고에는 인재를 뽑는다고 했지만…사람을 뽑고싶다.
뽑다…어떤 무리에서 사람 하나를 뽑다.
사람을 뽑는 것 처럼 어려운 것이 있을까…사람이 변화를 만들고 사람이 변화를 막기 때문이다.
CK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 사람을 뽑는다. 좋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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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사적인 선호 요건을 덧 붙인다면…품질 좋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친구였으면 한다. 🙂
최근 여러 경쟁비딩에서나 동료 대행사 사장님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당히 많은 인하우스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부분들을 공통적으로 발견하게된다.
나도 바로 몇달전까지는 인하우스였고, PR에이전시를 여럿 사용했었고, 내가 속한 마케팅 부서에서만 광고, 프로모션, 미디어, 온라인, 디자인, 패키징, 인쇄 등등의 에이전시들을 20여개 가까이 사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부 인하우스 홍보담당자들의 오해에 대해 정리를 해본다.
1. 언론 네트워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이나 LG, 현대, SK등의 대기업이 일년에 얼마를 홍보예산으로 사용하는지 알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들이 왜 그렇게 많은 예산을 홍보예산으로 편성하고, 그중 얼마나 많은 부분을 출입기자단과, 사회부, 기타 언론 네트워크관리에 쏟아 붓는지를 생각해보자. 돈이 많은 회사니까? 돈이 남아돌아서? 아니다. 그렇게 보면 대기업이 비용에 대한 관리가 더 엄격하다. 그들이 언론네트워크에 투자를 하는 것은 이 네트워크를 ‘보험’ 또는 ‘Return을 기대하는 투자’로 보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수준의 언론 네트워크를 PR에이전시에게 한달 1000만원정도로 살 수 있다면 아마 그런 대기업들도 다 에이전시를 쓸것이다. 얼마나 저렴한가 신경 쓸 일도 없고. 그러나 네트워크는 저렴하게 에이전시로부터 구입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가 함께 빌딩해나가는 거다. 긴 여정이고 비싼 자산이다.
2. 언론 네트워크는 언제든 다시 셋업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비딩을 붙이면서 계약기간은 3개월 또는 6개월로 하자는 인하우스들이 많다. 이 짧은 기간동안에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출입기자를 최소 40명으로 잡아도 한바퀴 돌아 점심식사만 하더라도 두달이 걸린다. 3개월후에 또 기자들은 다른 에이전시 AE들과 밥을 먹어야 하나? 기자들이 출입하는 한개의 회사에 1년에 2-3번 에이전시가 바뀌면 좋아할까? 나같으면 만나주지도 않는다. 언제 바뀔찌 모르는 에이전시 AE들과 왜 밥을 먹어야 하나? 경험상 클라이언트 서비스는 2년이 지나야 안정이 된다. 출입기자들과 형 동생 할수 있는 기간이 최소 2년이다.
3. 에이전시가 언론관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천만에. 언론 네트워크는 클라이언트의 자산이다. 에이전시가 만들어 전달해주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인하우스중에 기자들 만나기 싫어하거나 귀찮아 하는 분들도 있다. 고상하게 에이전시 관리만 하면서 세부적인 것 신경안쓰고, 하기 싫고 싫은 소리 하는 것 꺼리는 그 마음 이해도 간다. 그러나 절대로 언론 네크워크는 클라이언트의 자산이다. 최소한 에이전시가 바뀌어도 그 자산은 클라이언트에게 남아 있어야 한다. 함께 기자를 만나고, 네트워크를 함께 빌딩해 나가는 것이 정석이다.
4. 왜 PR대행사를 쓰면서 광고지원까지 해야 하는가 생각한다.
대기업들은 출입기자들을 위한 광고지원을 안할까? 더 많이 한다. 그렇게 네트워크들이 확실한 PR팀도 광고지원을 한다. 만약 PR대행사를 써서 PR대행사가 기자 관리를 잘해 광고지원 요청을 무마하거나 절대 하지 못하게 봉쇄(?) 할수만 있다면 대기업에서 그 까짓 PR대행사를 안쓸 이유가 없다. 한달에 메이저 경제지 9단 21 광고 한번 비용씩을 PR 대행사에게 주면 평생 그 에이전시가 기자들의 광고, 스폰, 캠페인 지원 요청을 깨끗이 무마해 준다면 말이다.
5. PR에이전시를 의지한다
PR에이전시는 의지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활용의 대상이다. 인하우스가 Initiative를 쥐고 잘 사용해야 하는 대상이다. 지원을 받는다는 표현이 맞다. 인하우스가 가이드라인을 주어야 한다. 정보를 공유하고, 활동계획을 approve해주어야 한다. 메시지를 함께 고민하고, 실행에 있어서 함께 나서주어야 한다. PR에이전시를 혼자 돌아다니게 하면 안된다. 의지 하지 말아라. 이끌어라.
6. 비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활동을 안하면 비용을 아낄수 있다. 최소한의 PR예산을 그대로 남기거나 적절하게 좋은데 사용할 수도 있다. 비용은 사용하기 위해 편성된다. 비용 사용에 있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따질 필요는 있다. 투명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비용절감이 효율성과 생산성을 침해하게 되면 일은 해 봤자다. 일을 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지, 돈을 쓰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보고용 활동은 제발 피해야 한다.
7. 가능하면 에이전시 사장이 직접 관여를 해주길 바란다
몇몇 소규모 에이전시에서는 사장이 직접 관여해서 거의 시니어 AE의 역할을 해드리겠다고 한다. 여기에 일부 인하우스는 감동한다. 그러나 PR에이전시에서 업무는 일선 AE들이 한다. 실제 일을 하다보면 바쁘고 거창한 대행사 사장보다는 똑똑하고 열정적인 일선 AE가 더 힘이 된다. 나같으면 사장님은 됬으니, 똑똑한 AE를 하나 더 배치해 달라고 하겠다.
최근 클라이언트들로 부터 홍보팀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앞으로 홍보팀 세팅,인원구성, 예산책정, PR실무교육 및 프로세스 관리 교육, 대행사 선정 교육 및 관리 교육, 퍼포먼스 측정 교육등을 패키지화 해서 인하우스 홍보팀 인큐베이팅 사업을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인하우스가 제대로 살아야 우리나라 PR업계가 제대로 발전한다. 그래야 멋대로 일하는 에이전시들도 없어지고, 소위 악성 클라이언트라는 소리도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