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국내 대형ㆍ중견 화장품 업체들은 석면과 관련해 안전성이 입증된 탈크를 사용해 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화장품의 석면 검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해외 기준을 따르는 등 탈크 원료 관리에 신경 써 왔다고 전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화권, 미국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해 있는 만큼, 해외 기준에 맞춰서 석면 불검출 확인된 탈크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탈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일본에서 수입한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킨푸드는 “중국산 탈크는 사용하지 않으며, 주로 유럽에서 수입한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며 “유럽은 석면기준이 불검출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입증돼 있다”고 말했다.
미샤 관계자는 “탈크의 석면 함유 여부에 대해 외부에 검사를 의뢰하기도 하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검사한다”면서 “사용하고 있는 탈크는 국내산, 수입산을 다양하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중국산 탈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 파우더 11개 제품 중 10개가 중국산 탈크가 함유돼 있었다.[이투데이]
화장품 업계의 반응과 포지션 그리고 메시지들이 매우 흥미롭다.
1. 화장품 업체들은 이미 해외 기준에 따라 석면 불검출이 확인된 탈크만 사용 중
2. 중국산 탈크는 대체적으로 사용 하지 않고 있음
3. 이미 일부 화장품사들은 내부/외부에서 탈크 석면 함유 여부를 검사 의뢰 하고 있었음
그럼 탈크가 제품 구성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이비 파우더 제조 판매 회사들의 포지션은 어떻게 되는 건가?
그 회사들의 포지션은 “식약청 안전 기준에 맞추어 생산 판매 해왔고, 이 이전에는 전혀 탈크에 석면이 함유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공통적인 것인데…이들의 포지션은 왜 현재 화장품 업계 포지션과 다른가.
화장품 업계도 몰랐었는데, 일단 베이비 파우더 업계에서 석면 이슈가 불거지자 부랴부랴 메시지를 만들어 낸 것인가.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 포지션들이 구조적이다. 일부 표현이 디자인 될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포지션에 있어서 아주 확고하다.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