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7월 192010 Tagged with , , , , , 9 Responses

스티브 잡스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 누가 퍼펙트 하지 않은 건가?

애플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스티브 잡스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들이 상당히 흥미롭다.

일부 기자들과 가젯 전문가들이엔지니어 스타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지적을 해주었는데, 상당부분 동의한다.

We’re not perfect. 이 메시지는 상당히 터칭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라고 본다하지만, (다른) 모바일 폰들도 퍼펙트 하지 않다(and…phones are not perfect…either)는 메시지는 한번 곰곰이 그
효용성을 한번 되돌아 볼일이다. (물론 엔지니어 관점이 아닌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또한 애플빠라고 불리는 가젯 러버들이 아닌 애플의 아이폰을 다른 휴대폰 같이 전화기와 일상 커뮤니케이션 툴로만 사용하는 일반 유저들의 입장에서)

또한 문제의 그 안테나 시스템을very advanced and new antenna system이라고 (엔지니어 입장에서) 정의한 부분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위기 요소의 정의라는 측면)

전반적으로 이번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발표하는 것도 특이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커뮤니케이션 태도(attitude)에 있어 애플의 입장이 소비자의 입장에 서기 보다는 철저하게 성스러운 가젯을 창조해 하사한 (스스로를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는) 엔지니어의 입장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특이하다.

사람이나 애플 개발자들이 퍼펙트 하지 않다는 것(We’re not perfect)은 사실이다. 위기시 명확한 사실에 대한 인정은 공감을 자아낸다. 그러나 모든 폰이 퍼펙트 하지 않다는 주장은 기본적으로 위기시핑거 포인팅하지 말라는 원칙에도 어긋나지만,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메시지다.

옆 정육점 고기도 상했고, 뒤 정육점 고기에서도 냄새가 나니까, 약간 색깔 변질된 고기를 우리 정육점에서 사신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런 메시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다행이다. 우리는 행복한 거야라 생각할 일반 소비자가 누가 있을까?

또한 자신들의 제품에 장착된 안테나 시스템이 ‘very advanced and new system’이라 주장하는 것은 이번 이슈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메시지로 보여 민감하다. 모든 제품을 돈을 지불하고 사는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이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구매를 결정한다. 그것이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지 몰라도 very very very advanced and new’하기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희가 만든 자동차에 브레이크 장치가 가끔 잘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브레이크는 세계 최초로 무선작동하고 기름튜브로 제어되는 시스템이니 만족 하실 겁니다”하는 메시지와 다름 없지 않나.

스티브 잡스는우리가 OS를 새로 릴리즈 했으니 그걸 다운 받아. 그리고 무상으로 케이스를 줄 테니 씌워. 그래도 맘에 안 들면 풀 리펀드 해 줄께하는 메시지를 해당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제공했다.

실제 제품에 대한 불만으로 리펀드을 신청한 소비자들이 생각보다 적다 하는 등의 정확한 넘버들은 분명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전제와 태도로 인해 스티브 잡스의 위기관리 메시지는 상당부분 그 효과가 반감되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다.

좀 더 인간적으로 일부, 아주 일부 컴플레인 하는 소비자들과 더 공감했으면 어땠을까? 블룸버그 보도를 쓰레기라고 하기 전에 그 보도 사실관계를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런 보도에도 감사하는 아량 있는 태도는 어땠을까?

스티브 잡스에게케이스를 구걸하는 사람들처럼 소비자 스스로 느끼게 하기 보다는, 자신들 스스로가 퍼펙트 하지 못하기 때문에 좀 더 퍼펙트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하면서 소비자들과 마주 앉아 쓰다듬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은 어땠을까?

다른 안테나 시스템들도 퍼펙트 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보다는, 어떤 회사보다도 더욱 더 퍼펙트 한 안테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개선 의지를 보여주었으면 어땠을까?

소비자들의 관심과 지적에 깊이 감사하면서인간적인 애플이 되겠다고 말하면 어떨까?

그래야스티브의 슬라이드 속에 내걸린 메시지.

‘We want to make all of our users happy’

‘We care about every user’

이 메시지가 (애플빠가 아닌) 일반소비자들의 마음속을 터칭 할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스티브의 메시지를 듣고 도리어 왜 우리 같은 일반 소비자가 스스로 ‘We’re not perpect’라는 느낌을 받을까 하는 것이 핵심인거다.

 

 

 


 

6월 252010 Tagged with , , , , 0 Responses

상황보다 현재의 심정을 말해주는 해명문 : 모 연예인 케이스

배우 권상우씨 교통사고 관련 내용입니다.

배우 권상우는 새천년 웨딩홀 뒷 골목길을 주행중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주차중이던 차량을 추돌하였고 이에 사고조치를 위해 차량을 후진하던 중 지구대에 복귀하던 순찰차량과 제차 추돌하게 돼 당황한 그는 차량을 웨딩홀 주차장에 주차하려 하였으나 주차장 화단을 추돌하게 되었다.

너무 당황한 그는 현장을 이탈하게 되었고 이후 곧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하여 사고를 인정하고 그 후 본인이 조사를 받았다현재 검찰에 사고내용이 송치되었으며 본인은 운전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뉴스N]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기업이나 조직들은 해명문이나 사과문을 내는데연예인들도 종종 이슈관리를 위해 해명문이나 사과문을 기획사측에서 만들어 낸다.

보통 기획사 관련자들이 쓱쓱 적어서 만드는 경우들도 있지만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획사들은 사건이 위중할 경우 로펌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펌의 해명문 문구 조언을 받아 완벽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위의 해명문은 최근 회자되고 있는 모 연예인의 이슈에 대해 기획사가 배포한 해명문이다. 로직이나 근거 또는 포지션이나 태도 등등 중요한 요소들을 분석해 보기 전에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문장이 너무 장황하다. (핵심문장만 35개 단어로 구성)

해명문에서 그들의 심정이 읽히는 듯 해서 흥미롭다.

6월 042010 Tagged with , , , , , , , 2 Responses

B2B기업, 소셜미디어 자산 확보의 중요성 : BP 위기관리

BP CEO는 자신들의 유투브를 통해 지속적으로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유투브의 메시지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전파 되고 있다.

BP는 소셜미디어상에서 매우 다양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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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의 공식 페이스북 현재 팬들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은 총 8,713. 공식 페이스북답게 BP의 여러 가지 발표문들과 업데이트 정보들이 게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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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공식 트위터. 현재 이 트위터를 팔로우 하고 있는 사람들은 총 10,101. 총 트윗수를 보면 사고 발생 이전에는 그리 활발한 트윗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느낌이다.

 이번 BP케이스에서 또 하나 흥미로운 상황은 BP에 반대하는 그룹들의 Anti-facebook Anti-Twitter의 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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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BP 페이스북. 상당한 메시지와 대화들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347,715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BP의 공식 페이스북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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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되었던 Anti-BP 트위터실제 BP로고를 수정해서 마치 얼핏 보면 BP의 공식 트위터인 듯 보이기 까지 한다. 팔로워수는 현재 119, 179. BP의 공식 트위터 보다 12배 가량 많다.

전반적으로 소셜미디어상에서 SOV를 따지자면 BP의 공식 메시지들이 아웃렛 부분에서나, 메시지의 숫적 측면에서 열세인 것으로 보인다.

 BP CEO는 지난 일요일에 모 인터뷰에서 말 실수까지 해 또 다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전 인터뷰에서 가능한 핵심메시지에서 벗어나지 않고 인파이팅 하려 했던 그가, 이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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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공식 페이스북에서 BP CEO가 사과하는 메시지를 포스팅 했다. 자신의 지난 말실수에 대해서 사려 깊지 못했다는 사과다. 위기시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연출되어져야 하는 데 연출되지 않은 메시지 즉, 애드립이 불필요한 논란들과 이미지 훼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사과의 메시지가 페이스북에 덩그러니 올라가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이런류의 사과 메시지 전달을 위해 과연 적절한 미디어 아웃렛인가 하는 부분이다. 페이스북 사과 메시지에는 상당한 댓글들이 달리고 있는데 일반 공중들의 저주메시지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BP의 경우에는 평소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별로 없는 기업이었다. 비즈니스의 성격상 일반 소비자들과의 대화는 비즈니스 자체에 그리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다.

실제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평소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지 않는 B2B 기업들이 대부분인데, 문제는 기존 소셜미디어 플랫폼 없이 이번 BP사태와 같은 위기시 소셜미디어상에서 어떻게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야 하는 가다. (소셜미디어상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아예 포기하던가, 아니면 이번 BP와 같이 허둥지둥 급하게 소셜미디어 아웃렛을 셋업하는 2가지 옵션뿐이다)

당연히 급박하게 셋업된 소셜미디어는 위기시 그 영향력을 행사할 적절한 역량을 확보하지 못한다. 더구나 이번 BP사례와 같이 아주 강력한 카운터파트들(anti-social media outlets)이 등장하면 더욱 더 버거운 싸움이 된다.

기업 CEO와 임원진들의 경우에도 평소 소셜미디어 아웃렛 각각의 포맷에 대한 익숙함이 없으면, 실제 위기 발생시 자연스러운 협조와 가시성을 만들어 내기가 힘들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기시 CEO가 전통매체에도 출연을 고사하는데, 소셜미디어라고 출연을 자발적으로 하겠다 하는 CEO가 몇이나 될까 하는 거다.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것은 항상 두렵기 마련이다)

물론 BP의 커뮤니케이션 태도나 적극성 그리고 핵심메시지들의 반복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아웃렛들의 활용 등은 본받을 만 하다. 특히 전통적인 위기 커뮤니케이션 아웃렛들, 예를 들어 TV광고, 신문광고, 지역 NGO/공기관 협조 캠페인, 신문 및 TV인터뷰 활용, 3자 지원그룹의 기고문 활용, 중앙 및 지역 정부대상 로비, 지역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등에서는 아주 정교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는 듯 하다.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와 결과물들 또한 상당히 수준이 높다.

, 소셜미디어상에서 좀 더 SOV를 확보하고, 소셜미디어 자산을 활용한 영향력 극대화 가능성에 있어서는 약간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는 자산을 위기시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6월 032010 Tagged with , , , , 4 Responses

중국 폭스콘 위기관리 메시지:엔지니어링 마인드 vs.커뮤니케이션 마인드

 

최근 애플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의 폭스콘 공장이 화제다. 연이어 여럿의 직원들이 자살을 했다는 뉴스 때문이다.

가혹한 노동현장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데…폭스콘에서 공장을 기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던 것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모를 일이다.

위 CNN에서 보도한 내용에서도 어떤 확실한 자살 동기나 원인에 대해서는 추측이나 루머 등에 근거한 것이지…실제 조사결과에 기반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여러 기사들과 보도들을 보다가 독일 Epoch Times 보도를 보게 되었다. 이 보도에서 폭스콘 회장으로 보이는 분의 인터뷰를 다루었는데 그 답변(위기 대응 핵심 메시지)이 눈에 띈다.

[Terri Guo, Foxconn Chairman]: (male, Chinese) “I think that you should look closely into both the Chinese and international rates and statistics. According to experts, once a regional GDP per capita reaches 3,000 U.S. dollars a year, then these incidents tend to happen. We have 540,000 employees in our company, and according to experts, the suicidal rate is within the normal range.”

답변 내용을 간추려 보면…” 전직원수를 기반해서 자살자 비율은 “라는 메시지가 핵심이다.

국내기업들에서도 산재나 직원 사고 등에 대해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회사 임원이나 CEO들이 있는데 아주 고약한 답변의 타입이다. 나름대로는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확실한 엔지니어 마인드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특히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런 ‘이성적으로 보이는 비이성적 메시지‘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전혀 전달 흡수되지 않는) 메시지라고 본다.

과학적으로 그렇게 본다면 비슷한 규모의 회사들과 비교해 폭스콘 처럼 짧은 시간 내에 연이어 직원들이 다발적으로 자살을 하는 경우들은 정상인가? 그 직원들이 거의 젊은 직원들이고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직원들이라는 사실은 어떤 직장 내 자살률 기준을 가지고 설명할 것인가?

직원을 넘어 인명과 관련된 위기시에는 ‘무조건’ ‘인간적인 애도와 공감‘이 핵심 메시지여야 한다. 그 뒤로는 원인조사 의지와 개선 의지가 강력하게 따라 붙어야 맞다. 자살률이나 GDP 또는 정신적, 정서적, 개인적 문제 등등에 대해 초기에 왈가왈부 핵심 메시지로 전달하려 시도하면 이미 위기관리는 물 건너 간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고개를 끄덕일 수 없다면 그건 좋은 메시지가 아니다.

6월 022010 Tagged with , , , , , , , , , , , , , , , , , 0 Responses

[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위기관리시스템, ‘누가(Who?)’가 답이다

(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113)

 

위기관리시스템, ‘누가(Who?)’가 답이다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들을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느끼는 시스템의 핵심은 아마 ‘누가(Who?)’에 관한 것이 아닐까 한다.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위기관리를 어떻게(How?)라고 생각하는데, 누가(Who?)에 관한 이야기가 위기관리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하면 순간 놀라곤 한다.

기업이나 조직에서 위기를 관리하는 ‘주체’에 대한 이야기다. 위기가 발생하면 해당 기업이나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 위기를 ‘어떻게’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많은 경우 어떻게(how?)를 모른다기 보다는 ‘누가(Who?)’ 이번 위기를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몰라 서로 대응을 미루고 허둥댄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물론 가시적으로 대응책임이나 역할을 미루지는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단, 위기관리에 있어 실질적 오너십이 없다는 이야기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위기관리는 일개 부서나 한두 명의 직원이 진행하는 업무가 아니다. 위로는 CEO로 부터 일선 직원들에 이르기 까지 전사적 관심과 대응역량을 집중하는 총체적인 경영이어야 한다. 일상 업무에서 담당부서와 업무분야가 정해져 있듯이, 위기관리에 있어서도 부서별 또는 개인별 담당 대응 위기 유형과 대응 업무 프로세스가 사전에 정해져 있는 게 좋다.

위기가 예측 가능할수록 관리의 승률이 높듯이, 위기에 대응할 ‘주체’들이 정해져 있어 대응을 진행할 담당자 또한 예측 가능해야 위기관리에 성공할 수 있다. 위기가 일단 발생하고 난 뒤 대응 담당부서와 개인을 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대응 방식이다. 일단 그 해당 부서나 개인이 진정한 오너십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그 위기의 발생원인과 대응방식에 대해 추후 비판 받을 가능성이 많은데도 깊은 오너십을 투여하기에는 스스로에게 너무 위험하다 느끼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밑져야 본전인 일에 왜 갑자기 책임을 지려하겠나?)

또한, 급작스러운 위기관리 오너십의 일방적 부여는 해당 부서나 개인에게 미리 대비하면서 훈련 받을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인력이 준비되지 않은 인력일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 부분에서 위기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한번도 기자를 만나 전략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 본적이 없는 위기관리 업무 담당자가 바쁜 와중에 기자들의 전화를 무심코 받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90%이상은 기자에게 불필요하거나 위험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취재전문가인 기자에게 말려드는 거다. 사실 이는 해당 담당자가 멍청하거나 부주의해서가 아니다. 사전에 한번도 이런 대응 훈련을 받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에 이런 일은 홍보실에서나 하는 일로만 알았던 거다.

A타입의 위기. 누가 위기관리를 담당해야 하느냐? B타입의 경우 누가? C타입의 경우 누가?…이런 ‘누가(Who?)’의 오너십이 미리 정해져 있어야 사전 사후 관리 그리고 대응훈련을 통한 역량강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 ‘누가(Who?)’의 가치는 위기관리 시스템에 있어 핵심 중의 핵심이다.

그냥 ‘알아서들 열심히!’라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위기관리의 실패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목격되는 부분이 그런 안이한 생각이다. 안이한 구조화고, 안이한 대비 수준이 문제다.

자, 이런 위기에 누가 오너십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대응 할 것인가?

5월 202010 Tagged with , , , , , , 2 Responses

정부, 커뮤니케이션 마인드와 자산을 점검해 보자

 

국정홍보처 시절부터 몇 번의 역대 정부 업무들을 거치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및 위기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한가지 매우 큰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그 큰 장애물은 ‘국민으로부터 정부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지난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시절에도 이러한 장애물은 존재했었고, 그 자체가 바로 국정 홍보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아주 큰(?) 위력을 발휘 했었다.

오늘 발표된 천안함 관련 조사결과 발표를 놓고도 이런 장애물들은 여기저기에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소위좌파 매체라고 인식되는 소셜미디어상에서의대정부 신뢰는 바닥을 긁고 있다.

몇 일전부터 트위터 영역에서는 정부의 조사 발표를 신뢰해야 한다는 뉴라이트 계열 트위터리안들이 출몰하고 있다. 뉴라이트 계열에서도 이번 기회로 소셜미디어의 활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긍정적이라는 생각이다.

정치적인 성향이나 입장들을 떠나서 왜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어떤 정부도 신뢰하지 않을까?

왜 국민들은 정부에서 항상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생각을 할까?

왜 국민들은 공무원들이 안이하고 무능하며 교활하다고 생각할까?

왜 국민들은 정부가 항상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할까?

왜 국민들은 대 놓고 정부를 칭찬하는데 인색할까?

국정홍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 중에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문제는 그 근본적 원인이 어디에 있냐 하는 거다. 실무자들이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나 하는 거다.

 

 

그 원인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 보면:

1. 커뮤니케이션 자산 부재:정부는 최초 정부 이래 신뢰를 잃을 만한 잘못된 과거 역사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하려고 해도 자꾸 일이 막히는 원인이다.

2. 커뮤니케이션 마인드의 선진화 필요: 정부의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마인드는 아직도 일방적 발표와 커뮤니케이션 통제에 익숙하고 매력을 느끼는 듯 하다. 국민들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기에는 아직 많이 모자란 듯 하다.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직후 바로 유언비어를 엄벌하겠다 한다. 국민을 대화보다는 통제의 대상으로 여기는 모습이다. 정부가 통제해야 할 것은 국민들이 아니라 위기 상황 그 자체다.

3.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타임라인에 적응 미흡: 소셜미디어 대두 이후개인 미디어라는 상황에 대한 인식과 적응이 아직 덜 되어 있다. 아직도 정부 커뮤니케이션 관계자들은 하루를 신문/TV 마감 일정으로 분석 이해한다. 전통매체의 타임라인(일간)으로 소셜미디어 타임라인(분간)을 바라보거나 해석하기 때문에 전혀 적시 대응이 진행되지 못한다.

4. 듣지 않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듣지 않는다면 항상 절름발이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밖에 없다. 정부도 트위터를 하고 블로그를 하지만 그 중 열에 하나 조차도 듣지 않는 듯 하다. 듣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하는 정부기관이 얼마나 있나? 이번 국방부의 공식 트위터는 듣기 위한 것인가? 말하기 위한 것인가?

위의 모든 부분들이 닭과 달걀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이번 천암함 사태의 경우에도 일방적 발표 이전에 국민과의 대화들이 좀 더 풍부하게 전략적으로 진행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청와대나 국방부 그리고 일부 여당관계자들은 하고 싶은 대로 추측하고 단언하면서 국민들에게는 추측이나 단언을 경계하라 지시하는 게 이번 정부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기조였지 않나.

사건발생 이후 발표 때까지 정부는 추측을 자제하라 했었다. 이 또한 정보의 진공을 스스로 만들어 준 격이다. 정보의 진공을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채우지 않았다지만, 일부 관련인사들은 파편적인 추측들과 말실수(비공식적이고 간접적인 시도)로 그 진공을 메운 셈이 됐다. 그 나머지는 당연히 지금과 같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루머, 개인들의 추측, 호도된 정보, 마타도어, 거짓들이 음모론이라는 형태로 풍부하게 채워 버렸다.

정보의 진공을 만든 측이 잘 못한 것인지, 그 진공을 나름대로의 관심과 생각들로 채워 나가는 본능 그대로의 국민들이 잘 못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지난 두 달간 정부는 국민들과 진정한 대화를 하려 한 적이 있는지, 스스로도 전략적으로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했었는지, 스스로 정부의 신뢰를 훼손할 만 할 일을 전혀 하지 않았는지 한번 돌이켜 보자는 거다.

가뜩이나 커뮤니케이션 자산도 궁하고, 마인드와 업데이트에도 약한 정부가이번 위기로 또 하나의 위기관리 실패 사례를 만든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에 시원한 답변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이야기다.

 

 

 

 

 

4월 262010 Tagged with , , , , , 10 Responses

듣겠다는 절실함이 없으면 하지마라 : 정부 소셜미디어

정부나 공공기관에 트위터를 비롯한 SNS 활동에 대한 관심들이 거세지고 있다. 모 부처장께서는 갑자기오늘 중으로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플랜을 가져오라하셔서 실무자들이 콜센터 처럼 주변 소셜미디어 관련자들에게 전화통화를 해 제안서 사정을 하는 모습까지 목격된다.

정부나 공공기관 실무자분들을 보면 거의 소셜미디어 트렌드에 그리 민감하지 못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다사실 소셜미디어가 업인 사람들 빼고는 실시간으로 변화해가는 SNS들을 어떻게 따라갈 수 있을지 엄두 조차 나지 않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아이폰 하나 사 들고 출근하면 당장 부서 내 소셜미디어 담당이되 버리는 현실에서, 높은 분들의 속도 있는 욕심들이품질 나쁜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을 양산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사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스스로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듣겠다는 절실함이 없으면 제대로 되기 힘들다. 듣고 실행하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게 커뮤니케이션이다.

소셜미디어가 뜬다 해서 우르르 몰려드는 정부기관이나 기업들을 보면서 ‘Wait a minute~!’ 해보자. 멈추어 서서 이 한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해 보라.

진짜 국민 또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트위터를 하려 하시나요?”

머뭇거리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면 문제가 있다. 차라리 하지 말고 그 예산과 열정을 다른 핵심 서비스에 쏟는 게 국민이나 소비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다.

PR도 마찬가지였다.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이 스스로 솟구쳐도 종종 실패하는 게 PR이다. 우리의 것을 알리기 전에…’좋은 관계를 맺자 했다. 그러나, 지금 대국민 PR이 잘 안 된다 이야기하는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은 진짜 국민들과좋은 관계를 맺는 것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건가?

수십 년간 PR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상대방을 사랑하겠다는 확신이나 의지가 없이상대에게 사랑 받아야겠다 결심하는 모습들이 놀랍다. 일부에서는 이 제품과 서비스를 그냥 빨리 많이 알리겠다고 만 한다. 바쁘단다. 사랑할 마음이나 목소리를 듣는 데는 관심 없이 내 자신의 잇속이 우선이란다.

약간 과격한 듯 하지만그런 활동들이강간과는 뭐가 다를까? 어떻게 다른가 말이다

4월 132010 Tagged with , , , 6 Responses

놀라운 발표 메시지들 : 삼성그룹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은 그동안 지나치게 보안을 앞세우는 조직이었다”라며 “앞으로는 보안보다 먼저 소통을 생각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중요한 소식은 임직원에게 먼저 알린다는 내부소통 원칙을 세웠다. 또 정보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외부소통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측은 이를 위해 그룹 공식블로그인 ‘삼성이야기 (www.samsungblogs.com)를 이번 주 내로 개설할 계획이다.[조선일보]

 

 

 

몇 가지 놀랄만한 점들:

1. 이전에는 ‘소통보다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다’로 해석되는 메시지
2. 지금까지 ‘중요한 소식을 직원들에게 먼저 알린다’는 원칙이 없었다는 고백
3. 국내 최대기업의 외부소통 활동이 적절하게 강력하지 못했다는 고백
4. 경쟁사에 비해서 한발자국 늦은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노력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그룹 삼성이 공중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었을 것이다하는 믿음은 허상이었던 것인가? 단순 침소봉대 홍보성 메시지가 아니라면 약간 너무 멀리 간 메시지 아닌가 한다.

 

4월 122010 Tagged with , , , , , , 5 Responses

PR실무자들이 커뮤니케이션 더 못한다?

재미있는 포인트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밥을 버는 PR담당자들이 가만히 보면 커뮤니케이션을 더 못한다. 좀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지가 않다. (일부 개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트레이닝 되신 인하우스들도 있는데…이게 그 다음엔 시스템이 내부에 없으면 혼자만의 능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참 어렵다.)

보통 PR이라고 하면 기자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업무로 한정되어 보는데사실 전체 PR업무들 중에서 이 언론관계 및 퍼블리시티 부분은 하루 일과의 절반 이하일 경우들이 많다. (물론 자신 업무의 담당분야가 다르면 더욱 더 편차가 있겠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PR팀내/에이전시내에서 상사와 같은 동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업데이트하고, 지원하는 경우에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필요하다. 자신의 퍼포먼스를 주변에 셀링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에이전시를 활용하고 있는 인하우스 PR팀의 경우 에이전시들이 진행하고 있는 업무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업데이트하고, 그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셀링,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업무다. 에이전시 AE 또한 어떻게 인하우스와 무슨일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부 셀링이 상당히 중요하다. (일부 노트북만 들여다 보고 있는게 클라이언트 서비스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AE들이 있는데…위험한 발상이다)

인하우스 PR팀 담당자가 에이전시 담당자들과 개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많은 인하우스들이에이전시 사람들은 별로 우리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정보요청도 안하고, 우리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몰라아마추어 같아라 컴플레인을 한다.

여기에서 문제는언제 인하우스 PR담당자가 에이전시에게 그런 관련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었는가?”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에이전시측에서는 또 그반대다. “얼마나 인하우스에게 당신들이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했나?” 할 때 답변이 궁하면 실패다.

항상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남도 당연히 알고 있겠지 라고 확신한다.  방금 전 들었던 업데이트 된 정보를 한번도 에이전시에게 업데이트 해 주지 않았으면서, 에이전시로부터 업데이트된 보고를 요구하게 되는 이유다. 방금전 에이전시가 받은 정보를 인하우스에게 보고 하지도 않고, 인하우스가 관심이 없다고 불평하는 이유다.

다방면, 실시간, 쌍방향, 시간관리, 우호적, 협조적, 셀링 스킬, 공식적 및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등이 상당히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한 시스템이나 개인들이 꽤 존재한다.

*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점검하지 못하는 PR담당자
* 이메일에 대한 답변을 정확하게 그리고 필요한 시간대에 적절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PR담당자
* 이메일에 대한 답변을 항상 전화로나 문자로 가늠하는 PR담당자 (때로는 스피드를 위해 나은 방식일 때도 있지만)
* 전화 통화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하는 PR담당자

* 항상 지시 및 보고사항에 대해 전달에만 열중하는 PR담당자
* 제공되거나 공유되는 정보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습득하는 데 힘들어하는 PR담당자
* 자신의 퍼포먼스와 업무활동들에 대해 주변에 잘 셀링 하지 못하는 PR담당자
* 업데이트 안되고, 안 하는 PR담당자
* 항상 디테일 한 정보가 부족한 PR담당자
* 연락이 안 되는 PR담당자

* 시간 관리가 안돼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가 안 되는 PR담당자
* 내부에서 윗 상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PR담당자 (사이가 좋지 않는 경우도 커뮤니케이션 문제다)
* 기자들을 화나게 하는 PR담당자

사실 사람들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인해 갈등하고 고통 받는다. 반대로 적절하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인생을 행복하게 한다.

PR담당자가 스스로 우울하고 힘들다면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철학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옳다. 기자들이나 상사, 인하우스 그리고 에이전시 사람들이 나쁜 게 아니라는 거다.

 

 

 

 

 

 

 

3월 252010 Tagged with , , , , , , , , , , 2 Responses

소셜미디어, 애드립 아닌 팩트로 이야기하자:토요타 & 네슬레



최근 들어 소셜미디어를 위기관리의 효과적 도구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소셜미디어상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이고, 상당히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어 흥미롭다.

소셜미디어상에서 미국 토요타와 네슬레의 최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분석해 보면 몇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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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가 팜오일 위기로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의 모습

Insights:

소셜미디어 관리자의 열정에 찬 애드립은 볼 수 없음. 일부에서 소셜미디어를 기업이 인간화 되는 하나의 툴로서 생각을 하는데, 위기시에는 분명히 이런 과정에 제약이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음. 또 하나, 애드립은 결코 평시에나 위기시 인간화의 한 방식은 될 수 없음. 위기시 소셜미디어 운영자의 애드립은 ‘위기잡담’을 양산할 뿐

사실과 근거에 대한 링크를 매우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음. 상당한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업데이트 능력을 엿볼 수 있음

오프라인에서 기자들에게 커뮤니케이션하는 official statement 메시지 그리고 톤앤매너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임

상당히 발달된 홈페이지 뉴스룸과 각종 데이터 및 제3자 인증정보들을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느낌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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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페이스북에서 리콜 및 급발진 관련 이슈에 대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습

Insights:

토요타의 경우 네슬레 보다 더욱 간결한 단문 위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음.

그러나 사실과 근거 및 정보에 대한 링크는 더욱 더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음. 토요타의 발전된 온라인 뉴스룸은 십여년의 전통을 가짐

기존 동영상, 뉴스룸, 기고문, 조사결과, 공인기관 리서치, TV인터뷰 등등을 아주 입체적으로 활용

논란을 정보로 압도한다는 느낌을 토요타와 네슬레로 부터 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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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가 트위터상에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모습













트위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실과 근거에 대한 링크가 항상 반복되고 다양하게 제공된다. 트위터에서 이야기하려 하지 않고, 트위터를 통해 이야기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위기시 소셜미디어를 소셜라이징의 도구로 보기 보다는 미디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한 이유가 여기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들이 좀 더 많아 지길 바랍니다. 소셜미디어가 과연 위기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충분한 마당을 제공하는가 하는 부분. 기술적인 부분과 각 서비스들의
인터페이스부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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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트위터에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


토요타의 관련 정보 링크들을 한번 보자. 상당한 데이터 베이스다. 평상적인 대화의 톤앤매너와 위기관련 대화의 톤앤매너를 한번 비교해 보자.

트위터 대화를 보면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팀으로부터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들을 들을 수 있다.

“We are taking every incident seriously & actively
listening to the many conversations about the recall.




“We presented the facts/findings from our team. It’s
about setting the record straight.



상당히 부러운 실무 철학이다.

결론

소셜미디어 위기관리를 시스템화해서 대응하라.

애드립이 아닌 사실과 근거 그리고 정보로 승부하자


그러기 위해 평소 대응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정성껏 관리해 놓자.


관련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 뉴스룸에도 활용 가능한 정보들을 사전 구축하자.


위기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와 톤앤매너는 동일하게 관리하자.

평시와 위기시 소셜미디어상의 인간화 방식은 당연히 차별화 되야 할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팀 또한 언론관계를 하는 일선의 팀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자.

언론관계 담당자들이 미디어트레이닝을 받아야 하듯이, 소셜미디어
실무자들도 가능하다면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참고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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