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기사를 읽으면서 생각한 내용을 늦게 정리 해 본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8일 이와 관련해 “식재료 일부를 중국산으로 바꾼 것은 사실이지만 매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모션은 1년치를 미리 계획하기
때문에 맥모닝 가격인하를 위해 식재료 원산지를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원산지가 바뀌었다고 제품의 크기나 위생상태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껏 이로인해 고객에게 불평을 들은 사실도 없고 똑같은 재료라면 보다 저렴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맞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
좀 더 나은 메시지가 없을까?
언론이나 네티즌들의 포지션은 이렇다.
맥도날드가 값싸고 믿을 수 없는 중국산 머핀을 몰래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겉으로 가격을 인하 했다 광고 한거 아닌가?
이 포지션을 좀 더 들여다 보면
- 맥도날드는 (항상 좀더) 값싼 재료를 사용하려 한다.
- 값이 싼 재료는 품질을 믿을 수 없다.
- 특히나 중국산은 못믿겠다.
- 왜 몰래 속인거냐?
- 가격인하를 광고하기 위해 갑싼 중국산을 쓴건가? 아니면 중국산을 쓴 후 값을 내리면서 광고를 한 것인가?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측의 포지션을 한번 정리해 보면
- 가격인하를 위해 식재료 원산지를 바꾸지 않았다.
- 원산지를 바꾸어도 품질에는 문제없다.
- 맥도날드의 입장에서 같은 품질이라면 저렴한 가격의 재료를 사용할것이다.
이렇다.
이 둘간의 포지션에서 상쇄가 될 수 있는 메시지들은:
- 맥도날드는 (항상 좀더) 값싼 재료를 사용하려 한다. ==> 맥도날드의 입장에서 같은 품질이라면 저렴한 가격의 재료를 사용할것이다.
- 값이 싼 재료는 품질을 믿을 수 없다.==> 원산지를 바꾸어도 품질에는 문제없다.
- 특히나 중국산은 못믿겠다. ==> 원산지를 바꾸어도 품질에는 문제없다.
- 왜 몰래 속인거냐? ==> 원산지를 바꾸어도 품질에는 문제없다.
- 가격인하를 광고하기 위해 갑싼 중국산을 쓴건가? 아니면 중국산을 쓴 후 값을 내리면서 광고를 한 것인가? ==> 아니다. 가격인하를 위해 식재료 원산지를 바꾸지 않았다. 미리 결정된 사항이다.
이 논란에서 맥도날드측의 핵심 포지션은 ‘원산지가 바뀌어도 품질에는 문제없다‘ 인 듯 하다.
인터뷰를 통해서 전달해야 했었던 공식입장을 좀더 가다듬어 보면:
- 맥도날드는 전세계 각지에서 가장 믿을만 하고 우수한 식재료들만을 공급 받고 있습니다.
- 따라서 가격인하와 식재료 원산지 변경의 관련성에 대한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 이 두가지 이슈는 아무 관련 없는 별개 이슈이며 각각 소비자들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쓰지 않았어야 하는 단어들은 다음과 같다.
- 중국산
- 사실
- 원산지가 바뀌었다고
- 제품의 크기나 위생상태
- 불평
- 똑같은 재료
- 보다 저렴한 것
- 맥도날드 입장
문제가 어려우면 항상 원칙을 강조하자. 그리고 그 원칙은 타겟 오디언스에 STICK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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