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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홍보 전문가 인기상한가 (2000년 04월 12일)

사이버홍보 전문가 인기상한가 (2000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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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홍보 전문가 인기상한가

이유선기자 sunny@inews24.com
2000년 04월 12일

인터넷 벤처열풍이 불면서 요즘 사이버홍보 전문가가 인기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

실제 수많은 벤처기업들은 인터넷시대의 전문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사이버홍보 전문가들을 모셔오기 위해 치열한 스카웃전을 벌이고 있다.

사이버홍보 전문가들이 인기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벤처기업 스타일에 맞는 홍보기법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홍보는 실제 굴뚝산업의 홍보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전통적인 홍보는 회사내 개발실적이나 각종 행사 이벤트를 미디어 스타일에 맞게 작업, 이를 통해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각종 광고와 이벤트를 통해 회사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대거 동원하기도 한다.

사이버홍보가 전통적인 홍보와 다른 점은 우선 벤처기업 특유의 기술과 트렌드를 철저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인터넷이나 인터넷기술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완벽한 기술적 이해를 있어야 홍보를 할 수있는 것.

홍보를 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각종 사이트에 자사를 알리는 온라인홍보는 물론 수백, 수천개의 사이트에서 올라오는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즉각 대응할 수있는 날렵한 온라인대응력도 필수조건.

벤처사업의 경우 대부분 온라인으로 통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있어 누구보다도 온라인세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적극적인 해명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요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여론형성 주체세력으로 등장한 인터넷의 위력도 사이버홍보 전문가들의 몸값을 높이는 또다른 요인.

굴뚝산업의 홍보맨들이 사이버홍보를 맡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것도 이러한 사이버홍보의 높은 전문성 때문이다.

사이버홍보가 전문영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고있는 것은 홍보맨들의 대변신때문. 인터넷산업계의 홍보맨들은 홍보를 전문영역으로 확립시키고, 또 그 위상을 높이려고 그동안 부단한 자기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이버 홍보전에 가장 열심힌 사람은 바로 네띠앙의 이종혁(30)홍보팀장. 94년 삼성 SDS홍보팀에 입사한 이후 네띠앙 홍보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이버 홍보의 전문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종혁 팀장은 최근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에서 ‘사이버 홍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정도로 사이버홍보분야의 독보적인 인물.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그가 처음 홍보와 인연을 맺은 것은 군대에서 정훈 장교로 활동하면서 부터. 그는 홍보를 전문 분야로 규정짓는 작업을 먼저 시작했다. 이후 기업에서 실무를 담당하면서 홍보라는 분야를 몸으로 익히는 과정을 통해 사이버 홍보의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일을 꾸준히 해 왔다.

작년 초 그가 펴낸 ‘사이버 시대 홍보 벗기기’라는 책은 이러한 그의 노하우가 담긴 책. 그는 이 책을 통해 사이버 시대의 홍보를 재정의하고, 변화하는 시대와 사람들에 맞는 전문적인 홍보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팀장이 정의하는 사이버홍보의 원칙은 인터넷 기업들의 특성과 환경을 이용한 홍보 활동을 하는 것. 이팀장은 “특히 인터넷과 사람과의 관계에 주목하고, 사이버 시대에 맞는 과학적인 홍보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팀장의 사이버홍보론은 지난해 3월 만든 홍보담당자모임인 ‘피알에이지(PR age)’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모임은 그가 PR 전문포털사이트(www.koreapr.org)를 개설하면서 처음 만든 커뮤니티.

각종 홍보이론과 강의, 카운셀링 뿐만 아니라 회원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정보들은 대부분 회원들이 직접 글을 올린 것. 각 기업의 홍보담당자들과 국정홍보처 직원들까지 현재 300여명이 넘는 회원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츠 홍보팀장 이봉석씨도 여기 회원이다. 이외 한별텔레콤 여준형씨,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외신담당 이승유씨 등도 포함된다.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정용민 과장은 사이버 PR강의실에서 “스스로 새로운 온라인홍보 기법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테헤란 벨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정의되는 전문가 영역들. 그 중에서도 사이버 홍보를 전문 영역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한 이들의 도약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과 사람의 관계를 어떤 방식으로 엮어갈 것인지 기대해 볼만 하다.

by 우마미 | 2007/03/14 23:21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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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5-6월 렉서스 개념을 만들다

2001년 5-6월 렉서스 개념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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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4월 판매를 마감하고 나와 부사수가 퍼블리시티 아이디에이션을 했다. 렉서스의 플랙쉽인 LS430을 어떻게 띄울 것인가? 컨셉이 서질 않는다. 솔직히 BMW5시리즈보다 훨씬 적은 판매 댓수. 최다 판매 모델이라는 수식어는 거리가 멀다. 어떻게 눈에 띄게 만들까?

LS430은 배기량이 4300cc다. BMW7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와 경쟁이다. 동급 배기량 모델들을 모아 판매량을 비교했다. 야 이거다. 4000cc급 이상에서는 판매 1위 아닌가.

보도자료를 냈다. 국내 수입차 업계 ‘4000cc급 이상의 초대형 수입 세단 판매 1위는 렉서스 LS430’ ‘동급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 차지’를 야마로 했다. 눈에 띈다.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 때 부터 LS430하면 초대형 세단, 판매 1위, 렉서스 플랙쉽이라는 표현이 일반화 되었다.

BMW는 약간 당혹스럽고 열받겠지만, 기자들이 4000cc급 이상의 컨셉을 샀다. 올타쿠나 굳히기를 하면서 작은 이벤트를 하나 벌였다. 나중에 ‘넘버 마케팅’으로 이름지은 이 순금 렉서스 엠블렘 증정행사는 1000번째 까지 매 100대 마다 계속됬다.

많은 신문들이 ‘도요타,BMW추월’ ‘도요타 대형 수입 세단 석권’등으로 제목을 뽑았다. BMW가 광분할 제목이다. 헤럴드경제(당시 내외경제)의 모 기자는 BMW와 각별한 관계로 그냥 덤덤한 제목을 주었다. 그래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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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BMW 추월 – 4,000cc 이상 승용차 판매   
[한국일보] 2001-05-16 

국내 수입차 가운데 가장 잘 팔리는 대형 승용차는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LS43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15일 야스노 히데아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LS430 100호 판매 기념식을 갖고 100번째 고객에게 순금 20돈쭝의 렉서스 엠블렘을 증정했다.
LS430(4,300㏄)은 지난 4월 중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000㏄급 이상으로는 처음으로 100대 판매를 돌파해 4월말까지 116대가 팔렸으며 43대가 판매된 BMW 740iAL(4,398㏄)을 큰 차이로 제쳤다.
또 4,000㏄급 이상 24개 수입차 모델의 1~4월 판매대수가 393대인 점을 감안하면 LS430의 시장점유율은 30%에 가까운 것이다.
도요타차는 지난 1월부터 한국시장에서 LS430을 비롯해 GS300, IS200, RX300 등 4개 모델을 시판중이며 4월까지 총 265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에서 BMW(812대), 메르세데스 벤츠(337대), 크라이슬러(274대)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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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대형 수입 세단 석권   
[한 겨 레] 2001-05-16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LS430(사진)이 한국판매 4개월만에 대형 수입차 세단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15일 LS430(4300cc)이 지난 4월 중순 4천cc급 이상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처음으로 100대 판매를 돌파해 4월말까지 116대가 팔렸으며, 43대가 판매된 베엠베(BMW) 740iAL(4398cc)을 큰 차이로 제쳤다고 밝혔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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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판매 100대 돌파  
[헤럴드경제] 2001-05-16
     
도요타의 렉서스 LS430이 국내에 판매되는 배기량 4000cc급 이상 럭 셔리 세단 부문에서 처음으로 1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 야스노 히데아키)는 16일 최고급 대형 세단 렉서스 LS430의 국내 100호 판매 기념식을 갖고 100번째 LS430 구매 고객에게 순금 20돈으로 특수 제작된 렉서스 엠블렘을 증정했다.
렉서스 LS430의 100호 판매는 이미 지난 4월 중순께 달성됐다. 이는 올 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000cc급 이상의 초대형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100호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렉서스 LS430(430 0cc)의 판매는 총 116대를 넘어섰다. 동급 2위인 BMW 740iAL(4398cc)는 43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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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오니 미국에서 낭보가 들려왔다. 항상 JD파워는 렉서스의 우군이다. 비록 미국발 기사이지만 렉서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이후부터는 적극적으로 외신 기사들을 받아 재기사화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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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JD파워, 신차 소유자 조사/日 도요타 ‘렉서스’ 초기 품질 세계 최고   
[조선일보] 2001-06-04  
    
렉서스, 아큐라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가 초기품질에서 미국과 유럽메이커들을 여전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JD파워가 2001년 5만4000명의 신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90일간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16개 부문 중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자동차가 7개 부문에서 초기품질이 가장 뛰어난 차로 집계되었다.
소형차에서는 도요타의 카롤라, 미니밴은 시에나, 고급차 부문은 렉서스 ES300, 고급 SUV부문은 RX300, 대형 고급차는 렉서스 LS430, 중형차는 아발론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미국차 중에서는 대형차 부문에서 크라이슬러 LHS, 스포츠카는 시보레 콜베트, 픽업트럭에서 GMC 소노마 등 3개 차종이 선두를 지켜 체면을 유지했고 독일 메이커의 차는 단 한 차종도 끼지 못했다.
렉서스는 산 지 90일 이내에 100대에 평균 85건꼴로 소비자 불만사례가 접수되어 가장 적었으며, 재규어가 10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렉서스 LS는 지난 9년간 7회나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신형 중형차에선 닛산 알티마, 대형 SUV는 포드 익스페디션의 초기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허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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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진행하던 렉서스 골프 마케팅이 마침내 ‘결실(?)”을 얻었다. 한 아주머니가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부산의 한 아주머니인데 얼떨껼인지 실력인지 일을 냈다. 정오 때 쯤 부산에서 전화가 오고 생각도 않고 있다가 보도자료를 만들었다. 사진을 부산에서 받으려고 했는데 받고 나니 도저히 일간지용이 아니다. 미친척하고 냈다. 일간지에서는 사진 못 쓴단다. 주간지와 월간지에는 그나마 먹혔다.

보도자료 말미에 한번 계산을 해 보았다. 통도 CC측에 물어보니 한해에 홀인원이 한번 나올까 말까 한단다. 그래서 일년 골퍼들이 볓명이나 경기를 하냐고 물어 보았다. 9만명정도라고 한다. 그럼…확률이 9만분의 1이네. 계산이 비교적 간단하다. 객관성은 없지만 타당성은 있는 듯… ^^

이 컨셉이 기자들에게 먹혔다. “와….9만분의 1!” 그 아주머니는 행복한 표정으로 렉서스 IS200을 가져가셨다. 토요타는? 보험처리했다. 1회 보험료만 내고 그 이상은 손해가 없다. 보험사가 찝찝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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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代 女아마 첫 홀인원 .. 부상으로 도요타車 받아  
[한국경제] 2001-06-13
  
한 아마추어 여성골퍼가 생애 첫 홀인원을 하며 부상으로 외제차를 받아 화제다.
부산에 사는 주부 강경신(49)씨는 지난 11일 부산 통도CC에서 열린 제3회 세정 인디안배 아마추어골프대회에 참가,3번홀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아 부상으로 걸린 일제 도요타 ‘렉서스 IS200′(시가 3천9백90만원)을 받았다.
핸디캡 16인 강씨는 생애 첫 홀인원의 대가로 받은 이 승용차를 남편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통도CC측은 강씨의 홀인원이 연간 내장객수를 기준으로 할 때 약 9만분의 1 확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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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주부에 도요타 경품   
[문화일보] 2001-06-13
   
도요타자동차 후원으로 지난 11일 부산 통도CC에서 열린 제3회 세정 인디안배 PSB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주부 강경신(49)씨가 홀인원을 기록해 3990만원 상당의 도요타 렉서스 IS2000을 탔다. 강씨는 핸디 16의 아마추어 골퍼로 이날 오전 통도CC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연간 방문 골퍼수를 기준으로 환산한 통도CC의 홀인원 확률은 9만분의 1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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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에서 상당히 렉서스를 많이 도와 주었다. 권태호 기자는 참으로 좋은 사람이다. 빠른 노래를 잘 소화하는 모범생이다. 렉서스 역사와 프레스 킷을 기반으로 상당히 깊은 기사를 써주었다. 물론 시승을 통해 필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지난 11월 일본 투어도 함께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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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순례/도요다 렉서스. 가장 조용한 차 명성   
[한 겨 레] 2001-06-21
   
도요타의 최고급 브랜드 렉서스(Lexus)는 오늘날 도요타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과 어깨를 견주는 진정한 메이저 자동차업체에 오르도록 한 일등공신이다.
도요타는 지난 1957년 `크라운’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그러나 차 품질이 미국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데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꼬불꼬불한 언덕길에서 차가 견디지 못하고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잦아 결국 철수하고 말았다. 절치부심한 도요타는 60년대 후반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품질로 미국시장 재상륙에 나섰고, 2차 도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값싸고 품질 좋은 일본차’로 알려진 도요타를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은 렉서스다.
89년 탄생한 렉서스 브랜드는 90년대 들어 최고급 세단인 벤츠 S클래스, 베엠베(BMW) 7시리즈 등과 경쟁하기 시작했고, 현재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차로 자리매김됐다. 렉서스는 이른바 ‘도요타의 3차 미국 진출 작품’인 셈이다.
렉서스 모델 중에서도 최고급품인 LS430(4300cc)은 8기통 DOHC 엔진을 얹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이 6.5초, 최고시속 248km, 최고출력 281마력 등 넘치는 힘을 자랑한다.
렉서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정숙성이다.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해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라는 명성을 얻었다. 또하나 8만km를 달려도 새 차와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일본차 특유의 완벽한 내구성은 렉서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또 렉서스는 일본의 발달한 전자산업을 반영해, 키를 꽂지 않고 주머니에 넣고만 있어도 저절로 차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은 물론 시동까지 걸리는 ‘스마트키’를 LS430에 적용했다. 렉서스는 가격면에서도 벤츠 S430L(1억5290만원), 베엠베 740iL(1억4500만원)에 비해 20% 가량 싸지만(1억950만~1억1100만원) 품질면에서는 오히려 능가한다는 게 도요타의 주장이다.
국내에서는 수입선 다변화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수입이 금지됐다가 올해 1월부터 시판됐다. LS430은 1월부터 5월까지 4000cc급 이상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5개월 동안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렉서스의 선호층은 미국 유학 경험이 있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해외 주재 경력이 있는 대기업 경영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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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오랬만에 렉서스 키메시지들을 전부 소화해 주었다. 그러나 역시 조선이다. 중간 부분에 ‘역사교과서문제’로 한방 먹이더니 마지막에 아쉽단다. 개성이 부족하단다. 임차장은 정말 자동차 매니아다. 그는 오디오도 좋아한다. 와인도 즐기고. 그 덕분에 렉서스의 오디오인 ‘마크 레빈슨’을 알아주는 몇안되는 기자다. 마크 레빈슨의 마누라가 바람이 나서 이혼했다는 비화를 자주 말해 주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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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조용한 약진… 수입車 시장 ‘3强체제’   
[조선일보] 2001-06-25   
      
‘비오는 날 빗방울이 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조용한 차’로 유명한 렉서스가 한국 판매를 시작한 지 5개월여 만에 수입차 시장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벤츠와 BMW가 양분해온 고급 수입차 시장을 3강 체제로 바꾼 것.
도요타가 올 들어 5개월 간 국내에서 판매한 렉서스 시리즈는 모두 324대.
대형 세단인 렉서스 LS430(일본명 셀시오)가 142대, 스포츠 중형 세단 GS300(일본명 아리스토)은 77대가 각각 팔렸다.
또 소형 세단 IS200(일본명 알테자), 도심형 SUV (Sport-Utility Vehicle) RX300 (일본명 해리어)의 판매도 호조다.
도요타는 한국 판매 초기인 지난 1월 한 달 동안 렉서스 시리즈를 90대나 판매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왜곡)이 국내에 보도되면서 판매가 위축됐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도요타 판매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렉서스는 그동안 미국에서 ‘가장 타보고 싶은 자동차’로 꼽혀왔다.
특히 잔 고장이 거의 없어 애프터서비스 센터가 오일류 교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할 일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JD파워가 올해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품질을 조사한 결과, 렉서스 시리즈에 대한 불만 사례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렉서스를 보면 뭔가 아쉬움이 생긴다.
완벽한 성능은 흠잡을데가 없지만, 뭔가 개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렉서스의 최고급 모델인 LS430은 벤츠 S클래스·BMW 7시리즈·아우디 A8이 경쟁 모델이며 값은 1억950만원이다.
/임동범기자 db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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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아해서 이제는 렉서스 SUV를 띄우기로 했다. 지난번에 LS430을 띄운 것 처럼. 이제는 렉서스 SUV인 RX300을 띄워야 한다. SUV시장에서 당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그랜드 체로키다. 전체 SUV시장에서는 RX300이 승산이 없다. 그럼 어떻게할까…..오케이. 고급 SUV시장을 개척하자. 전체 SUV시장은 의미 없다. 렉서스 RX300은 고급 SUV시장에서 판매 1위 모델이다. 경쟁 모델? BMW X5와 벤츠ML 시리즈 하고만 판매를 비교해서 넣었다. 판매만으로는 약간 싱거워서 드라마 PPL로 설명을 주었다.

그래도 기자들의 더 넓은 이해를 위해 보도자료 하단에다가 다른 SUV들의 판매량과 간단한 개요를 넣어 표를 만들어 주었다. 기자들이 또 반짝거린다. 기자들이 수입SUV로 받아 썼다. 이제는 다임러 클라이슬러에게 미안하다. 어쨋든 목적했던 결과를 이루었다. 이 때 이후로 렉서스 RX300은 고급형 SUV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다. 이 파워는 최근의 RX330 돌풍에도 연결이 된다.

요즘에도 압구정 대로를 달리는 렉서스 RX330을 볼 때 마다 막내 아들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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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벤츠-BMW, 수입 SUV ‘3파전 ’…  
[헤럴드경제] 2001-06-29 
 
렉서스-벤츠-BMW, 수입 SUV ‘3파전 ’
렉서스가 수위를 점하고 있는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에 BM W가 가세해 벤츠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초 처음 출시된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RX300이 1~5월 58대가 팔 려 고급형 SUV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BMW가 TV 드라마 ‘ 가을동화’에서 선보인 X5 3.0을 7월부터 내놓고 본격 추격전을 벌인다 . 벤츠 ML 320도 ‘벤츠’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 다.
이들 모델은 기존 ‘지프형’ SUV가 오프로드에서의 남성적이고 넘치는 힘을 자랑하는 데 비해 정숙성과 고급스러운 도시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길용 기자/kyhong@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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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SUV 3파전 치열  
[서울경제] 2001-06-29  
     
한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놓고 토요타와 BMW,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연초에 출시한 렉서스 RX300을 5월까지 58대를 팔았다. 3.0ℓ직렬 V6 엔진을 얹었으며 최대출력은 211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2초. 가격은 6,390만원.
BMW는 7월에 X5 3.0을 내놓고 본격 추격전을 벌인다. 지난해 8월 한국시장에 출시돼 올해 5월까지 41대가 팔린 X5 4.4보다 배기량이 작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로 최대출력 225마력, 최고속도 시속 202㎞이고 시속 100㎞에 도달하는데 8.8초 걸린다. 가격은 8,390만원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그랜드 체로키 4.7 리미티드를 5월까지 59대를 팔았다. 235마력의 V8엔진을 장착했으며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5,870만원. 최원정기자

by 우마미 | 2006/12/05 16:12 | 렉서스 PR 이야기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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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정주영 회장, 안녕히 가세요.

2001년 3월 정주영 회장,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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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한가지 잊은 사건이 이 기간동안에 있었다. 2001년 3월 21일 현대 정주영 회장이 별세를 했다. 숙환이지만 그간 왕자의 난이니 뭐니 해서 현대출입기자들은 말그대로 입에 신물이 나도록 뛰어 다니고 있던 중이었다. 저녁 늦게 속보형식으로 TV에서 정회장의 별세 사실이 보도되었고 현대아산병원입구가 생방송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자동차 담당기자들이 TV화면 여기저기에서 보이는게 난리가 터진 모습이었다. (참고로 자동차는 1진이 국내산자동차, 2진이 수입차를 맞곤한다. 그들은 둘다 현대그룹 (자동차 중심)을 담당한다.)

다음날 우연히 나와 내 부사수는 중앙일보 기자의 시승차량을 픽업해야 했다. 그 기자왈 “야, 일이 터졌는데 바쁘니 너희가 가지러 와라” “어디계셔요?” “어디긴 청운동이지..” 참 심난하다.

정주영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청운동 자택. 살아 있을 때도 한번 안가봤던 그 곳에 다른 외산 자동차 레이블을 달고 방문을 해야 하다니.

택시를 타고 정회장의 청운동 자택 입구 골목에 내렸다. 화환행렬이 보인다. 골목 입구부터 청운동 자택은 한 500m가 훨씬 넘는 언덕이다. 그 언덕 한켠으로 화환들이 단 1m의 틈도 없이 줄을 섰다. 거물이긴 거물이다. 입구부터 무전기를 들고 리시버를 귀에 꼽은 현대의 행사요원들이 이리 뛰고 조리 뛴다. 일단 골목으로 자동차 출입을 막는 것 같았다.

화환접수처가 골목 입구에 세워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화환 각각에도 등급이 매겨져서 500m간 순서를 지킨다고 한다. 만약 장관급 화환이면 몇번째 이런식이다. 높은 사람의 화환이 나중에 오면 그 사람 등급 이후의 화환들이 다 후진 배치다. 이 일을 십여명의 현대 사원들이 검정양복에 하얀장갑을 끼고 한다. 초봄인데도 땀이 나보인다.

자택입구에 서있는 많은 사람들 들어가던지 왜 기웃거릴까. 암튼 우리는 중앙일보 기자를 찾아야 했다. 휴대전화 “어디계셔요?” “여기 기자단 있는데 정회장 집 바로 앞집이야..테니스 코트 있는데 보여?” “아..예” 정회장 자택 주변에 많은 집들이 정씨 일가 소유다. 앞에 테니스 코트가 크게 마당에 있는 집에 기자취재구역을 만들었다. 기자들이 앉을 수 있도록 교실 수준의 차양과 책걸상들을 일렬로 깔았다. 열지어 착하게 앉아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들이 우습다. 한 100명정도.

TV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이 무척이나 부산을 떤다. 가만히 보니 1,2,3진이 총출동이다. 기자취재 천막옆에는 언제든지 밥과 술을 먹을 수 있도록 차양 밑에 돗자리가 깔려있다. 현대 여직원으로 보이는 20대 초반의 아가씨들이 검정 바지 투피스를 입고 음식을 나르고 있다. 떡이랑 그런 음식들이다. 기자들이 추울까봐 열난로도 군데 군데 킬 태세다.

중앙일보 기자가 눈에 띈다. 다른 기자들을 처음에는 피해다니다가 여기저기서 불러대서 인사를 안할 수 없었다. 그 기자왈 “어이 토요타가 여기 왜 왔어?…뭐 먹고 가라. 떡 먹을래?” ” – – 아뇨 됬습니다.” 다른 TV기자왈 “어? 자기 ‘정(鄭)’씨? 무슨관계?”하고 농을 한다. 하긴 기자들은 전장에서도 농을 한다니.

여기 저기서 어? 토요타가 여기 왜?…한다. 조금 더 있다가는 “토요타 조문”으로 기사를 쓸 태세다. 문제의 그 중앙일보 기자에게 키를 낚아채서 자리를 나서는데, 현대 홍보담당자가 언론 브리핑을 한다. 정 회장의 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귀가 솔깃해서 들어보니 이건 기자들이 마치 빚장이들 같다. MH, MK에게는 뭘 남겼냐? 그건 어디 몫이냐? 참 웃기는 질문이다.

한쪽에서는 다른 기자들이 브리핑에도 관심 없다는 표정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정 회장의 일대기를 쓰는 것 같다. 여기 저기 인터넷을 뒤지고 살을 붙여 ‘정주영 송별가”를 짓는 표정이다. 하긴 최근에 이렇게 큰 상(喪)이 없었으니 기자들도 참 상기될만도 할 것이다.

기자들에게 계속 여기 있어야 하냐고 물으니 당연하다는 표정이다. 벌써 얼굴에 수염이 성성한 선수들도 있다. “야유 큰일이세요들. 그럼 고생 하세요…”하고 내려왔다.

나중에 기자들과 밥먹으면서 “강OO의 통곡 조문 이야기” “고OO 설” “정회장의 OO편력” “아들들의 뒷 이야기”등등을 들을 수 있었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르지.

과연 현대 답다는 것을 이렇게 초대형 상가 경영을 보면서 느낀다. 일단 일하는 사람이 많고 돈이 많은 느낌이다. 대통령 부럽지 않게 갔다는 평이 와 닿는다. 이상하게 그렇게 반감을 가졌던 정회장에 대한 내 생각도 눈처럼 녹아 바뀐다. 사람의 삶과 죽음이라는 것이…

오늘 아침 정몽헌 회장이 아버지를 따라갔다. 몇일전 부터 정주영 회장의 상가 이야기를 여기다 쓰려고 생각 중이어서 더욱 섬뜻하다.

MH는 개인적으로 내 선배다. 미국 대학원 선배. 우리학교 메인 빌딩 중 하나인 Dreyfuse Building에 가면 그의 얼굴이 새겨진 유리판이 있다. 우리 학교가 배출한 대표적인 100명의 선배들 중 하나였다. 그가 죽음으로 우리학교의 힘도 없어졌다. 학교 총장님이 그렇게도 자랑스러워 했는데…

왜 죽었든, 어떻게 죽었든 사람의 죽음은 성스럽다. 살아있는 사람들을 숙연하게 하는 성스러움이다.

아빠와 아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맘이 참 좋지 않다. 성스러움이 좋지 않다니…..안녕 선배.

by 우마미 | 2006/12/05 16:11 | 렉서스 PR 이야기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2001년 3-4월 렉서스, PR전쟁을 개시!

2001년 3-4월 렉서스, PR 전쟁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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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2월이가면서 한국시장은 일본 브랜드들에게 살벌한 환경으로 변해 갔다. 일본에서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토요타도 속으로 끙끙거리며 안색이 안좋아 지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초반 시장에서 휘몰이를 했던 렉서스에 대해 경쟁사인 BMW와 벤츠가 견제 태클까지 걸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서울경제에서는 렉서스 시장반응이 차츰 안좋아 지고 있다는 야마로 기사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가다가는 초반에 무너질 듯한 위기감이 PR담당자에게 몰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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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국내판매, 기대이하  
[서울경제] 2001-03-26 00면 428자   
 
렉서스 목표 절반그쳐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던 일본 토요타의 렉서스 판매가 ‘기대이하’다.
현재 한국토요타가 판매중인 렉서스는 4종(LS430, GS300, IS200, RX300)으로 판매 첫달인 1월 90대, 2월 56대를 팔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계약을 받았기 때문에 1월 실질 판매는 40~50대 수준이다. 이는 토요타가 올해 목표로 세운 900~1,000대를 달성하기 위해 팔아야 하는 월평균 80대의 절반 수준이다.
도요타의 약세는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BMW가 1월에 180대, 2월 183대, 벤츠는 각각 76대와 79대를 판매한데서도 확인된다. 두 회사는 렉서스의 등장에 전혀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가격도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렉서스는 최저 3,730만원으로 최고 1억1,100만원이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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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줄기차게 렉서스 비지니스의 비전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한국토요타 CEO를 내세워 수많은 인터뷰를 어랜지 했다. 할 수 있는 모든 인터뷰를 하자는게 그 당시 플랜이었다. 인터뷰에는 엄청난 준비시간이 필요했다. 예상질문과 국영문으로 동시에 답변을 작성해야 했고, 통역도 불사해야 했다. 또한 인터뷰가 끝나면 인터뷰 내용을 정확하게 한국어로 정리하여 해당 기자에게 이메일로 넣어 주어야 하루 인터뷰가 끝났다. 신문, 잡지, 심지어는 인터넷 방송까지 달려들었지만 묵묵히 똑같은 메시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마 2001년 초만큼 많은 인터뷰를 추진하는 일은 아마 다시 없을찌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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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지화 전략…점유율 최소10% 목표”..야스노 히데아키  
[한국경제] 2001-04-03 03면 963자   
     
“공격적인 광고와 홍보 활동을 벌여 렉서스의 한국 내 인지도와 선호도를 미국시장 수준까지 높이겠다”
한국에 진출한 지 4개월 여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한국도요타자동차의 야스노 히데아키(53)사장.
그는 “품질과 서비스를 앞세워 장기적으로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최소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선 해외 유학을 다녀오거나 주재원을 지낸 사람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들이 누구보다도 렉서스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 착안,구전효과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또 다양한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마련,24시간 무료 출동 서비스와 무료 정비 프로그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엔지니어가 고칠 수 없는 문제는 일본 규슈에 있는 기술진을 초청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히데아키 사장은 올해 렉서스의 국내 판매 목표를 9백대로 잡고 있다.
렉서스 시리즈는 지난 1월 90대가 팔려 수입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등 비교적 성공적이다.
그러나 경기가 좋지 않아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히데아키 사장은 “한국의 경제환경 자체가 나쁘지 않고 2.4분기부터는 경기도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현지화”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엔진오일,배터리 등을 한국 부품업체들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업체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히데아키 사장은 사업을 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로 수입차의 까다로운 승인절차를 꼽았다.
“모델별로 연간 2백~3백대를 팔기 위해 한국의 승인절차를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일본의 경우 현재 수입차 비율이 7~8%에 이르지만 한국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수입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해야만 한국 자동차 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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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BMW와 벤츠와 정식으로 겨룰 마음을 먹었다. 기자들이 좋아하는 테마는 “XX마케팅”이다. 머리를 짜내고 회의를 한 끝에 “에라 모르겠다….유치하지만…” – 타겟마케팅을 억지로 만들어 냈다. 졸던 기자들이 화들짝 좋아 하는 듯 하다. 정말 꺼리도 안되는 보도자료가 통할 때도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자 마자 시의성을 살린 것도 주요했지만….아래의 기사는 내가 개발한 몇안되는 “쪽팔린” 기사들 중 하나다. ^^ 참고로 한국토요타관계자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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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타깃 마켓팅’ 아시나요..인천공항 출국장에 광고판설치  
[한국경제] 2001-04-09 02면 696자   
      
“공항에서 전원주택까지”
올해 1월 한국에 상륙한 도요타 자동차가 다양한 타깃마케팅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29일 개장한 인천 국제공항내에 대형 박스 광고판을 설치했다.
광고판이 뭐가 대단하냐는 지적도 있지만 위치가 공항 3층(출발층)이라는 사실을 알면 얘기가 달라진다.
출국자들에게 직접 어필할 수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수십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목이 좋은 이 자리를 잡았다.
이에앞서 도요타 국내 딜러중 하나인 렉서스 D&T는 지난달말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서울홈페어 기간 동안 전시장 주변에 고급 다목적차(SUV)인 RX300과 소형 세단 IS200을 전시했다.
도요타는 행사 기간중 20-30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패션쇼와 힙합댄스 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
도요타는 또 같은 기간중 경기도 양평의 한 전원주택 단지에 최고급 차량인 LS430을 전시하기도 했다.
고소득층인 중년 고객들에게 렉서스를 알리는 기회를 갖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도요타자동차 관계자는 “렉서스라는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감안,대중적 광고보다는 타겟마케팅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물량위주의 접근 보다는 잠재고객에게 직접 다가가겠다는 게 올해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 4종류의 렉서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도요타는 3월까지 2백16대를 판매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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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서울경제가 자꾸 혼자서 토요타의 심기를 건드린다. 남들은 다 좋아해 주는데 혼자 역사교과서 타령이다. 몇일 상관에 이렇게 조지는 꼴을 보니 아마 이는 ‘광고’문제인 듯 하다. 참고로 당시 토요타는 매경과 한경에만 광고를 하고 있었다. 토요타의 광고대행사인 당시 피닉스가 조,중,동,매경,한경에만 광고를 주자고 했단다. 한국토요타측에서는 “PR을 생각하면 골고루가 좋겠지만…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런 선별적인 광고가 필요하다”고 한다. 얻어 터지고 나니 약간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그래도 광고는 못준단다. 만나서 밥으로 풀란다. 이건 뭐….밥못먹어본 사람 있나.

아래의 기사 때문에 “렉서스”라는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반일 감정을 피하기 위한 브랜드’라는 잘못된 루머가 퍼졌다. 얼마전에 이화여대 경영학부 학생들이 내게 조사 전화를 걸어와 그런 소리를 했다. 그래서 교정을 해 주었다. 기사 하나가 그렇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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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역사교과서 ‘불똥’  
[서울경제] 2001-04-11 00면 679자   

불매운동 확산…자동차·가전 큰 타격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반일감정이 거세지면서 국내에 진출한 일본 업체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 수입선 다변화가 해제된 이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업체들은 최근 일반 시민들을 중심으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공들여 온 한국 시장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마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도요타 자동차는 반일감정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집에서 소유하는 가전 제품과 달리 외부에 노출되는 정도가 강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 외부의 시선을 크게 고려하기 때문.
도요타측은 ‘렉서스’라는 모델명을 강조, ‘도요타’브랜드를 숨기는 전략을 폈지만 소비자들이 구매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망을 늘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던 일본 전자 업체들도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는 반일감정에 숨죽이는 분위기다.
소니, JVC 등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업체들은 반일감정이 누그러질 때까지 일단 조용히 지내자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시장에 진출한 JVC의 경우 최근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펴왔는데 “당분간은 한걸음 물러설 수 밖에 없다”며 난감한 심정을 드러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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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에게 태클을 거는 서울경제를 뒤로 하고 한국토요타는 계속 달린다. 한국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프트한 기사꺼리들을 만들라는 주문이다.  계속 “XX마케팅”으로 기사를 풀어 댄다. 약간은 지겹다. “렉서스, 효(孝) 마케팅(4월)” “렉서스 골프 마케팅(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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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 어버이날 효도행사  
[매일경제] 2001-04-24 03면 395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들을 위한 렉서스 효도 행사를 실시한다.
‘렉서스와 함께 부모님께 효도를’이라 명명된 이번 행사는 한국토요타자 동차 홈페이지 ()를 통해 부모님 및 효와 관련된 글을 공모해 대상을 차지한 응모자에게 어버이날 당일 렉서스 효도 팩키 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응모기간은 내달 2일까지이며 내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대상으로 선발된 응모자는 토요타 최고급 대형세단인 LS430모델을 어버 이날 하루동안 부모님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특급호텔의 고 급 레스토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다. 그 외 참가상 수상자인 4명에게는 렉서스 순정 고급 손목시계를 각 각 증정한다. 문의는 (02)765-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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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가 렉서스를 넘어 아주 이제는 노골적으로 일본 브랜드들을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막하자는거다. 기사 마지막 단락 “한풀꺽인 도요타”가 잔뜩 거슬린다. 최원정 기자는 참 괜찮은 사람인데..이때는 조금 의도적이었다. 나중에 최 기자는 “토요타 클래식”으로 친해진다. 토요타 클래식은 매년 10월 또는 11월경에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고객 및 VIP 2000여명을 초청해서 하는 무료공연이다.  토요타가 모든 비용을 댄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초청해서 연다. 2000년 부터 시작했는데, 이 코너에서는 미처 쓰지 못했다. 실제로 2000년에는 기자들을 그리 많이 초청하지 않아서 별로 기억이 없다. 2001년부터는 기자들을 약 100여쌍 이상씩 초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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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랜드 아성 무너진다  
[서울경제] 2001-04-25 00면 1753자   

전자·공작기계·자동차등 국산품 품질향상에 힘못써
일본 브랜드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비싸도 사고 싶은 제품’으로 통하면서 ‘막강파워’를 자랑하던 일본 브랜드의 국내입지가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이는 국내업계의 품질개선 노력과 함께 일본 이미지 악화, 유럽ㆍ미국업체의 공격적인 투자 등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힘못쓰는 일본 전자업계
지난해 수입선다변화 조치의 해제후 위력적인 일본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 소니, JVC 등 세계적인 전자 브랜드가 냉장고ㆍ에어컨을 비롯 프로젝션TV,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빼앗기고 있다.
에어컨ㆍ세탁기ㆍ냉장고는 이미 국산이 확고한 아성을 구축한 상태며, 소니 등 일본업체가 국내시장 공략을 선봉으로 내세운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프로젝션 TV 도 국산에 급격하게 밀리고 있다.
캠코너의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 15만대를 판매, 소니ㆍ파나소닉ㆍJVC 등 외산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50%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아날로그 캠코더는 지난해보다 5% 늘어난 65%의 시장을 차지하고, 디지털 캠코더도 4만5,000대로 30%의 시장을 확보, 일본 소니를 앞지를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카메라도 삼성테크윈과 삼성전자가 200만 화소급에 이어 300만 화소급 등 고급제품을 잇달아 출시, 올해 20만대 규모의 시장에서 6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99년 27%, 지난해 33%에서 올해는 59%는 확보, 일제를 밀어낸다는 계획이다.
고가품의 대명사로 통하는 프로젝션 TV시장도 마찬가지. 소니ㆍ필립스ㆍ파이오니아 등 외산은 삼성전자 ‘파브’, LG전자 ‘엑스 캔버스’등에 밀려 지난해 34%에 이어 올해 30%로 퇴조의 기색이 뚜렷하다.
일제의 대명사의 통하던 밥솥 시장에서는 국산이 완전히 장악한 상태. ‘쿠쿠’ 브랜드 열풍을 일으킨 성광전자는 올 100여만대를 판매, 40%의 시장점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LG전자는 30만~40만원대 IH(Induction Heating) 압력 방식의 고부가 제품으로 25%의 시장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공작기계도 국산바람
국내업계를 잔뜩 긴장시켰던 공작기계 분야에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테핑 센터를 빼고 NC선반, 머시닝센터의 업체별 점유율은 대우종합기계가 30%, 위아 20%, 현대 20%, 두산ㆍ화천ㆍ통일이 25%로 일본 업체의 실질적인 점유율은 5% 에 그치고 있다.
일본 야마자키마작의 경우 지난해 55억원 상당의 수주를 제외하고는 실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작기계협회 신인호 차장은 “수입통계를 보면 일본 공작기계의 수입비중이 30%에 이르고 있지만 대부분이 중고품”이라며 “범용제품의 경우 가격 경쟁력과 정비망을 확실하게 갖춘 국내 제품이 강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풀꺾인 도요타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으로 시장을 질주하는 일본산 자동차도 국내 업체들에게는 그다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도요타의 한달 판매 수준은 약 60~70대 수준. 최근 BMW나 벤츠가 약진하는 것에 비하면 기대 이하다.
동원증권 송상훈 연구원은 “현재 출시된 렉서스의 가격은 최저 3,730만원에서 최고 1억 1,100만원”이라며 “현대자동차의 ‘그랜저XG’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렉서스 저가 모델은 그랜저에 밀리고 있고 유럽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 때문에 고가 모델 역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형욱기자 /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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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천히 몸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BMW와 벤츠와 3파전을 벌이는 듯하다. 도리어 벤츠는 슬그머니 빠지는 눈치다. 어쨋든 후발주자 일수록 치고 들이 받는게 중요하다. 기자들이 점점 3각 구도로 시장을 파악한다. 판매량이 바쳐주니 당연하기도 하다. 매월 판매결과가 나올 때 마다 학생 때 시험지 받는 기분으로 설레인다. 이제 렉서스인이 다 됬나보다.

by 우마미 | 2006/12/05 16:10 | 렉서스 PR 이야기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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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쇼이치로, 최태원, 호텔의 벌떼들…

2001년 2월 쇼이치로, 최태원, 호텔의 벌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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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기나긴(?) 준비과정을 거쳐서 마침내 이틀간의 행사가 시작된다.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명예회장인 쇼이치로 토요타 부부가 한국을 방문한다. 렉서스 브랜드를 한국시장에 런칭하는 기념 리셉션을 주재하고 그 이튿날 아침 한국 기자들을 불러 기자간담회를 한다.

저녁 기념 리셉션에 한번 바로 그 다음날 아침 기자간담회에 한번 이렇게 두가지 초청장을 냈다. 프레스 킷은 거의 토요타 스토리로 채워졌다. 한국의 렉서스 비지니스에 대해서도 물론 프레스킷에 포함되었다. 문제는 기사꺼리다. 수입차 브랜드의 야간 리셉션에 기자들이 구름떼 처럼 모인다는 건 그리 흔한일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기자들을 한명이라도 더 건질까….

먼저 리셉션이 문제다. 야간이고 고객들까지 초청이 된다. 일단 쇼이치로 명예회장에게는 접근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일본 본사에서 한다. 다음날 기자간담회에서 할말은 하자는 투다. 그럼 어떻게 하나…꺼리가 없을까? 초청받고 참석의사를 밝힌 사람들만 기자들 빼고 500여명이다. 스탠딩으로 진행되는 2시간이 넘는 행사다. 기자들을 어떻게 하나.

초청자 중 VIP명단을 검토했다. 그래 이거다. 최태원 SK회장이 있다. (그는 지금 사회에 없다) 됬다 기사꺼리다. SK글로벌이 렉서스 딜러사이기 때문에 초청을 받기도 했지만, 고 최종현 회장과 쇼이치로 회장과의 인간적인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냈다.

수년이 지난 기사들을 검색했다. 고 최종현 회장과 쇼이치로 회장간의 업계모임 만남 기사들을 찾아냈다. 평소 쇼이치로 회장이 최종현 회장의 장타 드라이브 샷 실력을 부러워 했다는 표현이 좋다. 이런 뒷 이야기들을 기자들은 좋아한다.

기자들과 만나거나 통화를 하면서 은근히 SK 최씨 일가와 토요타 일가간의 스토리를 흘린다. 기자들이 눈 빤짝이는 소리가 전화기로 들린다. 된거 같다. 메이저 대여섯개를 잡았다. 자료를 달란다. 기존 자료들을 재가공해서 멘트끼워서 미리 전달했다. 최 회장 보러도 온다.

하이얏트 그랜드 볼룸이다. 여긴 스탠딩으로 천명도 들어간다. 시간이 됬다. 바깥은 이미 깜깜한 저녁. 고객들과 VIP들이 속속 들어선다. 넓은 볼룸 안에는 4방 코너마다 렉서스 모델들을 하나씩 배치했다. 물론 도우미들도 배치됬다.

이미 당일 오전에 도우미들을 써서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토세션을 가졌다. 사진기자들도 한마디씩 한다. 차 좋다. 근데 차는 안보고 도우미들은 왜 보나?

마감을 끝내고 기자들은 8시가 가까워서야 하나 둘씩 들어선다. 이 씨. 꼭 티를 낸다. PR담당자들은 행사에서 기자들이 안보이면 속이 탄다. 한명씩 눈에 띌때 마다 한숨이 나온다. 하나 둘 셋..그러더니 갑자기 기자들이 들이 닥친다. 열명이 훨씬 넘는군. 여기 저기 다니면서 기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기자들 첫 마디 “최회장 왔어?” 그래 왔다. 저기 봐. 다 그쪽으로 모여든다. 정작 PR담당자인 나는 뒤로 밀려서 최태원 회장과 쇼이치로 회장이 악수하는 장면은 놓쳤다. 사진 기자들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벌떼처럼 몰린다. 엇 예상보다 심각한데?

컴컴한 그랜드 볼룸에 사진 플래쉬로 환하다. 몇몇 고객들은 사진기자들의 각도(?)를 피해 숨는다. 아예 뒤돌아 서있는 마님도 계시다. 참.. 수입차 타는게 무슨 죄라도 되나…떳떳하지 못한 돈이라선가?

가끔씩 TV기자들을 데리고 매장 촬영을 나가면 고객 인터뷰가 항상 문제다. 조금 괜찮겠다 싶으면 얼굴을 가리고 돌아서기 일쑤다. “나 이거 나가면 안되요. 소송해요.”하거나 “아…난 됐습니다.” 이런식이다. 조폭 같은 덩치들은 그들 특유의 일수가방을 들고 줄달음이다. 당연히 영업사원들을 TV방문이 시덥치 않다. 고객들이 도망가니….

암튼 기자들이 달라는 쇼이치로 회장 연설문들을 호외처럼 뿌리고 다니다 보니 어렴풋이 리셉션이 끝나간다. 기자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간다. “판갈이 하러 간다”한다. 모경제지 기자는 싱글 거리며 나한테 가판 봤어? 한다. 어, 오늘은…하니 손수 가져다 보여준다. 산업면 톱이다. 이런..뭐 이렇게 까지. “자기 가져”한다. 땡큐. 근데 자기네도 판갈이를 한단다. 일단 가판에는 아침에 뿌려준 도우미 사진을 실었는데 쇼이치로 회장 현장 사진으로 바꾼단다. 그 경제지 사진기자가 달려 나갔다. 그래 갈아라 판….모두 갈아 엎어라. 제발.

리셉션이 끝나고, 일본 본사 홍보팀들이 내게로 온다. 일본식 영어로 물어본다. “How many reporters?” “Uhm……about 15 to 20” “OK, good. excellent. you work so hard.” 왜일로 칭찬이냐. 쟈식들. 사진기자들이 쪼금 기름을 처주어서 행사가 빛난건 같다. 기자 5명 보다 TV 커메라 한대가 행사에서는 더 위력이 있는 법이다.   사진기자들도 기자 두명치는 한다.

쇼이치로 회장도 표정이 밝다. 키 150여 센티의 단신이지만 초대형 기업의 총수로 창업자의 가계 답게 기개가 있다. 카리스마 또한 엄청난다.

다음날 토요타와 쇼이치로의 날이었다. 전 신문에 도배를 했다. 아마 이런 도배는 수입차 업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일 것이다. 덕분에 아침 모니터링팀이 녹아났다. 그래도 담당 AE는 행복하지. 나와 내 부사수는 아침에 하이얏트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를 연이어 지원하고 있었다. 참석인원 105명. 교실 스타일로 배열한 테이블들이 꽉 메어져서 TV기자들은 일어날 정도다. 이런 기자회견 한번 해보는게 꿈이었는데…좁은 공간에 사람들의 열기로 뜨겁다. 몇몇 기자들이 뒤에 서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걸 보니 미안하다.

몇몇 기자들과 농도 까고, 인사도 나누면서 1시간여의 기자회견이 끝났다. 일본 홍보담당자가 다시 내게 다가왔다. “Good job”  “Oh, thanks.”

모든게 끝났다. 시계를 보니 아직 11시경. 부사수와 현장지원 AE들을 데리고 택시를 타고 회사로 돌아왔다. 점심식사 시간에 맛있는 맥주를 했다. 홍보하는 맛은 낮 술을 먹을 때 느낀다. 가끔씩은 폭탄으로 이어질 때도 있지만…낮술은 매력적이다. 

하루를 마감한다.

단 하나 에외없이 문제가 터졌다. 항상 그렇지…오후 문화일보다. 이 제교 기자가 전날 저녁 리셉션에서 나에게 와서 물었다. 어…명성황후네. 지금 노래 부르는 애가 거 명성황후 주연 맞지? 나는 “맞아요.” 엉겁결이었다.

야 이거 재밌다. 근데 왜 토요타가 명성황후를 불렀나? 웃으며 묻는다. 나는 순간 “아차…” 이런 이런. 미리 이런 위기요소를 분별을 해야 하는데. 이건 미리 점검을 못한 내 잘못도 있지만, 이 행사를 맡은 광고대행사 녀석들이 죄다. 똘아이들…항상 이런다. 미친척인지 뭔지.    

나는 이 기자에게 따라 붙어서 “에이 뭐 그런 생각까지 하세요. 저 가수가 렉서스 매니아라서 불른거예요. 확대해서 보지 마시길…” 근데 소용없다. 자기가 특종이라도 한 양이다. 그래 맘대로 해라. 웃기는 꼬지가 되겠다. 아니나 다를까 석간에 떡하니 박스다. 그래….처음으로 조짐을 당하니 그 맛도 좋다. 덕분에 이 기사와 이 기자의 성향에 대해 A4용지 몇장 분량의 보고를 해야 했다. 광고대행사 넘들…밉다. 

이 글을 읽는 PR담당자들에게 팁을 하나 드린다.

하이얏트, 힐튼, 신라호텔에는 항상 ‘아저씨 벌떼’들이 몰린다. 마치 운전기사 풍의 외모를 가지고 양복을 입고 점잖게 근엄한 표정까지 지으며 항상 큰 행사장에 몰려 다닌다. 그들의 특징은 항상 기자들에게 주는 답례품들을 챙긴다는 거다. 프레스킷도 챙긴다. 만약 답례품 배포를 까다롭게 하면 나중에 여자 도우미들을 밀치고 답례품 백을 한꺼번에 찬탈해 간다. 막 도망간다.

몇몇은 명함제시를 요구하면 ‘노동일보” 또는 “환경여행신문”등의 비주류 명함을 꺼낸다. 어쩔때는 내가 아는 기자 명함을 자기거라고 하면서 꺼내다 싸울뻔 했다. 이제 나는 그 사람들의 얼굴을 거의 다 안다. 하도 많이 봐서.

가끔 신입들이 눈에 띄지만 그 용모를 보면 딱 알게 되었다. 겨울에 그들은 절대 외투를 프론트에 맞기거나 아니면 옷걸이에 걸지 않는다. 오른쪽 팔에 걸치고 행사장을 상당히 관심있게 두리번 거리며 돌아다닌다. 앞문으로 들어와 뒷문으로 나가면서 답례품을 챙기기도 한다. 어떤 넘은 홍보담당자가 누구냐면서 보도자료를 여기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한다. 웃긴다. 본건 있어서… 

이들을 퇴치하는 방법? 답례품을 지키는 어깨들을 고용해야 한다. 그리고 답례품 배포는 행사 후에 말고 행사전에 입장과 함께 한다. 왜냐면 그 벌떼들은 항상 행사 폐막에 맞추어 나타난다. 일부 아마추어들은 식사를 하기도 한다. 근데 흔치는 않다. 항상 그들의 행동거지를 주목하면서 눈으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난 네가 지난 우리 행사에서 한 짓을 알고 있다”는 풍으로.

그리고 명함 보울에 손을 못대게 해야 한다. 그들의 가짜 명함들도 다 한꺼번에 훔친거다. 아마 그들은 자기들끼리 각 호텔의 행사정보를 점검하고 공유한다. 몇명이 망을 보고 행사장을 둘러 보기도 한다. 아무튼 행사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는 40-50대 아저씨들을 조심해야 한다. 

한번 경험해 보면 안다. 그들은 신출귀몰이다. 불쌍하기도 하다. 그 까짓 미니카 받아가서 뭐할까….최근 토요타 행사에서는 그들은 전멸했다. 열받아 돌아간다. 메롱.  

by 우마미 | 2006/12/05 16:08 | 렉서스 PR 이야기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2000년 12월 그리고 2001년 1월 렉서스 탄생 D-day를 위해

2000년 12월 그리고 2001년 1월 렉서스 탄생 D-day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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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투어의 광풍이 지나간 후 나는 2001년 1월 렉서스 출시를 준비해야 했다. 렉서스 딜러사들은 동양고속건설과 토요타 통상이 합작하여 렉서스 D&T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이 회사에 강남일부 시장이 맡겨졌다. 강남의 다른쪽(반포지역)은 SK글로벌측에서 설립한 렉서스SK가 맡았다. 부산은 맥킴코리아가 설립한 렉서스K가 정해졌다.

딜러사들은 자신의 건물을 소유해야 했고, 그 안에 서비스, 부품 및 판매 시설을 전부 갖추어야 했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렸다.

국내 출시하는 렉서스 모델은 LS430, GS300, RX300, IS200 이렇게 4개다. 이 중 첫번째로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는 모델은 LS430이다. 4300cc모델에 렉서스의 플랙쉽으로 불린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시승이 시작됬다. LS430을 중심으로 자동차 담당 기자들에게 주말동안 제공된다. 금요일 오후 부터 월요일 오전이다. 이때 기자들에게 하는 키메시지 “렉서스요? 타보셔야 압니다.”

일본차라는 것 (물론 렉서스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랐으며 미국에서 성공한 브랜드라는 글로벌 이미지를 투영하지만),1억이 넘는 럭셔리 세단이라는 것, 렉서스의 플랙쉽이라는 것 때문에 기자들의 관심은 컷다.

일단 일본 시승행사에 참여했던 선수들은 제외됬다. 다녀오지 못한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시승이 제공된다.

동시에 나늪 2월말에 있을 “렉서스 브랜드 런칭 행사(리셉션) 및 토요타의 명에회장인 쇼이치로 도요다의 방한 기자간담회를 준비해야 했다. 쇼이치로 도요다는 70대로 토요타 자동차 창업주의 손자다. 토요타자동차는 전통적으로 창업자 로열 패밀리가 한번, 전문 경영인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CEO를 맡는다. 경영의 변화를 주기 위한 토요타만의 특징이란다.

현재 쇼이치로 도요다의 아들인 아키오 도요다가 전무로 승징해서 CEO자리를 넘보고 있다. 아키오 전무는 현재 40대다. 오쿠다 히로시 현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60대로 지난 글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일본에서는 신적인 전문경영인이다. 거침없는 언사와 행동하는 실력으로 정재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다. 그에게도 아마 아키오라는 40대 애숭이(?)는 큰 복병일 것이다.

상상해보라. 명예회장의 한국행차 그것도 렉서스 브랜드의 한국내 런칭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라니. 아마 이렇게 큰 행사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찌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그러면 안되겠지만…

2001년 첫달 렉서스 판매결과가 나왔다. 업계2위다. 90대 정도를 팔았다. 1위는 BMW, 3위가 벤츠다. 벤츠의 얼굴이 떠오른다. 한국토요타는 잔칫집 분위기가 되었다. PR대행사는? 조용하다. 그냥 일을 할 뿐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인하우스로 가나보다. 수고했다는 말 보다는 더 열심히 해!하는 말이 맘 편하다.

담당기자들이 축하전화를 한다. 이거 뭐 렉서스 팬들이야? 아직 프레스 투어의 정이 남아 있나 보다. 물론 기자들이 엄청나게 렉서스이야기를 써댄다. 기분은 좋다. 그래도 몇몇 선수들은 뼈있는 내일을 기약한다. 뭐 2월을 봐야 한다나?

1월 중반 기자들은 현대자동차가 곧 일본시장에 진출할 것을 알고 한국의 현대자동차 일본의 토요타자동차를 묶어서 기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케이 기회다. 현대쪽에서도 밀고 있는 듯 하다. 한번 해보자. 토요타의 출발은 좋다. 현대는 어떨까? 기자들이 만나면 너나 할것 없이 현대자동차의 일본내 성공 가능성에 대해 묻는다. 가격경쟁력이 있어서 성공할 수도…하는정도의 의견이다. 기자들은 반신반의한다. 현대측의 야심찬 이야기를 믿기에는 좀 그렇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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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2001-01-14 1720자 
 “안방서 진검승부” 공격나팔 

[산엽별 한·일전 현장] 1. 자동차
시리즈-한ㆍ일 산업열전 (1)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발표회를 갖고 ‘열도공략’을 외칠 때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일본 도요타는 의욕에 찬 한국시장 공략방안을 내놓았다. 포철이 일본업체를 향해 ‘반덤핑 제소검토’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일본업체들의 국내시장 저가공세는 큰 변화가 없다. 한ㆍ일간에 벌어지는 ‘산업전쟁’의 한 단면이다.
산업별 열전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지난해 11월 24일 일본 도쿄 도요타자동차 본사.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회장은 한국 기자들을 모아놓고 “2001년부터 렉서스를 앞세워 한국시장 직접 공략에 나선다”고 자신감에 가득찬 어투로 말했다.
그로부터 20여일 뒤인 12월18일. 도요타 심장부에서 멀잖은 곳에서 현대자동차는 일본시장을 공략할 3개 차종의 가격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한ㆍ일 자동차 대표주자간의 ‘진검승부’가 시작된 것이다. 미국ㆍ유럽시장을 넘어 이제 서로 안방을 향한 본격적인 ‘차 전쟁’에 나선 것이다.
현대는 올해 경영계획의 중심을 수출에 둔 터여서 신시장인 일본에 대한 야심은 어느 때 보다 강하다. 정몽구 회장은 “도요타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우리 시장으로 몰려올수록 우리는 밖에서 더 팔면 된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특히 “초기에 적자를 각오하고 있다”며 “하지만 까다로운 일본에서도 현대차가 팔린다는 사실을 보여줘 세계 각지에 있는 딜러들에게 힘을 주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일본진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싼타페ㆍ트라제XGㆍ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등을 앞세워 오는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올해 5,000대, 내년 1만대를 거쳐 5년뒤 3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대는 40개 딜러망과 별도로 도쿄ㆍ오사카에 직영 쇼룸을 개설하고 인터넷 판매에도 나선다.
도요타도 세계 8대 자동차 시장인 한국에 희망을 걸고 있다. 선봉장은 세계적 명차인 ‘렉서스’. 지난해 11월말부터 SK글로벌 등 3개딜러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해 한달여만에 65대를 계약하는 실적을 올려 출발은 현대를 앞지르는 양상이다. 올해 목표는 900~1,000대.
상대의 안방공략도 치열하지만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펼치는 한ㆍ일전은 열기를 더한다.
현대는 내년 미국시장 수출목표를 사상 최대인 28만대로 잡았다. 기아도 사상최대다.
현대가 이 같은 의욕적인 목표를 세운 것은 파격적인 보증(warranty)프로그램. 보증조건이 10년/10만마일로 5년/6만마일의 도요타, 3년/3만6,000마일인 혼다 등 일본업체보다 훨씬 유리하다. 미국시장에서 한일업체간의 가격차도 거의 없어졌다. 그만큼 품질수준의 차이가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완성차 뿐 아니라 부품업체들의 싸움도 치열하다. 특히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조달이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국내업체들의 일방적인 수입양상이 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부터 한달간 일본 도쿄의 도요타 전시룸에서 국내 10여개 부품업체가 40여개 부품을 전시했고, 12월에는 혼다가 12개 협력사를 이끌고 국내에 들어와 세종공업 등 11개사 공장을 둘러봤다. 또 오는 29일부터 2월2일에는 다이하츠 관계자 10여명이 국내업체를 방문하며, 2~3월중에는 국내 부품사 30여개사가 일본에 나가 전시회를 갖고 수출상담을 벌인다. 국내 부품업체들에 대한 일본업체들의 이 같은 활동은 처음이다. 이는 앞으로 전개될 한ㆍ일간 자동차 전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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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반에 들어서 렉서스가 100대 계약을 넘어섰다는 휘몰이성 보도자료를 냈다. 계약이라는 것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한국시장에 첫발을 내 딧는 새 브랜드에게는 시장반응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사가 된다. 기자들에게 잘 먹혀 들어가라고 전년인 2000년 미국시장에서의 렉서스 판매결과를 덧 붙였다. “거봐 렉서스 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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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01-01-16 528자 
 日 렉서스 판매계약 100대 돌파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차량의 국내 판매를 개시한 후 지금까지 판 매계약이 총 100대를 넘어섰다고 16일 발표했다.
이같은 계약실적은 올해 총 판매목표인 900대의 10%를 훨씬 상회하는 것 으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고급차종 브랜드인 렉서스의 한국 시장진출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판매가 실시된 렉서스는 총 4개 모델로 최고급 대형 세단 LS430, 고급 중형 세단 GS300, 인텔리전트 세단 IS200과 고급 SUV 인 RX300등이다. 한편 렉서스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0.8%의 판매 신장세를 보이며 총 20만6037대의 판매를 기록, 고급차 브랜드중 판매선두를 달리 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2위인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격차는 423 대이다.
특히 고급형 SUV인 렉서스 RX300의 경우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총 8만9864대가 팔려 전년 대비 22.3%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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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에 들어서면서 렉서스도 좀 고객 행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용평 스키장에서 스키장 시승행사를 가졌다. 눈길을 달리는 4WD의 느낌을 느껴보라는 행사다. 썰렁한 2월 기사는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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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경제] 2001-02-02 300자 
 한국도요타 용평서 렉서스 시승 행사 
 한국도요타자동차는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서 올 해 국내에 첫 출시된 렉서스 모델 전시 및 시승 행사를 개최한다.
전시 차종은 최고급 대형 세단 LS430, 고급 중형 세단 GS300, 인텔리전 트 세단 IS200,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300 등 4종류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별도의 상담창구를 마련, 구매상담도 진행할 예정 이며 이와 함께 스키장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두 차례에 걸쳐 매 회 2시간씩 무료 스키강습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홍길용 기자/kyhong@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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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반에 들어서서 기자들은 BMW와 렉서스를 함께 묶기 시작한다. 또 오케이. 업계 1위 브랜드와 신진 브랜드간의 싸움. 독일대 일본의 싸움. 재밌다. 아예 유럽대 일본으로 묶을까? 한국토요타가 너무 앞서나가지 말란다.

BMW와 렉서스를 묶은 담당기자에게는 곳 잘 전화 한통이 간다. BMW의 PR담당 김영은 이사가 항의전화를 한다. 기자들이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하소연을 나에게 한다. 김 이사가 무섭긴 한가 보다. 그래도 그녀를 좋아하는 기자들은 많다. BMW는 업계1위다. 그래서 뭐든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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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2001-02-11 1162자 
 도요타 BMW 아성에 도전장 

[산업 핫 이슈] 국내 수입차 시장
BMW와 도요타가 국내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치면서 수입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독일 BMW에 일본 도요타가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4,000대)보다 갑절이 증가한 8,0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의 대공세=오는 20일 쇼이치로 명예회장이 방한, ‘렉서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한국시장 공략의지를 밝히는 것을 계기로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시장에는 후발주자이지만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렉서스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판매ㆍ서비스ㆍ부품교환을 한곳에서’, ‘주행거리 10만km 무상보증’ 서비스 등이 바로 그 것.
또 주문을 받으면 일본 규슈공장에서 아침에 출고, 후쿠오카와 부산을 거쳐 다음날 오후 고객에게 전달하는 신속 인도체제도 갖추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수입차로는 드물게 지난해 말부터 집중적인 TV광고를 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 첫 진출한 도요타의 판매목표는 900대. 지난해 BMW 판매실적(1,650대)의 55% 수준이다. 이미 지난 1월에 90대를 팔아 경쟁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BMW는 지난달 160대를 팔았다.
◇BMW의 대응=도요타의 도전에 “신모델과 높은 서비스로 아성을 지켜 나가겠다”며 결전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도요타의 공세가 싫지 만은 않다는 분위기다.
김영은 부장은 “도요타가 나서서 수입차시장을 확대하고 이미지를 개선하면 서로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올해 비록 시장점유율은 감소하더라도 시장이 확대됨으로써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2,000대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성공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차’란 이미지를 강화해 ‘BMW 대세론’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3,000만원~2억원대의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재 업계 최다인 딜러와 전시망을 더 늘리고 스노우보드클리닉과 골프대회를 통한 고객밀착 이벤트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리스, 할부, 중고차, 렌터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외에 중간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한 금융서비스를 내놓아 ‘수입차 1위 자리’를 확실하게 지킨다는 방침이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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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렉서스 시승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나 기사상으로나 받는 렉서스에 관한 피드백은 좋다. 근데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몇몇 기자들을 위해 내가 내신 시승기 아웃라인을 잡는 것이 약간 힘들다.

한번 렉서스의 특징을 표현해보자. 테마는 ‘극도의 고요함과 평온’으로 간다. 섭스탠스를 달라구? “모든 소음이 발생 가능한 부위들을 흡진재와 방진재들로 커버해 비오는 날 물방울이 튀는 소리까지 제거한다.” 이런 표현 어때?

물방울 튀는 소리까지……. 섹시하지? 기자들이 내심 좋아 죽는다. 이 표현은 내가 만든 첫번째 표현이다. 수없이 쓰였다. 3년이 지난 오늘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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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01-02-01 1862자 
 [Car World] 도요타 렉서스LS430 
 <이동주>도요타 렉서스는 미국에서 10년간 100만대 이상, 지난 한해에 만 2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대기록을 만든 자동차다.
하지만 렉서스를 타본 사람은 이 차가 꼭 한국사람들을 위해 만든 것같 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외관에서 풍기는 부드러움이나 편안한 승차감은 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 그대로다. 유럽차들이 스피드와 강인함을 무기로 자동차매니아들을 사로잡는데 비 해 렉서스는 ‘극도의 고요함과 평온’을 큰 주제로 잡고 여기에 최첨단 기능들을 추가해 입맛을 한껏 돋웠다.
작년말 국내 진출한 렉서스 4개모델중에서도 ‘기함(Flagship)’이라 불리 는 초대형세단 LS430는 정숙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속으로 주행해도 바람소리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눈이 펄펄 내리거나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밤새도록 밖에 세워놓아도 아침에 시동을 걸면 여전히 들릴듯 말듯한 고요한 엔진소리에 변함이 없다.
여기에 공기저항계수가 0.26으로 같은 급의 차종중 가장 뛰어나 시속 10 0km를 6.5초만에 돌파할수 있는 민첩성도 갖췄다.
렉서스 LS430의 디자인은 이번 2001년형에서 전면 수정되면서 이전의 렉 서스 세단들 보다는 외관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차량성능 및 외관 렉서스 LS430은 281마력의 V8 4.3L DOHC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자동 5단 형식의 변속기와 후륜구동 방식으로 최고 속력은 시속 248 km. 길이 4995mm, 너비 1830mm, 높이 1490 mm로 길이는 현대 다이너스티(49 80mm)보다 조금 길고 너비는체어맨(1825mm) 수준. 높이는 국산 대 형차 중 가장 높은 현대 에쿠스 (1465mm)보다 더 높다.
휠베이스(2천 925mm)도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체어맨(2천 900mm)보다 길 다.
■디자인 렉서스 LS430의 바닥은 거의 평면에 가깝다.
이상적인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하기 위해 밑바닥은 물론 사이드미러 디자인, 엔진 옆 등 모든 소음이 발생 가능한 부위들을 흡진재와 방진재들로 커버해 비오는 날 물방 울이 튀는 소리까지 제거한다.
‘새로운 세기를 주도한다’는 컨셉을 기반 으로 기저항을 최소화 하면서 부드러움을 최대한 살렸다.
■특징 및 가격 렉서스의 각종 첨단기능중에서도 ‘스마트 키’가 단연 압권이다.
키는 차 에 꼽는 것이 아니라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만하면 된다.
스마트 키의 센서가 차체로 하여금 운전자를 즉석 인식케 하여 차문 개 폐와 시동을 자동화한다.
렉서스는 개발단계부터 공장에서 방금 나온 새차와 8만km를 달린 중고차 의 외관이나 소음, 성능면에서 전혀 구분이 가지 않도록 ‘노화방지(Anti -aging)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가격은 LS430 고급형(L)이 1억950만원. 선루프 포함 고급형(P)은 1억 10 00만원이다.
<렉서스 LS430 개요> 제원전장X전폭X전고4995mmX1830mmX1490mm 축거2925mm 윤거 (전/후)1570mm / 1570mm 공차중량1860kg 차량총중량2185kg 엔진형식4.3리터 V형 8기통 32 밸브 VVT-I 배기량4293cc 최고출력281ps /5600rpm 최대토크42.6 kgm /3500rpm 정부공인 표준연비8.3 km/리터 – 2등급 (8군 :3000cc 초과) 샤시서스펜션(전/후)더블위시본 타입 제동장치(전/후)벤틸레이티드 디스크 /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최소 회전 반경5.2m 연료탱크 용량84 리터 구동방식후륜 구동 타이어225 / 55R17 가격(부가세포함)LS430 L-Grade : 109,500,000원 LS430 P-Grade : 111,0 00,000원 개발역사1989년 미국시장 진출을 겨냥 1세대 모델 LS400개발 1994년 풀 모델 체인지 2000년 풀 디자인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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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좋은 스타트. 모두 그간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 큰행사를 준비한다. 엄청난 큰 행사를 말이다.
 

by 우마미 | 2006/12/05 16:07 | 렉서스 PR 이야기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2000년 11월 KBS, 미디어 오늘, 크리스마스캐롤

2000년 11월 KBS, 미디어 오늘, 크리스마스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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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일본 프레스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출근한 첫날. 일이 바쁘다. 토요타가 원하는 리포트도 그렇고, 지금까지 신문에 게재된 기사들이 내 책상위에 수북하다. 주간지와 월간지까지 챙기려면 시간이 필요할 텐데 아침부터 토요타에서는 빨리 리포트 달란다. 이건 뭐 리포트가 번갯불에 콩 볶듯이 나오는 줄 아나?

이것저것 정리를 하면서 챙기고 있는데, 문제가 터진다. 그럼 그렇지. YTN기자가 내게 전화를 했다. KBS가 풀 약속을 어기고 테잎을 못 내놓겠다고 한단다. 씨.

KBS 기자에게 전화했다. 나는 잘 모르니 카메라 기자에게 말해보란다. 완전히 오리발이다. 카메라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았고 완전히 자기 프라이드에 잠겨 사시는 분이다. 경상도 사투리로 “나는 죽어도 몬준다. 이건 나의 저작권이다.” 무슨 풀에 저작권? 짜증 1000%다. 몇번을 전화해서 살려달라고 설명을 해도 완강하다. 말로만 듣던 “곤조”다. 카메라나 기타 기술분야 곤조는 악명 높다.

YTN에게 전화를 다시 해서 KBS측의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했다. YTN 기자 성질이 터졌다. “그 개XX. 그럴줄 알았어. 내가 시승장에서 스탠딩 하나 잡을까 했더니 필요없다고 됬다고 지랄하더라고…내가 그XX 매장시켜 버릴테니까. 그렇게 전해줘. 시X놈들 곤조들만 있어가 지고..에이.” 귀가 다 멍하다. SBS도 전화가 온다. 어떻게 된거냐고 한다.

왜 나한테 묻냐? 자기들끼리 풀하겠다고 흥분해서 좋아 난리칠때는 언제구?

다시 KBS기자에게 전화를 건다. 근데 이사람도 웃기다. 배째라다. 자기는 힘이 없다나? 아마 이 기자는 자기 혼자만 독점으로 보도를 내보낼려고 하는 것 같다. 은근히 쌩깐다. 할수없지 뭐. 기자목을 비틀수도 없고.

TV기자들에게 여기저기 전화해서 하소연도 하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KBS대 여타 방송국의 판도로 분위기를 이끌고 나간다. 나도 솔직히 밉다.

이틀 후 미디어 오늘 조현호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아이고 수고 많았습니다. 일본 어때요?”로 시작한다. 뭐가 어때? “그래 몇박 몇일이였어요?” “뭐 타고 갔나?” “어디서 잤나?” “뭐 먹구?” “돈은 누가 댔어요?” “그럼 그게 전부 얼마치야?” “야 돈좀 썻네?” 이건 질문 타입이 거의 “살인의 추억”분위기다. 

아주 드라이 하게 요점만 찍어 답한다. “일본 다 아시잖아요” “3박 4일이었습니다.” “갈때 올때 KAL로 다녀 왔습니다.” “물론 호텔에서 자지요” “뭐 일본 음식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토요타가 취재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본사의 지출이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는 모릅니다.” “한국에서 쓴 것이 아니라 일본 본사의 지출이었습니다.”….썰렁.

감이 안좋다. 아마 열받은 기자하나가 찔렀던 것 같다. 사실 미디어 오늘이나 TV의 미디어 비평 같은데서 가끔씩 이런류로 (해외외유, 공짜취재여행 등) 조지는 기사가 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일부 소외받은 기자가 찌르거나, 아니면 다녀와서 열받은 기자가 찔른다. 둘중의 하나다. 미디어가 미디어를 스스로 조지는 일은 하지 않는다. 다르게 말하면 다른 미디어를 조지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쓴다는 거다.

실제예로 “어제인 6월6일 MBC 미디어 비평을 보면 유람선 회사인 스타 크루즈와 게임업체인 웹젠의 취재여행지원이 주요 이슈였다. 스타 그루즈와 웹젠 홍보담당자들의 대응이 차별화되면서 얼마나 홍보담당자들의 수준이 천차만별인가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내 스스로도 2000년 토요타 프레스 투어를 생각하고 미디어 오늘과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웃었다.  

하단은 실제 미디어 오늘의 기사. (방문 매체수와 기자수는 조기자가 이 이슈를 제보한 기자에게 들었는지 매체수와 기자수가 틀렸다. 어쨋든 적으면 좋은 것 아닌가? 팬시한 기사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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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자 ‘도요타차 풀’ 약속어겨 말썽 

자동차담당 기자들이 일본 자동차의 시승행사를 취재·보도하는 과정에서 카메라 기자가 다른 방송기자와 맺은 풀 약속을 깨 말썽을 빚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동경과 나고야로 기자들을 초청해 내년 국내진출 예정인 렉서스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전문지를 포함한 국내 언론사 21개사 23명의 경제부 및 산업부 자동차담당 기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SBS, MBN, YTN 등의 취재기자들은 KBS 강모 기자로부터 화면을 제공받기로 약속받았다.

그러나 KBS측은 강모 기자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화면 제공을 거부해 다른 방송사의 거센 반발을 샀다. 한편 자동차 담당 기자들의 이번 취재 경비는 전액을 한국도요타자동차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밝혀져 특정업체 이권사업을 위한 취재 유치를 너무 쉽게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현호 기자  2000-12-07 
chh@mediaon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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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조현호 기자에게는 이 토요타 프레스 투어의 목적과 의미 그리고 투어 전반의 진행 프로세스등을 자세히 설명한 statement를 보냈다. 물론 개인적으로만 참고를 하겠지만. 그렇게 일본 본사가 비용을 부담했다고 했는데 ‘한국도요타자동차”를 언급한다. 미디어 오늘 기자들을 위한 미디어 내일 기자들이 필요할 듯 하다.

암튼 KBS는 9시뉴스 한번,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과 관련한 특집 르포 2회등을 토요타에게 제공했다. 제작 수준이 그리 나쁘지 않다. 당연하지. 다른 소외된 TV방송 기자들은 머리를 짜내서 보도꼭지를 만들었다. SBS는 “일본 기업들이 온다”는 타입의 뉴스 꼭지를 몇번 잡아 줬다. 덩달아 소니나 다른 일본 회사들도 분단장을 했다. YTN은 뉴스 꼭지 이외에 아예 “한국토요타자동차 야스노 히데아키 사장”을 YTN본사로 초청해 “좌담회”를 가졌다. 30분이 넘는 긴 좌담회를 통해 일본 자동차 산업과 경쟁력 그리고 한국진출의 비전을 들었다. MBN은 당시 아나운서가 다녀와서인지 기사화가 안됬다. 나중에 이 아나운서는 산업부로 발령이 나서 토요타 당당기자가 되었고 그 이후에야 은혜(?)를 갚고 있다.

다른 일간지 기자들과도 친해졌다. 기자들은 돌고 돈다. 그 때 일본 투어로 친해진 기자들을 여기저기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눈다. 은근히 친한척 하면서.

월간지들을 위해 심도있는 자료들을 일본으로 부터 공수 받아 전해주고 몇주가 흐른 뒤 프레스 투어의 업무는 종료됬다. 12월 크리스마스 캐롤이 흐르는 분위기가 된거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프레스 투어는 효과적이다. 어제 미디어 비평과 같이 이러한 구도를 “저널리즘 vs 홍보”로 본다면 할말은 없다. 그러나 기자들은 그곳에 다녀와서 “띄어주는 기사”만 쓰지는 않았다.

나는 투어 내내 살아있는 저널리즘의 날카로움을 느꼈다. 언제나 쨍쨍한 긴장이 나를 깨워 있게 했다. 일본 본사 임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기자들의 인상을 살펴야 했다. 일부 기자들은 놀러가는 듯한 자세의 사람들도 물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는 한국에서 취재를 하는 일상에서도 나타나는 것들이다.

프레스 투어는 “충분하고 객관적인 취재가치가 있는 한” 상당히 멋진 PR적 툴이다. 그런 의미에서 2000년 11월의 토요타 프레스 투어는 국내 기자들에게 역사상 최초로 “일본 자동차 산업과 그 경쟁력”에 대해 충분한 정보와 기사자료들을 제공했다.

이후 기자들은 일본자동차 산업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토요타가 전세계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자신들만의 시각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보기에도 그들은 몇일만에 이미 성장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되어 있었다.

나는 이러한 감상에 젖어 있었지만 이미 렉서스는 일본을 떠나 부산항에 속속 실려 들어오고 있었다. 한국시장에 첫선을 보이기 위해 말이다.  

by 우마미 | 2006/12/05 16:06 | 렉서스 PR 이야기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2000년 11월 비지니스석, 베르사체, 딸의 문자 메시지 (투어끝)

2000년 11월 비지니스석, 베르사체, 딸의 문자 메시지 (투어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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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일본 프레스 투어 마지막날. 아침에 눈을 뜨자 우선 마음이 바쁘다. 기자들은 모두 살아 있는지 궁금하다. 후닥닥 정장과 짐을 챙겨서 호텔 로비로 향한다. 아침마다 전체 룸 26개에 모닝콜을 하는 것도 오늘이 끝이다. 아침 11시경에 토요타시티 인근의 나고야 공항에서 서울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기자들 모두 살아있다. 그간 잘먹어서인지 모두 뿌하다. 서로 서로 친해진 선수들도 있는듯하다. 어떤 PR담당자들은 프레스 투어 다녀와서 아예 모임하나를 만들었단다. PR이란게…참.

기자들이 아침밥을 먹고 다시 모였다. 얼핏 보니 뭐 쇼핑 같은 좀 한 선수들이 없다. 시간도 없고 돈도 없다는 게 그들의 푸념이다. 괜히 불쌍해 보인다.

버스를 타고 나고야 공항으로 이동. 수속을 밟는다. 나 혼자 밟는다. 26명의 여권과 비행기표 등을 들고 나고야 공항을 무던히도 뛰어다녔다. 26명의 짐만 40여개 모두 보내구 좌석배정을 받는다.

마지막 문제. 한국에서부터 한국토요타 손창규 부장이 “나고야에서 오는 비행기는 작아서 비지니스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그 때 식은땀이 흘렀다. 내가 “그럼 모두 일반석으로 가죠 뭐,.”

손 부장 “아니, 그러지 말고 메이저는 비지니스, 마이너는 일반석으로 하지?” …심난하고 황당하다. 나중에 칼맞는 사람은 누군가?

아무리 우겨도 토요타의 고집을 꺽을 수는 없다.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럼….우리 출입기자는 메이저 마이너를 막론하고 비지니스로 가고, 우리 출입이 아니라 이번 투어만 따라온 기자들은 일반으로 가자. OK. 근데 그래도 비지니스석이 모자른다. 기자들이 많기는 많다. 그럼….월간지 선수들을 일반석으로 빼면? 딱된다. 월간지들에게 미안하다.

손부장이 다녀와서 밥한끼 대접하잔다. 식언인줄 알지만 알겠다고 했다.

지금이 그 죽음의 순간이 된 것이다. 비행기표를 나누어 주고 멀리 비켜나 있었다. 기자들은 자기네들끼리 떠들며 출국수속을 밟는다. 모두 탑승대기구역으로 들어간다. 따라갔다. 한국토요타 손부장은 어디 잇을까? 저기 멀리 면세점에서 꼬냑을 산다. 술도 잘 안드시는 분이 분명 남꺼다. 그 옆에 붙어 서 있으면서 너스레를 떤다.

아니나 다를까. 비출입기자로 고참급인 모경제지 기자가 나에게 다가온다. 등을 툭툭. 따라오란다. 이거 중학교때 골목에서 듣던 말 같다. 따라갔다. 거대한 유리창 사이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이 보인다.

함께 정국구상을 하는 대통령 부부처럼 창을 보고 섰다. 그 기자왈 “이게 뭐야. 이런식으로 하면 안되지. 누가 이렇게 시키데?” …나왈 “아이구, X기자님, 저희가 뭐 다른 뜻이 있어서 그런것이 아니고요…정말 죄송합니다. 마음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게 전부였다. 뭐 토킹 포인트가 없다. 진땀.

그 기자왈 “이번 여행 다 좋았는데 이것때문에 꽝이야. 씨…이렇게 하려면 토요타한테 아예 하지 말라고 그래. 알았어?” 한다. 나는 “정말 죄송합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어쩌랴.

그 기자가 자리를 떠나고 나는 멀리 비행기 하나를 바라본다. 야…자유롭기도 해라. 부럽다.

손부장은 그 모습을 힐끗 보았나 보다. 나에게 나중에 다가와 묻는다. “뭐래?”  나 한숨쉬면서 (그러나 얼굴은 웃는다) “뭐….컴플레인이죠..” 손부장… “뭐…나중에 밥산다고 해”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 이래서 대행사를 쓰는가 보다. 기자들이 아프리카 난민인가? 밥사면 웃나?

나는 얼른 마음을 가다듬는다. 면세점을 돌면서 기웃거린다. 뭐 사고픈 것도 없다. 애라 죠니워커 블루 하나 샀다. 오늘 집에가서 다 마실련다. 후후…

비행기에 오른다. 일반석에 한국토요타 사람들과 나 그리고 낙오한 기자들이 앞열에 쭉 앉았다. 이건 바늘방석이다. 토요타사람들은 웃소 떠드는데 나만 바늘위에 앉았다. 내옆은 전문 월간지 여기자가 앉았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녀도 아무런 표정이 없다. 나를 배려하는 듯하지만..기분 나쁨에는 틀림없다.

비행도중 면세품 쇼핑 카트가 돈다. 그 여기자에게 베르사체 립스틱 하나를 사서 선물했다. 애도 하나 있는 아줌마라선지 상당히 좋아한다. 나는 하나의 면피로 립스틱을 제물로 바쳤다. 화기애애하게 동반 비행을 마쳤다.

김포공항. 모두 다 살아서 돌아 왔다. 피곤한 기자들이 밖에서 한국토요타 사람들이 다 나오기를 기다린다. 다 공항 로비에 모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악수를 교차한 후 해산했다. 모든 기자들이 다 돌아가는 것을 보고 손창규 부장에게 보고..”전원 이상 없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손부장 왈 “으 그래 수고했어. 내일 보자. 보고서 쓰고.”…………….간다.  

“보고서…” 참고로 한국토요타는 보고서 회사다. 한국회사들 보고서 많다지만 토요타 보고서에 대면 우습다. 하루에 6-7건의 보고서를 동시다발적으로 작성한적도 있다. 그 보고서에는 반성문도 있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할 꺼다)

암튼…3박 4일간의 전쟁이 끝났다. 공항 앞에서 택시를 탄다. 아이를 위한 일본과자 8상자, 아내를 위한 립스틱 세트, 나를 위한 죠니워커 블루…그리고 일본의 호텔들에서 그냥 가져온 호텔로고가 밖힌 순면 “유가타”가 전리품이다.

한국에 돌아와 다시 켜본 휴대폰에는 “아빠, 일본에서 잘 돌아오셔서 기뻐요.”하는 문자 메시지가 뜬다. 딸은 이래서 좋다.

회사로 돌아가 기사확인을 하고 싶지만 참는다. 오늘 하루는 나를 위해 쉬자. 집으로 향한다. 이제 끝이다. 작은 끝.

by 우마미 | 2006/12/05 16:05 | 렉서스 PR 이야기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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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일본 프레스 투어 기사 모음

2000년 11월 일본 프레스 투어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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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만 모아 봤습니다.

[조선일보] 2000-11-25 (경제) 뉴스 10 면 45 판 492자 
 도요타차 오쿠다 회장 ;“내년 900대 판매목표 반일감정 자극않을것”  
 도요타 자동차의 오쿠다 히로시(오전석) 회장은 24일 오후 일본 도쿄 도요타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인들이 여전히 반일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도요타가 한국에서 내년도 목표로 잡은 900대 정도를 판매하는 것이 반일감정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쿠다 회장은 한국진출과 관련, “솔직히 말하면 모든 차종을 한국에 판매하고 싶으나 중소형 차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고급차 렉서스만 판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노사분규가 심각한 것으로 안다”면서 “노사 양측은 국가경제적인 차원에서 한 발씩 양보해야 하며, 평소 특별한 일이 없어도 양쪽이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노사분규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한국차의 경쟁력과 관련해 오쿠다 회장은 “지난 5월 한국 방문시 현대차를 시승해 봤다”며 “국제경쟁력이 있어 내년에 시작하는 일본시장 판매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김종호기자 tellme@chosun.com

[한 겨 레] 2000-11-25 (경제) 뉴스 09 면 05 판 419자 
 도요타 내년 한국진출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24일 도쿄 도요타 본사에서 한국언론을 상대로 연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부터 한국에 최고급 승용차인 렉서스를 공급하기 시작해 한햇동안 1천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오쿠다 회장은 “중형차 이하의 도요타는 한국차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우선 최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들여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모토노보 다케모토 아시아담당 부장은 “소형차 시장의 점유율 확대가 한국시장 진출의 궁극적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한국 부품공장 확보 등을 통한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도요타가 국내에 들여올 모델은 최고급 세단 LS430(4300cc), 스포츠세단 GS300(3000cc), IS200(2000cc), 4륜구동 미니밴 RX300(3000cc) 등이다. 도쿄/권태호 기자 ho@hani.co.kr

[세계일보] 2000-11-29 (생활/여성) 뉴스 26 면 40 판 934자 
 도요타 회장, “내년 한국시장 900대 판매 계획”  
 “한국은 매력있고 성장 잠재력이 큰 자동차 시장이다. 세계 모든 나라의 국민들이 우리가 만든 자동차를 타고 행복해지도록 하는 것이 도요타 자동차의 전략이자 목표다. 이제 한국시장의 문이 열린 만큼 많은 사람이 도요타를 타게 되길 희망한다.”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 자동차의 오쿠다 히로시(奧田碩.68) 회장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한국시장 공략을 앞두고 지난 26일 도쿄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차와 가격경쟁을 벌여야 하는 소형차보다는 차별화가 가능한 고급차로 한국시장에 진출, 내년중 900대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가 국내에 판매할 자동차는 ‘렉서스(Lexus)’ 브랜드 4개 모델. 2000㏄급 중형부터 4300㏄급 대형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3700만∼1억1000만원대로 예정돼 있다.
도요타는 지난 3월 국내법인인 한국도요타자동차㈜를 설립, 서울과 부산에 3곳의 판매 딜러망을 구축한 데 이어 이달부터 렉서스 예약을 받고 있다.
도요타의 렉서스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인기 차종이다.
오쿠다 회장은 내년부터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현대자동차 등 한국차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가격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 문제에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품질과 비용, 납기 조건만 맞는다면 도요타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부품공급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혀 우리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생각임을 밝혔다.
세계시장에서 최근 자동차 판매량이 줄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판매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성장을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를 세계적인 흐름으로 볼 수 없다”면서 “그러나 환경문제 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자동차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염호상기자
hsyoum@sgt.co.kr
 

[한 겨 레] 2000-11-30 (경제) 인물평/약력 18 면 02 판 981자 
 도요타자동차 오쿠다 회장 / ‘한국시장 내년상륙 자신’  
 세계 3위 자동차업체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오쿠다 히로시(68) 회장이 내년 1월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도쿄 도요타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오쿠다 회장은 “한국 시장은 결코 작지 않다”며 “내년에 렉서스 1천대를 판매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차시장 예상 규모가 약 4200대 정도인 점에 비추어보면, 단숨에 전체 수입차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이다. 도요타는 렉서스 4개 모델(배기량 2000~4300cc)을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다.
오쿠다 회장은 “(수입국다변화 정책만 아니었다면) 진작 한국시장에 진출했을 것”이라며, “중소형차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고급차인 렉서스부터 진출한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89년 출시된 도요타의 최고급 브랜드로 미국 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JD파워의 내구성 조사에서 6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시장의 최고급차 부문에서 벤츠와 판매 수위를 다투는 차다.
그는 한-일간 민족감정이 일본차 진출에 장애가 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그 부분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으나 1천대는 민족감정을 건드릴 만큼의 큰 숫자가 아니다”며, 크게 괘념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내년 초 일본진출을 준비중인 현대차에 대해 그는 “한국차를 많이 타봤는데, 품질이 좋아져 국제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차가 일본에서 잘 팔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업체한테서도 부품공급을 받을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 “품질, 가격, 납기만 만족시킨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부품을 공급받는다는 게 도요타의 원칙”이라며, 한국 부품업체와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문제에 대해 그는 “원만한 노사관계 유지를 위해 일이 터졌을 때가 아닌, 평소에 자주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나는 평상시에 사원들을 자주 만나 회사방침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 같은 인식을 가지려 애쓴다”고 말했다. 55년 도요타에 입사한 오쿠다 회장은 지난해 회장으로 올랐다.
도쿄/권태호 기자 ho@hani.co.kr

[동아일보] 2000-12-04 (경제) 인터뷰 39 면 05 판 1046자 
 인터뷰 / 도요타 회장, “고급브랜드로 서서히 승부”  
 “중요한 것은 품질과 비용이죠. 우리는 한국인에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 도요타의 차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도쿄(東京) 도요타 본사에서 만난 오쿠다 히로시(奧田碩·사진) 도요타그룹 회장은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된 이유를 이처럼 설명했다. 63년 도요타그룹 역사상 몇 안되는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지난해 회장에 취임한 그는 세계 자동차 환경이 침체하는 가운데 똑부러지는 경영을 해 도요타를 포천지가 선정한 올해 10대 기업과 자동차 부문 최우수 기업에 올려놓았다.
“가격 경쟁력면에서 볼 때 일본의 소형차가 한국에서 현대차나 기아차에 당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로 승부를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당분간은 도요타의 소형차를 한국시장에 들여올 생각이 없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현대차가 일본에서 팔릴 것인지 여부는 가격과 애프터서비스에 달려있겠죠. 한국차 타봤는데 경쟁력이 있어요.”
그는 한국인들의 반일감정이 강한 만큼 한국시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생각이다. “한국인의 민족감정에 대해서는 책을 읽어봐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판매목표를 900대로 잡고있죠.” ‘한 번에 눈에 띄게’가 아니라 ‘서서히 확실하게’ 한국시장에 스며들겠다는 것.
인수 합병(M&A)이 휘몰아치고 있는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도요타만 독립적으로, 그것도 잘 생존하는 비결이 뭘까. “지금처럼 품질과 비용을 계속 유지해나가면 도요타는 성공합니다. 부품과 완성차가 하나의 그룹안에 연결돼 있어 결속력이 강하거든요. 앞으로는 환경오염을 덜 시키는 연료전지차 등을 상용화하는데 전력을 쏟을 작정입니다.”
도요타는 서울 반포 대치동, 부산 중앙동에 짓고있는 복합 자동차 전시장이 완공되는 내년 1월 5일쯤 본격적으로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에 들어오는 차는 스포츠형 콤팩트 세단 IS200(3700만∼4300만원) 고급 스포츠 세단인 GS300(6800만∼6900만원), 4300㏄ 8기통 고급세단인 LS430(1억1000만원대), 레저용차량인 RX300(6400만∼6580만원)이다.
<도쿄〓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매일경제] 2000-11-25 898자 
 오쿠다 도요타 회장 “최고급車 한국진출” 
 <동경=조병일>세계 자동차시장 점유율 4위의 일본 토요타자동차 가 최고급 차량인 렉서스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국내 자동차시장 직접 공략에 나선다.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24일 일본 동경 본사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한국 자동차시장이 일본 자동차업체에 게도 전격 개방됨에 따라 토요타는 한·일간의 민족적 감정 등에 얽매 이지 않고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쿠다 회장은 “시장조사 결과 한국시장에서 토요타의 소형차는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반면 렉서스 등 고급 대형차에 대한 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토대로 우선 렉서스를 중심으로 시장 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차별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 년중 국내에서 900∼1000대 가량의 렉서스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토요타는 이미 국내 서울 2개와 부산 1개 등 3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판매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 등 실질적인 판매 활동에 돌입했 다.
한편 오쿠다 회장은 과거 토요타자동차가차의 전신이었던 신진 자동차와 투자협상을 벌이던 중 전격적으로 투자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당시 중국을 의식해 일방적으로 투자계획을 철회한 것 이 아니라 양 사간 경영방침상의 이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혀 신 진자동차 투자철회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었음을 부인했다.
이날 오쿠다 회장은 최근 한국 자동차부품회사들의 일본 진출 확대와 관련 “납기와 품질 가격만 맞는다면 세계 어디서나 납품받겠다”며 “한 국 업체들도 적극 고려중”이라고 밝혀 우리나라 자동차부품회사들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을 밝게 했다.

내외경제] 2000-11-25 754자 
 도요타자동차 내년 국내상륙 
 [도쿄=홍길용 기자] 내년 1월 대형차 렉서스를 한국시장에 직접 판매하 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오는 2006년부터 중소형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 다.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도요다 자동차 회장은 24일 저녁 도쿄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한국시장의 잠재력은 높지만 당장 중소형 모델을 진출시 킬 경우 한국 내 경쟁차종과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도요타 고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2006년께 중소형모델을 진출시킬 계획”이며 “혼다나 미쓰비시 등도 사정은 비슷할 것” 이라 고 설명했다.

이어 오쿠다 회장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품질과 가격이 매우 뛰어 나 현재 도요타의 1차 협력업체들이 현대모비스 등으로부터 납품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도요타가 직접 한국 내에 협력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일본진출에 대해 “한국의 자동차 기술은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족시키고 있는 만큼 가격설정과 애프터서비스 제공만 제대 로 한다면 일본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 혔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올 3월 한국도요타자동차를 설립해 렉서스 시리 즈의 판매를 준비 중이며, 11월 중순부터 예약을 받아 내년 1월부터 본 격적인 차량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kyhong@ned.co.kr

서울경제] 2000-11-26 1145자 
 日 도요타車 내년 국내직판  

日 도요타車 내년 국내직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내년부터 일본으로부터 직접 들여온 자동차를 국내에서 판다.
도요타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고급차종 ‘렉서스(Lexus)’브랜드 4개모델을 우선 출하하기로 했다.
오쿠다 히로시(68ㆍ사진) 도요타 회장은 26일 국내 기자들과 만나 “내년부터 일본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한국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며 “2001년 1월부터 렉서스 4개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모델은 중형차 2,000cc급부터 대형차 4,300cc급까지 있으며 가격도 3,700만~1억1,000만원대로 다양하다.
오쿠다 회장은 “한국 시장은 중소형차에서 한국업체와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 우선 고급차종을 투입한 다음에 향후 추가로 판매할 모델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에 대해 “국가경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도요타의 경우 노사협력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가 파는 렉서스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팔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 한국법인인 한국토요타는 내년 9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시작된 예약판매대수가 30대 이상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실시하기 위해 삼성캐피탈과 신한캐피탈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면서 “할부금리는 15%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by 우마미 | 2006/12/05 16:03 | 렉서스 PR 이야기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2000년 11월 타하라, 샤브샤브, 그리고 빠찡꼬

2000년 11월 타하라, 샤브샤브, 그리고 빠찡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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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의 아침이 밝았다. 새벽이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간단한 차림으로 호텔내를 걸었다. 어제 저녁과 야간에 걸친 파티 때문에 자세히 볼수 없었던 호텔내의 곳곳이 흥미롭다. 일본인들에게는 여기가 황혼여행 장소인 듯 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눈에 띈다. 아기자기한 것들을 놓고 파는 모습도 일본이다.

일찍 정장을 차려입고 아침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몇몇 부지런한 기자들은 숙취에도 아랑곳 않고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메뉴는 벤또. 도시락이다. 몇몇 기자들은 골아 떨어졌나보다. 얼굴이 안보인다. 프론트에서 하나하나 컨펌콜을 한다. 주인을 만나지 못한 도시락을 세워보니 10여개. 모두 들고 버스에 올랐다. 완전 노가다다. 이번엔 벤또 딜리버리맨.

그래도 자기를 놓고 갈까봐 버스에 올라 졸고 있는 기자들. 식당에서 안보인 기자들의 무릎위에 도시락을 하나씩 놓아준다. 그냥 앞의 의자그물에 꼽아 놓는 기자. 젓가락을 부비며 꾸역꾸역 먹는 기자. 총 26명이다. 고.

오늘 코스는 타하라 플랜트 (공장) 견학이다. 나고야시 근교의 토요타 시티까지 가야한다. 이동시작. 역시 멀고 차는 막힌다. 가는길에 몇번 휴게소에 들렀다. 거기서 집사람과 아이에게 줄 일본과자박스를 샀다. 각 박스마다 모양과 맛 포장이 달라 골고루 사다보니 8박스. 수두룩 박스를 안고 버스에 오르니 또 몇몇 기자들은 힐끔힐끔 박스를 처다본다. 자기네들 선물이 혹시 아닌가 하는 눈치. ‘그냥 벤또나 까먹어…’

토요타 시티에 있는 토요타 본사에 들렀다.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치고는 소박하다. 꼭 군대의 사단 사령부 같은 분위기. 건물과 복도 공간들이 무척 낡았다. 토요타.

광장관계자들과의 기자간담회. 일본사람들 특히 토요타 사람들은 뭐 하나에도 항상 열심이다. 답답할 지경이다. 기자들은 토요타의 경쟁력에 관심이 있는 듯하다. JIT(Just in Time)생산 관리나 신기술등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기자들은 이때 기사를 위해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추후에라도 토요타나 일본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에 대한 글을 쓸때 참고하려 하는 듯하다. 교육부나 건설담당 기자들로 땜빵 참석한 모 일간지 기자들은 코구멍을 후비고 있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다.

오전시간은 지루한 질의와 응답으로 끝이났다. 모 일간지 기자는 더 알고픈게 있다는 표정으로 한 기술중역을 붙잡고 이야기를 한다. 꼭 저렇게 티를 내야하나. 다른 기자들이 쌩깐채 버스쪽으로 이동한다. 그는 맨 마지막 버스에 올랐다. 한국토요타 일본인 사장은 항상 “나리타 공항의 그 문제의 방송기자”만을 챙긴다. 그가 왔냐고 묻는다. 왔습니다. 오케이 다 왔군. 이런식이다.

타하라 공장으로 이동하면서 또 벤또를 먹는다. 기자들이 투덜대기 시작한다. “어이 소화안되” “김치없어?”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또 말나온다. 그러나 어쩌랴. 시속 80km로 달리는 버스에서 뛰어내려 김치 사러 갈수도 없고.

타하라 공장에 도착. 울산 현대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기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울산보다 깨끗하고 시설이 기계화되어 있다고 한다. KBS 카메라가 시동을 건다. 공장 홍보담당자가 플랜트 내에서는 촬영이 안된다고 한다. 난감한 KBS. 내가 야외는 어떻냐고 했다. 야외는 괜찮단다. 오케이 그럼 인터뷰랑 몇개 밖에서 따지. 고.

공장 홍보담당자를 따라 기다랗게 줄을 서서 공장내부를 견학한다. 여러명의 홍보담당자들이 앞뒤에서 친절히 설명을 한다. 모든 것들이 기계로 움직인다. 사람들은 마지막 완제품의 표면 검사정도만 담당하고 그 완제품을 창고로 옮기는 운전을 하는게 전부다. 꼭 과자 공장처럼 처음 강판상태 부터 완제품의 렉서스가 한라인에서 움직인다. 몇십분에 한대의 LS430이 만들어 진다. 기자들이 놀란다. 어떤 기자들은 샘이난 모양이다. “일본놈들 이란..”

KBS 카메라가 타하라 공장 바로 옆 부두에 대어 놓은 수출용 대형 선박을 배경으로 인터뷰를 따고 있다. 별내용은 아니다.

어는 덧 해가 진다. 오늘밤은 토요타시티의 닛꼬호텔이다. 이제 기자들은 숙박 프로세스에 능수능란하다. 호텔에 도착하면 내 앞에 줄을서고 키를 받아 자기방으로 향한다. 20분 후 식당에 집합이라고 외치는 나를 뒤로 한채.

저녁메뉴는 샤브샤브. 들어가는 호텔내 식당 메뉴판에 보니 1인당 5000엔이다. 센데. 하루종일 벤또에 지친 기자들이 샤브샤브고기를 대패밥 먹듯이 삼킨다. 나중에 보니 1인당 3인분씩은 먹은 셈이다. 끓어오르는 육스와 난무하는 고기들 그리고 야채들. 여지없이 그 식당의 김치는 동이난다. 사계와 양주병이 돈다. 기자들도 토요타 사람들도 기본좋게 취했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떠나기 때문에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자는 분위기다.

기자들은 뭔가 아쉽다. 밤10시가 넘은 시간에 호텔 주변을 무리지어 떠돈다. 호텔내에 뭐든지 먹을수 있다고 하지만 배가 불러 못먹는다. 빛좋은 개살구다. 기자들이 갑자기 몰려간다. 뭔가 빠찡고장이다. 손창규 부장은 슬슬 꽁무니를 뺀다. 게임비를 줘야 할까봐 소심해서다. 나는 개인돈으로 20000엔을 잔돈으로 바꿨다. 기자들의 눈빛을 보고 조금씩 나누어 주련다. 기자들은 기껏해야 3000엔정도 바꾸어 빈약하게 베팅을 한다.

일부 대기업들은 해외 프레스 투어시 기자들에게 현지용돈을 준다. 50만원정도일때도 있다. 토요타는 현금지급은 안된다. 엄격한 회계때문이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근데 토요타는 길을 찾지 않는다.

기자들이 금세 심드렁하다. 그렇지 가난한 기자들…나도 바꾸어 놓은 동전을 다시 지폐로 바꾸어 기자들과 함께 빠찡꼬를 나섰다. 마지막 밤이다.

에라 모르겠다 피곤에 지쳐서 내방으로 돌아 왔다. 야경이 좋다. 집생각이 나기 시작한다. 일본에는 몇번 왔었지만 항상 혼자다. 다음에는 집사람과 아이를 데리고 올 계획이다.

잠이들었다. 기자들이 신경쓰이지만 미리 한번 주변을 돌아본 결과 위험한 장소는 없다. 잘 놀아라 기자들.

한국에 전화를 걸어보니 기사들이 많이 났단다. 몇몇 기사가 나지 않은 매체들이 있는데 해당 기자에게 압력을 넣기로 했다. 어떻게든 풀어보라구.

by 우마미 | 2006/12/05 16:02 | 렉서스 PR 이야기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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