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do

6월 052009 Tagged with , , , , , , , , , 0 Responses

[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이래서 좋다

[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기업&미디어 web@biznmedia.com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는 기업들의 목적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 중 가장 현실적인 목적들은 대략 이렇다.

“불만제로 같은 TV보도에 우리 회사가 종종 나가게 되요. 그럴 때 마다 회사 이미지도 이미지지만…매출에 타격이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도 위기관리 시스템을 좀 만들어 보자 하는 거지요”

이와 같은 기업들은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정적인 TV보도를 줄이거나 노출을 방지하겠다’는 목적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또 일부 기업은 이렇게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이유를 설명한다.

“전임자들이 항상 일이 터지면 주먹구구식으로 해결을 해 왔어요. 일단 운이 좋게도 큰 탈없이 위기관리를 해 왔는데…이제 그분들이 모두 회사를 떠났거든요. 이제 진짜 큰 위기가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좀 이번에 위기관리 시스템을 한번 구축해 놓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클라이언트사들 중 한 회사는 이런 이유도 들었다.

“본사는 위기관리 시스템이 정말 잘돼있어요. 매뉴얼도 있어서 제가 가지고 있고요. 근데 이 시스템이라는 게 본사가 있는 미국 환경에 맞추어져 있어서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지 의문이에요. 일단 번역은 해 놓았는데…한번 보실래요?”

일반적으로 기업이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면 달라지는 점들을 정리해 본다.

  • 우리 회사의 위기 발생 유형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게 된다
  • 내 자신이 신경을 쓰고 관리해야 할 위기 요소들을 각자 인지하게 된다
  • CEO와 임원들이 위기시 좀더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 어떻게 위기를 관리하는 것인지 핵심인원들이 그 프로세스를 알게 된다
  • 위기발생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안다
  • 위기관리에 있어서 상황을 관리하는 것 만큼 커뮤니케이션 관리도 힘써야 한다는 것을 안다
  • 위기발생시 홍보팀만 바쁜 시대는 끝! 모두가 위기 대응을 나누어 맡게 된다
  • 일선에서의 애드립과 무마 행위, 그리고 본능에만 충실한 대응이 최소화 된다
  • 전반적으로 모든 게 빨라진다
  • 상황이 파악되고 공유된다
  •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적절하게 연결된다
  • 광고를 가지고 해결하려는 무모한 시도를 버리게 해 준다
  • 궁극적으로 부정적인 기사가 준다
  • 각종 탐사취재 프로그램의 주제에서 멀어지게 된다
  • 실수하거나 인터뷰를 전략적으로 하려고 하다가 실패한 직원을 비판하지 않게 된다
  • 전반적으로 숙련되고 매끈하게 모든 일들을 처리하게 된다. 특히, 언론관계.
  • 위기관리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Can Do 정신)

이 밖에도 수없이 많은 사후 효과들이 있다. 하지만…경험상으로 가장 멋진 소득은 이 부분이다.

‘사내에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리드한 PR부문에 대해 기존과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다.’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리드하는 기회를 잡는 것. 홍보부문에게는 아주 중요하고 전략적인 포지션이라고 보겠다.

 정 용 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스트래티지 샐러드(www.strategysalad.com) 대표 파트너
前 PR컨설팅그룹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
前 오비맥주 홍보팀장
前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장
EDS, JTI, KTF, 제일은행, Agribrand Purina Korea, Cargill, L’Oreal, 교원그룹, Lafarge, Honeywell 등 다수 국내외 기업 경영진 대상 미디어 트레이닝 및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코칭
Hill & Knowlton, Crisis Management Training Course 이수
영국 Isherwood Communications, Media Training and 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네덜란드 위기관리 컨설팅회사 CRG의 Media training/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위기관리커뮤니케이션 전문 블로그 Communications as Ikor (www.jameschung.kr) 운영

5월 292009 Tagged with , 2 Responses

대단한 것은 대단하다 해야 한다

몇명되지도 않는 기업에서 단순히 신제품을 하나 출시하려고 해도 여러 기능들이 서로 align되어 일정 조정하기가 쉽지가 않다. 생산일정에 맞출려면 마케팅에서 TVC가 아직 불가능하다고 하고, 영업에서는 생산일정을 조금 당겨달라 한다. 물류쪽에서는 영업보고 자기네 일만 할려 한다고 욕을 해대고, 대관쪽에서는 아직 법적인 절차가 남아서 언제 이전에는 불가능하다 한다. PR쪽에서는 빨리 결정이 내려져야 출시기자간담회 일정을 잡을 텐데 뭣들 하냐고 푸념한다.

결국 이런 회사들에서 적기에 맞추어 한방을 크게 터뜨릴려면 CEO가 약간 독재력을 휘둘러야 한다. 모든 부분장들을 모아 놓고…”무슨일이 있어도 몇월 몇일까지는 모든 부분들의 협조하에 신제품이 아무 이상없이 출시되어야 한다”고 으름짱을 놓아야 그 때부터 일부 부서가 밤을 세우거나, 에이전시들을 비틀고 쪼아서 결국 데드라인을 맞추곤 한다.

조그만 회사에서도 이런데…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회사는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그래서 위기에 있어 상황관리와 커뮤니케이션 관리가 timely 실행된다.

대법원이 삼성의 경영권 편법 승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조선일보]


정말 대단한 것은 대단하다 해야 한다. 어떤 조직에 어떤 spirit을 가진 선수들인지 참 부럽다. 이렇게 수족과 같이 움직여주는 Can do 조직이 또 어디있을까?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