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6월 052012 Tagged with , , , , , , 6 Responses

Communications as Ikor 블로그 누적 방문 100만명을 축하 합니다!

예전에도 방문객분들이 누구신지 궁금하고 구독하시는 분들도 희한하다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만큼 일반적이거나 흥미로운 포스팅이 아닌데도 제 블로그에 이렇게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게 감사 할 뿐입니다.

오늘 문득 블로그를 들여다 보니 어느새 누적방문객 수가 100만명이 넘어 버렸습니다. 이전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다 독립 블로그로 이전 오픈한게 5년 정도 되가는 것 같습니다. 그새 100만명의 방문객들이 오셨다 가셨다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메일로 구독 하시고, RSS로 받아 보시고 찜하고 읽어 주시는 도합 1200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루 평균 500~600분이 기록상 방문하시는 데 실제로 읽어 주시는 분들이 이중 십분의 일 뿐이라도 참 좋겠습니다.

제 인생의 기록이기도 하고, 커리어의 기록이기도 하고, 직원들이나 동료들과 그리고 후배들과 제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통로이기도 한 이 블로그. 더욱 열심히 해야 하겠다 생각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2. 6. 5.

정용민 배상

4월 092010 Tagged with , 0 Responses

휴일의 이메일 리뷰: 컨트롤 하지 않으면 컨트롤 당한다?

 

 

어제부터 독감에 걸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음.
오랜만에 재택근무+휴일을 가지기로 함

아차….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는 핑계도 하나 있음.

 
그래도 필요한 업무 이메일들을 처리해야 했음
일부 코치도 휴가라 이메일 숫자는 일반 평일보다 적은 편이었음

하루에 내가 몇통의 업무 이메일을 받는지 한번 세어 보고 싶어짐.
오늘은 그래도 여유 있는 하루였는데…업무관련 받은 이메일  136.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보고 전화나 이메일로 리뷰결과와 피드백 그리고 의견을 전달해 주어야 했음.

잠시 식사를 하러 밖에 나갈 때도 아이폰으로 이메일을 읽어야 함.

밥을 기다리거나, 커피를 기다리면서도 이메일을 읽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받은 편지함들 캡쳐, 100% 업무 이메일. 스팸이라도 섞여 들어오면 얼마나 좋아. 스팸이 반갑다]

 

이 136통의 이메일들 중 리플라이가 필요했던 이메일은 총 40통.

첫번째 시작된 이메일은 새벽 2시반부터.

마지막 이메일은 약 10시경.

아이폰으로 보낸 단문 리플라이는 제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낸 편지함 캡쳐. 대부분이 코치들을 야단치거나, 칭찬하거나, 가이드라인과 의견을 섞어 보낸다. 그나마 중요한 이슈들로만 한정]

 

컨트롤 하지 못하면 컨트롤 당한다. 컨트롤 해야 살아 남는다는 의미

오늘은 그래도 살아 남았다. 그나마 라이트한 휴일이니까. 쉬자…

 

12월 022009 Tagged with , , , , , , , , , , 1 Response

미니 홈피와 유효한 위기관리

“This situation is my fault, and it’s obviously embarrassing to my family and me. I’m human and I’m not perfect. I will certainly make sure this doesn’t happen again,” Woods said in the post. “This is a private matter and I want to keep it that way. Although I understand there is curiosity, the many false, unfounded and malicious rumors that are currently circulating about my family and me are irresponsible.” [PRSA]

 

 

최근 골프스타인 타이거 우즈의 사고와 그에 관련된 루머들로 외신들이 시끄럽다타이거 우즈의 기존 이미지와 명성들이 어디까지 훼손 될는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이번 사고에 대한 타이거 우즈의 대응방식에 대해 위기관리 전문가들의 말이 많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사고로 부상을 당한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 루머 공격 아니냐?’할 수도 있는데그런 상황이라 해도 불필요한 루머들을 초기단계에서 적절하게 관리를 해 주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공감한다.

기존 명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나 조직들은 루머의 생성과 성장 과정 전반에서 상당히 민감한 대응을 하게 마련이다. 물론 민감하다는 것이 섣불리 engage하려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민감성이라는 것은 해당 루머에 대한 충분한 모니터링과 그에 대한 적절한 engage 시점과 메시지들을 준비하는 과정을 뜻한다.

몇 년 전부터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그리고 일부 정치인들에게 가장 손쉬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미디어는 바로 미니홈피 또는 블로그가 아닌가 한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그곳인 경우들이 많고, 문제를 봉합하려 사과를 하거나 반박을 하는 곳도 그곳인 경우들이 많다. 왜 그들은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선호할까?

자신이 메시지와 전달 싯점 그리고 전달 파급력을 통제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
기자들은 믿을 수 없고, 빨리 또는 좀더 늦게 내가 원하는 시간에 기사 또는 보도를 어랜지 하기 힘들다. 그리고 한번 메시지를 올려 보았다가 논란이 되면 내려버리거나 삭제를 하면 그만이라 믿는다.

 


자신이 다루기 쉽고 익숙한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
평소에 자주 미니홈피를 애용해 왔고, 거기에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해관계자들이 자주 들러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에 있어서 이런 방식이 더 심적으로 편하기 때문이다.
:
사과를 하거나, 해명을 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일방향적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얼굴을 맞대거나 기자들 앞에 서기에는 여러 가지 힘들고 긴장이 되는데 미니홈피란 얼마나 편한가?

위의 이유들을 한번 찬찬히 뜯어보면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사용해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편하고 유익하기 때문이다.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해결 방안과는 그 시각이 180도 다른 포지션이다. 당연히 위기 관리 주체만 편한 커뮤니케이션 실행과 메시지는 수용자들에 의해 폄하되거나 달리 해석되기 마련이다. 진정성이라는 측면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커뮤니케이션에 진짜 사람이 없게 느껴진다.

우리가 회사에서도 무언가 껄끄러운 이슈가 있으면 가능한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을 대체하려는 직원들을 보게 된다. 그것이 효율적이라고 믿어서라기 보다는 얼굴을 맞대고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에 인간을 집어 넣는 것이 꺼려지거나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타이거 우즈도 자신에게 편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그것이 사생활에 관련된 것이라거나, 책임감 없는 루머일 뿐이라고 폄하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방식과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오디언스들이 더 궁금해 하는 것을 어쩔 건가?

 

 

10월 192009 Tagged with , , , , , , , , , , , , , 14 Responses

PR AE와 업무 효율성





















지난주 글로벌 파트너와 우리 코치들이 사후 fee 계산 문제로 여러
개의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을 반복하기에 글로벌 본사 임원에게 이메일을 했다. “이렇게 높은 hourly fee를 청구하는 담당자들끼리 부가가치가 생산되지 않는 일로 시간을 허비하면 되겠나?”했다. 홍콩의 담당자 하나가 아주 개념이 모자라 생긴 일이다.

 

여러 AE들과 일을 하다 보면 이렇게 시쳇말로돈 안 되는 일에 자신의 업무 시간을 많은 부분 할애하는 것을
본다. PR AE라면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 쓰는 게 맞는다고 배웠다.
그래서 그에 반하는 업무 프로세스나 비효율성은 절대 받아들이거나 이해하기가 힘들다.

 

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하는 AE들의 유형을 한번 보자. (이 부분은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몰라서 안 했던 부분도 있을 테니 알게 되면 일단 실행하자)

 

  • 클라이언트나 내부 회의 시 예쁜 공책이나 플래너에다 회의 내용을 적는다. 랩탑에다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정리해 회의 종료와 함께 이메일 공유하면 안될까?

  • 회의 때 회의 자료를 다 복사해서 보면서 회의한다. 프로젝터는 뒀다
    뭐 하나? 복사시간도 빌링 가능한 시간이다.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시킨다? 그건 빌링 가능한 시간 소모가 아닌가?

  • 회의를 한 시간 넘게 한다? 전체 참석 인원의 수 X 시간당 Fee X 회의 소요 시간을 계산해서 CEO에게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면 오케이. 그 정도 가치가 있는
    회의인가 물어보란 말이다.

  • 회의 시간에 10-20분씩 늦는다.
    늦은 AE에게 기다린 인원 수 X 시간당 Fee X 기다린 시간을 청구하라. 자신이 결재 가능하면 늦을 것.

  • AE가 담배를 밖에 나가 줄창 피거나 하루 종일 증권놀이를 한다?  할말 없다…………………….

  • 시니어 AE가 제본이나 복사를 한다.
    뭐 하는 선수일까?

  • 시니어 AE가 번역을 한다.
    그러는데? 아무리 영어가 좋다 해도

  • 이메일은 회사 책상에서만 확인 가능하다 믿는다. 스마트 폰 중 공짜
    폰도 수두룩하다. 넷북은 와이브로와 함께 저렴하다. 마련하자.

  • 지방에 가면 인터넷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고, 부사수에게 일을 부탁한다. 노 익스큐즈. 요즘엔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공짜 인터넷 된다.

  • 클라이언트나 기자 미팅을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서서 다닌다.
    시간도 빌링 가능한 시간이다. 자신의 hourly fee
    전철비나 버스비 정도라면 오케이.

  • 택시를 타고 이동시 졸거나 밖을 구경한다. 이동시간도 빌링 가능한 시간이다. 클라이언트와 전화라도 하자.

  • 하루 일과인 9 to 6동안 빌링 가능하거나 빌링에 포함된 시간이
    대략 70%가 넘지 않는 AE들은 그냥 놀고 있다는 의미다. 조만간 집에서 놀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다.

 

 

멋진 선배들은 모두 하루 하루 한 시간 한 시간을 정확하게 쓴 사람들이다. 성격이나
습관 때문에 시간관념이 없다는 것은 핑계다. 정확한 사수를 만나거나 악랄한 CEO를 만나면 금새 고쳐지는 핑계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분명 불행이다. 행운이 아니다.


5월 292009 Tagged with , , , , , , , , , , , , , 0 Responses

바쁘면 얼마나 바쁜가?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습을 보면 일을 하는 방식이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 직장이 바빠봤자 얼마나 바쁜가? (특히 PR팀이 바쁘면 얼마나 바쁜가? 매일 산업면을 장식하는 대기업도 그렇고…그나마 한달에 한두 꼭지 겨우 건지는 나머지 99%도)

PR담당자에게 이메일을 한번 해보면 그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해당 홍보담당자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크게 나누어서 골프형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있고, 야구형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그리고 핑퐁형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있다.

골프 스타일은 무척 바쁜(?) 회사와 실무자다. 아마 그 PR담당자의 이메일에는 받은 편지함만 꽉차있고 보낸 편지함이 비어 있을 것 같아 보인다. 이메일을 받은건지, 못받은건지, 답신을 못하는건지, 안하는 건지, 하기 싫은건지, 하고 싶은데 이메일 쓸 시간이 없는건지 모른다.

공이 떨어진 곳에 가서 재 확인을 해야 하는 골프 스타일이다. 절대 답신이 없다. 인하우스 시절 수천명 직원들 중에서 스스로 가장 바쁜척도 해 보았지만…이메일 한 통 답신 할 시간이 없지는 않았다. (사실 이메일 답변에 단순 답변은 5초면 된다. 분단위로 일정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5초가 없진 않다. 하기 싫을 뿐)

야구 스타일은 어쩔때는 답신을 하고 어쩔때는 그냥 무시하는 타입이다. 답신이 와도 즉각적이진 않고 실무자가 내키는 날과 시간대에 온다. 요즘같은 비지니스 시대에 3-4일후에 돌아오는 답신 이메일은 별반 가치가 없다.

PR팀은 데드라인에 목숨을 거는데…비지니스 이메일에는 데드라인 본능이 별반 작용하지 않는거다. 외국 선수들은 블랙베리라도 가지고 다니면서 회의시간에 단문 답신까지 해주는데…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그런식으로 실시간 단문답신이라도 해주는 커뮤니케이터는 거의 보지 못했다. (문화의 차이인지, 프로페셔널리즘의 차이인지, 철학의 차이인지, 사람의 차이인지는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핑퐁스타일은 거의 메신저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답신이 빠르고 역동적인 스타일이다. 일반적으로 PR담당자는 이래야 한다고 배웠다. 최초 PR일을 현장에서 배울 때 한참 높은 사수가 이런말을 했다.

‘이메일은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항상 리플라이 하세요. 하면 한다 못하면 못한다. 딜레이 되면 언제까지 해드린다. 꼭 하세요. 상대방이 이메일 하고 전화 다시하게 하면 정 대리님이 진겁니다.”

당시 사수의 이말은 “아휴…아주 저 양반이 나를 갈구실려고 작정을 하셨구만…하루에 몇 통이나 이메일 온다고…” 당시에는 기자들도 이메일을 별로 쓰지 않아 평소 오는 이메일은 홍콩이나 싱가폴의 파트너 PR에이전시 AE들의 것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커뮤니케이션하라는 가르침이 지금 나의 조급함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PR담당자에게 이메일을 해 보면 어떻게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안다. 기자들도 그럴꺼다.
 

3월 062009 Tagged with , , , , , 6 Responses

강력하게 부상하는 위기요소

신영철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있던 지난해 촛불사건을 맡은 형사단독판사들에게 여러 차례 이메일을 보내 재판에 관여하고 간섭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



법원내의 이메일 몇통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일부 언급했었지만, 최근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위기요소가 바로 내부고발 이슈다. 삼성케이스도 그랬고, 이번 법원 파문과 관련해서도 일선 판사들의 내부고발이 벌써 있었다.

참고 포스팅: 내부고발자

참고 포스팅: 위기와 명성(reputation)


기자들에게도 유력한 내부고발자 만큼 좋은 취재원은 없다. 어느 회사 하나를 중점적으로 손볼때도 그 회사 내부고발자들의 도움이 있으면 아주 쉽다. 전직임원, 퇴직한임원, 사내에서 반골성향이 있는 임원등은 아주 좋은 대상이다.

하지만, 이런 구도에서 괜히 의심을 받게되는 분들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해당 기자를 퇴직후에는 한번도 만나거나 통화조차 하지 않았는데, 회사에서는 아마 저 퇴직 임원의 입에서 나온 정보일꺼야 하고 의심을 하는 경우들이 많다. (환장할 노릇아닌가)

위기관리 시스템에 과한 책들에서도 종종 ‘중역들의 쓰레기통을 뒤져보라’는 말을 해 놓은 걸 본적이 있다. 예전 책들이었으니 아마 문서보안등에 관해 조심하라는 경고지만, 우리도 얼마전까지 기자들이 쓰레기통을 뒤져 특종을 해내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에는 전자 이메일과 메신저 그리고 파일등이 중요한 보안대상이 되었다. GS칼텍스 경우에도 CD몇장에 담긴 파일들이 그렇게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예전 같으면 몇박스의 문서더미를 빼돌려야 했던거다.

이번 법원 파문을 보면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한다. 일단 이메일이라는 최신 사무도구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의식이 아직 이전 문서작업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1. 이메일이 절대 안전하다고 믿고있다.
2. 이메일에 극히 내부외부에 보안을 지켜줄 것을 부탁까지 했다.
3. ‘친전’이라 썼다. (압권이다)
4. 하나의 이메일을 여러명에게 여러번 반복해서 발송했다.
5. 그리고, 안심했다.

앞으로 예상컨데 상당히 이런류의 위기들이 반복적으로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를 가진자들이 도구를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과 내부고발의 악순환은 계속된다는 거다. 사내 위기관리 시스템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올라서고 있는 이슈 아닐까.




 

1월 162009 Tagged with , , , , , , , , 4 Responses

세계에서 PR을 제일 잘하는 사람…

참 유치한 생각인 것 같지만…한번 곰곰하게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만약 현재 PR실무를 하고 있는 일선 선수가 “내가 아마 이쪽 업종에서는 세계에서 PR을 제일 잘하는 사람일 꺼야!”하는 자신이 있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근거없는 잘난척이나 허풍을 떨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한번 자신이 하고 있는 PR 프로세스와 퍼포먼스 그리고 자신이 수립해 놓은 시스템들을 하나 하나 돌아보면서 스스로 ‘자신’이 있는지 점검을 해 볼만하다는 거다.

미국이나 영국 선수들이 일을 잘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그들도 하나 하나 들여다보면 그런 선입견이 하나의 타민족 컴플렉스에 기인한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우리가 그들이 쓰는 영어의 native가 아니기에 가지는 불리함도 한 작용을 한다.

전 직장에서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세계 홍보매니저들과 임원들이 다 모아 컨퍼런스를 할 때가 있었다. 수십개국 지사에서 각각 PR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모여 각 나라별로 자신들이 자랑하고 싶은 ‘Best Practice’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당시 기억으로 미국지사의 PR 매니저인 한 여자 선수가 생각한다. 유명한 유럽 맥주 브랜드 하나를 미국시장 론칭하면서 자신들이 실행했었던 publicity 퍼포먼스를 약 20여분간 소개 한다. 여러 신문과 잡지 기사들을 슬라이드에 꽉 채워 보여주면서 “대단한 media exposure를 얻어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당시 우리 한국지사에서는 ‘맥주 가격 인상 반대 여론에 대한 이슈관리’를 발표주제로 삼았었기 때문에, 미국측에서 발표하는 Publicity Performance를 그냥 감상해야 하는 (비교가 안되니) 처지였다. 당시 나와 같이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한국 지사의 HR 부사장은 캐나다 여자였는데 그 부사장은 미국의 publicity performance PT를 보면서 고개를 저으면서 놀라와 했다. 믿을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는 표정이다.

하지만, 당시 실무담당인 나는 그 정도의 퍼포먼스는 그리 훌륭한게 아니라 생각했다. 미디어 앵글을 잡는 방식도 아주 클래식했고, 크리에이티브도 부족했다. Wall Street Journal에 실린 기획기사 한 꼭지를 보여 주면서 침을 튀기면서 자랑스러워 하는데…실무차원에서 한국에서 조선일보에 한 꼭지 만든것이 WSJ 한꼭지와 다를 게 무언가.

한국 언론 시장도 미국 처럼 로컬지들이 강력한 포지션을 하고 있으면 우리도 저정도의 퍼포먼스는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퍼포먼스를 종합해서 수치화하는 단계가 그들에게는 빠져있었다. 흔히 쓰는 AEV(Advertising Equivalent Value) 같은 트릭도 없이 그냥 “자…우리 잘했지?” 수준이다.

당시 우리회사에서는 4 dimension performance track을 daily basis로 진행 중이었다. 매일 매일 회사 그리고 각 브랜드별로 퍼블리시티 퍼포먼스가 비교 측정되고 있었고, 경쟁사들의 기업 및 브랜드들의 퍼포먼스도 일간 단위로 트랙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미국측의 PT를 보고는 “피…별것도 아닌 것이…”하는 느낌이 들게 마련이었다.

문제는 우리 HR 부사장이 우리회사에 그런 시스템과 월등한 퍼포먼스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거다. 분명히 그녀는 매일 아침 자신의 이메일로 들어가는 PR팀의 퍼포먼스 이메일을 읽지 않고 있었던 거다. 한국 언론에 대해 별로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일도 아니고, 읽지도 못하는 기사의 이미지들과 시놉시스가 귀찮았던 거다.

하지만…실무자들은 자신이 있었다. 최소한 미국 선수들 보다는 시스템을 가지고 더욱 더 훌륭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그런 자신말이다. “우리 업계에서는 전 세계에서 우리가 제일 PR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오늘 문득 우리 회사 직원들이 상하이, 홍콩 등의 파트너들과 교신하는 수두룩한 이메일들을 하나 하나 읽어 보면서…우리 선수들이 홍콩이나 상하이 선수들 보다 일을 더 잘하면 잘했지 못하진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과 품질관리에 있어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예전 기억을 한번 되살려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월 062008 Tagged with 2 Responses

연말인가 보다…

세계적으로 연말인가 보다.

어제밤과 오늘 아침에 총 3명의 외국인 지인들이 연락을 해 왔다. 연말이면 누구든 지인들을 챙기려고 하고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인사들을 해오곤 하는데…다들 그런가 보다.

1. Ile Mioc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살아서 국적이 사실 어딘지 잘 모른다. 60이 넘으신 어른인데…이전 직장에서 나의 보쓰였다. 어제 퇴근 무렵 내 사무실 전화로 한 3년만에 전화를 해 왔다. “제임스. 잘 지내지? 내가 M&A건으로 한국에 다음주에 간다. OOO하고 너하고 한번 보자. OOO이는 걔네 회사와 관련해서 이야기 할 것도 좀 있고, OOO이랑 너랑은 너무 보고 싶었으니 같이 한잔하자. 다음 주에 봐…”

이 양반은 그 나이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매물들을 엮어주고 다닌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큼지막한 딜들에 손을 댔다가 승패를 한 반반정도 가져가신 것 같다. 이 양반의 기억이 하나 있는데…영어를 사용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상황에 따라 180도 틀려진다는 거다.

보통 마케팅이나 PR과 관련해서 회의를 하거나 지시를 할 때는 아주 감미로운 French English를 쓴다. 그렇지만 M&A와 같은 큰 회의를 하면 아주 정확한 England English를 사용한다. 속력도 보통 때 보다 두배가량 빠르고 아주 단호한 어투를 사용한다. 2005년에 SFC의 M사 꼭대기 사무실에 그의 다른 영어투를 감상하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런 양반이 같이 술 한잔 하잔다. 누가 돈을 내야 하는건가…

2. Fei Che

북경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수재다. 중국 허니웰을 거쳐서 현재는 InBev China의 PR Director로 지내고 있다. 이 아줌마한테도 오늘 아침에 이메일이 왔다. ‘잘지내지? 너 계속 PR업계에 있지? 그럴줄 알았다. 한국 InBev가 참 많은 루머와 뉴스 때문에 괴로와 하더구나. 너는 그런 힘들일을 이제 안하게 되서 좋지? 종종 연락하자…너무 반갑다.’

이 아줌마는 이전 직장에서 내가 보고해야 하는 regional boss였다. 아주 정확한 American English를 사용하는데, 역시 날카롭다. 하지만…실무에는 약간 경험이 없는지 일을 너무 꼼꼼하게 참견을 하고, 약간 무리스러운 지시를 해서 한국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하곤 했다.

출입기자들과의 저녁식사를 어랜지 하다가 나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해서…그녀를 설득하려는 목적으로 이메일을 주고 받다 보니 그 이슈에 대한 회신과 답신이 40개가 넘어 버린적이 있었다. 중국인 특유의 고집도 있지만…멋진 아줌마다. 20대 같은 40대다.

3. Richard Edelman

Richard의 블로그에 어제 들어갔다가 그가 말한 부분에서 큰 insight를 얻었다. 그는 Public Relations의 시대가 가고 이제 Public Engagement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하신다. 아주 멋진 표현이라서 그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았었다. 그랬더니…오늘 아침에 이메일이 왔다.

‘우리 플로리다 컨퍼런스에서 Axel과 같이 만났었지?’라고 아주 짤막하고 당황스럽게 이메일을 하셨다. 2004년 가을에 우리 회사의 글로벌 컨퍼런스에 그가 초청연사로 참가했었다. 당시에는 Edelman이 우리회사의 에이전시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 전세게에서 모인 PR중역들을 대상으로 그가 디너 연설을 했었다.

우연히 그와 나는 단둘이 호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게 됐었다. 그는 키가 좀 크다. 그가 나를 내려다보면서 물었다. “너도 InBev냐?” 그는 백인들 밖에 없던 회사 사람들 중에서 유일한 노란 원숭이를 본거다. “그래 난 InBev Korea에서 왔어” 그랬더니…그가 이야기 했다. “오…그렇구나. Korea에는 우리 Edelman 비지니스가 잘되고 있지. 너 혹시 Edelman Korea와도 일을 하니?” 하신다.

“아니, 직접적으로 같이 일은 하지 않아. 하지만 Hoh (당시 Edelman Korea 사장)는 잘알지.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 중 하나야.” 그러자 Richard의 눈이 커지면서 반짝였다. 엘리베이터를 내리고서도 한참동안 호텔 로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당시 자신을 수행했던 영국 지사장을 소개해주고…그랬던 기억이 있다.

한 4년여전 플로리다 모 호텔의 엘리베이터에서 한 5분가량 이야기했던 그 기억을 아직도 하고 계셨다. 천상 PR인이다. 그 기억을 하고 있다는게 놀라와서 반갑게 답신 이메일을 드렸다. 고맙다고.

연말이다. 모두들 연락 못해도 잘 지냈으면 한다. 아침에 참 반가운 이야기들이라서 한번 적어본다.

4월 082008 Tagged with , , , , , , 2 Responses

Disposable Email을 아시나요?

항상 새로운 온라인상의 서비스들을 마주치면서 느끼는 점은;

1. 일단 많이 자주 사용/경험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Good or Bad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2. Good or Bad 서비스 중 ‘(조금 또는 매우) 불편한 부분’에서 insight을 찾아야 한다.
3. 그 불편한 부분을 개선 또는 도맡을 서비스를 개발하면 새 장르가 하나 만들어 진다.

이 개념이다.

틈새 시장이라고도 말해서는 딱히 어울리지는 않고…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불편 시장’이라 할까?

Influential Marketing Blog를 운영하는 Rohit이 포스팅 한 에서 아주 흥미로운 이메일 서비스 하나를 소개 받았다. 이름은Mint Email이라는 서비스다. Rohit의 설명에 의하면 예전에는 이메일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 사이트에 등록을 하거나 글을 남길 때 가상의 이메일을 하나 정해 그냥 적어 넣었다고 한다. 예를들어 bob@bob.com 이런식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사이트에 가입을 할 때 이메일 어드레스 컨펌이 적용되어 예전에 쓰던 가상의 이메일을 적어 넣으면 가입이 안되 고민을 했단다. 그러나 어느날 이 Mint Email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여기서 광명(!)을 찾았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Mint Email 서비스는 말그대로 Disposable email 서비스다. 4시간 동안만 쓸 수 있는 이메일이다. 이메일 주소로는 ID 다음에 @mintemail.com 을 사용한다. Rohit이 사례로 들은 가입 컨펌 이메일이나 한 통 받고 버리는 그런 임시 이메일 서비스다.

완전 ‘불편 시장’을 파고드는 서비스가 아닌가… 남들이 불편해서 ‘fuck’할 때…이 Mint Email 서비스를 차린 사람은 ‘ok’ 했을꺼다. 긍정의 힘이다.

  

12월 182007 Tagged with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 Responses

101가지 황당한 PR 시츄에이션-미국편(Fortune)

Fortune에서 최근에 ‘101 Dumbest Moment in Business‘라는 재미있는 리스트를 발표했다.  말 그대로 2007년에 미국 시장에서 일어난 가장 황당한 시츄에이션 101개라는 뜻이다.

이 중에서 Shel Holtz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 PR에 관련 될 만한 사건들을 몇 개로 추려 주었다. 그 내용들을 읽어보다가 재미도 있고 시사점들도 많아 보여서 한번 정리를 해 본다.

PR분야에 연관된 101 Dumbest Moments in Business:

8. KFC/Taco Bell

뉴욕의 한 KFC/타코벨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쥐떼 동영상이 유투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16. Microsoft’s PR firm

Wired의 에디터인 프레드 보겔슈타인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PR에이전시인 Waggener Edstrom으로 부터 잘 못전달된 이메일을 받았음. 이 이메일에는 그 에이전시가 작성한 자신에 대한 비밀분석자료가 들어 있었던 것. 이 문서는 에이전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에게 브리핑을 하기 위해 만든 비밀문서. 그 문서에 의하면 프레드는 까다로운 사람이며 그의 기사들은 센세이셔널한 편이라고 분석되어 있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17. Cocaine energy drink

Redux 음료회사는 FDA로 부터 경고를 받고 자사의 에너지음료 코카인의 이름을 변경. 변경한 첫 이름은 Censored 였고, 다시 NoName으로 바꾸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1. Cartoon Network

터너 방송의 카툰 네트워크는 만화쇼인 “Aqua Teen Hunger Force’를 홍보하기 위해 보스톤 전역에 전자전광판을 설치. 그러나 전역에서 전광판에 대한 항의가 들어왔다고…거기에는 만화 주인공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우면서 행인들을 반기고 있었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36. Best Buy

코네티컷주정보는 베스트 바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그 이유는 베스트바이 매장내에 설치된 키오스크 PC 단말기에서 실제보다 더 비싼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술수 때문이었다고. 베스트바이 매장내의 제품이 가장 싸다는 것을 강조하려다가 덜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46. Johnson & Johnson

존슨앤존슨은 미국 적십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자사의 붉은 십자가 로고를 적십자가 함부로 사용한다는 게 이유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51. Apple

Shea O’Gorman이라는 9살짜리 여자아이는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에게 편지를 보내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팟나노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온스크린 노래방등에 관한 아이디어였는데…이 소녀는 애플 법무팀으로 부터 공식답변을 들었다고. 그 답변에는 애플은 아이디어 제안을 받지 아니하며, 더 이상 제안을 쓴 편지를 보내지 말라는 내용이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65. Verizon Wireless

Verizon Wireless는 모 단체의 문자 메시지 배포 요청을 거절했다고. 그 메시지는 낙태 권리 옹호 단체인 NARAL Pro-Choice America의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이었다고. 그러나 언론에 회자가 된 이후에 Verizon은 입장을 바꾸어 “사상의 자유로운 유통을 존중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67. McDonald’s

맥도널드는 옥스포트 잉글리쉬 사전을 상대로 ‘워드 배틀’을 시작했다고. 그 이유는 이 사전에 실려있는 ‘Mcjobs’등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 때문이라고 함. 이 회사 부사장에 의하면 McJobs의 의미는 기존 처럼 ‘단조롭고, 미래가 거의 없는 낮은 임금의 직업’에서 ‘흥미롭고, 보람있고, 평생동안 지속되는 기술을 제공되는 직업’으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81. 365 Main

샌프란시스코의 데이터 센터인 365 Main이라는 회사는 7월 24일 자신들의 주 7일 24시간 내내 보장되는 데이터 보관의 안정성에 대한 보도자료를 냈다고.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날 전기에 과부하가 걸려 백업 발전기 중 3개가 손실되었고, 주요 고객들인 RedEnvelope, Technorati, and Craigslist의 서버가 다운되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84. Southwest Airlines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비행기에 탑승하려는 Kyla Ebbert라는 23세 여성의 복장이 불량하다는 명목으로 그녀의 비행기 탑승을 지연시켰다고. 그녀는 후터스 웨이트레스로 일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청미니스커트를 입었고, 하이힐 샌들을 신었으며, 탱크탑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고. 짜증이난 이 아가씨는 투데이쇼등에 출연해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이런 방침에 대해 비판을 가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재미있는 화제꺼리로 떠오르자 사우스웨스트의 경쟁사인 버진의 리차드브랜슨 사장은 이 여자학생을 저가 항공사인 버진 아메리카의 프로모션 모델로 고용하고, 플레이보이 잡지에도 출연시켰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89. British Airways

제임스 본드 007 영화 ‘카지노 로열’을 기내에서 방영한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는 이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리차드 브랜슨이 나오는 장면을 삭제했고, 브랜슨의 버진 아틀랜틱 비행기의 꼬리 날개 부분을 희미하게 지워 방영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90. Southwest Airlines, Part 2

오하이오에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에 탑승한 한 남성 승객은 항공사로부터 그의 티셔츠를 갈아 입으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그 셔츠에는 Master Baiter라는 실제 낚시용품 가게의 이름이 써있었는데 그 내용이 불경스럽다는 게 이유였다고. 나중에 그것이 실제 가게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그 항공사는 사과를 했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96. WikiScanner

위키스캐너를 론칭하고 나자마자 여러가지 재미있는 기사 꺼리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이 서비스는 어디의 누가 위키피디아의 수정을 가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함. 한 예로 워싱턴 포스트의 한 직원은 경쟁신문사의 주인 이름을 필립 앤슐츠에서 챌스 맨슨으로 바꾼적이 있고, 뉴욕타임즈의 한 직원은 죠지 부시의 정의란에 바보라는 단어를 12번이나 올린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의 기업들이 부러운 면들도 많지만…욕먹을만 한 짓들도 많이 하지요…하지만 그들의 순발력에는 항상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