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2009 Tagged with , , 9 Responses

[책추천]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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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물받았던 때는 내가 인하우스 시절이었다. 몇장을 읽었더니 별로 감흥이 없었다. 당시 나는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팔아야 하는 위치에 있지 않았기 때문일찌도 모르겠다. 회사 책상위에 덩그란히 올려 놓아 먼지만 쌓이다…퇴사를 하면서 집에 가져왔다.

새해가 되서 책장을 정리하다가 이 책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보통 한번 읽었던 (또는 읽으려고 시도했었던) 책은 왠만해서는 다시 읽지 않는데…이번엔 다르다. 한장 한장을 읽어가면서 현재 내가 일하는 곳과 나와 동료들의 자세들을 생각하면서 읽어보니 정말 대단한 책이다.

이 책은 마케팅이나 세일즈에 관한 책이 아니다. PR 에이전시 AE들에게 올바른 자세를 가르치는 성경이다. 그리고 PR 에이전시 사장들에게 내리는 교시다. 아주 간단하고 강력한 insight들을 각 장별로 보여주는데…그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강렬하게 가슴을 찌른다. 솔직히 행하지 못함이 부끄럽다.

이 책을 읽으면서 ‘회개’하지 않는 PR AE나 경영자들은 구제불능이다. 자세에 대한 책. 한번 읽어보자.    

[몇 가지 구절 들]

  • 아마 당신 회사도 이른바
    ‘알파 원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즉 아이디어가 좋은 의견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권력을 쫓아다니는
    것이다.
  • 대부분의 조직은 인류가 진화해온 원숭이 무리와 비슷하게 움직인다. 원숭이 무리는 우두머리(알파)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 지시하면 이에 따라 움직인다. 그런데 우두머리는 항상 의사결정을 잘하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
  • 우두머리란 대개 권력을 쟁취하고 이를 유지하는 데 능숙할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일 유능한 사람들이 당신의 아이디어를 죽이지
    않는다면 우두머리들이 죽일 가능성이 크다.
  • 만일 당신이 우두머리라면, 말을 하지 않는 것부터 배워라.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우월하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 당신도 분명 다른 평범한 직장인보다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당신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실제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은 예상 외로 높다. 따라서 평균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평판은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 마찬가지로 서비스 기업들은 자신들의 서비스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정확히 평가하자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서비스는 실제로는 평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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