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역

4월 172009 Tagged with , , , , , , , , , , , , , , , 0 Responses

Digital-driven word of mouth

이번 도미노 케이스에서도 이전 모트린 케이스 처럼 트위터의 확산성이 다시한번 여실히 들어났지만, 앞으로도 이 트위터 자체는 하나의 큰 위기 요소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본다. 사실 이번 도미노 케이스에서도 위기의 발아는 유투브에서 시작되었지만, 트위터가 해당 위기를 한시간만에 전세계로 배달을 했다. (도미노의 30분 배달 서비스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트위터와 필적할 만큼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가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서비스를 어느정도 대체하고 있는 문자(SMS)가 가지지 못하는 소셜 미디어적 공유 성격이 위기시 진면목을 발휘한다는 점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어떻게 보면 기업에게 위기발생에 대한 가장 앞선 탐지기로서의 역할을 마이크로 블로그들이 해 줄 수 있다는 말도 된다. 남은 문제는 이 마이크로 블로소스피어를 기업들이 적절하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가 하는 시스템에 관한 문제다.

미국같은 경우에는 트위터상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여러가지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Monitter

TweetDeck

Twist

Twittermeter

Tweetstats

Twitterscoop

Twitturly

Tweetscan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이러한 유사 모니터링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예전 90년대까지는 위기관리를 할 때는 종이신문 모니터링이 가장 중요한 모니터링 대상이자 툴이었다. 그 이후 200년대들어 급속하게 인터넷을 통한 종이 신문 기사 검색이 위기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미 기존 미디어들로 부터 오는 위기의 성격이나 속도들이 온라인을 따라잡지 못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위기관련 이슈화가 온라인에서 촉발되고 확산되고 성장되어 가는 스타일로 진화했다.

아쉬운것은 우리나라 홍보담당자들의 많은 수가 아직도 아날로그와 오프라인 마인드에 익숙하다는 부분이다. (각 그룹사의 40-50대 홍보 중역분들을 한번 만나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여러 위기관리 강좌나 워크샵에서도 오프라인 시대 이야기를 반복한다)

이 세상 어떤 사람도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것에는 선뜻 나서 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은 본능이다. 문제는 그렇게 우리들이 본능에만 충실하다보면 제대로 된 위기관리가 힘들다는 거다. (현실적 딜레마인 것은 확실하다)

위기는 이제 날아 다닌다. 각종 매체들과 툴들도 높이 날고 있다. 사람인 홍보담당자들만 종이 신문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위기가 승리하는 주요한 이유들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