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7월 202009 Tagged with , , , , , 6 Responses

정말 아깝다…아깝다…

LG데이콤 UCC (콜센터편)

아는 LG텔레콤 선배에게도 참고 이메일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다.

  • 누가 해당 UCC를 기획했고 결재했고 대금 지급을 했는지
  • 브랜드 매니저들은 해당 기획과 결과물에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 무슨 목적과 키메시지로 해당 UCC를 기획 실행했는지
  •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UCC들을 계속 개발 배포 할 것인지


전략과 전술등 어려운 말은 차치하고라도…언제까지 이런류의 바이럴들이 횡행할런지 정말 궁금하다.

그룹차원 LG가 쌓아놓은 이미지 자산이 정말 아깝다.

5월 062008 Tagged with , , , , , , , , 0 Responses

[정용민의 미디어 트레이닝] High? or Low?

[정용민의 미디어 트레이닝]

기업&미디어 web@biznmedia.com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는 최단 말미에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이 프로파일(high profile)이냐, 로우 프로파일(low profile)이냐 하는 것이다. 하이 프로파일 전술은 해당 위기가 전적으로 자사의 책임일 때나 전혀 책임이 아닐 때 공히 채택 가능하다.

자사의 책임일 때 하이 프로파일 전술은 ‘자사의 개선 의지’를 강조해서 소비자들로부터 그 의지에 대한 인정을 받기 위한 적극적 행동들을 실행하는 것이다. 반면, 해당 위기가 자사의 책임일 때 로우 프로파일 전술을 택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 자칫 ‘복지부동’ ‘침묵’으로 비추어져서 여론을 자극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단, 이 로우 프로파일은 위기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영향 받는 이해관계자가 극소수에 머무를 때 한정적으로 상호 이해에 기반해 채택할 수 있는 전술이다.

   

하이 프로파일 활동은 일반 기대 상회하는 전술
자사의 책임이 아닐 때 하이 프로파일은 한마디로 ‘자사의 억울함’을 대대적으로 호소하는 전술이다. 소비자들로부터 동정과 이해를 이끌어 내는 방식이다. 자사의 책임이 아니면서 로우 프로파일을 선택하는 것은 앞서서와 마찬가지로 위기의 규모와 이해관계자의 규모가 크거나 많지 않을 때 ‘없었던 일’로 하자는 망각 유도 방식이다.

고민은 하이 프로파일 전술을 고려 할 때에 있다. 특히 자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나서 하이 프로파일 전술을 구사하려고 한다면 과연 어떤 것들이 하이 프로파일 활동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실무자들의 고민이다. 이 하이 프로파일 활동들을 해야 하는 핵심 목적은 무엇인가? 자사의 개선 및 재발 방지 의지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려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시각에서 위기가 목격되면 가장 먼저 그 책임자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겁니까?” “앞으로도 또 계속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 “믿어도 됩니까?” 이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주고 더 한 발자국 나아가서 그 질문을 상회하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하이 프로파일 전술이다.

   

대표적 사례로 80년대 초 미국 타이레놀 사건과 2007년 미국 완구 회사 마텔 사건을 들 수 있다. 소비자 일반의 기대 수준을 상회하는 대응방식으로 효과를 본 타입이다. 그리고 이러한 하이 프로파일 활동을 전개함에 있어서도 각종 미디어들을 통해 하이 프로파일 커뮤니케이션을 동시에 진행해 시너지를 이뤘다.

위기시 로우 프로파일 전술은 폭탄을 안는 격
수많은 실패 사례들은 거의 로우 프로파일 전술에 머무르는 경우들이다. 부분적 리콜과 지역적 리콜이 그 사례들이다. 또한 그냥 상황을 관리하는 데만 힘쓰고,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차단하는 경우도 있다. 근본적으로 로우 프로파일 전술에는 적극적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한정적인 활동과 커뮤니케이션이 그 효력을 발휘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 와중에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하거나, 다른 사건이 더해지면 그 다음은 더욱 통제 불능이 된다.

이는 곧 늑장대응으로 비쳐지며, ‘쉬 쉬’가 된다. ‘안이한 대응’이 되며 ‘복지부동’으로 주변 공중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이룬다. 위기시의 이러한 로우 프로파일 전술은 어느 정도 폭탄을 안고 가는 형국과 같아 효과적인 위기 관리 전술로 권장 되지는 않는다.

물론 우리가 이야기하는 하이 프로파일 전술이 한 명의 기자가 호기심으로 물어온 잠재적 이슈에 대해 출입기자 전체에게 대대적으로 사전 경고 또는 설명을 하라는 뜻은 아니다. 많은 기자들이 모르고 있던 우리 회사의 부정적인 이슈들을 끌어 내서 떠들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하이 프로파일이냐 아니냐 하는 판단의 핵심은 오디언스의 부정적인 반향의 수준, 그리고 이해관계자의 크기와 수에 따라 그에 적절하거나 그들을 압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래야 이것이 진정한 ‘위기 대응’이나 ‘위기 관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력 : 2008년 05월 06일 15:23:59 / 수정 : 2008년 05월 06일 15:25:32
3월 052008 Tagged with , , , , 2 Responses

베이글에서 배우는 전략과 전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에 베이글을 구입.
베이글 세트와 커피를 펼쳐 놓고 전략에 대해 생각 함.

Situation Analysis

  • 플레인 크림 치즈 1통 net 23g
  • 야채 베이글 구운 버전으로 하나. 슬라이스해서 두쪽.
  • 비에니스 커피 스몰 한통

Insight

  • 지금까지의 사례분석 결과 베이글 두쪽을 다 먹지 못하고, 항상 마지막 부분 3분의 2지점에서 물려 나머지 부분은 버린적인 대부분이었음
  • 커피는 두쪽을 먹기 위해 분배를 하다가 항상 남아 베이글과 같이 식어 버림

Key Learning and Strategy

  • 어짜피 베이글의 두쪽 다 맛있게 먹지 못함
  • 그러니 한정된 크림 치즈와 커피의 분배를 전반부에 집중해서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음
  • 나머지 부분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 방안 고안해야 할 것

Tactics and Execution

  • 베이글의 첫번 반쪽에 크림치즈의 3/2 이상을 넉넉히 도포함
  • 커피의 경우에도 첫번째 베이글을 먹으면서 3/2이상을 음용
  • 나머지 한쪽의 베이글을 약간 더 먹고 싶어지는 Plan B시에는, 남은 크림치즈 3분의 1과 커피 3분의 1만을 감안해 먹을 수 있는 부분 만큼만 크림치즈를 도포해서 그 부분만을 절단 섭취할 것
  • Plan A 실행으로 인해 온전히 남은 나머지 반쪽 또는 Plan B 실행으로 깨끗하게 잘려나간 나머지 부분은 사무실의 다른 남자 AE에게 도네이션.
    – 전술상 타겟 AE는 자취를 하는 남자 AE로서, 아침에 항상 배가 고파야 하고, 베이글에 대해 잘 몰라 크림치즈나 커피 없이도, 콜라에다가 감사히 받아 먹을 수 있는 자로 함

Result

  • 내가 먹을 수 있는 만큼만을 푸짐한 크림치즈와 함께 알맞게 먹기 때문에 아침식사 만족도 극대화
  • 항상 아까와 하던 잉여부분이 남지 않아 주변이 깨끗해 짐
  • 사무실내 남자 AE에게 아침식사를 나누어 주는 좋은 상사로 인식전환 가능

Points to improve

  • 다음부터는 커피빈에서 베이글을 사면서 크림치즈를 하나 더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 추진 해야 할 것
  • 추가된 크림치즈와 함께 잉여 베이글을 다른 AE에게 주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임

직업병이라도 좋다.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건 아니지만, 살기위해 만족스럽게 먹고는 싶지 않은가…

12월 102007 Tagged with , , , , , , , , , , , , , , 2 Responses

PR전략이라는 것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아마 전략(strategy)라는 것이다. ‘전략적(strategic)’이라 하면 그냥 밋밋한 단어도 그럴 듯 해 인다. 예를 들어 ‘보도자료 배포’라고 쓰면 재미없지만, ‘전략적 보도자료 배포’ 하면 뭔가 있어 보인다. (희망이기도 할 것이다)

경험에서 배운 ‘전략’이라는 가치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들을 정리해본다.

전략은 사장님의 머릿속에 있다

교과서적으로 전략이라는 것은 다각도의 리서치를 통해서 개발 된 직관이나 개념을 뛰어 넘는 ‘안전한’ 로직이라고 하겠다. 보통 PR전략을 세울 때에도 여러가지 수치들을 놓고 여러각도로 분석을 하곤 한다. 몇일동안 실무자들간에 논의를 거치고 거의 논쟁의 수준까지 가면서 도출해 낸 전략. 이 ‘완벽해 보이는’ 전략도 사장님 앞에가면 추풍낙엽일 때가 많다. 사장님의 마음속에 있는 전략이 제일 강한법이다. 리서치, 논쟁, alignement, 컨설팅, 카운셀링…사장님의 insight가 곧 전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실무자들은 그냥 training 받은 것으로 생각하면서 뒤돌아 서곤한다.

전략은 말장난(?)이다

특히 마케팅 백그라운드가 있는 선수들이 전략을 말장난으로 여겨 가지고 논다. 처음 마케팅부서에 배치를 받고 브랜드관련 회의에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접근 전략이라고 논의되는 것들이 너무 ‘관념적’이었기 때문이다. PR은 먼가 피부에 와 닿는 메시징을 해야 속이 시원한 법인데, 브랜드에 있어서는 너무나 관념적인 메시지들이 많았던 거다. (회의후반에는 내 팔에 닭살이 돋는 것도 느꼈다) 예를들어 ‘내가 살아 있는 소리 톡! 카스’ ‘Just Do It’ ‘Enjoy Coca Cola’…이런 것 들이 브랜드 메시지인데. 이게 곧 전략을 나타낸단다. PR과는 다르게.

전략은 때때로 실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전략은 그냥 그래로의 가치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 실행에 연결되든 되지 않든 문제될 것은 없다는 투다. 그냥 집 간판처럼 전략은 세우는데 만족하고 잘된 전략이라고 자랑한다. 활동이 성공하면 당연히 성공적인 전략이었고, 실패하면 실행이 잘 못된 거라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전략과 프로그램을 혼동할 때도 많다

종종 마케팅서적들을 보면 OOO사의 스타 마케팅 전략이라는 표현이 있다. 나는 내심 ‘아! OOO사는 뭔가 특별한 자신들만의 스타 마케팅 전략이 있겠구나..’했다. 그러나 결론은 OOO사는 세계적 운동선수 OOO, 연예인 OOO등 다양한 스타들을 활용해 성공적인 스타 마케팅을 실행했다고 나와있다. 이건 아닌 듯 한데.

전략은 없다?

전략이라는 게 사실 방향성을 말하곤 하는데, 실제 실행을 하다보면 전략이라는 게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때가 많다. 전략이라는 거창한 표현보다는 그냥 Do’s and Don’ts라던가..실행 가이드라인 정도로 표현해도 그 기능은 똑같아 보인다. 일선에서는 전술이 있다는 말도 있다. 이것도 개념상 흐리멍텅하다. 최소한 전략은 사장실에 존재하는 듯 하다.

만약 보쓰나 인하우스에게 ‘당신은 전략적이지 못 해’ 이런 말을 듣는 다고 치차. 굉장히 자존심 상한다. 게다가 그런말을 하는 사람이 근본적으로 ‘비전략적이거나’ ‘몰전략적’인 선수라면 더더욱 자존심 상한다.

과연 전략은 무얼까…어디에 있는 걸까…제대로 된 전략을 구경 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