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12월 182008 Tagged with 0 Responses

Dana Perino

Dana Perino는 아주 예쁜얼굴에 매력적인 보이스의 영어를 사용한다. 대변인치고는 상당히 말이 빠른편인데, 그렇게 빨리 말을 하면서도 머릿속을 시속 수천킬로로 돌리는 소리가 난다. 전형적인 미국 여성 PR 프로의 포스다.

최근 다시 컴백하신 Helen 할머니의 약간은 막가파식 질문과 말싸움 시도에도 상당히 적극적이면서도 여유롭게 상황을 헤쳐나간다. 최근에는 부시대통령 신발투척 사건 현장에서 경호원에게 밀린 마이크에 얼굴을 맞아 눈가에 멍까지 들었다. 멍든 얼굴로 Helen할머니의 공격을 받아내고 나서는 한숨을 쉰다. (역시 만만치는 않다)

Dana Perino는 이태리계로 와이오밍이서 태어나 콜로라도에서 자란 아가씨다. 72년생이다. 남콜로라도대학에서 매스컴과 정치학을 전공했고, 일리노이대학에서 석사를 했단다. 워낙 학교시절에도 debate 세션에 참가해 출중한 실력을 겨루었고, 교내방송사 기자를 거쳐 지역 방송국 기자일을 했었다. 결혼후에는 하이테크 기업들을 위한 대관업무 서비스도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well trained and exprienced professional이다. 

12월 182008 Tagged with , , , , , , , 4 Responses

PR이 없어야 PR이 된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예정되지 않은 중소기업중앙회 임직원 회식 자리에 나타나 함께 식사를 하고 소줏잔을 기울였다는 기사를 봤다.

이대통령, 중기인(中企人)들과 ‘깜짝 만찬’

최근 미국 Big3의 세 CEO들이 워싱톤DC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가용비행기를 타고 왔다가 비난이 일자 두번째 청문회는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DC까지 CEO들이 직접 차를 몰고 간다는 보도자료를 냈었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이런 보도자료를 내는 방식이 너무 진부한 것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스토리를 만들려면 PR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 같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전통적인 퍼블리시티의 습관을 버려야 이제는 제대로 된 스토리가 생겨난다는 의미겠다.

만약.

그 세명의 CEO들이 자사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몰고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톤 DC까지 운전을 해 간다고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그냥 실제로 운전을 해 간다 생각해보자. 분명히 GM사장이나 크라이슬러 사장등은 운전을 하는 루트 중간 중간에 주유소도 들를것이고, 하이웨이 근처 식당에서 식사도 할 것이다. 휴게소에서 커피를 한잔 빼서 마실 수도 있고, 모텔에 머물 기회도 생길지도 모른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예정없이 만날 것이고, 그들과 대화하고 사진을 찍을 것이다. 웨고너 사장을 만난 소비자들은 그의 사진과 그가 모는 자동차 사진을 블로그나 페이스북등에 올릴 것이고, 메신저로 친구들에게 자랑 할 것이다. 그러한 소비자들의 수는 수백명 이상일 것이고 그들이 만든 생생한 스토리들은 수천 수만개가 될 것이다.

이런 insight에 근거해서…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앞으로 TV 카메라나 신문사 사진기자들을 동반하는 현장방문은 그만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국민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청와대나 공공기관의 인사들을 뒤에 병풍처럼 세우는 것도 그만하시는 게 좋다.

기자들에게 미리 현장방문을 고지하고, 기자들이 정보보고를 올리고, TV 카메라를 배정받고, 대통령의 현장방문에 동반하는 인사들을 미리 선정하고, 동선을 짜서 이벤트를 미리 준비해 놓고…이런 식으로 PR하는 방식은 이제 그만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가능한 대통령께서는 갑작스럽게 출현해 핸드폰에 사진으로 많이 찍히려고 노력하시는 게 좋다. 국민들 하나 하나와 개인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관심을 기울이시는 게 좋다. 그들에게 개인적인 선물을 주시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서 그들이 각자의 미니홈피에서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랑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그들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대통령을 만났었다는 일을 재미있게 스토리텔링 하게 하는 게 좋다. 대통령이 중학생, 노점상, 공장일꾼, 주부, 할아버지, 직장인, 장애인 들과 같이 찍은 많은 핸드폰 직찍 사진들이 구글 이미지 검색에 수만개 걸려있게 하는 것이 좋다.

이번 중소기업중앙회 회식 참석은 그런면에서 아주 좋은 스토리 메이킹 시도다. 현장방문의 사진은 가능한 아마추어 타입일 수록
좋다. 기자들이 그 다음날 그 회식 자리 여직원 한명이 찍은 핸드폰 사진을 구하기 위해 안달을 하게 해야 한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청와대 사진사가 동반했던 것 같다)

기존 미디어를 활용하지 않는 것이 좀더 기존 미디어들의 몸을 달게 하는 법이다. 그럴수록 스토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갈 것이다.

12월 182008 Tagged with , 2 Responses

송년회 그리고 2009년

이번주가 올해 송년회의 정점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다음주까지 매일 다른 타입의 송년회가 캘린더에 빨갛게 표시되어 있다. (심지어 토요일까지 있다…)

어제는 우리 CK의 송년회였다. 사장님과 모든 직원들이 맛있는 저녁을 함께 하고, 선물을 주고 받았다. 흥미로왔던 것은 사장님께서 AE 하나 하나에 대한 이야기들과 성과들을 많은 부분 알고 계신다는 거였다. 2009년에는 좀더 사장님과 AE들간의 커뮤니케이션 기회와 컨텐츠를 확장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짧게 스친다.

자리를 옮겨서 AE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여러가지 재미있고 떠들석한 자리 가운데서 팀장급을 비롯해 몇명을 옆으로 불러 앉히고 물어봤다.

“당신 2009년에는 무엇을 할꺼야?”

갑작스러운 질문이라서 그런지 답변들이 그리 명쾌하지가 않다. 그냥 잘…이라는 두리뭉실한 답변들만 돌아온다. 2008년 아주 정신없이 달려와서 아직 숨고르기가 끝나지 않은건가.

2009년 송년회 때도 그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할꺼다.

“당신 2010년에는 무엇을 할꺼야?”

이 것이 얼마나 답변하기에 신나는 질문인지를 알았으면 좋겠다. 일단 2009년을 아주 즐겁고 신나게 기다린다.  

12월 172008 19 Responses

나는 왜 블로그를 하나?

오늘 아침에 지인 한분께서 비밀댓글을 달아주셨다. 내가 얼마전 올린 포스팅 중 그래픽 하나가 다음 사이트 대문에 걸려있다는 거다. 내 포스팅을 퍼가신 분께서 올리신 글이 다음측의 눈에 띈거였다. 뭐…파워블로거께서 포스팅을 하시니 다음에도 걸리는 구나…하고 담담하다.

오후에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다가 문득…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왜 블로그를 하고 있는 걸까?”

하룻동안 평균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400여분가량이다. (한분이 여러번 들어오신다면 뭐 그 보다 적겠다) RSS 리더기로 내 포스팅을 받아 보시는 분들은 약 300명이 못된다.

사실 궁금하다. 이들이 모두 어떤 분들이신지 나는 모른다. 지인들이 일부 있겠고,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나 우리 회사 직원들…그리고 몇몇 기자들과 업계 직원들이 내가 아는 전부다.

이들이 왜 내 블로그에 들어오시고, 왜 내 포스팅을 구독하시는지 잘 모른다. 그리고 더 모르겠는 것은 내가 그들에게 어떤 이익이나 즐거움을 주고 있는지다.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면 몰라도 글들이 얼마나 재미없나. 일반인들이 기자를 만나서 단둘이 밥을 먹을 확률이 몇이나 되고, 회사를 대표해서 TV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말이다…)

그런데 왜 아무것도 모르고 확실한 게 없는데 계속 블로깅을 하나?

곰곰히 생각해 봐도…답이 없다. 내가 유일하게 확실하게 답변할 수 있는 것은 “그냥”이다. 예전 오비맥주 시절 광고 ‘그냥’을 몇개 틀어보니…맞다. 그냥이 맞다.

블로깅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딱히 내가 블로깅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 100% 동의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알량한 광고수입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가능성 없지만 만약 내가 파워블로거가 되고 광고수입이 몇천원이라도 생긴다면 전액 기부하겠다)

이 블로그를 통해 뭐 비지니스를 해 보려는 것도 아니고…그냥 유치하게 잘난 척하려 하는 것도 아니고…(애들도 아니고 말이다) 사람들이 좋은 말만 해주는 걸 즐기는 것도 아니고…전문지식을 정리하려고 하는 것도 사실 아니다. (이 정도의 지식은 업계 선수들 사이에서는 기본이다. 101이다…)

내 블로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도 나에겐 별 의미가 없다. 내 블로그에 아무 관련이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재미로 들락 달락하는 것도 별로다. 다음이나 네이버나 그 어디에 내 글이 올라가는 것도 재미없다. 하루에 몇만명이 방문을 하고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도 괜히 힘들 뿐 무슨 의미가 있을까.

퍼블리시티를 해 온 사람으로서 앵글을 어떻게 잡는지, 제목이 어떤 파워가 있는지, 또 블로고스피어에서 어떤 내용이 방문자들을 왕창 모을 수 있는지…모르는 게 아니다. 그냥 내가 이런 블로깅을 하는 건…나에게 의미 없는 그리고 내가 이야기 하는 것에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단순히 바글 거리는 것을 원하지 때문이다.

그냥 그렇다. 그냥.

12월 172008 Tagged with , , , , , , , , 8 Responses

사실 아닌 건 아니다

우리 회사 팀장 중 하나가 메신저로 이렇게 말을 한다.

‘부사장님, 클라이언트에게 NO라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클라이언트께서 무엇을 원하실 때 그것이 진짜 아니라면 클라이언트를 설득을 해서라도 하면 안된다. 뻔히 문제가 될 것이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명령만 내리시라’ 하면서 치고 들어가는 것이 클라이언트를 위해 좋은 일만은 아닐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석식에서 기자들이 이런말을 했다. “제일 무서운게 뭔지 말어? 잔머리들 보다 brainless가 제일 무서워. 항상 마지막엔 걔네들이 이겨…무식해서지.” 

이 말은 과감성을 이야기하는 것인데…기업에 몸 담고 있으면서 전략을 이야기 하는 실무자들이 brainless 처럼 움직인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오늘 출근을 하니 모 포텐셜 클라이언트로 부터 제안설명회 참석 요청이 들어와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가지고 있는 파이낸셜그룹인데 제안을 요청하는 내용이 참…………… 난감하다.

내년중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그리고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에
우리 회사 관련 기사를 크게 4개에서 6개 가량만 실어주세요.

모르긴 몰라도 이 회사 홍보담당자들은 광고대행사 출신일 가능성이 많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런류의 제안 요청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 오긴 힘들다.

나름대로 인하우스의 생각은 이렇겠다.

‘내년 광고 예산이 1-2억 있는데, 그걸로 광고를 할 까?
아니면 PR대행사 사서 조중동매경한경에 기사를 실어 예산을 쓸까?’

 이런 발상에서 PR에이전시 활용방안을 결제 받았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제안요청에 대해 PR대행사들이 대부분 그렇게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좀비들 처럼 비딩에 우루르 달려든다는 것이다.

“우리는 조선에 최하 세번, 중앙에는 최소 다섯번 가능하구요…
예산은 하나 할 때마다 천만원인데 년간 계약이니..하나에 700으로 해드립죠…”

뭐 이런류의 제안을 해댄다는 거다.

그리고는 제안서에 이렇게 제목 붙인다. “OOO을 위한 MPR제안”

난감한 짓들이다.

PR 담당자가 PR 철학이 없으면 여러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자신의 회사 자체에도 브랜드 측면에서 그리고 관계측면에서 마이너스를 가져오면 가져 왔지 중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자들은 이렇게 치고 빠지는 식의 행태에 대해 항상 투덜댄다. 에이전시 인간들이 욕을 먹는 이유도 이런식의 일 처리들 때문이다. 기자가 쓴 기사를 사고 파는 행태가 정상은 분명 아니다. 에이전시가 그런 비정상적 트레이드를 창조하고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PR을 하기 전에 PR 철학을 먼저 키우는 게 좋다. 진짜 PR을 하고 있다 말하고 싶다면 말이다.

12월 172008 Tagged with , 0 Responses

기자들과 홍보팀장들이 송년회에서 하는 이야기

송년회 시즌을 맞아서 거의 매일 저녁 친한 기자들 또는 홍보팀장들과 식사와 술을 한잔씩 한다. 어제도 모 경제지 부장님을 보시고 몇개 회사 홍보팀장들이 모여 같이 삼결살과 꽁치 김치찌게를 먹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했다.

몇차수 술자리를 옮기면서 대화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니…참 재미있다. 몇가지 분야로 대화 주제를 나눌 수 있다.

1. 사람 이야기 (자리에 없는 사람 이야기)

요즘 OOO이는 뭐해? 왜 안보여?
OOO회사 OOO홍보팀장은 이제 몇살이냐? 장가갈 마음은 접은거야?
OOO팀장은 요즘 춤에 빠졌데요. 룸바니 살사니 그런거 배우러 다녀…흉칙하게…나이먹어서.
OOO코리아의 OOO 홍보실장….그 자식은 상종 못할 인간이더만…

2. 경제 이야기

요즘 사업들은 어때?
아니 보도자료에서는 니네 잘 나간다고 그렇게 뿌리면서 실상은 왜 그꼴이래?
구조조정할 계획은 없데?
사장 날라가는 거 아냐?

3. 특정 회사 이야기

OO이 OO을 살 마음은 있는거지?
내가 듣기로는 OOOO이 OOOO을 시켜서 OOO을 매입하고 바로 OOO에게 넘겨서 차익실현 할라고 한다던데…
OOO은 이제 맛이 갔어요. 거기 홍보팀도 아주 개념들이 없어…
OOO회사 요즘 왜 그래? 기자들에게 아주 안좋게 찍혔어…다들 조지잖아…

4. 재테크 이야기

내 친구가 그걸 8억에 샀어. 근데 지금은 200억이래.
펀드가 박살나서 아주 요즘엔 죽을맛이에요.
야. 그래도 당신은 시골에 땅있겠다, 별장에…뭘그렇게 찡찡대
아니 그렇게 스테디셀러를 내신분이 말이죠…인세만 그게 얼마유? 어휴…

5. 건강 이야기

당신 OOO먹어라, 그게 요즘 항생제로 유행인데 한방이더만…목아플때도 좋구.
요즘 OOOO을 먹어요. 와이프가 아침마다 섞어주는 데 죽겠어…
야..요즘엔 남자로서 인생이 거의 끝나간다는 느낌이 들어…
제 머리가 그렇게 많이 빠졌어요? 이거 케어 받는건데 그래도…
요즘엔 골프도 싫다.

보통 이렇다.

톤앤매너를 분석해 보면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70-80%가량 같다. 어제도 그 자리에 없던 기자들 세네명과 홍보팀장 세네명 그리고 유명 회사 사장들과 임원들 그리고 그룹사 오너 몇명을 안주로 씹었다.

기자들과 홍보담당자들이 모이면 이런 안주가 제격이다. 칭찬하고 찬양하는 대화는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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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2008 Tagged with , , , 0 Responses

All I can report is it is a size 10

1. 부시의 반사신경이 상당히 좋다
2. 부시의 경호원들은 상당히 느리다. 보통 경호원들은 총성에도 즉각 반응하도록 훈련을 받는데, 이라크 기자의 신발이 두 번째 날아갈 때까지 대통령 앞을 막아선 경호원은 하나도 없었다.
3. 서양의 유명인사들은 연설시 봉변을 당하면 항상 조크를 한다. 부시의 이번 조크도 아주 흥미롭다. “All I can report is it is a size 10″

연설시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그 이 후 반응은 어떻게 트레이닝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볼 문제다.

12월 142008 Tagged with , , , , , 2 Responses

뭐가 다른가?

도요타, 대형 투자 속속 보류 [연합뉴스]

중국, 브라질의 공장 신·증설 연기

  • 도요타는 230억엔을 들여 중국측과 공동으로 텐진(天津)에 추진중이던 자동차 생산 공장의 건설을 일단 보류
  • 브라질과 인도에서도 주력 소형차인 카로라 등을 증산키로 했던 계획도 보류
  • 미국 미시시피주에 건설중인 신공장의 가동도 당초 예정이던 2010년에서 2011년이후로 연기 검토

일본내 주력 공장에 대한 투자 보류

  • 일본 내에서도 아이치(愛知)현 다카오카(高岡)공장에서 진행중이던 로봇 도입을통한 생산 라인 개선 작업 보류
  • 수백억엔을 들여 아이치현 도요타시본사 공장내에 건설중인 생산기술연구동의 가동도 내년에서 2010년으로 연기

임원 보너스 삭감

  •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1천억엔의 적자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임원들의 보너스를 전액 삭감
  • 이는 적자 반전에 대한 경영 책임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성역 없는 비용 삭감’이란 원칙을 사내외에 명확히 보여주기 위한 것
  • 동시에 도요타측은 임원들의 보수 삭감도 검토

일본의 자존심이라는 토요타가 최근 위와 같은 위기 대응책을 내 놓았다. 그렇지만…가만히 보면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 이미 토요타는 수년간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것이 경영전략이었다. 토요타의 노조는 수조엔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임금동결을 선언해 왔고, 토요타 경영진은 토요타의 위기 의식을 경영전략과 철학으로 설파하고 다녔었다.

그러한 토요타의 PR 활동에 한국의 언론들과 대기업들도 고개를 끄덕였고, 적극적으로 벤치마킹을 하려 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도요타는 지난해 120억 달러의 사상 최고 이익에도오히려 위기의식을 갖고 의식개혁과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윤 부회장이 월례사마다 성과가 좋을수록 도요타를 배우라고 강조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서울경제, 2004. 6. 29. 도요타 배우기 열풍]

토요타는 위기의식에만 머물지 않고 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도전해 왔다. 1950년대부터 일찌기 일반적인 의미가 아닌, 제너럴모터스(GM)와 차이를 손익으로 인식해 손익계산서를 만드는 방법으로 조직의 목표를 설정하는 경영을 해왔다. GM을 따라잡자 원가절감의 목표를 한국으로, 최근엔 중국으로 바꿨다. [머니투데이, 2004.7.29. 체질 강한 기업이 되려면-LG경제硏]

도요타위기의식 배워라”  헤럴드경제 경제 | 2005.10.24

 성공한 기업의 공통점은 잘 나갈때 위기 의식을 갖는다는 것이다. 일본의 토요타는 이 점에서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기업이다. [머니투데이, 2006.12.10, 잘 나가는 토요타 “신발끈 더 조인다”]

잘나갈 때도 노사가 위기의식 공유. 끊임없는 위기의식도 ‘도요타 파워’의 원천으로 꼽힌다. 도요타 노조는 이익이 최고치 경신행진을 하는 2003~2005년 3년 연속 ‘춘투(일괄임금협상)’에서 기본급 인상 요구를 포기했다. 2005년 초에는 순이익이 2년 연속 1조 엔을 넘을 것으로 확실시됐으나 한국과 유럽계 자동차들이 도요타를 급격히 ¤아오고 있어 경쟁 환경이 밝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동아일보, 2007.5.9, 자동차업계 세계최강 ‘눈앞’ 도요타 왜 강한가]

하지만, 최근과 같은 상황에 처함에 있어서 수년간 위기의식을 가져오고 그에 대한 완화작업을 했다는 토요타는 그와 반대되던 다른 자동차 기업들과 별반 다른 대응책을 내 놓지를 못한다.

간단히 말해서…그 만큼 의기 의식을 가지고 완화작업을 해 왔었다면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및 브라질의 생산 시설을 꿋꿋이 증설하고, 일본내에서도 변함없는 활동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러한 위기 의식을 꾸준히 고취해 오고 완화작업을 이끌어 온 임원들에게 특별 상여금이라도 퍼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럴려면 왜 위기의식을 고취 해 왔나?

그렇지 않은가..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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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2008 Tagged with 2 Responses

두가지 가치

 

crisis communication plan이 두꺼울 필요가 있을까? crisis communication plan의 두께가 두꺼울 수록 실무자들의 마음이 든든해진다?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plan이 crisis에서 제 역할을 할까…

클라이언트께서 원하신다면…

클라이언트를 위해서라면…

이 두가지 가치 가운데서 고민함.

12월 122008 Tagged with , , 0 Responses

위기시 CEO들이 명심 하실 3가지…

They need to know three critical things: they need to communicate NOW, they need to communicate DIRECTLY to all critical audiences (not just the media) and they need to communicate TRANSPARENTLY. If you as a communicator can help them understand those three demands of the instant news/social media world, you will be doing your organization and its leaders a great service. [Crisisblogger]

Now, Directly and Transparently…위기시 CEO들께서 커뮤니케이션 하실때 명심하실 3대 가치를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곱씹어 보면 다 그럴듯 합니다. (실제로도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현실에서는 이 3가지 내용물이 위기 이슈와 섞이면 항상 맛이 서로 다른 칵테일이 완성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아주 쓰고 달고 심지어 역하기까지 한 괴상한 칵테일이죠. 결론은 이 3가지 내용물 이전에 그 칵테일을 만드시는 사람(CEO)이 제대로 되야 한다는 겁니다. 칵테일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Gerard Braud가 왜 점점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이 빨라지는지 그리고 빨라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감이 갑니다. 또 아래에서는 Crisis Communication Plan을 만드는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는데…그 시간 정의들이 참 흥미롭습니다. (실제로 일선에서 타이핑 해가면서 만들어 본 선수같지는 않네요. 시간을 그렇게 fix 시키는 걸 보면 말입니다. 🙂

또, 하나 흥미로운 주장은 위기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야 하는 spokesperson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하는 내용인데요…재미있는 연극으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 이슈는 좀더 deep dive가 필요할 듯합니다. 찬반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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