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2007 0 Responses

언론 채널 만들기… 수정 | 삭제

언론 채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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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학생들이 물어오는 질문중에 하나. “선생님, 기자들을 접대하려면 술을 많이 먹어야 하지요?” 그들 마음에 접대는 곧 술이다. 접대에 대해 간단한 생각들을 정리해본다.

1. 접대는 갑과 을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접대는 친구끼리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다. 비지니스적인 목적이 있다. 갑이라는 소스로 부터 을이라는 사업자가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다. 취할수 있는 이득이 예상이 안되거나, 그것이 의미없이 미미하다면 접대는 성립하지 않는다.

2. 접대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접대는 개인적인 친분 쌓기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따라서 접대를 하는 을이 원하는 것을 하기 보다는 갑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내가 좋은데로 내 취향대로 접대를 한다면 이미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접대가 아니다.

3. 접대는 윤리의 잣대로 잴 대상이 아니다.

항상 비지니스에서 윤리를 따지는 데, 접대는 그러한 잣대로 잴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공정한 경쟁을 해친다는 우려를 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모든것이 경쟁일 뿐 공정함이라는 형이상학적인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4. 접대라는 것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사악한(?) 관행은 아니다.

추가적으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

실제 예를 하나 들어보자. 중국의 C맥주회사를 인수 (우호적 인수)하기 위해 미국의 A맥주회사와 유럽의 I맥주회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을 시절이다. 유럽의 I맥주회사는 인수작업을 위해 우수한 전문가팀을 꾸려 직접 C맥주회사가 위치한 중국의 해당 도시에서 인수 작업을 벌이면서 피인수 회사 임원들과 실사작업을 진행했다. 그 유럽회사는 회의를 마치면 곧바로 자신들의 호텔로 돌아와 본사에 보고업무를 계속했다. 반면에 미국의 A맥주회사 인수팀은 간단한 실사 미팅만을 가지고나서 중국 C맥주회사 임원들에게 ‘초청장’을 돌렸다. 직접 미국에 와서 우리회사를 보고 우리회사에서 회의를 하자는 제의였다.

중국임원들은 부부동반으로 미국을 방문했고, 미국의 A맥주회사는 회의와 동시에 이 중국방문객들을 미국 각지로 여행시켰다. 일종의 접대를 한 셈이다. 왕복항공권, 호텔체류비, 식대, 교통비, 각종 관광비용등 미국의 A사는 중국여행객들을 위해 흔쾌히 투자를 했다.

마침내, 비딩의 순간이 왔고, 유럽과 미국의 양사는 인수금액을 중국 C사에게 전달했다. 결과는 유럽 I사의 인수제시가격이 미국의 A사보다 매우 높았다. 그러나 연이은 회의를 거쳐 인수업체는 미국의 A사로 결정이 됬다. 결국 미국의 A사는 접대비 몇억으로 인수가격을 수십억 줄여 C사 인수에 성공 한 셈이다. 일종의 돈내고 돈먹기다.

이에 대해서 유럽의 I사도 미국 A사를 욕하지 않는다. “우리가 미숙했다”는게 결론이다.

미국 방산 업체들이 우리나라 FX(차세대 전투기 사업)등을 앞두고 국방부 출입 기자들을 미국 본사에 초청한다던지, 우리나라의 모 자동차 회사가 미국 알라바마에 첫번째 미국내 공장을 짓는 역사적인 사건을 두고 자동차 기자들을 미국 알라바마에 초청한다던지, 일본 자동차를 최초로 한국에 론칭시키기 위해 미리 한국의 자동차 기자들을 일본에 초청한다던지…수많은 소위 ‘접대’ 사례들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물론 PR적인 관점에서, Journalism을 논하면 골치 아파진다.)

물론 이러한 언론에 대한 favor 제공이 언론의 신뢰성을 떨어 뜨린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PR인들이 언론을 spoil 시키고 있다는 비판 또한 익숙하다.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비판도 그 역사가 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비판이 언론의 양심과 지적 수준을 무시하는 비판이라서 실제로는 그 설득력이 약하다. 일본 토요타 본사에 가서 토요타 회장을 인터뷰하고, 한국 언론인으로는 최초로 렉서스를 사전 시승해보고, 토요타가 지불한 호텔과 음식점에서 밥을 몇끼 먹었다고, 향후 예컨데 렉서스의 치명적인 제품결함에 대해 눈감아 줄 기자는 없다.

하지만 요즘 일부 언론에서 회자되는 이명박 후보의 MB언론장학생류의 인사들은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들은 저널리스트라기 보다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의미다. 이런 사례는 예외로 하자.

단, 기업대 언론의 관계에서 ‘접대’라는 관행은 business report를 위한 journalism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것이 되지 못한다. 한 업계에는 여러개의 경쟁사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언론을 접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말그대로 ‘접대’라는 것은 그냥 ‘관행’일 뿐이다. 차별화 되지 않는…커뮤니케이션 형태라는 말이 더 적절한 듯 하다.

이 글을 쓰면서 몇몇 비판을 예상한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비지니스맨들보다는 선비들이 너무 많다는 거다. 모두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는 삶을 지향’한다는 것. 숨막히는 환경이다.  

by 우마미 | 2007/07/03 17:11 | 새글들(2007) | 트랙백(2) | 핑백(1) | 덧글(8)
11월 162007 0 Responses

외국인들과의 워크샵 느낌 수정 | 삭제

외국인들과의 워크샵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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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2명의 요원(?)이 우리나라에 와서 함께 우리와 함께 이틀간의 워크샵을 하고 갔다. 워크샵 내용은 ‘구매프로세스 워크샵’이다. 간단히 말하면 어떻게 광고대행사를 선정하고, PR대행사를 선정하고, 디자인 대행사를 선정하고, 온라인 대행사를 선정하고…이런것들에 대한 프로세스를 본사에서 정해 전세계 지사들에게 공유시키는 워크샵이다.

몇가지 재미있는…정확하게 말해서…놀란 포인트들이 몇개있다.

1. 해외 에이전시

너희들은 혹시 광고에이전시 비딩때 해외 에이전시도 참가시키니?

흠…국내에 있는 외국계 대행사는 부른다.

그럼 항상 같은 언어만을 사용하는 에이전시만 부르는구나. 왜 런던이나 LA 또는 뉴욕에 있는 대행사를 쓸 생각을 안하지?

광고라는 것이 문화적 이해라던가 특정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이해하고, 여러가지 로컬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해외 에이전시를 쓰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우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가라면 그런것들마저 이해할 수 있다. 여러가지 조사와 데이터들이 존재하지 않나.

이런 debate를 하고 있는데, 우리 영국 보쓰가 그 과정을 구경하다 말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좋은 아이디어 같다.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

한국인 직원들의 얼굴이 찡그러진다. 자기네들은 영어를 사용하고, 전문가이기 때문에 어떤 로컬도 이해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다.

2. Agency Fee

자, 이 템플릿이 PR 에이전시 fee를 평가 기록하는 포맷이다. 이걸 사용해라…제임스.

한가지 로컬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있다. 우리나라 PR 에이전시는 거의 hourly professional fee를 기반으로 청구하지 않는다. 나도 에이전시 출신으로서 그렇게 하는것이 정식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fixed fee by month로 가고 있다.

그럼..지금의 그것이 우리에게 유리한 것인가? 아닌가?

PR 매니저로서 그 시스템이 유리하니까 그렇게 유지 하는 것이다. 만약 hourly fee 시스템으로 간다면 현재 fee spending 보다 두세배 이상을 더 지출해야 할 것이다.

몇명의 AE를 full time 또는 part time으로 제공받고 있는가?

한명이 full time으로 우리 회사를 돌보고 있다.

제임스, 너는 어떻게 아느냐. 그 AE가 full time으로 서비스를 하는지를?

나는 확신한다.

그럼 그 AE를 회사에 불러 근무 시키지 그러니? 왜 안그러지?

한국인 직원들의 얼굴이 또 찡그러진다. 나는 황당해서 말이 안나온다.

이 외국인들은 에이전시 비지니스에 대해 도대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 걸까?  

3. Rejection Fee

비딩을 하고 나서 성공적인 에이전시에게 통보를 하고 비성공적인 에이전시에게는 나중에 통보하는게 좋다.

우리의 경우에는 일정액을 비딩에 진 여러 에이전시들에게 제공한다. 일종의 rejection fee인 셈이다.

흠…그걸 왜 우리가 제공하나?

그게 한국만의 또는 우리만의 식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안을 하려면 에이전시의 고급인력들이 몇주간에 걸쳐 많은 준비와 시간을 투자하는데 그에 대한 답례를 해야 한다고 본다.

비딩에서 승리한 에이전시에게 주라고 하면 되지 않나?

한국 직원들이 또 찡그린다.

마지막으로 그 녀석의 말이 더 우습다. 죠크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지만…”아니면 우리 제품으로 나눠주던가..후후후”

서른초반으로 보이는 이 녀석들은 과연 비딩에 얼마나 참여해 봤으며, 얼마나 많은 클라이언트 잡을 해보았을까? 비지니스라는 게 이런건 아닌데…혼란스럽다.

by 우마미 | 2007/06/22 19:27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5)
11월 162007 0 Responses

외국기업에서 PR하기 수정 | 삭제

외국기업에서 PR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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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 시절에 여러 미국,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등의 외국기업 및 정부기관 PR을 했었고, 또 인하우스에 와서 유럽기업을 본사로 두고 일을 하면서 일관되게 느끼는 점이있다.

언어/문화의 상호 몰 이해가 얼마나 PR 실행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가에 관한 것이다.

1. 영국놈들은 자기네 것은 다 황금이라 생각해

영국의 모 텔레콤 회사 PR을 할 때다. 당시에는 한국 지사에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본사의 보도자료를 그냥 번역하여 릴리즈하는 역할을 담당 했었다. 근데 이것 또한 곤역이다. PR담당자로서 어느정도의 퍼포먼스 (실제 기사 획득)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게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예를들어, 그 텔레콤 회사의 (산위에 있나보다) 기지국에 토끼들이 많이 산다는 보도자료가 있었다. 또는 그 텔레콤 회사가 기구(헬륨을 넣거나 해서 사람이 타고 다니는 풍선) 레이스에 자사 기구를 만들어 참가했다는 류의 보도자료도 있었다.

이걸 어떻게 한국어로 번역을 해서 (그것도 직역!) 릴리즈하면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거둘수 있을까? 당시 Hill & Knowlton 홍콩의 한 파트너가 나에게 이 보도자료 원문을 하달면서 한 이메일이 생각난다. ‘영국놈들은 자기네 것은 죄다 황금이라 생각해(British think their one is always golden)’

모 미국계 소프트웨어 자이언트는 종종 우리나라 언론에 “방글라데시의 난민 캠프에 우리 소프트웨어 1000개를 도네이션했다”는 둥 “태국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용 PC 1500개를 도네이션했다”는 둥 거의 우리나라 언론이나 국민들에게는 관심 없는 이슈들을 릴리즈 하라고 의뢰를 한다. (물론 이유가 없는 건 아니겠지..내부적으로)

2. 불쌍한 덴츠 이벤트

일본 자동차 회사 PR을 할때다. 서울에서 모토쇼가 있었는데, 그때 이 회사는 전혀 신차를 전시 모델로 내놓지 않았다. F1 레이싱 차량 한대만을 끌고 와서 그 큰 부쓰 스페이스에 덩그란히 하나 놓아 놓고 대충 모토쇼 기간을 때우기로 했다. (사실 항상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모토쇼에는 서로 참가하기를 꺼린다)

문제는 일본 본사에서 ‘이사’급 임원이 오신다는 것.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 임원정도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분이 모토쇼 프레스 오프닝 기간동안 자사의 부쓰에서 한 15분정도 스피치와 Q&A를 하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내려왔다.

본사에서 이 임원과 함께 이 15분간의 프레스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의 유명 광고회사 ‘덴츠’ 이벤트팀이 대거 따라왔다. 이 덴츠 녀석들이 가져온 15분 프레스 행사의 플랜이란. A4용지 및 블루 프린트지까지 포함해 거의 한뼘이 되는 계획책자를 만들어 왔다.

거기에는 그 임원의 숙소부터 행사지점까지의 동선을 비롯해, 각종 스케쥴과 Q&A, 전시장 배치도, 각 회사들의 프레스 행사 일정…등등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고, 음향시설, 음향시설의 브랜드, 스펙, 조명 배치도, 조명 시설의 브랜드. 스펙까지도 들어있었다.

행사 며칠전 나는 나의 팀과 함께 그들과 사전 준비회의를 가졌다. 텐츠의 한국 파트너 광고회사 회의실에서 열린 이 회의는 8시간짜리 풀 미팅이었다. 이벤트가 PR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처럼, 우리 PR도 이벤트를 이해할 수 없었다. 더구나 일본과 한국이라는 민족성에서도 괴리는 있었다.

“기자들이 몇명이나 올것으로 개런티 받았소?”
“조선 중앙 동아일보 기자들을 맨 앞줄에다 세우시오. 마이너들은 뒷줄에 세우고…”
“최소한 메이저들이 한개씩의 질문을 하게 하시오. 단 질문이 한개 이상을 넘거나 여러질문이 반복되면 안되오”
“아니 그럼, PR팀이 할수 있는 일이란게 뭐요?”

부사수와 저녁때 그 광고회사를 나오면서…”Fuck”하고 뇌까리던 기억이 있다.

재미있는건…그 근엄한 본사 이사님이 막상 행사당일 단상에 올라갔을때 (덴츠와 우리는 행사전 3시간전에 미리 도착해 준비, 점검을 하면서 조마조마해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단상의 메인 마이크가 갑자기 먹통이 됬다는거다.
“……………………………………”

당황하는 이사 그리고 수행 직원들…경악하는 덴츠 이벤트팀…나는 천천히 걸어가 내가 들고 있던 기자 인터뷰용 무선 마이크를 그 본사 임원에게 건네 주었고, 그제서야 그의 스피치가 시작되었다.

결국…전언에 의하면 텐츠는 이벤트 준비 비용과 항공료. 숙박료등을 하나도 그 회사에 청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암튼 꼼꼼함에 있어서는 일본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임기응변에 있어서는 한국이 강하다.

3. PR전문가야 번역전문가야?

유럽 본사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요즘에 반복 경험하는 사례다. 사장님의 기자간담회가 있으면 항상 본사 유러피안들과 홍역을 앓는다. 뭐 다른 기업들도 준비하는 과정에 힘이 들지만, 그 힘들다는 것이 필요한 것이냐 아니냐가 문제다.

기자간담회시에 본사 PR팀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메시지다. 물론 메시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보도자료와 행사시 사장님에게 기자들이 물을 만한 질문과 그에대한 답변 (Expected Q&A라고 부른다)들을 정리해서 우선 본사의 컨펌을 받아야 한다.

근데 프로세스가 웃기다.

한글 보도자료 및 Q&A 개발 –> 한국본사 내부 수차레 반복 수정 –> 한국본사 컨펌 –> 영문번역 –> 한국 본사측에서 영문번역본 수정 –> 한국본사 영문번역본 컨펌 –> 유럽본사에 보내기 –> 유럽본사 문구 및 단어 대폭 수정 (유럽식으로) 및 수정 요청–> 한국 본사에서 영문들을 대폭 수정 –> 유럽본사 또 부분 재 수정 요청 –> 한국본사 또 재수정 –> (수차례 반복) –> 유럽본사 파이널 수정 영문본 컨펌 –> 한국본사 해당 영문본을 한글로 다시 재번역

이렇게 수십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쳐 우리에게 하달되는 파이널 영문본을 한글로 번역해 놓으면…진짜 기자들이 욕할만한 내용의 문건이 되곤한다. 아무 야마가 없고, 아무 매력도 없고, 아무 수치도 없고, 아무런 재미도 없는…그런 무미한 Q&A 자료가 된다.

언어라는것이 단어의 나열이 아닐찐데, 그들이 생각하는 전략적인 단어들이 주루륵 나열되어 있다고 커뮤니케이션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는거다. 더구나 한국에서 한국말로 한국인 사장과 한국인 기자가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있어서, 본사에서 강요(?)하는 무의미한 단어의 정확한 나열이 과연 전략적인가 하는 것에는 회의가 많다.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이란 핵심 메시지만을 고수하고, 그 표현방식은 오디언스에게 맞추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외국 본사에서 한국의 PR담당자와 경영진에게 강요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전략적이라고 생각되는 키워드만을 주고 한국식으로 알맞게 표현하라고 지시하는게 맞는것이다.

어쩔때는 본사의 그 어처구니 없는 문건을 읽다보면 한편으로 본사가 한국의 PR담당자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듯 해서 기분 나쁠때도 많다. 본사에서는 자신들이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그런 부서 이기주의 때문에 한국의 PR담당자가 번역자로만 남아서는 절대 안된다고 본다…

by 우마미 | 2007/06/14 10:35 | 새글들(2007) | 트랙백(1)
11월 162007 0 Responses

PR 기본 서적 수정 | 삭제

PR 기본 서적
수정 | 삭제

PR을 공부하는 후배들은 행복한거다. 내가 학부시절에는 PR을 다룬 이론서가 몇개없었다. 하단 리스트는 내가 개인적으로 선정한 비교적 훌륭한 PR 개론서적들이다. 기준은 순전히 내 취향과 시각이라는 점을 참고할 것.

게릴라 PR

마이클 레빈 저/노혜령 역 | 굿모닝미디어 | 2002년 09월

PR이란 무엇인가

앤서니 데이비스 저/최경남 역 | 거름 | 2005년 06월

PR 커뮤니케이션 : 체계, 수사, 비판 이론의 통합

김영욱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E Press) | 2003년 10월

PR전략론

윤희중,신호창 저 | 책과길 | 2000년 04월

현대 PR의 이론과 실제

제임스 그루닉, 토드 헌트 저/ 박기순 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4년 08월

PR 캠페인

박기순,한은경 등저 | 한울아카데미 | 2002년 08월 

현대 PR의 이론과 실제

제임스 그루닉 / 토드 헌트 저/최윤희 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5년 06월

PR의 원칙과 책임 :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제임스 그루닉,토드 헌트 공저/박기순,박정순,최윤희 공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6년 10월

PR의 역사와 개념 PR의 정석 4

제임스 그루닉,토드 헌트 저/박기순 등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6년 08월

기업,문화,커뮤니케이션 : 21세기 새로운 PR을 위하여

박기순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0년 09월

PR의 새로운 패러다임 : 관계성의 관리

최윤희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2년 03월

PR 커뮤니케이션론 나남신서 165

오두범 | 나남출판(사회비평사) | 1997년 09월

by 우마미 | 2007/06/13 17:19 | 새글들(2007) | 트랙백(1) | 덧글(12)
11월 162007 0 Responses

퍼블리시티하기에는 너무 건조한 사회 수정 | 삭제

퍼블리시티하기에는 너무 건조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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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에 띄는 퍼블리시티 버즈라고 하면 아마 결혼정보업체인 선우와 야구업계의 이만수 코치 사례가 있겠다. 자산 1000억을 가진 재력가가 자신의 사위가 될 사람을 찾고 있다는 퍼블리시티 버즈는 긍정 또는 부정적인 논란을 일으키면서 결국 선우는 상당한 이슈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퍼블리시스트는 결코 부정적인 일부의 반향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물론 무시해도 안되지만, 이미 예견을 하고 실행하는 데 주저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일단 퍼블리시티를 하겠다는 의도가 있으면 적절하게 부정적인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더 큰 버즈를 일으키는 데 좋다. 나선형 증가 효과라고나 할까?

이만수 코치의 팬티 차림으로 달리기는 상당히 단순한 퍼블리시티 활동이었는데, 우리나라 사회가 얼마나 건조하면 이런 심플한 퍼블리시티가 큰 버즈를 일으킬 수 있는지 다시한번 놀랐다. 가장 좋은 퍼블리시티는 독자들이나 공중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는 것이다.

전자의 사례가 사람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거나 왈가왈부하게 만든다면, 후자의 사례는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러나 현실에서 퍼블리시티 플랜을 짜게되면 너무나도 건조한 사회환경과 기업내부의 경직성과 맞딱뜨리게 된다. 사회가 건조한 만큼 창조적인 퍼블리시티가 성공할 가능성은 반대로 더 많아질텐데, 시도 자체가 한정적이라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다.

퍼블리시스트로서 더욱 촉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서도 창조적인 버즈 메이킹 노력을 해야겠다. 명령만 내려주시면 잘할수있을텐데…

by 우마미 | 2007/06/13 15:07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0)
11월 162007 0 Responses

전문성 vs. 다양성 수정 | 삭제

전문성 vs.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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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HR 최고 임원중의 하나가 오늘 북유럽지역의 유통 책임자로 발령이 났다. 그는 이전에 재무쪽에도 일했었고, 세일즈쪽에서도 일했었다.

본사의 사장도 예전에는 세일즈, 마케팅, 재무쪽을 두루 걸쳤단다. 물론 대학교 졸업 후 최초 입사 하면서 사장이거나 부사장인 사람은 없겠지만, 재무일을 하다가 마케팅을 한다는 거 자체가 나에겐 참 낯설다.

학교를 졸업하고 PR 에이전시에 들어 왔더니 회사의 모든 사람들이 다 PR을 하고 있었다. 몇몇 Admin들이 있었지만, 이들과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었다. 회계담당은 아무리 회계를 오래 담당해도 AE가 되지 못했다. 더 정확히는 AE가 될 생각을 하지 않았던거다. 따라서 나는 PR일만을 해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됬다.

평생 PR을 해야지…이런 생각이 당연한거였다.

인하우스에 올때도 PR 매니저라는 직책을 받아 왔다. 만약 나에게 더 좋은 년봉으로 ‘재무팀장’이나 ‘기획팀장’이라는 직책을 제시했다면 아마 이직을 하지 않았을꺼다. (절대 그럴리는 없지만…)

그러나 인하우스에 와..다른 회사들을 보면 지점장을 하다가 홍보팀장이 된 경우나, 기획을 하다가 홍보임원이 되는 사례들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늘 한 본사 임원의 인사명령을 보면서…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됬다.

그러고보니 나는 한 기업의 사장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던거다. 끽해야 PR 에이전시 사장을 해볼까라는 생각은 있었어도 쌩뚱맞게 맥주회사나 유통업체의 사장이 되겠다라는 생각은 감히 한적이 없었다.

전문성에 대한 강박이 다양성을 거부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내 그릇이 그정도가 안된다는 걸 내가 알기 때문일찌도 모르겠다. 나에겐 PR밖에 잘 하는게 없기 때문일꺼다…한편으론 처량하네…

by 우마미 | 2007/06/12 18:13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3)
11월 162007 1 Response

유익한 PR 블로그들… 수정 | 삭제

유익한 PR 블로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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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Blogs
6 A.M. – Richard Edelman
A Shel of My Former Self – Shel Holtz
Andy Lark’s Blog – Andrew Lark
Bite Marks – Bite PR
BuzzMachine – Jeff Jarvis
Canuck Flack – Colin McKay
Collective Conversation – Hill & Knowlton blogs
Corporate PR – Elizabeth Albrycht
Desirable Roasted Coffee – Allan Jenkins
Digital Influence Blog – John Bell (Ogilvy PR Worldwide)
Down the Avenue – Renee Blodgett
D S Simon Vlog Views – Douglas Simon (D S Simon Productions Inc.)
Employee Engagement – Christopher Hennegan (Edelman)
Engage In PR – Kyle F. Flaherty (Horn Group)
Ethical Optimist – Ann Higgins (Utopia Communications)
The Flack – Peter Himler
From the Desert to the Sea… – John Stodder
Grounded in Reality – GCI Group’s digital media practice
Harold Burson’s Blog – Harold Burson (Burson-Marsteller)
Holmes Report Blog – Paul Holmes
Influence 2.0 – Jim Nail (Cymfony)
infOpinions – Robert French (Auburn Univ.)
Judy Cushman’s Blog – Judith Cushman & Associates (exec search)
KDPaine’s Measurement BlogKatie Paine
KWE Group’s Luxury Travel & Lifestyle Trends Blog – Karen Weiner Escalera
Marketing Begins at Home
– David Parmet
Media Guerrilla – Mike Manuel (Voce Communications)
Media Orchard – Idea Grove
Micro Persuasion – Steve Rubel (Edelman)
Minnesota PR Blog – Ryan May (BAE Systems)
Morgan McLinitic on PR
– Morgan McLintic (Lewis PR)
NevOn – Neville Hobson
The Next 50 Years – GolinHarris
Novell Open PR – Novell PR staff
NY IABC Chatter – Judy Jones
Online PR Thoughts – Jim Horton (Robert Marston Associates)
Open the Dialogue – Tom Biro and Chris Thilk (MWW Group)
Phil’s Blogservations – Phil Gomes
Pop! PR Jots – Jeremy Pepper
PR Blog News – Mark Rose
PR Conversations – Global opinions on PR from local perspectives
PR Differently – Peter Shankman
PR Meets the WWW – Constantin Basturea | Basturea’s list of PR blogs
The PR Lawyer
– Gina Furia Rubel
PressThink – Jay Rosen (NYU)
ReputationXChange – Leslie Gaines-Ross (Weber Shandwick)
The Reputation Doctor – MGP & Associates PR
Scobleizer – Robert Scoble
Seth Godin’s Blog – Seth Godin
Silicon Valley PR – Tim Dyson (NextFifteen)
Small Guy PR – Brian Lustig (SunRocket Inc.)
Straight Talk – Michael Kempner (MWW Group)
Strategic PR – Kevin Dugan
Style & Focus PR – Anonymous
Tech PR Gems – Topaz Partners
Thoughts from Ronn Torossian
– 5W PR
UbiquitousMarketing – Keith O’Brien
What’s Your Thing? – Horn Group
The Zone Read – Paul Walker (GCI Group)

by 우마미 | 2007/06/11 15:02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1)
11월 162007 0 Responses

언론인의 대선에서의 역할 수정 | 삭제

언론인의 대선에서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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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치 저널리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홍보담당자로서 대선 시장을 바라다보면 항상 눈에 거슬리는(?) 현상이 있는데, 그것들 중의 하나가 언론인들이 대선 주자들의 홍보담당직을 맡는다는 거다.

미디어 오늘의 한 기사를 보니 벌써 아니 그 이전부터 대선주자들 각각에 대한 언론인들의 줄서기들이 진행중인 것 같다. (몇몇 아는 언론인들 중 시니어분들은 자기의 이름이 특정 대성 후보라인으로 회자되는 것을 극히 경계하는 것 같은데, 그 반대인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이명박 선거캠프

비공식 공보라인으로 언론인 자문그룹 세종로 포럼(대표 최규철·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세종로 포럼에는 최 전 국장과 김효재 전 조선일보 편집 부국장 대우,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 등이 참여
미디어홍보위원장에는 KBS 앵커 출신의 이윤성 의원
TV토론대책위원장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고흥길 의원
인터넷위원장은 MBC 기자출신의 국회 문광위 소속 심재철 의원
이회창 전 대통령후보 언론담당 특별보좌관과 경기도 공보관을 거친 차명진 의원이 미디어홍보본부장
KBS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국회 문광위 소속인 박찬숙 의원이 TV토론 대책본부장

박근혜 선거캠프

이연홍 전 중앙일보 정치부장
이상현 전 한겨레 편집부국장 등 10여 명의 중견 언론인이 참여. 이들은 각 사별로 전담 관리.

최근에는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출신 허용범 차장이 조인.

광고회사 상무 출신인 허유근씨가 기획 홍보팀의 팀장
백기승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가 팀원(홍보특보)으로 활동
장경상 홍보·기획 보좌역은 캠프 내 실무기획 전략통
메시지팀은 지난 대선 이회창 후보 당시부터 메시지 작성을 맡아 온 연설 전문가인 조인근 특보 체제 아래 정호성 국회 보좌관, 코미디 작가 출신 최진웅 전 보좌관 등이 활약

손학규 선거캠프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 부국장
차제원 전 국제신문 기자 등이 공식적 공보채널

정동영 선거캠프

이재경 전략기획 실장과 정기남 공보실장이 실무 책임.
언론 홍보 기획 등을 책임지는 박영선, 김현미, 정청래, 민병두 의원 등도 언론과 접촉면 강화

이 홍보 및 공보라인을 형성하는 인력들의 면면을 보면 거의 모두 기자출신이다. 흥미로운 것은 기자출신 국회의원들도 결국에는 공보라인으로 분류되어 대선에서 혁혁한(?) 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민간기업 전직홍보담당자들이 한두명 눈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공보라인을 구성하는 주력이 아직도 기자출신들이라는 것이 참 아쉽다.

물론 정치 공보라는 것이 민간 홍보와 여러가지 틀린 점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정치 공보라는 것에는 정치논리가 중심이 되어 큰틀에서 전체적인 여론(대세)을 읽는 감각이 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자와의 개인적이나 정치적인 코드도 상당히 중요하다. 인간적인 야망도 큰 동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때 민간 기업 홍보담당자들은 급수가 낮다고 평가받기 쉽다. 아직도 정치인들은 비지니스를 급수가 낮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무겁고 중차대한 업무를 민간에서 잔뼈가 굵은 홍보담당자들에게 맡긴다는 것이 탐탁치 않을 수 있다.

또한 대선주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정당 출입 기자 시절 부터 맺어온 인연들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국회의원시절부터 여의도 포장마차에서 또는 단란주점에서 함께 마시던 소줏잔과 폭탄잔에 묻어 있는 기억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나.

아직 공보 또는 홍보라는 것을  ‘관계, 컨넥션, 네트워크”로 주로 평가하는 그 바닥에서 소위 “조선일보 전 정치부장” 출신의 전직 언론인은 곧 ‘조선일보’를 우리편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하나의 큰 채널로 간주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기자관리’에는 돈이 필요하다 (미디어 오늘)

결론적으로, 우리 홍보인들이 생각해 봤으면 하는 것이 있다.

1. 정치 공보 시장을 전직 기자들에게 계속 양보할 수 밖에 없는가?
2. 우리 민간 홍보전문가들이 정치 공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강점을 구비해야 하는가?
3. 민간 홍보전문가들이 정치 공보 시장에 진입한다면 과연 어떤 차이(Differentiation)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4. 민간 홍보 전문가들이 정치 공보 시장에 점차 진입에 성공하고, 거기에서 승리한다면, 추후 민간 홍보시장에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은 없을까?

민간 기업에서 볼때 기자출신 홍보담당자는 거의 엑설런트한 담당자를 보기 힘들다. 정치쪽에서는 그 반대다. 시장이 틀린건가? 아니면 시장이 아직 진화가 덜 된 걸까?

왜 민간 홍보전문가들은 정치 공보 시장에 진출하기 힘들걸까? 광고 대행사 출신 공보담당자들은 많이 보았는데…왜 홍보 담당자들은?? 다 야망없고 착한 사람들이라서 그런가? 후후후…

그러고 보니…부시 대통령의 국무부 공보 차관인 캐런 휴즈는 지방 TV 리포터 출신이군…


토니블레어 영국수상의 공보 브레인 Alastair Campbell도 하긴 타블로이드 기자 출신이군…

쩝…

by 우마미 | 2007/06/10 17:01 | 새글들(2007) | 트랙백(1) | 덧글(4)
11월 162007 0 Responses

국정홍보처 폐지론 수정 | 삭제

국정홍보처 폐지론
수정 | 삭제
이명박씨와 박근혜씨가 어제 모 편집기자관련 포럼에서 “이번 브리핑실 통폐합 조치는 잘못됬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페쇄한 기자실을 다 복원하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 “국정홍보처를 페지하고, 해외홍보부문은 민간회사를 통해 하겠다”고 했단다.

국정홍보처 폐지론은 이미 야당에서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정부 정책 홍보를 견제하기 위해 논의 되었던 사안들이다. 국정홍보처는 DJ가 집권하면서 처음 만들어 졌다. YS 이전에는 공보처가 그 비슷한 기능을 했었다.

일반 사기업 홍보담당자로서 그리고 이쪽 바닥에서 밥을 버는 사람으로서, 국정홍보처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어느기업이나 그 회사를 위한 홍보팀이나 홍보실이 있다. 하다못해 NGO까지도 홍보담당자들이 있는 시대다. 왜 국가에 홍보부문이 있으면 안되나?

일부 사람들은 “국정홍보처가 국민을 위한 홍보가 아니라 대통령, 정부를 위한 홍보를 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국가 정책이라는 것이 국민의 이익을 지향하고 있고, 대통령 또한 국민이 선택한 사람이다. 그 대통령과 align이 되어 있는 각 부처의장들도 그 대통령이 임명한 간접적인 국민의 선택이다.

국정홍보처가 대통령이나 여당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홍보를 한다면 물론 문제가 있다. 그러나 국정홍보처가 지향하는 테마는 정책홍보다. 이미 말했다 시피 정책하나 하나는 우리나라의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 고안하고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국민을 위한 시스템을 홍보하는 데 왜 문제가 되는가?

물론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국정홍보처가 노심(盧心)을 받아 언론이 보기에는 비상식적인 수준의 기자실폐쇄, 공무원사무실출입금지, 브리핑제도 도입에 브리핑실 통폐합까지 오바를 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리 그래도 주인이 밉다고 그집 개를 죽이고 개집을 없애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명박씨도 현대/서울시장 시절에 홍보실의 도움을 안받은 사람이 아니고 (특히 서울시장 시절에 서울시 홍보관련 인원은 내외부 100여명을 넘기도 했다), 박근혜씨도 그 아버님부터 공보처의 공헌이 없었으면 그러한 이미지가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한테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지금 국정홍보처의 역할들을 좀더 다른방향으로 개선시키겠습니다. 국정홍보라는 것은 국가 리더쉽의 차원이고, 정부와 국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적인 시각에서 매우 중요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정도의 수준이었으면 더할나위 없겠다.

“저 자식 지 홍보하고 있네…” “야 이자리가 뭐 당신네 홍보하는 자린줄 알어?” “이거 이제 보니 홍보하고 있네…” 뭐 이딴 소리의 뉘앙스 처럼 홍보가 천박하고, 비열하고, 사기같은 그런 일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는 지도자가 그리운거다.

수만명의 홍보인들…우리가 사기꾼은 아니지 않나…

 

by 우마미 | 2007/06/02 10:49 | 새글들(2007) | 트랙백(1) | 덧글(2)
11월 162007 0 Responses

기업 & 미디어… 수정 | 삭제

기업 &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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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미디어라는 사이트 내지 잡지가 있다. 어제 그쪽에서 전화가 와서 답변을 해주었는데 그게 기사가 되었다. 예전에 우리 출입기자들과 트러블이 있을 때도 중간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불편하게 하더니 이번에도 그랬다. 경쟁사 홍보팀 형님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 이거…

아무리 그래도 그 형님 말씀하신 야마가 약간 웃기다. 뭘 알리나…소비자들 중 누가 그걸 궁금해나 했었나? 기사를 보면 혹 독립투사 같은 비장함이 보인다. 그건 아니잖아요. 솔직히…형님.

 

하이트 “있는그대로 알렸을 뿐인데…”
[홍보실 인사이드]‘비방광고’ 명령에 ‘시큰둥’

“악의적인 비방을 위한 비방이기 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뿌렸던 걸로 압니다.” 하이트맥주 홍보 관계자는 최근 경쟁사인 오비맥주에 대해 ‘외국자본의 먹튀’라는 비방광고를 했다가 공…

우리는 담담….^^

by 우마미 | 2007/06/01 10:07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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