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민의 미디어 트레이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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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트레이닝의 하나로 인터뷰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해 보면, CEO분들의 답변이 상당히 평면적이라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특히 공격적인 질문을 받은 분들은 더욱 더 경직되고, 과도하게 논리적으로 답변을 한다. 공격적인 언론 인터뷰 질문에 답변하는 표현 기술로 대표적인 것으로 블로킹(Blocking)과 브릿징(Bridging)이 있다. 블로킹은 말 그대로 ‘막아내는’ 기술이다. 공격적 질문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질문의 창 끝을 비껴 나가는 기술이 되겠다. 예를 들어 “사장님께서는 쭉 마케팅 분야에서만 계셨다가 CEO가 되셨는데, 업계에서는 사장님을 두고 업계 특성상 영업을 이해하시는 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는 아주 민감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번 생각해보자. 블로킹 기술을 가미한 답변이라면 “좋은 지적입니다. 저도 그런 한계를 상당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장직에 오르자 마자……” 하는 표현이 가능하다. 또는 “업계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게 그 만큼 큰 기대를 하고 계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참으로 감사하죠……” 정도도 가능할 것이다. 이 블로킹 기술의 목적은 매우 의도되고 공격적인 질문을 부드럽게 피해 나가는 데에 있다. 분위기를 환기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적절한 유머를 사용하는 것도 이 블로킹 기술의 백미가 되겠다. 다음 브릿징 기술은 기자가 관심을 두는 답변을 답변자 자신이 전달하기 원하는 키 메시지로 ‘연결’ 시키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앞의 질문과 동일하게 “사장님께서는 쭉 마케팅 분야에서만 계셨다가 CEO가 되셨는데, 업계에서는 사장님을 두고 업계 특성상 영업을 이해하시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브릿징 기술을 사용해 답변해보자. 일단은 블로킹을 사용해서 공격의 창 끝을 살 짝 피해나간다. 즉, “좋은 지적입니다. 저도 그런 한계를 상당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 후 브릿징을 한다. “그러나 저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우리 업계가 공통적으로 강력한 영업 시스템에 비해 브랜드 관리 수준은 매우 미약하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 (전달하고픈 키 메시지)” 이렇게 구성을 하는 스킬이 브릿징이다. 자신이 ‘마케팅 백그라운드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업에는 문외한 일 것’이라는 경쟁사들의 험담에 대해 “아니다 나도 영업을 안다…”는 식으로 직접적인 답변을 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 블로킹 기술을 활용해 일단 직접적인 답변을 빗겨 나간 후, 자신이 전달하고픈 메시지로 브릿징을 하는 것이 낫다. 어떤 질문을 해 와도 자연스럽게 블로킹하고 부드럽게 브릿징 해 나가는 기술이 바로 인터뷰 스킬의 최고봉이라고 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지만 미디어 트레이너들이 흔히 꼽는 전형적 블로킹과 브릿징 표현들은 다음과 같다. 블로킹 브릿징 다시 한번 이야기해서 이 언론 인터뷰 기술은 기자들에게 ‘오도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기자의 취재를 교묘하게 피해나가기 위한 방법은 절대 아니다. 자신의 불필요하고 부주의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언론으로부터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이다. 또한 나와 내 회사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좀더 정확하고, 논리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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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3월 10일 09:18:31 / 수정 : 2008년 03월 10일 09:20:59 |
인터뷰
대표 앵커들에게 배우는 미디어 인터뷰
국내에서 제대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는 선수 앵커들이 밝히는 인터뷰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유익하다고 생각해서 정리를 해 본다. 항상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그런 것들이 반복된다. 이런 반복은 진정 문제다.
MBC 손석희 앵커
“모든 사안에 대해 당사자와의 직접 인터뷰를 원칙으로 한다. 편집 없는 생방송을 통해 숨소리까지 들리는 인터뷰를 내놓는다”
그는 인터뷰 당사자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너무 몰아붙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때로는 청취자들이 듣기에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포장해서 전달하려는 인터뷰 당사자와 포장 없는 날 것 그대로 듣고 싶어하는 청취자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제 역할은 질문하는 것이지 논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논쟁적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제가 잘 이해를 못 했거나, 상대의 답변이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거나 할 경우에는 재차 질문이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인터뷰가 상대방의 의도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면서 “인터뷰가 왜곡되지 않으려면 충분한 자료 조사와 사전 준비가 필수” (교과서에서 수만번 읽어 상식 처럼 알고 있는데도 종종 이런다)
SBS 백지연 앵커
시사 프로그램 진행의 진짜 매력은 역시 인터뷰에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탁구와 같아요. 아니 그보다 더 어렵죠. 상대의 공을 받아내면서 다음 서브까지 생각해야 하잖아요.”
“시사 프로그램은 현안이 된 민감한 뉴스를 다루죠. 출연자는 날카롭고 예민하고요. 계획에 있든 없든 어떤 이야기를 끌어내도록 신경을 곤두세워 듣고 질문합니다. 행간의 뜻을 읽어야 하고 이야기가 어디로 튀어갈지 예상해야 하죠. 그런 문제일수록 목소리는 더 차분해야 합니다.”
가장 까다로운 인터뷰 상대를 묻자 백지연 앵커는 “막무가내식 인사”라고 말했다. 논리적인 논객들은 얼핏 까다롭게 보여도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지만 ‘떼법이 가장 어렵다’는 말처럼 생방송인데 막무가내식으로 나오는 사람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것. 백지연 앵커는 “방송이 유아독존(唯我獨尊)할 수는 없다”면서 “소통,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BS 유용화 앵커
“자연스럽고 편하게 얘기하다 치고 들어가는 질문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정치인들의 경우 ‘기(氣) 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새 정부의 장관 인선 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 박희태 의원을 연결했습니다. 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단점을 노린 질문에 앞서 장점을 언급해 달라고 했는데 몇 가지를 이야기하던 박 의원이 ‘또 안 좋은 점, 모자라는 점 말입니까’ 하고 치고 나왔어요. 질문의 의도를 간파 당한 셈이었죠.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 때도 어려웠는데 처음에 부드럽게 얘기를 시작하기 위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으니 어떤가’ 물었더니 ‘정치권에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딱 잘라 말했어요. 순간 참 난감했죠. 공천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에 대해 한참 질문을 하자 ‘다 듣지 못했다’며 다시 질문을 달라고 했고요. 결국 두 방 먹은 셈이죠.”
**** 물론 바보같은 반복들도 있지만, 대단한 인터뷰이들도 계시네요. 참 흥미롭습니다.
훈련은 일관성과 통일성이다
이 전무에 이어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도 소환이 되었다. 그러나 모두가 동일한 인터뷰 스킬과 동일한 답변 메시지를 볼수있다.
이전 황창규 전사장은 답변을 하지 않고 밀고 들어가는 식으로 회피를 했었다. 최근 소환되는 삼성측 임원들을 보면서 훈련을 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미디어 트레이닝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샘플이다. 의미가 분명 있다.
정갈한 인터뷰-media training 101
Media Training
Media Interview Skill 101
Machine Gunning
여러 다양한 질문들을 퍼부어 답변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이를 통해 답변자의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를 얻고자 하는 방식
이에 대한 대응
여러 질문들을 하나 하나 답변하려 하지 말 것 여러 질문들 중 가장 답변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질문만을 선정해 간단하게 답변할 것
기타 주의사항
현재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등에 대해서는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종류의 메시지 전달도 금할 것
*** 교과서 지침에 따른 아주 정갈한 인터뷰입니다.
[정용민의 미디어 트레이닝] 언론 인터뷰 답변 6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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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미디어 트레이닝의 필요성과 내용들에 대해 대략적으로 둘러 봤다. 또한 인쇄 매체, TV, 전화 등의 다양한 인터뷰 관리 방식에 대해서도 알아 봤다. 이번부터는 이제 세부적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를 비롯 기자간담회, 기자회견 등의 대 언론 커뮤니케이션시 활용 가능한 전략적 답변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성공적 인터뷰 설계의 6 단계를 소개한다. 사실 인터뷰의 포맷이 어떻건, 인터뷰를 하는 언론에게 인터뷰이가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그보다 더 이상적인 것은 없다. (물론 핵심 메시지 전달만으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일부 사이비 언론도 존재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정상적인 주류 언론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한정하자.) 성공적 언론 커뮤니케이션시 항상 신경 써야 할 여섯 단계(순서)는 다음과 같다. (논쟁이 있는 주제에 대한 대 언론 커뮤니케이션 참고 사항) 문제를 먼저 확정하자 “네, 현재 저희가 처한 문제는 바로 …..입니다.” 또는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느냐…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라고 처음부터 규정하고 나가자. 기자가 질문하러 온 내용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처음 듣는다는 척하지 말자. (계속 이러면 기자들도 화가 나기 마련이다. 미친 척이라고 한다.) 단, 여기에서 초반에 규정지은 문제는 뒷부분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 방안으로 제시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전략적으로 해결이 준비된 문제를 스스로 규정하라는 것이 더욱 정확한 주문이겠다. 신뢰있는 해결 프로세스를 언급하자 이 단계에서는 시청자나 독자들에게 ‘아, 이 회사가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심사숙고해서 파악을 했구나’하는 이미지를 주기 위함이다. 한발 더 나아가서, 답변자는 (신뢰도가 높은) 여러 관계집단들을 해결방안 도출에 참여시키고 있다는 것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 정부나 규제기관이 될 수도 있고, 저명한 단체나 학자들이 될 수도 있다, 소비자단체가 될 수도 있고, 지역주민들이 될 수도 있다. “저희는 이번 문제가 예상보다 무척 광범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소비자원, OOOO소비자연맹, OOOO대학 소비자학과 연구진들을 포함해 12개 소비자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다각적 논의와 검토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식이다. 여기서 핵심은 우리 회사가 문제해결을 하는데 있어서 자사 중심적이거나, 편향적이거나, 책임회피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해결 방안을 강조하자 보통 TV 보도에서는 이 부분이 인용 화면으로 나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 당연히 이 해결 방안은 앞서 자신이 규정했던 ‘문제’의 해결에 직접적 관련이 있어야 한다. “저희가 결론 내린 해결 방안은…” 또는 “긍정적인 해결 방안은…” 이런 식으로 발표 서두에 긍정적인 뉘앙스를 앞세우는 것도 좋다. 여기서 핵심은 시청자/독자들이 ‘긍정적 기대와 관심’을 가지게 하는데 있다. ‘맞아. 그런 식으로 해결하면 그나마 다행이겠군’ 또는 ‘그래야지..당연히. 암…그렇고 말고’ 하는 반응을 불러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생생한 사례를 제시하자 우리가 제시한 해결 방안에 생명력을 주는 것이다. 스토리를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해결 방안이 과연 효과적인지 아닌지 가시적 사례를 들어주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대응을 실행하자 마자 현장에서는 … 이런 가시적 반응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는 “벌써 이런 활동으로 약 OO% 빠른 복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등등으로 표현 가능하다. 아니면 사례를 들어주어도 좋다. 해결방안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3년 이와 동일한 대응을 토대로 ….이런 긍정적이고 효과적 결론을 얻었습니다” 또는 “이미 해외 각국의 이와 유사한 해결 방안들이 반복적이고 폭넓게 진행되어 가장 효과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는 식이면 충분하다. 여기에서 핵심은 실제 결론을 제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미 진행중인 해결방안이라도 그 결론에 대해 시청자들이나 독자들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인식만 가지게 하는 게 전부다. 동참이나 지원을 호소하자 “만약 다른 소비자분 들께서도 이와 다른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저희 ….로 제안을 부탁 드립니다” 또는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도움을 주실 분들은 ….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등등으로 그들을 초청하는 것이 유효하다. (실제로 동참 하던 안 하던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진행자에게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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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2월 22일 14:42:50 / 수정 : 2008년 02월 22일 14:44:23 |

숭례문 Live 보기
모 TV에서 생중계되는 숭례문 전소 생중계를 보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장면을 여러시간 동안 중계한 방송사는 24시간 뉴스를 전달하는 케이블이다.
내가 세기로는 한 3명 정도의 신참 기자들을 현장에 파견해 돌아가면서 현장 스케치를 하는 형식이었다. 중계시간 자체가 장시간이었으니 당연히 한명의 기자만 파견해서 스케치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겠다.
스튜디오에서는 시니어 앵커가 현장 중계 화면을 보면서 지속적인 브리핑을 하고 있었고, 간간히 현장을 불러 좀더 생생한 현장 스케치를 부탁했다.
스튜디오의 앵커와 현장 신참 기자의 대화를 대략 정리해 보면:
앵커: O기자. 현재 방화가능성과 전기누전의 두가지 발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현재 경찰은 발화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까?
현장의 신참기자: 네, 현재 이 곳에는 여러대의 경찰차량들이 도착해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들이라서, 진화 이후에나 그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앵커: 현재 현장에는 문화재청과 서울시청 관계자들이 도착해있나요?
현장의 신참기자: 네. 현재 문화재청과 서울시청 관계자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진화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
가만히 이 긴급해 보이는 대화를 경청하면서…뭐 저런 현장 스케치를 딱히 기자가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저 정도의 스케치는 일반 시민에게 마이크를 들고 시켜도 어느정도 나오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앵커는 첫번째 질문에서 ‘경찰의 발화 가능성 수사 개시 여부’를 물었다. 당연히 그 기자는 이전에 경찰핵심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었어야 한다. 똑같은 질문이라도 미리 그 경찰관계자에게 물어 가부 답변을 얻고 그 자리에 섰어야 한다. 아니면, 앵커의 질문에 본 기자가 그러한 질문을 했는데, 경찰관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라는 사실 확인이라도 해주었어야 한다.
두번째 질문에서 관계자들이 도착해 있냐 아니냐가 질문의 핵심은 아니었다. 누가 현재 와 있는가가 핵심이다. 당연히 노련한 기자라면 “현재 문화재청에서는 OOO 차장, OOO단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소방당국과 협의중이며, 서울시에서는 OOO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나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는 fact를 언급해 주었어야 한다.
이번 긴급한 기자들간의 대화 내용에서 얼마나 fact가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fact 베이스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리고 일부 신참 기자들도 얼마나 훈련이 필요한지에 대해 배웠다.
우리 AE들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환경을 제공했을 때 얼마나 fact 중심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찌 모르겠다. 그 fact finding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이 필요한지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결론은 모르겠다.
[정용민의 미디어 트레이닝] TV속 내 모습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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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인터뷰에 있어서 ‘무엇을 말하는 가’ 보다 중요한 것이 ‘어떻게 보이는가’라고 했다. 일반인들에게 있어 TV 화면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여행시나 집안 행사때 찍은 가정용 비디오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TV인터뷰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인터뷰를 녹화해서 모니터링 해 보는 것이다. 미디어 트레이닝에 있어서도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이 이 인터뷰 장면을 녹화해 함께 하는 모니터링이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최소한 ‘어떻게’ 보여져야 할까? 자연스러운 옷을 편하게 입자 보수적으로 입자 진한 색을 입자 보석장신구나 액세서리는 과감히 포기하자 메이크업은 엷게 하자 양복상의 단추는 풀어 놓자 머리모양을 점검하자 인터뷰 시작 전에 거울을 자주 보자 앞으로 당겨서 앉자 적당한 제스처는 좋다 인터뷰어를 응시하자 얼굴표정과 머리의 움직임도 활용하자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바로 ‘미소’라고 한다. 그러나 가장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이 ‘미소’라고 한다. 가치 있는 미소를 자주 사용하자. 여유로워 보이고, 친근해 보이고, 다정다감해 보인다. 위기시가 아니라면 항상 미소를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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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1월 25일 15:21:53 / 수정 : 2008년 01월 25일 15:22:30 |
[정용민의 미디어 트레이닝] TV 인터뷰 테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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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나라 TV뉴스나 기타 보도 프로그램은 ‘생방송’이 드물다. 진행은 생방송으로 하더라도 거의 많은 인터뷰들은 보도 꼭지 내에서 ‘녹화’로 처리된다. 가끔 시간이 촉박하거나, 생생한 보도를 할 때 일부 생방 인터뷰가 나오기도 한다. 12월 31일 제야의 밤 종로 등지에서의 많은 길거리 인터뷰가 그 예다. 그러나 기업이나 조직을 대표해 어떠한 이슈를 가지고 인터뷰를 할 때 생방 인터뷰는 드물기도 하지만, 그 만큼 잘 하기 어렵다. ‘프로세스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TV 생방 인터뷰만큼 그 말이 맞는 경우가 드물다. 불과 몇 초 만에 자신이 말해야 하는 부분이 지나가 버리고 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따라서 생방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자. 그리고 인터뷰 동안 혹시 다른 화면을 내보낼 예정이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어떤 화면인지도 한번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생방 인터뷰의 핵심은 기자가 묻는 질문에 대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 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신이 원하는 키 메시지를 전달하는가에 달려 있다. 우선 질문의 내용들은 인터뷰 전에 기자에게 미리 물어보고 충분한 답변 연습을 해보자. 물론 다른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기자의 질문에 부정확한 사실이나 잘못된 표현들이 있다면 빨리 교정 해주자. 실제 인터뷰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발견되면 물러 서지 말고 간단하게 교정하고 답변을 하자. 시간에 쫓겨 그런 부분들을 감내하지는 말자. 생방 인터뷰에서는 시간이 전부다. 찰나의 미학이다. 다음은 몇 가지 생방 인터뷰의 사례와 시사점을 정리해 본다. (국내 사정상 미국 사례를 활용한다) <<사례1>> 기자: 당선자 (클린턴)께서는 뉴트 깅그리치(Newt Gingrich)의 최근 공격적인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죠지 스테파노폴루스 : 그렇게 크게 관여치 않으십니다 (Not Much) 당선자께서는 현재 취임연설을 준비하시는데 바쁘십니다. 이 연설에서 당선자께서는 ’21세기로 가는 다리의 건설(Building a Bridge to the 21st Century)’ 캠페인 주제들을 경제적, 교육적 그리고 환경적 관점으로 확장해 자세히 설명 하실 예정입니다. 시사점: 죠지는 소중한 TV 인터뷰 시간을 뉴트 깅그리치의 발언에 대해 맞받아 치면서 허비하지 않았다. 죠지는 기자의 세부 질문에 단 두 마디(Not Much)로 답변을 가늠하고, 바로 대통령 당선자가 우선순위로 꼽고 있는 부분들을 키 메시지로 정확하게 전달했다. <<사례2>> 기자: 한국주류박람회는 언제 열릴 예정입니까? 홍보담당자: 이번 박람회는 오는 OO일부터 그 주 일요일까지 개최됩니다. 박람회에서는 국내 소주 및 맥주는 물론 해외 양주, 와인, 민속주등 약 50여개 업체 200여개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실제 시음과 판매도 현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시사점: 짧은 TV 인터뷰 시간을 행사 일자, 시간, 전화번호, 장소들을 설명하면서 허비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에는 행사와 관련한 정보가 자막으로 처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본 행사로부터 방문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 등을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기자는 기간을 물었지만, 답변자에게는 이러한 혜택들이 키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측면이다. 생방 인터뷰에는 방송 스튜디오와 1대 1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종종 이어폰이 잘 안 들리거나 잡음이 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는 참 난감하다. 보통 카메라맨에게 ‘이어폰이 안 들리는 데요?”와 같은 말을 하곤 하는데, 전문가들은 그냥 일단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이어폰이 안 들리더라도 가만히 있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마이크가 켜지고 카메라가 돌아가도 인터뷰이가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럽게 음향담당자가 이어폰의 음향 전달을 체크해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당황해서 키 메시지를 잊어버릴 염려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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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1월 18일 13:22:44 / 수정 : 2008년 01월 18일 14:58:42 |
[정용민의 미디어 트레이닝] TV와 인터뷰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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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에는 미디어의 종류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TV 인터뷰, 라디오 인터뷰, 신문 인터뷰, 잡지 인터뷰, 기타 인터뷰(온라인 매체, 블로거 인터뷰 등)로 나눈다. 인터뷰의 형식으로는 면대면 인터뷰, 전화 인터뷰, 서면 인터뷰, 화상 인터뷰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는 TV 인터뷰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TV 인터뷰가 어려울까 신문 인터뷰가 더 어려울까? 인터뷰를 하시는 분들에 따라 다르시지만 개인적으로는 TV 인터뷰가 더 어렵다. 사람은 남에게 ‘바보처럼 보이는’ 것을 꺼려한다. 그러나 TV 인터뷰를 할 때는 누구나 ‘혹시 바보처럼 보여지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을 하곤 한다. 당연히 긴장이 되고, 인상이 편안해 보이지가 않게 된다. TV 인터뷰의 특성은 사실(fact)보다 모습(appearance)이 오디언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신문 인터뷰와는 조금 달리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이야기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미지가 사실을 압도해 버린다. 이런 기본적인 인식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서 TV 인터뷰를 진행해 보자 긴장을 풀자 자신의 페이스대로 하자 대화체로 말하자 카메라가 꺼져 있을 때를 주의하자 몇 가지 말 버릇을 주의하자 부정적이거나 제한적인 이야기에 주의하자 민감하거나 어려운 질문을 받았을 때는 기자에게 단어나 표현을 다시 한번 확인하자 일단 질문이 끝났다면 ‘이게 충분한 답변이 되었나요?’ 라 묻지 말자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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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1월 14일 10:58:46 / 수정 : 2008년 01월 14일 11:01:23 |
[정용민의 미디어 트레이닝] 인터뷰 이것만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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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미디어 트레이닝을 하면서 CEO들에게 ‘Don’ts’라는 표현을 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의해야 할 젼이라고 번역을 해서 사용하곤 한다. CEO에게는 Don’t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지금까지는 언론 인터뷰시 고려해야 할 Do’s들을 둘러보았다. 이제는 Don’ts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알아보자 추측 하지 말자 부적절하거나 가정적인 질문에는 대답하지 말자 적절한 이유에 대한 제시 없이 노 코멘트(No Comment)하지 말자 기자와 말다툼을 하거나 화를 내지 말자 기자의 질문을 비판하진 말자 쓸데없는 추임새는 피하자 인터뷰시에 일부러 부정적인 사안을 거론하진 말자 냉소적으로 답변하진 말자 제 3자에 대한 이야기나 확인 안 되는 문건에 대해 논평하지 말자 답변을 피하거나 우물쭈물하지 말자 부정적인 질문에 부정적 표현을 반복하진 말자 부자연스러운 바디 랭귀지나 불안하게 눈동자를 움직이지 말자 정보 중에서 ‘공시’감인 내용을 섣불리 먼저 말하진 말자 쌍 따옴표로 들어가기 싫은 말은 하지 말자 기자에게 “이 부분은 쓰지 말아주세요”하지 말자 공표된 정보를 밝히는 것에 인색하지 말자 기사화나 방송되기 전에 그 인터뷰 기사를 보여달라고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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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1월 04일 11:10:59 / 수정 : 2008년 01월 04일 11: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