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12월 042008 Tagged with 1 Response

큰 정보 없이 그러고만 있다

두산, 주류사업 접는다(상보)  
처음처럼 등 주류사업 매각 결정
소주사업 15년만에 정리
[이데일리]

두산주류BG매각이 무슨 그렇게 갑작스러운 이슈일까? 매각 의사가 있다 없다 보다는 누가 이 회사를 살 것인가가 촛점이 되야 하지 않나? 오늘 오후 4시경부터 속보경쟁 때문에 진짜 큰 정보가 없이 서로 카피만 하고 있다…그러고 있다.

두산주류BG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해 온 그 회사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12월 042008 Tagged with 0 Responses

Shel로 부터 얻은 3가지

Shel로 부터 얻은 오늘의 3가지 명언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If you’re not able to put yourselves in somebody else’s shoes and
perceive the world through their eyes, you need to find a job doing
something other than marketing or PR. (때려쳐!!!!!!!!)

사용자 삽입 이미지The dominant coalition needs information to help make decisions. That information frequently is provided by boundary spanners,
individuals within the organization who frequently interact with the
organization’s environment and who gather, select, and relay
information from the environment to decision makers in the dominant
coalition. Communication managers and public relations practitioners
are among an organization’s designated boundary spanners.
(제대로 일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When you make a mistake – own up to it, and say you’re sorry.
Learn from that mistake.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마!!!!)
[a shel of my former self]

Thanks.

12월 042008 Tagged with 0 Responses

Insight from Ram Charan

요즘 나에게 큰 insight를 주시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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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라. 차별화는 거기서 시작된다!

우리는 전통적 판매 방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날 고객에게는 수많은 선택권이 있다. 만약 가격만 중시한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사업 유지 자금이 부족할 때까지 계속해서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가치 창출 판매(VCS, Value Creation Selling)”이라 불리는 전혀 새로운 방식이다. VCS의
핵심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 구입을 고려할 때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면밀히 조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고객의 사정을 안팎으로 파악한 다음 당신의 제품을 사용해서 나아질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단순히 고객의 거래처 또는 공급자 역할을 하지 말고 그들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라. 고객이 창의적이고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원천이 된다면, 효과적으로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은 가격책정과 많은 판매가 가능해진다.

가격만으로 경쟁하려 하지 말고 VCS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과의 관계가 깊어지며 고객은 쉽게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지 않게 될 것이다.

Thanks for your insight, Ram Charan!

12월 042008 Tagged with , , , 6 Responses

Key Message의 구조

CCP 교재를 구성하기 위해 자료조사를 하다가 아주 멋진 insight를 하나 발견했다. 나름대로 localize를 했다. 가만히 만들고 보니 정말 멋진 insight다. 멋진 Insight를 만들면 꼭 멋진 친구 한명을 새로 사귄 기분이다. “왜 이 친구를 빨리 만나지 못했을까? 아깝다~!”하는 생각 때문이다.

Structure of Key Message

“오케이. 내가 당신에게 딱 5초를 줄께…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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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드백 환영합니다.

12월 032008 Tagged with , , 0 Responses

“Good PR” cannot gloss over bad business behavior

“Good PR” cannot gloss over bad business behavior. It might help if
they stopped looking like three over paid, clueless white guys begging
for a handout. The best defense is an offense – they should become
inspirational leaders of the “new” U.S. auto industry. Where is Lee
Iacocca when we need him?
[PR Blog News]

미국의 Big 3와 같은 회사들은 현재 어떤 PR활동을 할 수 있을까? 그들이 열어 놓고 있는 PR2.0 미디어들은 회사의 PR을 위해 현재 어떤 지원을 해 주고 있을까? PR Blog News의 포스팅에서 Mark Rose는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inspirational leaders라고 말한다. 절대 Good PR이 Bad Business Behavior를 빛낼수는 없다는 거다. 백만 퍼센트 동감한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리더들도 있다는 게 (때로는 흔하다는 게) 현실적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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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PR실무자들에게 궁금한 것은 있다.

GM, Ford, Chrysler이 Big 3의 지금까지의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보면 그 중심에는 Quality가 있었다. 그리고 Fuel-efficiency가 있었고, Environment가 들어 있었다. 경영에 관한 메시지에서는 Innovation을 빠뜨리지 않았다.

그 동안 수많은 커뮤니케이션/마케팅 인력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예산을 써가며 위와 같은 키메시지들을 consistent하고 integrated하게 전달해 왔고 수많은 세계 미디어 아웃렛을 통해 공중들과 공유해 왔다. 에이전시들측에서도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에 관여해 왔다. 경영측면에서도 세계 최상급의 두뇌들이 그들을 컨설팅 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이 Big3가 Bailout을 요청하고 나왔을 때 수많은 공중들은 그들의 low-quality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고, 그들 제품의 엉터리 Fuel-efficiency에 대해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Environment에는 관심도 없었다고 비판을 하고, 그들 경영진들과 조직 전체에 innovation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침을 튀긴다.

1. 기존 Big3의 커뮤니케이션이나 브랜딩이 모두 헛짓이었거나… (명백한 masterbation)
2. 공중들이 갈대 같아 기존에 보유하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들을 하루 아침에 잊어 버리는 특성이 있거나…
3. 언론이 아주 나쁜 감정을 가지고 이들을 파괴 하려 하거나…
4. 이들이 모두 mix up되어 있거나…

이런 것들중에 하나가 원인이 아닌가 한다.

재미있는 것은 현재도 스스로를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쓰레기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는가이다.  위기시 pay back 받지도 못할 알량한 자산들을 계속 쌓는 척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한번 생각해보자.

공중의 변덕을 욕하기 전에 한번 스스로를 되돌아 보자는 거다.

12월 012008 Tagged with , , , , , , , , , , 0 Responses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한 질문들…

1.
평생 한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 왔다. 지금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큰 선생님’ 소리를 들었다. 업계를 위해 여러가지 일들을 했다. 스스로 업계 기준을 세우고, 여러가지 잣대를 휘둘러왔다. 많은 교수들과 실무자들이 모두 자신의 기준에 따라 포지셔닝을 했고, 자신의 후광 아래 성장했다.

그러나 어느날 자신의 업적이 하나 둘 공격받기 시작했다. 그러한 기준을 세운 근거를 대라고 공격을 해댄다. 그렇지만 사실 그 옛날 무슨 근거가 있을까…선생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이지. 막상 그때는 아무런 이견들이 없었다. 그렇게 30여년이 흘렀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근거를 대란다.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 자신하던 스스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그냥 “그때는 아무 근거가 없었다. 그냥 내가 정한 것이 법아닌가? 내 맘이 곧 법이었다.”고 해야 할 것인지…”사실 아무 근거가 없이 지금까지 내 주관대로 잣대를 휘둘러 왔다. 미안하다.”할 것인가.

전자 처럼 하자니 각종 언론이나 후학들이 달려들어 자신이 이룬 모든 업적을 비합리적 주장으로 치부해 버릴게 틀림없다. 또 후자 처럼 하자니 지금까지 나름대로 쌓아온 자신의 명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버리고 말 것이다.

지금이 예전 같이 만만한 시절이었다면…하는 아쉬움이 짙게든다. 이 연로하신 선생은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떤게 가장 전략적인 선택일까?

2.
사장이 노조를 싫어한다. 창사 이래 노조 없이 이십여년을 잘 지내왔다. 공장은 잘 돌아갔고, 수출상황도 노다지가 따로 없었다. 사장은 ‘앞으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같기를…’하면서 행복해 했다. 노조가 없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다른 친구들의 회사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날 공장 한 두개에 노조가 설립됐다. 여기저기서 사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득을 나누자고 한다. 직원들을 자신의 맘대로 자르지도 못할 지경이 됐다. 노조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어깨에 사장인 자신 만큼 힘을 준다.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에 있는 모든 공장을 다 닫아버리기로 했다. 노조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예상하던바다…절대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공장을 점거하고, 폭력에 나선다. 경찰을 부르고 강제로 끌어냈다. 빨리 자신매각이 정리가 되면 멀리 중국이나 동남아로 떠나버리려고 한다. 거기서 새로운 비지니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근데 점점 노조에서 조직적인 반격을 해오기 시작한다. 각종 TV 뉴스 프로그램에서 취재를 나온다고 한다. 각종 매체들이 노조들을 인터뷰한다. 사장인 자신을 아주 극악무도한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언론중재위에 제소도 해보고..변호사들과 상담을 해보지만…어떻게 방어 할 수가 없다. 노조들은 노조라고 쳐도 이런 공격적인 언론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3.  
전세계적으로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 아주 비지니스가 잘 되어간다. 근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생산직 직원들이 하나둘씩 시름시름 앓거나 사망을 한다. 언론에서는 회사 공장 시설의 문제라고 한다.

회사측에서는 시설의 문제나 생산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개인의 문제라고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이게 잘 먹히지를 않는다. 직원들의 유가족들과 각종 NGO들이 세계 곳곳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소송을 시작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계속 우리들의 문제를 파고든다. 한 두개 치명적인 보도 시도를 무마하긴 했지만…이러한 대증 처방이 얼마까지 지속될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언젠가는 이 지엽적인 문제들이 하나로 합쳐져 큰 한방이 되어 돌아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대학원 코스의 Test 문제같다. 답이 무얼까?  

12월 012008 Tagged with , , , , , , , , 0 Responses

뜨거운 목욕탕에서…

노씨는 며칠 동안 꺼두었던 휴대전화를 이날 다시 켰으나 취재진의 전화를 받지는 않았다. 정재성 변호사 역시 취재진과 연락을
끊었다. 정 변호사는 전날 “(노씨와) 직접 만나기도 하고 전화통화도 하며 검찰 조사에 대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검찰에서 찔끔찔끔 흘리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과는 달리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자들에게 이야기해 봐야 믿어 주지도 않고 오히려 말꼬투리를 잡아 엉뚱하게 보도할 것이기 때문에 기자들과 통화하지
말라고 노씨에게 조언했다
”며 “(노씨는) 어쨌든 건강하게 있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한 개인의 문제일 때도 그렇지만 기업이 어떤 부정적인 이슈를 겪고 있을 때 위의 밑줄친 것과 같은 대응이 상당히 일반적이다. 검찰의 경우에는 아주 이런 분야에 프로페셔널이기 때문에 공공 기관들 중 가장 이런 information vacuum을 잘 활용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이런 대응은 정보의 불균형에 기인한다. 기자들이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일단 A라는 쪽의 주장과 그에 대한 반대편 당사자인 B의 반응이 있어야 일단 그림이 형성된다. A의 주장만 있거나, 그럴리는 없겠지만 B의 반응만 있다면 김이 빠진 그림이 된다.

따라서 기자들은 일단 A의 주장이 있으면 그림을 만들기 위해 B를 접촉하게 된다. 그러나 B에 대한 접촉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마련이다. 그러면 그 다음이 주변 인물들인 B’, B”, B”’를 접촉해 정보를 얻고자 한다. 만약 이 또한 모두 실패한다면…익명을 요구하거나, 업계 전문가가 튀어 나오거나, 지인들에 의하면…이 된다.

정보의 품질과 정확성은 B로부터의 직접적인 정보 이외에는 거의 사실로서의 기사가치는 없다. 이는 기사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장식이고 장치일 뿐이다. 결국 적절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B로 부터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는 한 사실이 아닌 루머와 억측과 가정들이 해당 information vacuum을 채우기 마련이다.

이슈관리 기법을 목욕 욕조에 비유해 보자. 커다란 빈욕조에 100도짜리 뜨거운 물을 틀어 놓는다. 뜨겁다. 시간이 가면 점점 더 뜨겁다. 그 안에 들어 앉아 있는 당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 찬물을 트는 거다. 그것도 먼저 틀어 놓은 뜨거운물의 온도를 상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양을 한꺼번에 쏟아부어 화상을 피하는 게 유일한 길이다. 타이밍과 분량 그리고 물을 쏟아 붇는 효율성도 핵심이다.

  • 욕조: Total SOV(Share of Voice)
  • 뜨거운 물: 자신 또는 자사 이슈에 대한 부정적인 Voice
  • 찬물: 자신 또는 자사 이슈에 대한 긍정적인 Voice
  • 욕조안의 사람: 자신 또는 자사
  • 뜨거운 물/찬물을 품어대는 수도꼭지들: 언론 /기자  – 가끔씩 찬물 수도꼭지 인 줄 알고 트는데 뜨거운 물이 나올수도 있으니 주의. 이는 사전 관계의 문제.
  • 욕조 바깥 사람들: 여론

그러지않고…그 뜨거운 물속에서 어짜피 찬물은 틀어봐야 뜨거운물에 섞일 뿐이니 찬물을 틀지 않겠다…버텨봐야 자기만 손해다. 화상을 입어 죽을수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목욕탕을 많은 사람들이 들여다 보고 있다는 거다. 뜨거운 물이 배꼽까지 차오르는 데도 벌겋게 데어 가면서 꿈적없이 앉아 있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곤 한다. “자기가 자기 죄를 아니까 자살을 하려 하는구나…쯧쯧…이래 죽나 저래 죽나 뭐…똑같겠지…”

여론의 법정은 이렇게 잔인하다. 그래서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은 필요하다.  

11월 292008 Tagged with , 3 Responses

Dif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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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청와대 대통령실 대변인
1957년생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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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L. Gibbs
the press secretary of the Obama administration.
1971년생
an American political consul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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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청와대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연설기록비서관
1964년생
별정직공무원, 전 대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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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Favreau
President Barack Obama’s White House as Director of Speechwriting
1981년생
Previously, the chief speechwriter for Obama’s 2008 campaign for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14~17년을 앞서가는 건가? 아니면 무모한 걸까? 이런 오바마의 커뮤니케이션 인적자원들에 대해서 우리나라 지도자분들은 어떤 Difference를 느끼고 있을까?

11월 282008 Tagged with , 2 Responses

대단하다.

버거킹이 미국 시카고 시내에서 진행 중인 지갑 이벤트. 마키디어님의 최근 포스팅에서 처음 구경을 하고 다른 사이트들을 뒤져보니…역시다.

Finders Keepers: Fast-Food Chain ‘Loses’ 5000
Wallets
 

Burger King leaves prepaid gift cards and
cash around the city [NBC Chicago]

실제 버거킹의 지갑을 발견한 소비자가 올린 You tube 동영상

기타 블로그 반응들 (거의 100% 긍정적)

시카고 주요 트래픽 지역에 5000개의 지갑을 뿌린다고 한다. 몇몇 블로그의 댓글을 읽어 보니 한사람이 3개를 발견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버거킹 이벤트 직원들이 지갑을 여기 저기 흘리고 다니는 데 일부 소비자들이 그 집갑을 현장에서 바로 주워 놀라서 돌려주곤 한단다.

일단 지갑하나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략 계산해보면:

지갑 비용 (비슷한 제품 기준): $8 X 5000 개= $40,000
현금: %1~$100 이니까 평균 $50 X 5000 개 = $250,000
Burger king Gift Card: $5 X 5000 개 = $ 25,000
Driver License 제작 비용 (비슷한 제품 기준) :$0.5 X 5000개 = $ 2500
기타 스티커 및 프린트물 제작 (추정): 약 $5,000
지갑들을 흘리고 다니는 아르바이트(5명): 5명 X $5.15 (시카고 최저 시간당 임금 기준) X 하루 8시간 X 7일 = $ 1,442
————————————–
대략적인 이벤트 비용: $323,942 (현재 환율로 한화 약 4억 7천만원 가량)

이 정도의 예산을 투자해서 수없이 많은 블로그 포스팅들, 동영상들, 댓글들, 트랙백들을 비롯 TV report, 신문 보도, 각종 잡지 보도… 이 많은 exposure와 in-store experience를 창출해 낼 수 있었다. (심지어 나는 서울에 살면서도 시카고의 버거 킹 이벤트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재미있는 생각 하나…혹시 한국 버거킹에게 4억 7천만원의 특별 마케팅 예산이 주어 진다면 무엇을 했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아마…조중동매경한경에 9단 21짜리 광고를 하거나…잡지 광고를 했겠다. 모르긴 몰라도… 
 
P.S. 이 이벤트는 이미 맥도널드가 한번 실행했었던 타입이었다고 한다.
P.S. 한편 올해 8월부터 버거킹 TVC 중 하나에 Burger King이 소매치기를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 메시지와 integration 된 것이 아닌가 한다.

11월 282008 Tagged with , , , 2 Responses

Spokesperson Training과 측은지심

어제는 모 외국계 기업의 생산부문 최고 임원 한분을 대상으로 대변인 훈련(spokesperson training)을 진행했다. 긴급하게 예정된 일정에 맞추다 보니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가 사전 정보가 부족한 채로 마주 앉았다.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전에 이런 저런 회사 이야기들을 듣고 해당 이슈에 대해 그 임원분으로 부터 좀더 자세한 브리핑을 받았다. 그 분은 평생 생산부문에서 지내 오신 분으로 전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경험이 없으셨다. 아시는 기자라고는 대학시절 함께 야학 교사를 하던 친구 한분이 유일한 듯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어마 어마한 이슈가 다음 주 초에 발표 되도록 계획되어 있는데…서울에 있는 한국지사 사무실에는 홍보담당자가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사업을 해 왔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그래서 네이버나 다른 여러 매체들을 서치해 봐도 그 회사에 대한 국내 기사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이슈가 발표 된 이후 여러 기자의 문의 전화들을 하나 하나 응대하셔야 할 임무가 이 임원분에게 부여 된 거다. 그나마 비서가 있다니 일부 다행이긴 하지만…어디서 부터 어떻게 코칭을 해 드려야 이 회사와 이 임원분이 안전하게 머무르실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들었다.

트레이닝 코스를 진행하면서 하나라도 더 자세하게 제대로 알려 드려야 하겠다는 생각 뿐이었고, 코스가 다 끝난 다음에 그 임원분에게 이렇게 말씀드렸다.

“만약 이슈가 커져 언론에서 접촉이 많아지고, 여러 전략적 문제들이나 실무적 문제들에 대해 조언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저희 컨설턴트들과 제가 성심껏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얼마나 비지니스적이지 못한 이야기인가!!!! 하지만…이분에게는 왠지모를 측은함이 느껴진다. 평생 위기관리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모르고 오직 생산만을 위해 살아오신 분에게 너무 크고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임원분께서는 나의 그런 말을 듣고 눈을 크게 뜨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정말요? 그래도 되겠습니까? 조언을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나와 우리 컨설턴트들이 동시에 머리를 끄덕이면서 “네’하고 대답했다.

저녁이 가까와 모든 트레이닝 코스를 끝내시고, 그 분은 쓸쓸하게 회사로 돌아가셨다. 그 회사가 그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운 것이 아닌가…역시나 측은하다. 잘 되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 하시니 잘 되실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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