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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2007 0 Responses

PR에이젼시의 정년… (2001) 수정 | 삭제

PR에이젼시의 정년…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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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여러번의 리플 퍼레이드를 마감하면서 PR에이젼시의 업무 환경과 업계 차원의 현실인식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 중에 하나가 과연 PR에이젼시에서의 정년은 언제인가하는 의문입니다.

인하우스에서 홍보인력들의 정년은 얼마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회사에서 정한 진짜 “정년”을 맞는 일부 홍보인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그런 호화(?)스러운 말년을 맞으시지는 못하시는 게 현실인것 같더군요. (하긴 어디 홍보일 뿐이겠습니까, 다른 쪽도 조기 정년은 요즘 일반화된 형태지요…)

인하우스는 그렇다고 쳐도 PR로 밥을 버는 PR 에이젼시의 PR 인력은 정년이 얼마나 될까요.

아직 우리나라의 PR 에이젼시 역사는 15년이 채 못됩니다. 지난 15년간 계속 PR 에이젼시에 남아 계신분들도 흔하지 않더군요. 앞으로도 그렇겠지요….

업계의 권위나 명성은 연세 지긋하신 업계 선배님들의 “양복발”에서 나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한 생각이지요? 그러나 그 의미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PR에이젼시는 지식 서비스 사업의 일종이며, 고부가가치 사업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30년이상을 종사하신 PR 전문가시라면 상당한 수준의 Professional Fee per Hour를 기록하실 것이고, 하얗게 흰머리에 최고급 양복을 걸치시고 노년에는 깨끗하게 자신의 품위를 유지하실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선배들이 많아져야 후배들이 “꿈을 현실”로 느낄수 있지 않겠습니까.

PR 에이젼시 인력들께서는 자신의 업무와 자신 에이젼시 업무를 “고부가가치화”하는 데 지금부터라도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언론관계나 인맥 비지니스로는 성장과 생존에 한계를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PR에이젼시는 자전거 바퀴 같은 파이를 가지고 손바닥 만한 조각에 다닥다닥 붙어 밥그릇(부스러기)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점 클라이언트들의 Tastes와 needs는 다양해지다 못해 엽기적으로 변해가는데, 거기에 어울리는 정확한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고품질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PR에이젼시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potential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도 인력개발에는 노력을 그리많이 기울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에이젼시가 개인 하나하나의 potential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물론 좋은 인력들이 많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런 좋은인력들을 시스템속에 집어 넣어 최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이 제대로 된 에이젼시이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PR 에이젼시 인력들의 정년은 과연 어느정도입니까. 먼저 정년의 조작적 정의를 볼까요. 제가 보기에는 현재 “PR 대행사 AE의 정년은 좋은 인하우스의 책임있는 포지션으로 들어가는 때”라고 봅니다. 현실적인 이야기이지요. 어떤 분은 에이젼시 생활 6개월만에 “정년”을 맞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분은 10년 짬밥에도 “정년”을 맞지 못하시고…”조기퇴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문제는 에이젼시가 진짜 “더나은 직장으로의 스프링 보드”역할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더욱더 많은 에이젼시 인력들이 각종 인하우스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을 하는데, 인하우스에 “제대로 된” 에이젼시 경험을 가진 전문가분들이 많이 포진 하시게 되면 상호 이해와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으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현상이지요.

그러나 에이젼시는 많은 좋은 인력을 길러내어 내보내기에는 아직 너무 약한 “스프링 보드”인 것 같습니다. 몇몇 에이젼시 출신의 Hero들은 그냥 그대로 놓아 두어도 Hero가 될 수 밖에 없는 특징을 지니고 계신 분들입니다. 에이젼시는 성실하고 기본자질을 갖춘 거의 모든 AE들을 Hero로 길러 낼 수 있는 자랑스러운 시스템을 가져야 하며, 그 때가 되어야 비로소 사회로 부터 훌륭한 ‘인재집단, 인재 업계”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그때가 되면 업계의 “정년”은 그 조작적 정의를 변경해야 할 찌도 모르겠습니다. “Professional Fee per Hour가 100만원을 넘을 때 정도?”가 에이젼시에서 정년을 생각하는 싯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재 에이젼시에서 땀을 흘리며 일하는 우리 AE들이 이런 에이젼시의 순수 1세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by 우마미 | 2006/12/05 13:27 | 옛글들(2001)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0 Responses

홍보대행사 對 광고대행사 (2001) 수정 | 삭제

홍보대행사 對 광고대행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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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광고대행사 사람들이 홍보대행사에 전화를 걸때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1. 커다란 프로젝트 (특히 박람회 같은 것들)가 있을 때 (비딩전, 비딩 중, 비딩 후 경우 다양)

2. 자신들의 광고주가 PR대행사를 찾을때.

3. 사내에 인하우스 홍보팀이 없는 광고대행사의 경우 자신을 위한 홍보대행사를 찾을 때.

이 정도가 그간 수십번의 call을 받아 보고 분류한 대략적인 케이스들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 자주 들르시는 PR AE분들도 광고 대행사들과 일을 수행해본적이 계시겠지만 일반적인 특징은 보통 이런것 같더군요.

1. 최초 call을 하는 광고대행사 사람은 일반적으로 맨 밑의 직급인 경우가 많고 PR에 대하여 잘 (어쩔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든길은 광고로 통한다는 신념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

2. 전화로 대화시 프로젝트 또는 클라이언트에 관련된 브리핑이 대부분 짧다. 많은경우 무조건 와서 설명을 들으라 한다.

3. 아주 바쁘다. 프로젝트에 대한 OT는 보통 하루전에 전화하는 경우가 많다. 어쩔때는 숨을 헐떡이며 그날 오후에 당장 와서 참석하라고 한다. 클라이언트에 관련된 경우에는 제안서를 하루나 이틀이상 주는 경우를 만난다면 신사적인 케이스다.

4. 대면시에 그들은 아주 권위적이다. 직급을 막론한다. 일반적으로 홍보대행사를 “땅콩이나 주워 먹는 사람들”로 간주하는 듯 하다. 물론 하도급형식의 서비스 제공 계약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홍보대행사에 오래 계신 분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광고대행사가 내내 을만을 하다가 갑이 되는 경우 더 무섭다”고 한다.)

5. 홍보대행사의 비지니스 및 조직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인력을 많이 투입 또는 파견하여 눈앞에서 일을 하라고 다그친다. (홍보가 머릿수로 하는 노가다 일 인줄 아는 경우가 많다..)

6. 자기들은 홍보대행사를 썻으니 거의 일을 안할려고 든다. 왜냐면 돈주고 쓰는 하도급이니까라고 당연시한다. (불쌍한 홍보대행사 AE들은 이때도 울면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는 약도 지어 먹어가며 일했덴다..)

7. 상당히 많은 Paper Work을 시킨다. 끊임없는 제안서와 실행파일 제작의 연속이다. 총 실행 부분에서 홍보실행은 제안서 제작에 지쳐 시간이 모자라 못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8. 광고대행사가 소개하는 클라이언트의 경우에는 80%이상이 저급한 클라이언트다. 어쩔때는 경이롭다. 어디서 이런 이상한 회사들만 다정하게 소개시켜주는지 궁금할 때도 있다. (아마 광고대행사가 이 경우에는 해당 광고주의 홍보업무가 일단 돈이 않된다고 판단을 하고 서비스하기 까다롭다고 생각해서 차라리 바깥에다 던져주는 형식인 것 같아 보인다.)

특이한것은 그 클라이언트들이 모두 약속이라도 한것 같이 기사게재에 대한 무지막지한 개런티를 요구할 뿐아니라 서비스 금액이 상상외로 적다. (일간지 5단 광고 값도 안되는 돈으로 접근을 한다..) 또, 몇개의 일간지를 빼놓고는 다 소용없다고 거드름을 피는 회사 사람들이 많다. 물론 TV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회사들도 있다.

9.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는 행사 후 결산 시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 분명히 프로젝트 시행 조직 (보통 지자체 또는 정부 및 외국기관)으로 부터는 일괄 수급을 했음에도 특유의 하도급 결제 시스템을 유지한다. 때때로 서비스에 대한 저평가로 약정 금액을 깍거나 심지어는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들이 소개한 클라이언트의 경우에는 물론 개런티를 지키지 않았다는 단서로 전체 금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홍보대행사는 개런티를 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10. 광고대행사 인하우스 홍보를 위해 서비스 금액 산출 의뢰를 하고난 광고대행사들은 한결같이 “이돈을 쓰는 것 보다는 사람을 하나 뽑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어떤 대행사도 선정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상이 10가지 정도로 간추린 광고대행사와 하는 일의 특징입니다. 근래에는 온라인 광고대행사를 주창하며 그 쪽 시장에 나섰던 일부 대행사들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며 만만한 “홍보대행사:들을 연이어 후려 치고 있다 (죄송합니다. 이것이 적절한 표현이라서 어쩔수가 없습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런 현상은 홍보대행사들간의 정보공유가 전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여러 프로젝트와 모모 광고 대행사 또는 악성 클라이언트들에 대한 DB를 구축하자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상황 때문입니다.

년수가 몇년도 되지않는 일부 광고대행사들이 10여년이 넘는 업무 역사와 나름대로의 업무분야를 가지고 있는 홍보대행사를 마구 농락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 PR AE들은 자괴감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좀더 우리 PR대행사들은 모여서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PR기업 협회를 중심으로 올해안에 어떤 획기적인 대행사 업계의 진화가 이루어 질찌 궁급합니다. 지도층에 계신 업계어르신들의 이해를 바랄뿐입니다.

((상기에서 서술한 광고대행사는 일부 비상식적인 업무를 추진 중인 한정된 광고 대행사들 만을 예로 들었습니다. 여타 광고 대행사 여러분들의 오해와 기분상함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by 우마미 | 2006/12/05 13:23 | 옛글들(2001)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0 Responses

PR대행사와 광고대행사의 PT (2001) 수정 | 삭제

PR대행사와 광고대행사의 PT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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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의 반나절이 넘는 시간동안 모 클라이언트의 광고 대행사 선정 PT를 참관했었습니다. 이틀에 걸쳐 4개의 대행사들이 격돌하는 그야말로 “생생한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PR Function과 Ad Function에 대한 사내의 개념적 분리가 명확하게 이루어져 있고, 또한 그만큼 PR을 Management Function으로 가치부여를 해주니 클라이언트 서브하기가 이처럼 쉽고 정이 갈수가 없습니다.

여러 기라성 같은 광고 대행사들의 한 주제를 둘러싼 논리와 Creative싸움을 직접 참관하고 나니 무척 많은 것을 짧은 시간에 배운 것 같아 기분 또한 좋습니다.

오늘은 PR과 광고 프리젠테이션간의 차이점과 공통점 또는 배울 점들을 간단히 따져 보겠습니다.

모 광고 대행사의 경우 에이젼시 소개, 리서치 및 전략, Creative, media plan, 결론 요약 부분을 서로 다른 AE들이 이어가며 프리젠테이션을 했습니다. 상당히 새롭더군요. 또 다른 대행사는 전체적인 부분을 한 AE가 하고 Creative 부분만 담당 AE가 프리젠테이션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수 AE들의 프리젠테이션이 일반적인 형태로 보입니다.

이러한 복수 프리젠터 시스템은 프리젠테이션의 내용 또는 부분의 특성에 따라 잘 분류가 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Research분야, Planning분야, Implementation (Creative)분야, Evaluation분야 등에 각각의 전문성을 부여 받은 전문 AE들이 포진하고 있다면 그들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클라이언트들로 하여금 전문성의 이미지를 갖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또한 팀웍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도 되겠지요.

광고나 홍보나 리서치에서 전략부분으로 넘어가는 논리적 전개에 있어서 분명한 “단절”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뚱뚱한 치약 튜브를 꾹꾹 짜내어 튜브를 납작하게 만들어 마지막 한 방울의 치약도 들어 있지 않게 만들어 보이는 논리의 치밀성 (속시원함)이 극히 보기 힘들더군요.

이는 Research와 Planning이 따로 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거나, Research가 planning을 위한 “최소한의 방향성”도 없는 상태에서 급조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 자체가 자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리서치를 이미 실행하여 놓고 있다가 이러한 경쟁 비딩시에 적극적으로 에이젼시들에게 제공하고 공개하면 많이 극복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우리 홍사모 사이트에도 “신생기업 또는 무슨 무슨 업종 기업의 홍보전략을 알려주세요”라는 (너무나도 간단한) 요청이 종종 눈에 띄는데, 이게 얼마나 공허한 질문인지 황당하고 민망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전략은 사람의 머리에서 툭 튀어나오거나 경험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거지요. 전략은 숫자와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서 나옵니다, 그것도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의 정보를 기본으로 하지요. PR이나 광고나 그 Research라는 것은 절대로 달랑 몇 장의 데이터만 가지고 창조되는 “천지창조”가 아닙니다. “내가 더멀리 보는 것은 큰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가서 앞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과 같이 어마어마하게 큰 Research라는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설 수 있어야 앞이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종종 PR에 있어서 “아이디어”를 예찬하는 경우도 봅니다만, 이 “아이디어” 또한 PR에 있어서 중요한 핵심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세상에 홍보 아이디어라는 말이 어디 있습니까. 각 회사마다 환경이 틀리고 역량이 틀리며, 업종이 틀리고, 회사의 역사와 reputation 및 이미지가 틀리는데…어떻게 공통적이고 만병통치약 같은 홍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겠습니까.

흔히 그런 것은 여성지나 청소년 잡지에나 나올법한 “여성 사로잡는 법” 또는 “남자친구를 한눈 팔지 못하게 하법”등의 기사들의 형태와 같이 현실을 뭉뚱그려 변형시켜 놓은 단편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류(類)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광고의 Creative 부분은 아마 PR의 Implementation부분과 그 형식이 비슷하리라 봅니다. 자신들이 세운 전략과 키 Copy를 어떻게 표현해서 커뮤니케이션 하는가가 그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우리 PR 분야의 Implementation 부분도 이와 같이 자신들이 세운 전략과 키메시지에 따라 어떻게 목표공중에게 딜리버리를 할 것이며 어떤 Vehicle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자신들의 계획을 클라이언트에게 보이는 것이 프리젠테이션의 핵심 부분이 된다는 것은 광고와 PR 프리젠테인션의 공통적인 부분이라고 봅니다.

광고의 media plan부분에 대한 제안 부분은 PR의 budget부분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다만 광고쪽은 media planner가 있어서 광고 집행 기획을 하고 우리 PR부분은 종합적인 Implementation program들에 대한 budgeting을 회사적 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면 있을 것입니다.

광고쪽에서 약간 생략되는 것은 personnel에 대한 언급인데, 아마 광고는 팀 단위로 일을 이루어 나가기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 PR 제안에 경우에는 담당 AE 또는 AE들의 자세한 Profile이 첨가 되는게 일반적인 형태인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는 그다지 다른점이나 그렇다고 더 유사한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클라이언트 임원진들 및 실무진들의 고민의 모습을 뒤로 하고 회의실을 나서며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프리젠테이션 후 남겨지는 클라이언트와 각 대행사간의 “Chemistry”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모두가 쟁쟁한 대행사들이고 전문성을 가지고 ‘승부하는’ 또는 ‘최소한 하려는’ 팀원들인데 이중에 차별화가 되면 얼마나 되며, 또 우열이 있으면 그게 어느 정도이겠습니까.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어느 정도의 chemistry가 중요한 결정요인이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까 합니다.
연이은 PT관람(?)을 마치고 돌아 오면서 느낀점은 소위 광고나 PR과 같은 Professional service업체들은 industry 자체가 marketing-centric market이 아니라 reputation-centric market에 속해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에이젼시가 더 나은 reputation을 보유하고 있는가가 클라이언트와 자신간의 chemistry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그러한 chemistry를 순간적으로 확고히 할 수 있는 presentation skill이야 말로 기본적으로 중요하겠지요.

나 이외의 그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설득하기 위한 논리, 자신의 관점에 대한 여러 다른 프로들로 부터의 검증, 그리고 재미있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플랜들이 아마 “에이젼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멋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어제는 즐겁게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by 우마미 | 2006/12/05 13:21 | 옛글들(2001)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0 Responses

PR 에이젼시 AE들의 유형 (2001) 수정 | 삭제

PR 에이젼시 AE들의 유형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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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에이젼시 AE들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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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PR 대행사의 수도 이제 200개가 넘었다는 이야기들을 여기저기서 듣고 있습니다. IMF때 움찔하던 대행사 비즈니스가 (사실 외국계 대행사들은 이 당시 사상 최고의 Revenue를 달성했었습니다.. 간단히 계산을 해 봅시다. US$10,000을 월 Retainer Fee로 받고 있던 XXX 어카운트가 있다고 합시다. 평소 1US$=850원이었던 시대에는 월 850만원 밖에 더 되겠습니까. 근데 몇 달 만에 환율이 두배가 되어 월 1500-1600만원이 들어와 버리니 전사적으로 총 매출이 2배씩 뛰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시대가 잠깐 있었지요.)…글쎄 이런 외국계는 빼고 일반 대행사들의 비즈니스는 IMF이 후에 급조되어 다가온 벤쳐 열풍에 휩싸이면서, 엄청난 시장 확장의 시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평소 50kg의 건강한 아가씨가 불행히 거식증(IMF)이 걸려서 담박에 30kg으로 비실대더디 또 금세 70kg의 몸무게로 헉헉대는 코미디 같은 업계 변천을 우리는 한 1년여 라는 시간 속에 지켜 보고 그 안에서 휩쓸려 다녔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은 것은 200여개의 홍보대행사들. 몇몇 대행사들은 외국의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시도하였고 또 그 중 몇몇은 그에 성공했습니다.

나머지 토종을 주창하는 몇몇 에이젼시들은 자신들끼리의 합종연횡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전해집니다. 또 어떤 대행사는 잘 나가던 외국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도리어 끊고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업계의 이러한 거시적 구조조정 흐름은 나름데로의 의미도 있고 또 논쟁의 소지도 많다고 봅니다.

오늘은 그런 딱딱한 이야기 말고 이전에 제가 언급 했었던 인하우스 인력들의 유형과 반대되는 우리 에이젼시 인력들의 유형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래야 균형 잡힌 이야기 세트가 되지 않겠습니까…

일반적인 에이젼시 AE유형을 한번 봅시다.

만사 No problem 형 (좋게 말해 예스맨형)

클라이언트에게는 모든 것이 “No Problem”인 멋진 AE유형. 서비스 마인드로 똘똘 뭉쳐 있기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분에 넘치거나 능력이 되지 않는 데도 무조건 “OK”해버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런 유형은 실무 AE보다는 약간 Senior층이 많은데, 개념이 부족한 클라이언트 미팅에 이 사람이 갔다가는 그 밑에 있는 조무라기 AE들은 죽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만사 형통형 AE의 경우에는 밑바닥으로 부터의 실무 경력이 약간 모자라거나 대충대충 지내왔던 사람들이 흔한 편입니다. 웃기는 것은 때때로 너무 심하게 OK를 해서 그걸 Guarantee의 의미로 받아들인 인하우스 인력들과 나중에 인보이스를 가지고 아웅 다웅 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만사불가형

어떻게 보면 만사 삐딱형. “에..그거 안됩니다.”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 “음..그런건 아무나 못합니다. 회사도 회사 나름이죠..” 은근히 인하우스를 짜증나게 하는 유형. 근데 또 이런 AE들이 “된다”는 일을 맡기면 또 잘할 때가 많습니다. 때때로 인하우스 높은분들게 “Positive하게 생각 좀 하라”는 핀잔도 듣지만, 실제로 일을 하는 걸 보면 되는 일을 가려서 차근 차근하는 게 시간이 가면 정(?)이 가는 귀여운 구석이 있는 경우도 있답니다.

돌격(쇠)형

“아무것도 저는 모릅니다. 명령만 내리면 할 뿐. 몸으로 뛰고 부딪치는 홍보를 하다 보면 무언가는 이룰 수 있답니다…”이런 유형입니다. 이런 AE가 가장 싫어하는 인하우스는 Documentation과 Report가 많은 형. 특히 외국 클라이언트는 쥐약. 그냥 전화 통화로 “go”사인 받으면 그냥 가는 스타일입니다. 일반적으로 매체와의 사이가 좋고 몸으로 홍보를 하다 보니 참 인간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스타일입니다. 때때로 나이가 더 들어 이 홍보 짓(?)을 더 이상 못하게 되면 무얼 할까 고민에 잠깐 빠지기도 한답니다. 참, 이런 유형은 확실한 OOP(Out-of-pocket Expenses)를 인정해 주는 인하우스들을 특별히 사랑하고 찾아 모십니다.

PC벌레형

하루종일 PC앞에서 일을 합니다. 전화 받고 또 PC일을 합니다. 하루에 수십 건의 자료 송달과 기사자료를 만들고 지우고 편집도 하고 이메일하며 조용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종종 높으신 AE들이 일을 하나 노나 하는 표정으로 PC앞에 열중하고 있는 해당 AE를 유심히 보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클라이언트를 맡고 있는 AE들 중 이런 업무 유형이 많습니다. 번역작업이나 Synopsis작업이 많기 때문이지요. 이러 AE들이 여러 명 앉아서 있으면 조용한 가족 같은 사무실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전화 열중형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을 하고 또 귀가 시간에 집에서 샤워를 하고 나서도 연이은 전화로 홍보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입니다. 하루종일 전화 통화를 하다가 보니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AE분들은 목소리가 약간 크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X 기자님, 어제 새벽 잘 들어 가셨냐?”는 전화로 시작해서 “O차장님, 오늘 저녁 몇시 어디에서..”라는 전화로 하루 업무를 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빡빡한 식사 스케쥴과 간간히 걸려오는 새끼 마담 및 웨이터 동생들의 안부전화로 스스로는 무척 행복해 합니다.

꼼꼼진지형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 합니다. 옆에 제안서랑 보고서가 마구 쌓여도 또 그 만큼을 처리하고 또 페이지를 넘깁니다. 이런 유형의 AE는 PC열중형 AE보다는 약간 Senior인 경우가 많습니다. PC에 대행 잘 익숙하지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서류들을 hard copy로 조무라기 AE들에게 요구를 합니다. 끊이지 않는 편집의 소리 “쓱쓱 삑삑 (사인펜으로 기획서 고치는 소리..)”가 그 또는 그녀가 살아 있다는 증거로 보일 정도입니다. 종종 퇴근이 비정상적으로 늦습니다. 2-3시간 후 또는 밤을 세운 후 받아 확인해본 기획서 또는 제안서에는 영락없이 오탈자 체크가 되어 있고 별로 전략성에 대한 Comment나 논리적 연계에 대한 비판은 흔치 않습니다.

클라이언트 차별형

흔히 이런 AE는 Retainer Fee기준으로 대형 하나와 소형 하나 또는 여러 개의 클라이언트들을 서브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대형 클라이언트에게 할애를 하고 있습니다,. 소형 클라이언트들에게 전화의뢰나 부가적인 보고서 제출 의뢰를 받으면 언짢아 하면서 여러 가지 핑계를 내다가도 대형 클라이언트에게 전화가 오면 웃으며 받는 폼이 진짜 프로(?)같이 보여지는 유형입니다. 근데 요즘은 소형 클라이언트들이 더 무서운 시대가 되어서, 이제는 꼼짝없이 소형 클라이언트들에게 끌려 다니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묵묵형

최근 자기 에이젼시에 신규 클라이언트가 늘어 여러 AE들이 끙끙대고 힘들어 해도, 자신의 클라이언트만 단단히 가지고 주변에 신경을 안주는 유형의 AE입니다. 남들이 끙끙대는 소리를 듣다가 누군가 자기에게로 다가오면 자신도 무척 힘들다는 식으로 머리를 쥐어 짜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가적인 pay가 없는 한 부가적인 work도 없다라는 무 추가노동 무 추가임금형 AE입니다. 이런 AE들은 많은 경우 해당 인하우스의 사랑을 받아 훌쩍 인하우스로 떠나 버리곤 합니다.

이정도가 현재 생각나는 유형이 되겠습니다. 물론 인하우스의 유형 때도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업계에는 일 잘하고 바람직한 에이젼시 AE들이 대부분입니다. 여기에 나온 AE의 유형은 일반적으로 한 에이젼시에 한두명은 있을 만한 성격상 또는 업무 스타일상의 유형을 그냥 재미있게 한번 표현 해 본 것 뿐입니다.

에이젼시 AE에게 가장 행운이라면 좋은 사수를 만나는 것과 좋은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글을 읽는 우리 에이젼시 AE분들께서는 얼마나 좋은 사수에게 일을 잘 배우셨으며, 현재 또는 지금까지 얼마나 좋은 클라이언트를 행복하게 서브하셔 왔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런 이상적인 상황부여가 무척 힘들기에 그런 AE들을 행운아로 부르는 것 이겠지요…

암튼 연이은 스트레스와 때때로 다가오는 자기정체성에 대한 망연자실(?) 속에서도 꿋꿋이 에이젼시 비즈니스를 사랑하시고 열심히 웃으며 뛰시는 우리 선후배 AE님들께 파이팅을 한번 외쳐 드립니다.

이 더운 여름 시원한 홍보를 꿈꿉니다!!!

 

by 우마미 | 2006/12/05 13:20 | 옛글들(2001)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0 Responses

닷컴과 PR에이젼시) 난 네가 싫어 졌어… (2001) 수정 | 삭제

닷컴과 PR에이젼시) 난 네가 싫어 졌어…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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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닷컴과 PR에이젼시들에 대한 미국 이야기입니다. 아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고로 뉴욕에서 발행되는 데일리 뉴스(Daily News)는 타블로이드판이며 지역소식을 꼼꼼히 챙기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형식의 지역신문(Local paper)입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뉴욕과 그 인근을 떠들석 하게 할 만큼 엄청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뉴욕 타임즈와는 글의 주제나 논조 및 영어 표현방식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권위지와 일반지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둘다 지역을 넘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는 데는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데일리 뉴스의 가장 큰 경쟁사는 뉴욕 포스트 (New York Post)입니다. 똑 같은 형식에 데일리 뉴스와 같이 정통(?) 뉴욕식 영어 표현 방식이 특이해서 뉴요커(New Yorker)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잠깐 곁길로 빠졌는데.. 바로 얼마 전(1/29) 이 데일리 뉴스가 닷컴 기업들과 PR 에이젼시들과의 관계에 대한 스페셜 리포트를 하나 썼습니다. 가만 읽어 보니 이게 한국에서 취재를 해간 것 같이 한국실정과 딱 맞아 떨어지더군요. 닷컴과 PR서비스 회사들의 관계와 그를 둘러 싼 환경은 저 멀리 바다 넘어 미국 뉴욕과 한국의 서울이 별반 다름이 없다는 점을 새삼 느낍니다.

닷컴이 사그라듬에 따라 PR서비스가 중단되고 서로가 서로를 그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는 상쟁의 시기에 우리는 와있는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를 지목하려 노력하기 전에, 과연 그 당시 자신은 제대로 된 역할을 했었는지를 자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PR에이젼시는 “메뚜기도 한 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멋대로 잠자리채를 휘두르지는 않았는지, 그 잠자리채 속에 모여든 많은 닷컴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이상의 금액이나 이하의 금액을 요구하지는 혹시 않았는지, 일단 많은 돈을 지불하기로 약속한 클라이언트 닷컴에게 그들이 지불한 만큼의 가치를 넘는 만족을 전해 주었는지, 진정한 파트너 의식을 가지고 가슴 아파 했는지…..

닷컴 회사는 진정한 의미의PR을 원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저렴한 마케팅” 기법으로만 PR을 원하지는 않았었는지, 에이젼시가 원하는 시스템과 지원을 해 주었었는지, 혹시 에이젼시의 AE들을 혹시 빈 모자 속에서 토끼를 꺼내는 마법사로 오해하지는 않았는지, 어떻게든 빨리 띄워 주기만을 바라며 에이젼시를 닥달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비즈니스를 사랑하고 애착을 가졌었는지 아니면 시장과 주식에만 더 애착을 가졌었는지…

미국 뉴욕의 닷컴들을 둘러 싼 PR서비스의 난맥상이라는 것도 바로 이러한 자신 스스로의 돌아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많은 PR에이젼시들이 그동안 받은 스톡들을 찢어버리고, 미수금에 목이 졸리는 이 상황을 초래한 원인이 무었이겠습니까. 그 이유는 당사자들이 꼼꼼히 자신의 지난일들을 기억해 떠올리면 간단하게 답이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장이 너무 “냄비” 같다고 비난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이야 말로 진정한 “닷컴”을 가리는 “조정기”라고 봅니다. 적자생존의 원칙에 의해 정기적으로 거시적 구조조정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열악한 시장환경이 아니고 무었이겠습니까.

PR에이젼시 산업이나 닷컴이나 함께 이 조정의 시기를 슬기롭게 이용하여 자신이 성장하고 그 남은 여력을 가지고 서로를 지원하는 그런 형태의 미래 서비스 구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PR 에이젼시야 서비스 제공 회사인 만큼 더욱더 열심히 내실과 소위 업계에서 말하는 “내공(!)”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PR에이젼시가 “국내에 300개”에 이른다는 말을 들은 순간 “조금 너무한다…”하는 생각이 든 것도 아마 이유가 있겠지요…..

아래의 뉴욕 데일리 글을 한번 재미있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홍보!!

Dot-coms, PR Firms:
Mismatched Mess

By RACHEL SCHEIER
Daily News Business Writer

It was a love affair that in many ways always seemed strange: armies of dot-com hipsters in their fanny-packs and jeans wooing an industry whose image has always been stylish and blow-dried.

But it was all about eyeballs, as they used to say back in the Internet gravy-train days of 1999, and to get eyeballs to your Web site you needed PR. So, armed with dreams of fame and millions of fresh venture capital, Silicon Alley banged on the doors of the city”s flacks. Suddenly, PR firms, who were used to competing for clients, were flooded with business, courtesy of the dot-com boom.

“It started about a year and a half ago, when the dot-coms started pouring into us like the Jews escaping from Egypt,” recalled Howard Rubenstein, New York”s public relations king.
“Every day we”d get another one. They”d say, “We”ll pay you $50,000 a month to handle us.” They made up numbers,” said Rubenstein, whose firm also took on several start-ups, including some who left their bills unpaid.

Those days, needless to say, are now in the past, as are many of the warm feelings between the flacks and the Internet ingenues. Scores of start-ups that ran short of cash or closed up shop following the popping of the stock market bubble failed to pay their PR bill, to say nothing of the vanished options that many firms accepted as payment.

Their dreams of sharing the wealth dashed, many flacks said they”ve had enough of arrogant, inexperienced dot-com entrepreneurs and their unrealistic expectations.

“We were in a business meeting with a client once, and the very young CEO said, “I want to be on “David Letterman,”” said Caryn Marooney, co-founder of OutCast Communications, a PR firm that specializes in handling Internet companies. “I said, “Have you ever seen that show?” I mean, that”s just not a win-win situation.”

On the other hand, some Internet firms complain they got less than their money”s worth from their public relations experience.
Business exploded so dramatically for PR firms that some unwitting start-ups said they fell victim to incompetent or greedy flacks.

“You had a lot of unqualified PR firms charging a lot of money and overpromising services to delusional entrepreneurs,” summed up Jason McCabe Calacanis, editor of the Silicon Alley Reporter.
A few of these affairs gone sour sunk into legal disputes.
New York”s Dan Klores Associates is in bankruptcy court trying to collect $119,332 owed by former client Pseudo Programs, the hip Web TV company that collapsed last fall. Scour, the defunct video and music exchange backed by Michael Ovitz, was sued in September by its former PR firm, CarryOn Communications, claiming Scour owed $154,398 in unpaid fees.

On the other hand, Richard Metzger of Disinfo.com, an Internet clearinghouse for conspiracy theories, was so unhappy with its PR firm, RLM Public Relations, that it filed a breach of contract suit, which was settled.

RLM”s CEO, Richard Laermer also scuffled with Silicon Alley nonprofit MOUSE, which seeks to improve technology in schools. The group also refused to pay RLM, noting that a reporter once did a story about the group without ever knowing they employed a PR firm. That dispute also has been settled.

Laermer declined to comment on those matters, citing confidentiality agreements, but said he is still chasing a few other ex-Internet clients who haven”t paid up. “Some of these companies just woke up one day and said, “I think we”ll just stop paying our service vendors.” That”s kind of bad karma,” he said.

Even some PR execs conceded that, for awhile during the Internet boom, enthusiasm got out of hand. Start-ups that a few years ago would have paid about $15,000 a month for representation were forking over fees that often ranged between $30,000 and $50,000.

Firms overwhelmed by businesses desperate for media coverage; and short-staffed thanks to defections to dot-coms; besieged already cynical reporters with often sloppy and ineffective story pitches.

Fees for high-tech PR grew 30% in 1999, while the industry as a whole grew 15% to 17%, estimated Adam Leyland, editor of PRWeek. Numbers for 2000 are not yet available, but Leyland predicted they will show similar growth to “99, even though they dropped off dramatically after the April tech stock crash.
Leyland places part of the blame for the circus on journalists, who he said for a time were just as hypnotized by the so-called Internet revolution as everyone else. “For awhile, someone would say, “I”m putting tea bags on the Web, and journalists would say, “Great, what an amazing story,”” he said.

PR execs said that their desperation was often driven by the demands of novice Web execs who lacked a profitable concept but had lots of funding, and spent a lot of time dreaming up lavish parties and outlandish stunts to create “buzz.”

Normally staid public relations reps found themselves dressing employees in costumes and sending them onto the streets. “They spent all their time talking about their “killer apps” and thinking up cool names for their products, and then it would be, “Why aren”t we on the front page of The New York Times?”” complained one PR executive who requested anonymity.

Marooney said she frequently turned down business from such clients, which included an online shampoo seller and a Web site offering tips on how to pick up women.

But the days of start-ups sending champagne and roses to woo prospective PR firms are long gone. Flacks are once again competing for business, though many said they”ll be more careful before signing on start-ups.

George Simpson, a 30-year New York PR veteran who exclusively represented magazines before switching to Internet businesses a few years ago, said he”d be out of business if he hadn”t managed to get some magazine clients back.

Still, Simpson said he found working with start-ups more interesting and rewarding, and they often asked him to take a larger role, as if he was a parent of sorts.

“With magazines, it was take them to La Cote Basque and buy them dinner,” he said. “I mean, how hard can tha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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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마미 | 2006/12/05 13:16 | 옛글들(200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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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業 & 2000年 12月 1日 (2000) 수정 | 삭제

PR業 & 2000年 12月 1日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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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業 & 2000年 12月 1日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내일인 2000년 12월 1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PR 대행사들만의 협회가 발족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PR에이젼시 산업의 역사는 1987년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설립으로 시작됩니다. 그 이전에 한스PR이라는 대행사가 생기기는 했지만, 진정한 PR대행이라기 보다는 영문자료 번역쪽의 일이 주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88년 올림픽의 국내 개최 (버슨 마스텔러의 활약)로 이 땅에는 진정한 PR이라는 (유가)서비스가 소개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홍보란 그냥 회사내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업무의 하나로 여겨졌었습니다만, 1988년 부터는 이 PR이라는 것이 돈을 주고 사야하는 전문 서비스라는 개념이 소개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PR에이젼시의 주고객은 거의 대부분이 국내에 들어온 다국적 기업이었습니다. 이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선뜻 PR 서비스를 엄청난 돈을 내고 살 생각을 하지 않았던 때이니까 말입니다.

 

90년대 중반까지 PR업은 황금기를 맞습니다.

많은 대규모 다국적 기업들이 거의 외국 수준의 Professional Fee를 선뜻 내놓고 일상적인 PR을 의뢰해왔었습니다. 외국의 거대 PR 에이젼시들과 파트너식의 계약을 맺은 주요 대행사들은 이 기회를 충분히 이용했고, 나름대로의 명성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 국내 PR대행사들의 PR 업무 형태는 일반 국내 기업내의 인하우스 인력들이 보기에는 무언가 비어있는 듯한 모습이 었던게 사실입니다. 거의 “한국적 PR”의 전형들을 그들의 업무 활동에서 찾아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당시 인하우스 인력들은 에이젼시 인력들이 쉽게 일하는 사람들로 보였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적극적(!)인 홍보방식을 무시하는 그들의 업무 행태가 가소로와 보였을 겁니다.

 

그러나 에이젼시 인력들은 그 클라이언트들의 요구대로 충실히 행했을 뿐이었습니다. 잔잔한 해변에 앉아 있으면 옷이 촉촉해 지듯이 단기간의 무언가를 바라고 뛰지 않는게 다국적 기업들의 PR자세이었기에 그들은 그냥 그렇게 따랐을 뿐이었습니다.

 

90년 중반에 들어서며 전문분야의 대행사들이 생겨나기 시작 했습니다. 소위 IT전문을 표방한 몇몇 대행사들이었습니다. 지금은 큰 어른이 되어버린 몇몇 IT전문 대행사들이 다 이 기간에 발아를 했습니다. 그들은 순수하게 국산을 표방하며, 또 전문분야를 강조하며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IMF가 왔을 때, 많은 PR 대행사들도 어려움을 겪었고, 약간의 절망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외국기업을 클라이언트로 많이 가지고 있던 외국계 에이젼시들은 엄청난 환차익에 소리없는 환호를 지르기도 했던 희비의 교차기 였습니다.

 

IMF상황이 마무리되자마자 우리나라에는 벤쳐열풍이 들어 닥쳤고, 이러한 트렌드는 거의 폭발적으로 국내 PR 서비스 수요를 확장 시켰습니다.

 

PR인들의 몸값이 치솟기 시작했고, 대행료도 따라 올라 에이젼시들도 금방 벼락 부자가 되는 듯한 기쁨의 시기 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외적인 팽창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했습니다. 만약 지난 우리 PR계의 호황이 우리자신들의 내적인 Potential에서 기인한 것이 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마치 뜨거운 바람이 잔뜩 들어간 갖쪄낸 찐빵을 덥석 물고 놀라 우는 아이의 모습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시장에 경쟁은 있는데 실력은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비지니스 경쟁이 이전투구의 양상을 띠고 있었습니다.

서비스와 질의 경쟁이 되어야 할 경쟁에 예의와 윤리가 없었습니다.

PR계의 원로들은 이전의 황금기를 그리워 하기만 할뿐, 자생적인 생존력을 키우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PR계의 중진들은 우리 산업에 대해 그리 깊게 고민하거나 이끌려는 마음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PR계의 신진들은 소모적인 직업 및 직무상의 고민에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PR 시장에는 Rule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PR 실무자들에게는 윤리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PR계의 원로들은 수많은 후배들에게 비젼을 제시하고 직업상의 철학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줄 때가 되었습니다.

PR계의 중진들은 자신의 양명과 함께 우리 산업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도모하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줄때입니다.

PR계의 신진들은 어제같지 않은 오늘, 오늘 같지 않은 내일을 위해 소모적인 방황과 이별해야 합니다. 열심히 배우고 연구하고 실행하는 “무서움 없는 아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내일 2000년 12월 1일은 PR대행사들의 협회가 발족한답니다.

17개 에이젼시가 참여하지만, 앞으로는 더욱 많은 에이젼시가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이 2년 미만의 에이젼시는 입회를 제한하는 규정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저도 이 2년 관련 규정에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 2년이 어디서 어떻게 나온건지 참 궁금합니다. 비판의 일각에서는 이 2년 조항이 최근 벤쳐 붐으로 생겨난 많은 소규모 에이젼시들을 의도적으로 제외하기 위한 발상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과연 무었이 진실일찌는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본 PR기업 협회의 중심의의가 “공정한 PR시장 질서 확립과 에이젼시간의 상호 발전 및 공정한 경쟁 촉진”이라고 봅니다.

 

본 협회가 아직까지 특정 금전적인 특혜를 회원사들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자기들의 밥그릇을 확보하려는 음모”라는 주장은 약간 과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998~9년사이에 생긴 많은 벤쳐전문 에이젼시들도 내년이나 내 후년 정도면 모두 본 협회에 가입하리라 봅니다. 그때에는 2년 룰을 탓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취지입니다.)

 

한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궂이 지적하자면, PR기업협회가 주요 에이젼시들 중 “사장님들”만의 잦은 만남으로 발족되었다는 것입니다. 모 에이젼시의 간부님께서 중심적인 주축을 이루셨다고 하지만, 좀 더 폭넓은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 노력이 업계 전반에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내일 개인적으로도 롯데호텔에서 열릴 협회 발족식에 참여 할 예정입니다. 큰 선배님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우리 PR 에이젼시계 모두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애정어린 마음으로 참여하려 합니다.

 

앞으로 우리모두가 종종 에이젼시 및 협회에 대한 따가운 비판과 따뜻한 격려를 함께 아끼지 말았으면 합니다.

 

곧 개편되는 우리 홍사모 사이트에도 PR대행사 AE들의 모임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PR기업 협회의 하부조직으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으로 봅니다. 젊은 우리 PR AE들의 열정과 멋을 과시하는 좋은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내일 발족식 참석후에 느낀 후기를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

by 우마미 | 2006/12/03 18:40 | 옛글들(2000)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0 Responses

국내 PR계 근황에 대한 이야기 (2000) 수정 | 삭제

국내 PR계 근황에 대한 이야기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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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R계 근황에 대한 이야기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얼마전 모 대학으로부터 한 홍보교육과정 프로그램에 관련한 DM을 받았습니다. 한번 유심히 들여다 보았더니, 국내 PR 전문가 인증을 수여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인증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 건지 어떤 기준에 의해 수여가 되는 건지에 대하여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PRSA의 APR 시험이 치루어 진다고 하더군요. 벌써 몇 분의 업계 선배님들이 시도하셔서 성공하셨지요. APR은 그 명성과 신뢰도에 있어서 PR 업계에서는 공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certificate이지만, 국내의 인증 제도는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만약 그것이 PR계의 중의를 모아서 시작되었다면, 당연히 PR협회에서 주관을 하고 시행도 해야 하겠지요.

 

근래에 들어 많은 홍보 교육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각 신문사들의 문화센터들이 한 유형이고, 경영관련 협회쪽의 부류가 있고, 또 각종 홍보 관련 에이젼시들이 제공하는 부류가 있고, 맨 위의 경우와 같이 대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답니다.

 

그 외적 다양성으로 볼 때 홍보를 공부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었다는 점에서는 감사할 일입니다. 단지 우려되는 것은 각각의 프로그램들이 자신들의 reputation을 위해 갖가지 인증 제도를 만드는 사태입니다. 물론 졸업장이나 수료증을 가지고 certificate를 삼는 것 정도는 괜찮고 당연한 것이겠지만…국내에서 PR인으로 인증을 받으려면 우리 프로그램만을 들어야 한다는 프로그램 이기주의가 다시 한번 우리 PR계를 어지럽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PR협회들 중에 certificate를 수여하는 협회가 꽤 됩니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이 PRSA의 APR이고 또 IABC에서 수여하는 ABC인증이 있습니다. 보통 이 두 가지의 certificate이 가장 권위를 인정 받는 것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렇게 두개의 인증제도가 스스로 사회에서 인정 받기에는 너무나도 길이 멀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사회적 인정과 이해도모를 위해 열심히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습니다.

 

인증을 수여 함에 있어서 인증기관은 그 인증을 수여하는 일 자체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인증을 더 많은 (자격 있는) PR인들이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인증을 받은 전문가들이 더욱 프라이드를 가지고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인증기관 차원의 피나는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엄청난 돈을 내고 프로그램을 들어야만 인증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원래 PR인 인증이라는 것이 업무적 지식은 기본이고 주된 인증 분야가 직업의식과 직업윤리 분야이기 때문에 60시간 내지 100시간의 이론강의와 실무강의를 듣는다고 나아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외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곁들여 있는데, 뉴욕에서의 3박이 어떤 효과를 줄찌는 의심스럽습니다. 몇몇 대학들도 학생들을 데리고 연수명목으로 뉴욕순례를 하고…미국의 대표적 명교수가 계시는 대학을 방문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도 좀…

암튼 인증시스템은 자격을 갖춘 실무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첫술에 배부르냐고 하시겠지만, 현재 업계의 분위기를 보아서는 조만간 우후죽순격의 인증 제도가 선보일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기업관련 커뮤니케이션 사람들이 소위 “딴따라”나 “영업사원”격으로 비쳐지는 이 환경에서 외적 정통성을 가지지 못하고 역사도 짧은 갖가지 인증이 난무하면 어떡하나 하는 게 몇몇 분들의 걱정인 것 같습니다.

 

(곁길로 잠깐 빠집니다) 언젠가 한 TV 드라마에서 본 광경입니다.

 

성공하신 아버지 (대기업 사장정도가 되보이는)가 거실에서 신문을 보고있는 데, 그분의 아내와 고3생인 아들이 머뭇거리며 다가와서 하는 말.. 아들: “아버지, 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 법대 안갑니다. 저는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 (신문을 집어 치우며) “뭐? 신문방송학과? 야 이자식아 그렇게 딴따라가 되고 싶냐? 다 집어 치워…에잇…”

 

이런 드라마 내용을 보면 우리 PR인은 웃어야 됩니까 울어야 됩니까?

 

많은 연예인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거의 많은 사람들이 신문방송 및 언론홍보대학원에 진학을 하지요..아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극영화”쪽으로는 석사학위를 따기 싫어서라고 봅니다만, 왜 하필 신문방송학과 또는 언론홍보학과를 선택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학과 이름을 보고 막연히 들어가는 학부생들도 아닐찐데…

 

다시 인증관련 이슈로 돌아와서…

 

최근에는 정부에서도 PR인증제도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었습니다. 영국의 사례같이 정부또는 공공기관에서 공적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벤치마킹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민간 PR관련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인증제도를 설치 운영한다면 정부에서의 지원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제대로 모습을 갖춘 조직”이 없다는 이야기에 부끄럽기만 할 뿐입니다.

 

업계에서 어느 정도 PR업종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권위있는 인증제도의 주관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를 아실 것입니다. 향후 정부를 비롯하여 많은 PR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시장 상황에서 실무자의 인증은 수많은 국내 실무자들에게는 군침당기는 그 무언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주관을 하는 쪽은 권위를 인정받고 (외향적으로나마) 많은 부가적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데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인증과 관련한 한 DM을 보면서 만약 그 인증이 PR협회나 또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PR관련 특정 협회에서 주관을 하는 것이라면, 다시 말해서 그 학교는 실시만 하는 기관이라면 그에 대한 PR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명확한 홍보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른사람은 Publicity를 해준다면서 자기 자신의 Publicity엔 무관심한 우리 PR업계의 습관을 이젠 벗어 버렸으면 합니다. 업계인들의 Consensus없이 어떻게 그것을 명실상부한 업계 실무자 인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또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PR대행사 경영진들께서 곧 PR업 협회를 창립하신다고 합니다. 상당히 발전적인 시도라고 봅니다. PR 에이젼시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이러한 모임을 언제나 그려왔었습니다. 이번 협회의 창립이 그냥 형식뿐인 모임이 되지 않고 진정하게 PR 서비스의 질 향상과 발전적 경쟁 분위기 조성하는 모임이 되려면 많은 PR 에이젼시 사장님들의 자기 희생적인 PR업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이에 관련한 곁길 하나))

모 매체 주관 사장님들의 간담모임에서 각사의 사장님들을 수행한 에이젼시 AE들이 서로 뒷자리에서 명함을 나누고 있었답니다. 모 에이젼시의 여사장님께서는 정신없이 타 사장님들과 안부 인사를 나누시고 계셨답니다. 모 에이젼시의 사장님이시라는 걸 알은, 한 타 에이젼시 AE가 조용히 다가가 명함을 건네며.. “안녕하세요, 사장님.. XXX의 OOO이라 합니다. OOO을 홍보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사장님 왈 “아..그러..세요. 전 대행사 사람들 잘 몰라요.” 사장님 딴척…..계속.. 분위기 썰렁.

 

진짜 에이젼시 사업을 사랑하시고, PR인을 존경하시는 사장님이시라면 그러시진 않을 것입니다. 에이젼시 비즈니스가 서로 영업경쟁이 되어서는 무슨 발전이 있습니까. 금번 PR업 협회의 활동으로 인해 앞으로 업계에서의 “무분별한 영업전쟁” “무식한 가격전쟁” “안이한 서비스 품질관리” “열악한 사원 처우”등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 업계에는 어느 업계보다도 많은 우수 인력들이 계십니다. 이러한 우수인력들의 집합이 사회적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이끄시는 선각자분들이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시기 때문이라고 감히 봅니다. 근래 일어나는 몇 가지 노력들이 좋은 쪽으로 발전해서 우리 업계가 새로워 졌으면 합니다.

 

잘되리라 믿습니다. 홍보!!

 

by 우마미 | 2006/12/03 18:39 | 옛글들(2000)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0 Responses

PR을 누가하나? 사람인가 시스템인가? (2000)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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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을 누가하나? 사람인가 시스템인가?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여러 클라이언트들을 만나보고 섬겨 보면서..항상 느끼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며칠전 한 IT클라이언트(예정 또는 희망(?))와의 면담에서 그 회사는 우리회사가 주고 싶은 IT(그 중에서도 자그마한 닷컴 회사들)기업PR에 대한 조언을 한번 제안서에 포함 시켜 달라고 하더군요.

 

상당히 시각이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IT홍보에 대한 조언이라…

 

, IT홍보랑, 식료품업 홍보랑, 패션 홍보랑 무엇이 틀리겠습니까. 틀려보아야 매체의 성격, 공중의 성향, 접근방식상의 차이등 이겠지요. 고고한 PR 적 베이스는 불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이슈는 PR업무가 시스템이 하는 것 인지, 아니면 사람이 하는 것인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물론 소규모 그러나 가능성이 큰 닷컴 회사들에게 더더욱 드리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PR은 시스템이 일을 합니다. 모든 사회활동이 다 그렀듯이 시스템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효율성, 생산성, 품질, 경쟁력 이 모든 경영적 화두가 모두 시스템에서 기인하는 이야기 입니다.

 

신생기업들은 PR에 대한 엄청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몇몇 사주들께서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PR은 Cost-effective한 마케팅 활동”으로 치켜(?) 세워주시기도 하시더군요.. 물론 광고 보다야 싸지요..(종종 껌값이라고들 자조들도 합니다만…)

 

그러나 이러한 PR에 대한 매력과 군침이 내부적인 시스템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곧 실망과 메스꺼움으로 변한다는 사례를 여러번 보아 왔습니다. 물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는 건 경영층이 PR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업무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얼마의 인원이나 예산이 필요한지에 대한 감 자체가 없으시겠지요.

 

PR시스템의 완성문제는 단순한 아웃소싱으로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소위 제대로 된 PR을 하는 기업들의 경우 내부에 거의 완전한 PR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면서 자유자재로 아웃소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은 제한적인 범위에서 PR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지만, 외국기업들의 경우 아웃소싱의 역사는 상당합니다.

 

인하우스 스스로 일을 하려면 더더욱 그래야 하겠지만, 아웃소싱을 할 때도 인하우스의 시스템은 아웃소싱의 성패를 좌우하는 큰 요인이 됩니다. 이전 글에서도 여러번 말씀드린 것과 같이, 똑똑하고 멋진 인하우스 인력이 똑똑하고 멋진 에이젼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이젼시가 엉망이더라”하는 이야기는 해당 인하우스 인력들이 자신들의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고백일 뿐입니다. 에이젼시는 선정과정 부터 계약해지시까지 수많은 인하우스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합니다. 만약 잘못된 에이젼시를 선정했다면, 초기 커뮤니케이션을 확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아웃소싱은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하는 식의 방치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통제하는 시어머니식의 훼방도 아니지요.

이러한 “방치”나 “훼방”의 개념은 “PR은 사람이 하는 일” 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PR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합니다.

인하우스나 에이젼시는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 관심을 투자해야 합니다. 시스템은 한번 갖추어 놓으면 계속된 유지 보수를 통해 장기간의 업무관련 가치들(생산,효율,품질,경쟁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좀더 지혜로운 일꾼입니다.

 

현재 회사가 작을 때는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해 보이는 PR업무가 에이젼시를 써야 할 때가 오고, 또 여러가지 아웃소싱 업체들을 이용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하면..개인업무능력의 한계가 오게됩니다. 이러한 한계는 시스템의 구축으로서만 해결될수 있는 문제입니다.

 

시스템의 특성은 일관성과 효율성에 있다고 봅니다. 똑 같은 업종의 회사이고 규모가 비슷한 회사 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두 회사에게 동시에 요청한 특정자료에 대한 답신이 도착하는 시간은 상이합니다. 왜 이런 시간차와 자료의 질적 차이가 생기는 걸 까요. A회사의 인하우스 PR인력이 더 우수해서 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볼때 시스템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 잘되있으면 약간 인력의 수준이 떨어져도 충분히 커버를 할 수 있다는 걸 여러 다국적 기업들로 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예가 맥도널드지요..어느나라나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빨리 햄버거를 내오잖습니까..)

 

만약 회사가 아직 작다면 시스템을 구축하기는 도리어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큰 회사를 들었다 놓는 수선을 피할 수 있을겁니다.

 

에이젼시를 쓸때도 소위 “손발이 맞는다”라는 이야기는 두 회사의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고, 그 협력이 자유롭다는 걸 의미합니다. 에이젼시의 요청에 유연하고 속도감있게 대응하는 인하우스가 멋진 PR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회사의 시스템은 어떨까..과연 인하우스인 나와 함께 일하는 모 에이젼시의 AE가 시스템적으로 잘 협력하는 가. 내가 에이젼트를 잘 서포트하고, 그 에이젼트도 나를 잘 서포트하는 가..손발이 맞는가..

아니라면 무엇이 문젠가..한번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R시스템의 점검과 개선없이는 좋은 PR결과를 기대 할 수 없읍니다. 대기업이 소기업 보다 잘 돌아가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은 대기업이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규모나 투자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그 만큼 시스템을 보는 눈과 노력 그리고 관심이 있었다는 얘기 입니다. 또 외국의 대기업들은 우리나라의 대기업들 보다 더 나은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도 또한 그들이 우리나라의 그들보다 더 많은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라고 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IMF 사태도 우리나라의 여러 시스템들이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초래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글로벌 경쟁시대에서는 시스템이 경쟁을 하고 시스템이 일을 해내게 됩니다. 사람이 몇명 잘나서 세상을 뒤집는 “삼국지”는 고전일 뿐이지요…

 

더 나은 홍보..좋은 PR은 잘된 PR시스템에서 나온다는 건 진리입니다. 무조건적인 첫사랑 처럼 대책없이 PR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원숙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PR을 내사람(?)으로 만드는.. 약간은 플레이보이 같은 PR사랑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비밀은 시스템의 구축에 있으니까요 참고하시고요.

 

좀더 지혜로운 PR 사랑을 위하여..홍보.

by 우마미 | 2006/12/03 18:33 | 옛글들(2000)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0 Responses

홍보대행산업을 사랑합니다…. (2000)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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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민일보 7월 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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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행사, 닷컴 위기 “찬바람”

“금광이 안되면 청바지 장사도 어렵다”

 

닷컴위기설이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에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홍보대행업체에도 찬기운이 감돌고 있다.닷컴기업을 위시한 벤처기업들이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펀딩(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홍보대행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거나 대행료를 체불하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다.그러자 일부 대행사도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홍보대행료 인하에 나서는 등 밀려드는 홍보 의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대행료를 올리거나 고객사를 고르던 연초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A홍보대행사 사장은 월 500만원씩 받는 홍보대행료 인하를 신중히 검토중이다.꽤 알려진 다른 홍보대행사가 대행료 덤핑은 물론 사장이 직접 마케팅을 하러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부터다.이 회사의 경우도 선불로 받던 대행료를 보름에서 한달씩 미루는 고객사가 있는데다 몇몇 기업으로부터는 계약기간이 끝났음에도 밀린 대행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또 자금난으로 개발제품이 제때 출시되지 못하자 아예 홍보를 쉬자고 요구하는 회사도 3∼4군데나 된다.

 

이 대행사 관계자는 “현금이 없어 지분으로 대신 받아달라고 해서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도 있지만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지 몰라 내심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닷컴기업의 미래가 불안해지면서 안정된 오프라인 기업 및 외국계 기업 모셔오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정보통신기술(IT)전문을 표방했던 한 홍보대행사 사장은 “2차 펀딩 실패로 서비스 중단을 요구한 IT기업이 3곳이나 된다”며 “벤처자금난이 계속될 경우 연말쯤 홍보대행사도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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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SERI(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닷컴위기론의 미국사례를 분석한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정보유통의 불균형에 닷컴 경제의 버블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핵심이었습니다. 그 정보유통 현상을 왜곡시킨 일부 닷컴기업들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우리 PR인들도 그에 일조 했음을 시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닷컴기업인은 아니기 때문에 닷컴기업들의 내부사정이나, 사업철학들을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많은 닷컴인들이 열심히 일하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는 점을 부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뛰어 들어 볼만한 마당이라는 데도 강력히 동의합니다.

 

오늘은 이 글에서 위의 기사와 같이 그러한 닷컴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홍보대행 시장을 한번 들여다 볼까합니다. 예상했던 데로 닷컴PR시장에는 Retainer Fee덤핑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습니다. 기존에 여기저기에서 들렸던 간헐적인 덤핑이 아니라, 이제는 구조적인 덤핑이 시작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홍보대행사는 기본적인 Retainer Fee(월별 서비스 요금)으로 회사를 꾸려 나갑니다. A라는 클라이언트가 만약 월600만원의 Retainer Fee를 지불한다면, 이 600만원을 가지고 담당 AE의 월급과 갖가지 부대비용을 지불하고 남는 금액이 회사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월별 Retainer Fee를 최초로 정하게 되는 근거는 기본적으로 담당AE의 시간당 Professional Fee에 대한 월간 투자예상치입니다. 만약 A라는 기업에 대하여 제안을 한다면, A기업의 회사규모, 시장현황, 관련이슈의 난이도, 비즈니스의 이해노력정도(복잡성 유무), 의뢰업무의 범위 및 난이도, 홍보목표의 수준등등의 비가시적인 요소들을 산정하여 (내부적인 기준에 의해) 해당AE의 예상 월별 투자시간을 미니멈으로 계상하여 최초 청구를 하게되는 것입니다. 만약 담당AE의 Professional Fee가 1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면 (보통 이는 job title에 의해 결정됩니다.) A기업을 위해 필요한 투자시간이 미니멈 월별 60시간이라면 (하루에 2.5시간정도) A기업을 위한 월별 Retainer Fee는 10만원 X 60시간 = 600만원이 되는 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A기업은 B대행사의 K대리를 월간 60시간동안만 이용하는 겁니다. (K대리를 Retainer기간동안- 기본1년- 노예로 사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보통 최초 약정한 60시간을 초과해서 K대리를 이용하게 되면 그에 상응한 추가적 Professional Fee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국내 비즈니스 인정상 왠만한 over-time은 청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꼭 인정으로만 넘어가는 건 아닙니다. 큰 이벤트나 프로젝트가 있을 때는 해당 이벤트나 프로젝트에 대해 추가적인 fee를 미리 제안하기도 합니다. 물론 Retainer Client에게는 약간의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이는 최초 계약시에 다양한 계약 옵션으로 네고하는 부분입니다.)

 

, 이것이 일반적인 홍보대행사의 요금체계입니다. 물론 몇몇 토종 대행사는 희한한 비용산정방법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이 소위 FM입니다.

 

만약 기존에 A회사에 대해 청구하던 600만원의 월별 Retainer Fee를 300만원으로 덤핑을 친다고 해봅시다. 이는 두가지 의미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A기업을 위해 앞으로는 월 30시간정도만 할애 하겠다! 또 하나는 지금까지 우리 홍보대행사는 엄청난 바가지를 씌웠었다. (좋게 말하면 Profit이 높았다!!) 이 둘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소위 홍보는 지적 서비스(Knowledge Service) 입니다. 일반 공산품은 규모의 경제라고 해서 다량생산을 하면 비용이 낮아지고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지요. 그러나 지적 서비스 제품은 다량생산하면 비용은 낮아질지 몰라도 품질은 상대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상례입니다. (대행사 AE들이 슈퍼맨이나 원더우먼이 아닌건 다 아실 겁니다.) 그럼 어떻게 가격을 하향화 하면서 비용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문제입니다. 비용을 포기하느냐 아니면 품질을 포기하느냐 이 갈림길에 서게 되지요. 결과는 거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담당 AE들의 연봉을 줄이고(적절한 수준의 AE를 쓰고… ) 적절한(?) 클라이언트 분배로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면서, 약간의 품질은 포기하는 극약처방을 쓰게 되지요. (내부적인 Win-win전략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러나 클라이언트는 그렇게 시키지 않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우리회사가 600만원을 주다가 300만원을 주게되었다 해도 서비스가 반으로 뚝 떨어지는 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K대리가 전화를 걸때마다 외근을 나가있다거나, 기자들의 자료제공 데드라인을 놓치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걸 눈뜨고 볼 클라이언트는 많지 않습니다.

 

똑똑한 대행사 경영진은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합니다. 소위 Reengineering이라고나 할까요. 업무를 프로세스화하고 단순화 시키는 겁니다. 최소 인원투입을 통해 최대업무효과를 생산하게 하는 거지요. 이는 포드 생산공정의 컨베이어 벨트앞의 여공들을 연상케하는 경영시스템입니다. 이쯤되면 대행사 업무는 이미 전문성에서는 할말이 없어지는 거지요. 단순노역이 되는 겁니다. 한마디로 용역이지요…

 

이제부터는 할 말이 없어집니다. “야, 우리회사 내에 홍보파트 하나 만들어서 여직원 하나 앉혀놓으면 월 200만원만 줘도 끽하는데.. 미쳤다고 대행사에 별것아닌(?) 홍보일을 500만원씩 주고 쓰냐? 필요없다. 150만원짜리 예쁜 아가씨 두명쓰고 200만원 아끼자!”하는 이야기를 가슴아프게 들으며 홍보대행사는 살아야 합니다. 물론 그때도 열정적(?)인 홍보대행사는 이렇게 제안을 하겠지요..”사장님, 저희는 클리핑까지 4명이 투입되고요.. 월별 Retainer Fee도 300만원에 맞춰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하시지요?”

 

홍보대행산업이 인력의 머릿수에 좌지우지되는 시대가 오는 그날 산업의 내일은 없어지는 겁니다.

 

경영학 수업 첫시간에 배운 상식이 있습니다. “경쟁력은 두가지 요소에서부터 온다. 하나는 가격이고 하나는 차별성이다.” 제발 우리나라 홍보대행사 경영진 분들께서는 경쟁력을 가격에서 찾지 마시고 가격외의 차별성에서 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적 서비스 산업에서 핵심은 우수한 인적자원입니다. 좋은 연봉이 없는 시장에는 우수한 인재가 모이지 않습니다. 좋은 연봉은 클라이언트의 좋은 Fee지급으로부터 옵니다. 닭과 달걀의 순환이 되겠지만, 닭이 알을 낳기를 포기하거나 달걀이 부화되기를 거부하는 그날 이세상의 “꼬끼오” 소리와 그와 함께오는 새벽의 아스라함은 영원히 없어질 찌도 모릅니다.

 

충분히 예상했던 IT홍보대행사들의 최근 동향을 접하며 찹찹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홍보대행산업을 사랑합니다. 클라이언트를 사랑합니다. PR을 사랑합니다.

by 우마미 | 2006/12/03 18:32 | 옛글들(2000)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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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로서의 PR/ Industry로서의 PR界 (2000) 수정 | 삭제

Business로서의 PR/ Industry로서의 PR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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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로서의 PR/ Industry로서의 PR界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얼마전에 동경에 가서 저희 크라이언트 PR담당자분과 밤늦게 까지 호텔에서 맥주캔을 기울이며 우리 PR계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호텔 맞은편에서 깜박이는 도쿄타워의 크리스마스 불빛이 기억에 남는군요…)

 

그분은 인하우스에서 성장하신 분이였기 때문에 이쪽 독립에이젼시의 시장과 업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시더 군요. 저는 그 반대로 인하우스의 체계와 그들의 시각을 궁금히 여기고 있던 때라 뜻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PR에이젼시들의 업무 형태는 미국의 수십년전 PR이 비지니스로 인정받은 초기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니터링/클리핑/보도자료포/기자간담회주선/팜투어주선/기획기사주선/이벤트,프로모션….

 

이는 기업적 측면에서는 에이젼시가 하나의 Publicity제조 공장의 형태를 띄게 하였고, 일선 AE들이 전략적 기획이나 시각에 대한 수립이 없이 일상적인 컨베이어 벨트 작업을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안에는 많은 소아과 (사무실하나나 몇개의 파티션을 사용하는 소규모)들이 있습니다. 그 소아과에서 일하는 의사선생님들은 하루 중 진찰하고 주사 놓고, 약을 처방하는 주된 대상이 감기걸린 아이들입니다. 나머지 약간이 체한아이, 예방주사를 맞는아이정도 이겠지요.. 가끔씩 희한한 질병을 호소하는 아이를 맞게 되면 그 질병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는게 현실인것 같더군요..그래서 큰병원으로 보내보자고 그 부모님께 권유합니다. 그 의사선생님들의 분야는 원래 소아학이었지만 실제 임상과정에서 감기학(?)으로 자신의 분야를 한정시킨 것 이지요.

 

이러한 비유를 빌리자면, 우리나라 PR계에는 수많은 소아과만 있습니다. 심하게 아픈 아이를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보아줄 큰병원이 부족합니다. 아이가 커가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필요한 분야가 더욱 늘어납니다. 그러나 국내 PR업계에서는 큰 청년 클라이언트에게 아동용 주사와 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이제 커버린 클라이언트는 “뭔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지요…

 

현재 PR에이젼시에서 일하고 계시는 여러 AE님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에이젼시 경영자분들의 비젼적 비지니스 포지셔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이젼시가 모든것을 다할수 있는 종합PR에이젼시다! 토털 서비스 에이젼시다!하는 이야기는 이제 하지말아야 합니다.

 

각 에이젼시들의 제공서비스 리스트를 보면 눈부시게 많은 분야들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에이젼시내의 AE 수보다 제공 서비스가 더 많다면 과연 그 서비스가 어떤 것이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IR과 PA를 동시에 할수있는 AE는 우리나라 아니라 세계를 둘러보아도 희귀하기 때문이죠.

 

무조건 클라이언트는 잡고보자! 이런 생각도 버려야 할것 같습니다.

 

전략적으로 잡기위한 가격포기.. 참 안타까운 말입니다. 정말 그 클라이언트를 잡고 싶으시면 질높은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수있는 무언가를 보여주려 노력하십시오. 제발 가격놀음은 안됩니다. “말이쉽지.. 어디 서비스의 질이라는 게 눈에 보이나? 어떻게 서비스의 질을 보여주고 설득을 해?”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더군요. 그러나 우리 독립에이젼트들이 언제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인 것을 잊지는 마십시오.

 

몇몇 PR계의 큰 어르신들께서는 앞으로 이러한 국내 PR시장의 혼돈이 2-3년은 더 갈것이며 그 이후경에는 어떠한 체계의 큰 줄기가 잡힐것이라는 예상을 하시고 계십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규모 PR에이젼시”는 다양한 PR분야의 컨설팅서비스와 관련 부대서비스로 특화되어야 합니다. 내부에는 다음과 같은 사업부가 있어야 합니다.

 

Media Relations 컨설팅

Crisis Communications 컨설팅

Investor Relations 컨설팅

Public Affairs 컨설팅

Government Relations컨설팅

Event/Promotions 컨설팅

Employee Communications컨설팅

Marketing Commuications컨설팅

Reputation Management컨설팅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몇년안에 이상의 컨설팅 사업부들을 모두 소유하는 대규모 PR에이젼시의 등장은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몇개의 인접분야를 커버하는 중급 PR 컨설팅 에이젼시의 등장은 가능합니다. (예,MR/CC/PA/GR전문 에이젼시)

 

이러한 중급 에이젼시이외의 모든 소규모 PR에이젼시들은 자신들의 분야 (하나 또는 두세개)를 정해 더욱 전문화 되어야 합니다.

 

Media Relations분야

(보도자료배포 전문사/모니터링, 클리핑 전문사/미디어 트레이닝 전문사/VNR제작 전문사…)

Crisis Communications 분야

(CM트레이닝 및 시뮬레이션 전문사/ 위기측정 전문사/ 매뉴얼 제작 전문사..)

Investor Relations 분야

(컨퍼런스 전문사 / DM전문사 / Annual Report제작 전문사 / 투자자 이벤트 전문사..)

Public Affairs 분야

(캠페인 전문사/ 대중 이벤트 전문사 ..)

Government Relations분야

(로비전문사 / 펀드레이징 전문사/정치 이벤트 전문사..)

Event/Promotions 분야

(도우미 전문사 / 이벤트 전문사 ..)

Employee Communications분야

(Communication Audit전문사 / Corporate Culture 개발,실행 전문사/ 사원 교육전문사, Corporate Video전문사..)

Marketing Commuications분야

(DM/SP/마케팅 이벤트 전문사…)

Reputation Management분야

(CI개발 전문사/ Corporate Philanthropy전문사 / Corporate Citizenship전문사..)

 

실제적 Bottom Line을 맞추기 위해서는 복수의 인접 분야를 통합하여 전문성을 키우는 방식이 우리나라에 적합할 것입니다.

 

에이젼시 하나하나가 서로의 전문성을 평가 인정하여 주고 한 프로젝트를 맞아 네트워킹을 이루어 기업들의 팀웤으로 대규모 사업들을 진행해 나갈수 있어야 합니다.

 

인하우스의 측면에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자기의 증상에 맞는 전문화된 서비스를 살수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때에도 물론 “싼약”만을 찾는 인하우스를 위한 적절하게 “싼약”을 제공하는 에이젼시가 있겠지요. 그러나 그때에는 지금같이 전체를 위협하는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껍니다.

 

전문성이 다양화 되는 시장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현재 일선에서 일하시는 에이젼시 AE분들의 개념적인 정립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지금 자신의 일이 실제로 어디 어떤 분야에 속하는 것인지 인식하시고, 앞으로 나 자신은 “**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겠다는 것을 준비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by 우마미 | 2006/12/03 17:59 | 옛글들(2000)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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