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2007 0 Responses

PR에이젼시의 정년… (2001) 수정 | 삭제

PR에이젼시의 정년…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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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여러번의 리플 퍼레이드를 마감하면서 PR에이젼시의 업무 환경과 업계 차원의 현실인식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 중에 하나가 과연 PR에이젼시에서의 정년은 언제인가하는 의문입니다.

인하우스에서 홍보인력들의 정년은 얼마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회사에서 정한 진짜 “정년”을 맞는 일부 홍보인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그런 호화(?)스러운 말년을 맞으시지는 못하시는 게 현실인것 같더군요. (하긴 어디 홍보일 뿐이겠습니까, 다른 쪽도 조기 정년은 요즘 일반화된 형태지요…)

인하우스는 그렇다고 쳐도 PR로 밥을 버는 PR 에이젼시의 PR 인력은 정년이 얼마나 될까요.

아직 우리나라의 PR 에이젼시 역사는 15년이 채 못됩니다. 지난 15년간 계속 PR 에이젼시에 남아 계신분들도 흔하지 않더군요. 앞으로도 그렇겠지요….

업계의 권위나 명성은 연세 지긋하신 업계 선배님들의 “양복발”에서 나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한 생각이지요? 그러나 그 의미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PR에이젼시는 지식 서비스 사업의 일종이며, 고부가가치 사업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30년이상을 종사하신 PR 전문가시라면 상당한 수준의 Professional Fee per Hour를 기록하실 것이고, 하얗게 흰머리에 최고급 양복을 걸치시고 노년에는 깨끗하게 자신의 품위를 유지하실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선배들이 많아져야 후배들이 “꿈을 현실”로 느낄수 있지 않겠습니까.

PR 에이젼시 인력들께서는 자신의 업무와 자신 에이젼시 업무를 “고부가가치화”하는 데 지금부터라도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언론관계나 인맥 비지니스로는 성장과 생존에 한계를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PR에이젼시는 자전거 바퀴 같은 파이를 가지고 손바닥 만한 조각에 다닥다닥 붙어 밥그릇(부스러기)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점 클라이언트들의 Tastes와 needs는 다양해지다 못해 엽기적으로 변해가는데, 거기에 어울리는 정확한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고품질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PR에이젼시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potential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도 인력개발에는 노력을 그리많이 기울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에이젼시가 개인 하나하나의 potential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물론 좋은 인력들이 많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런 좋은인력들을 시스템속에 집어 넣어 최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이 제대로 된 에이젼시이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PR 에이젼시 인력들의 정년은 과연 어느정도입니까. 먼저 정년의 조작적 정의를 볼까요. 제가 보기에는 현재 “PR 대행사 AE의 정년은 좋은 인하우스의 책임있는 포지션으로 들어가는 때”라고 봅니다. 현실적인 이야기이지요. 어떤 분은 에이젼시 생활 6개월만에 “정년”을 맞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분은 10년 짬밥에도 “정년”을 맞지 못하시고…”조기퇴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문제는 에이젼시가 진짜 “더나은 직장으로의 스프링 보드”역할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더욱더 많은 에이젼시 인력들이 각종 인하우스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을 하는데, 인하우스에 “제대로 된” 에이젼시 경험을 가진 전문가분들이 많이 포진 하시게 되면 상호 이해와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으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현상이지요.

그러나 에이젼시는 많은 좋은 인력을 길러내어 내보내기에는 아직 너무 약한 “스프링 보드”인 것 같습니다. 몇몇 에이젼시 출신의 Hero들은 그냥 그대로 놓아 두어도 Hero가 될 수 밖에 없는 특징을 지니고 계신 분들입니다. 에이젼시는 성실하고 기본자질을 갖춘 거의 모든 AE들을 Hero로 길러 낼 수 있는 자랑스러운 시스템을 가져야 하며, 그 때가 되어야 비로소 사회로 부터 훌륭한 ‘인재집단, 인재 업계”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그때가 되면 업계의 “정년”은 그 조작적 정의를 변경해야 할 찌도 모르겠습니다. “Professional Fee per Hour가 100만원을 넘을 때 정도?”가 에이젼시에서 정년을 생각하는 싯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현재 에이젼시에서 땀을 흘리며 일하는 우리 AE들이 이런 에이젼시의 순수 1세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by 우마미 | 2006/12/05 13:27 | 옛글들(200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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