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gration

7월 012009 Tagged with , , , , , , , 10 Responses

또 하나의 꿈

이번 깐느 라이온스 광고 페스티벌에서 PR부문상을 받은 케이스다.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이 호주의 로컬 에이전시인 Cummins Nitro와 함께 만든 걸작이다. 그 이름하여 “Best Job in the World

이 프로모션과 그를 둘러싼 PR활동들을 보면서 아래와 같은 insight를 얻음.



  • Participation Always Works
  • Integration (on/off. local/global. 1.0/2.0)
  • Strong and Simple Key Message
  • 본능(탐욕)에 소구하라 – 꿈
  • 프로모션을 길게 가고 기간내내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하고 지속하라
  • 버즈를 레버리징하라
  • Cost Effective
  • 사람이 주제가 되게 하라
  • 실행후에 pack하라. sell하라


대단하다. 이런 PR캠페인 한번 해 보는게 꿈이라면 또 하나의 꿈.

6월 122009 Tagged with , , , , , , , , , , , , , , , , 0 Responses

정부의 홍보 시스템에 대한 조언

오후에 모정부부처의 홍보자문회의에 참석을 해 홍보책임자분들과 회의를 하면서 잠깐씩 기억하면서 느낀점들을 몇가지 정리해 본다. 10년전 당시 국정홍보처 정책홍보컨설팅을 시작할 때부터 지속적으로 느껴왔던 점들인데 한번 정리를 해 보려 한다. (오늘 그 해당 부처와는 특별히 관계 없는 부분들도 많다)

1. 정부부처 홍보 실행을 보면 ad-hoc이 너무 많다.

이 ad-hoc을 하나의 관리주체가 integration 시키면 최소한 년간 홍보예산의 절반이상은 줄이거나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면 단편적인 이벤트나 캠페인, 컨퍼런스, 포럼등의 행사들이 매우 많다. 그 때 마다 실행은 모두다 ad-hoc으로 각각의 실행과 차원에서 중복적이고 반복적이고 소모적으로 이루어진다.실행주체들이 다 다르다고 브로슈어 하나도 서로 공유되거나 재활용되기 힘들고, 블로그가 있는데도 다른 블로그를 또 만들거나 ad-hoc 홈페이지를 만들어 온라인 무덤에 비석 하나씩을 세운다. 동영상은 행사 당일 한두번 보여지고 파일로만 늙어간다. 여기저기 중복 외부 컨설팅을 받느냐고 예산이 샌다.

한 부처에서도 이렇게 커뮤니케이션 실행 관리가 안되는데 이 중복되는 부분들을 부처별, 부처간으로 카운트해보면 아마 어마어마한 금액일 것이다. 가만히 둘러봐도 비슷하거나 동일한 정책을 다른 부처들 여럿이 중복되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이러면 안된다.

2. 소셜미디어에 대한 공무원들의 관심과 전문적 트레이닝이 너무 시급하다.

트위터를 아직 모르는 정도는 약과다. 블로그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아직도 조중동과 TV 프로그램을 짝사랑만한다. 한 부처가 평균적으로 일반 대기업 순수홍보예산의 절반정도를 가지고 TV광고까지 하려한다. 공익광고나 아웃도어 광고에 고심한다.

물론 예산이라는 이슈만을 가지고 소셜미디어에 접근하면 안된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실행관리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비용대비 효율성을 따지지 않고, 구태의연한 실행만을 해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모르면 빨리 배워서 새로운 접근을 해야 한다.

국민의 정보 소비행태를 잘 들여다보라. 종이신문과 TV이외에 어디서 주로 정보를 얻고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지 그 아웃렛을 살펴보라. 시간대별로 국민들이 각자 어떤 매체를 소비하고 있는지 들여다 보라. 기본 아닌가?

공짜로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들이 온라인상에 지천에 널려있다. 이 것들 하나 하나를 잘 활용해 통합관리하라.

3. 모든 실행을 integration 시키는 것에 골몰해야 한다.

Ad-hoc에 반대되는 개념이지만, 일단 모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은 일원화하고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부처에 블로그가 몇개가 되면 안된다. 한부처에 홈페이가 여러 개 일 필요도 없다. 한 부처에 소셜미디어 담당자가 있다면 그 담당자가 모든 소셜미디어아웃렛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소셜미디어 운영이 힘들다고 말하지 말라. 개인 블로거도 하루 수천명까지 방문객을 끌어 들이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부처에서 여럿이서 블로그 하나를 성공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열정이나 애정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부처 대표블로그에 하루 몇십명 방문객을 가지고 (그것도 에이전시가 자가 생산한 방문객) 만족하는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은 분명 문제가 있다.

오프라인에서 해당 부처가 실행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블로그 하기에 알맞다. 보도욕구와 감각이 부족하다면 배워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 블로그를 위한 추가 제작이나 포스팅을 위한 장치들이 어마어마하게 뭐가 필요있나? 오늘 한 부처의 상반기 실행 홍보 프로그램을 그냥 읽어 내려가는데만 십분이 걸렸다. 이 수많은 실행들이 순간에 끝났나? 전혀 그 안에 꺼리가 없었나?

4. 블로거기자단이나 필진들이 왜 필요하나?

가장 쉽게 블로그를 운영하려하니 블로기기자단이 필요한거다. 돈을 주고 사는 것 처럼 쉬운 대화가 어디있나? 전에도 예를 들었지만 상대방에게 진정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는게 블로깅이다. 돈을 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사는게 블로깅이 아니다.

돈을 주고 사랑한다 고백하는 퍼포먼스를 보는 다른 블로거들은 기분이 어떨까? 그 씬에 감동이 있나? 그건 돈을 주고 퍼포먼스를 받는 그 주체만을 위한 마약이다.

왜 정부부처들은 왜 스스로 좋은 블로거가 될 생각을 감히 못할까? 모르면 열심히 배우고 시간을 투자해서 커뮤니케이션 하라. 아래한글 문서작업에 밤새우지 말라. 연이은 회의와 메모에만 힘들이지 말아라. 서로 서로 토론만 하다 식사시간을 늘리지 말라.

수천명짜리 조직에서 10명의 좋은 블로거만 나와도 부처 커뮤니케이션이 그 정도로 약하다 판단하진 못할 꺼다. 돈주고 사는 것 처럼 쉬운게 없지만 블로그는 제외다.

5. 예산을 왜 하부에서 나누어 쥐고 있나?

홍보예산은 일반기업처럼 홍보부문의 장이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중복 투자나 반복투자가 안된다. 왜 사업부문에서 각자 홍보예산을 나누어 쥐고 있으면서 적다고 항상 푸념을 하고 대충 소모해 버리나.

전문성 측면에서도 왜 정책관련부서가 엑스포에 부스를 마련하고 마케팅을 해야 하나? 실무담당자가 모토쇼도 한번 못 가본 사람인데 어떻게 세계적 엑스포에서 가시적인 마케팅을 지휘하나 말이다.

그러니 실무자들이 여기저기 전문가들을 찾아다닌다. 전문가들이 내부에 있어도 외부 자문을 받게 되고 그 자문에 일부 업자들이 포함이 되어 있다. 자칫 업자들이 나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잘 모르는 실무자들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정부 시스템이 그런 시스템이다. 실무자 개인도 힘든일이고 효과도 좋지 않다.

홍보관련 예산은 모두 모아 부처의 담당수장이 관리하고, 각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인하우스 에이전시의 개념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맞다. 일반 기업들이 그러는 것 처럼. (사실 일부 대기업들에서도 규모가 커지면 사업부 예산에 각각 홍보예산을 책정해 각자들 지출하는 데 그 중 많은 부분이 문제가 있다)

예산을 관리하기 힘들다면 최소한 부문홍보담당자들이 각 사업부문에서 홍보실행이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
 
6. 실행에 몰두하라

자신이 없으니 자꾸 여기저기 이야기를 듣는다. 자문을 받고, 여러가지 회의와 프로세스를 반복한다. 조직적으로 책임소재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하는 프로세스도 있다. 물론 좋다. 그것이 빨리 이루어지면 말이다.

문제는 논의만 많고 의사결정이 느려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다. 타이밍이 곧 실행이다. 타이밍을 놓치는 것은 바쁘다는 excuse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실행을 하면 안된다. 차라리 안하는 게 좋다. 그런데 대부분 늦게 시작해서 어떻게든 실행한다. 그 결과는 보나 마나다.

7. 상식적인 예산을 마련하라

정부돈을 펑펑쓰라는 말이 아니다. 애국심이나 협조에 중심을 둔 예산 책정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예산이 적으면 그 예산에 맞추어 실행 프로그램을 한정하라. 시장에서 정상가 1억짜리 프로그램 5개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예산 2억에 맞추겠다는 것은 일반기업으로 생각하면 비상식적이다. (각종 지자체들의 광고를 보라. 딱 돈 값만 한다)

실무자가 자신의 재산을 팔아서 하겠다는 결심이 없는 한 일반기업에서는 기획 프로세스를 통과조차 못한다. 그런데 정부부처들은 그런 기획안을 실행 에이전시에 내민다. 안되는 건 안되는거고, 안되는 건 하면 안된다. 결과를 위해서라도.


공무원 한분 한분들을 보면 참 열심히 하고 자신의 일에 애정이 있는 것을 느낀다. 문제는 관리의 문제인데 그 관리 방식이나 실행 방식이 진화를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부분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도 내부에서 또는 부처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게 또 문제다.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야 국민들이 편하다.

11월 102008 Tagged with , , , , 0 Responses

McCain vs. Obama as Branding

McCain의 Branding을 한번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insight들이 얻어진다.

1. 성조기, McCain, Country First 3개 의미를 같은 동의로 설정하려 노력 (상대적으로 consistency에 취약)
2. 부분적으로 Navy 모자와 베테랑, 성조기 백그라운드등을 보조로 활용
3. 연설 또는 미팅등에서 주최측의 브랜드와 일부 compromising하면서 Brand Flexibility를 나름대로 가져감. (카네기멜론 등 대학교 초청강연시 대학 로고 수용, 일부 주에서의 Town Meeting 로고를 수용)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에 Obama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Insight를 준다.

1. Change라는 단일 Grand Key Message를 Consistent 하게 활용
2. 그밖에 거의 모든 커뮤니케이션툴에서 폰트, 색감, 디자인 구성측면에서 Consistency를 지키고 compromising 최소화. 보조 툴 최소화.
3. Consistency와 Integration 극대화 (거의 모든 사진에서 키 메시지 노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랜드 교과서에 모두 나오는 이론인데…실행하기는 힘들다. 항상 승자의 이론과 실행만이 남게 되는데…항상 살아남는 이론과 실행결과만이 최선일까? 아무튼 많은 insight를 주어 감사한다. Obama.

10월 302008 Tagged with , , , , , 4 Responses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 힘든 점들

브랜드가 존재한다. 그것이 조악하건 우수하건 브랜드는 브랜드다. 브랜드가 살아있고 성장하거나 변화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그 브랜드가 하는 모든 ‘짓’이다. 그 브랜드의 품질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다. 서비스도, 가격도, 색상이나 디자인도, 포장도, 내용물도, 심지어 향기나 감촉 그리고 chemistry까지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다.

일반적인 PR도 그렇듯이 이렇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이 통제하지 못할 만큼 많은 부분들을 어떻게든 관리(management)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한다. 관리(management)하지 못하면 방기되는 것이고, 브랜드가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거나 변화할 수 없다는 뜻이된다. 통제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management)에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이 일관성(consistency)이다. 브랜드를 둘러싼 비지니스 환경이 이러한 일관성의 원칙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다. 그 다음은 브랜드를 관리하는 주체의 일관성 부족이 문제다.

브랜드가 처해있는 시장적 상황이 항상 승승장구한다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의 일관성은 그 만큼 쉽다. (물론 너무 상황이 좋으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에 많은 장식적 요소들이 끼어들어 도리어 산으로 갈 수도 있다. 예산의 효율성이 담보되지 않고…)

그러나 답이 없는 것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 주체의 일관성 부족이다. 이 부분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를 철학이라고 하는데, 이 관리 주체(CEO, 중역, 매니져, 직원 전반)들의 Paranoid적 집착이 중요하다. 하나에서 백까지 그리고 천까지 일관된 브랜딩 적용 없이 성공한 브랜드가 없다. 브랜드는 이들에게 종교이어야 하고, 삶의 방식이어야 하고, 편집증의 유일한 주제여야 한다. 또한 마라톤이어야 한다. 중간이나 후반에 단 한번 compromising이 있어도 그 이전의 브랜드 자산들은 다 물거품이 되버릴수도 있다.

그 다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에서 어려움은 통합(integration)이다. 모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서로가 서로에게 relevancy를 가져오고 가져가야 한다. 단절된 무인도 같은 활동이 있으면 안된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이 네트워킹이 되어 핵심 브랜드 statement를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많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이 핵심 브랜드 statement에 충실하기 보다는 브랜드 관리 주체의 단순 아이디어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트렌드를 쫓고, 소비자들의 변화에 따라 풍성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진다. 이 중에서 강력한 relevancy가 존재하는 아이디어만을 전략적으로 꿰어 운영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자주 compromising을 경험한다. 심지어 일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주체들은 이를 문제로 여기지도 않는다.

아무리 강력하고 훌륭한 결과를 낳은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도 브랜드의 핵심 statement가 그만큼 강력하게 전달되어 공유되어지지 않았다면 실패다. 통합(Integration) 또한 과도하리 많큼 적용에 있어서 일관성과 엄격함이 존재해야 한다. 종교의 교리와 같다. all or nothing이라는 개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일관성과 통합을 통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capitalize된다. 나름대로 일관성과 통합 운영의 교리를 따랐음에도 capitalize되지 않았다면 브랜드와 그 statement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아주 심각한 에러가 있다는 증거다.

최근들어 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consistency에 부분에 많은 고민이 있다. 절대 compromising하면 안 된다 해도 일부 또는 암암리에 compromising이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브랜드라는 모래성을 힘들게 쌓고 있는 와중에 한쪽 성벽을 소리없이 스르륵 훼손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그 브랜드 관리 주체는 아는건지 아니면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인지…진정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것인지…고민이다.

모든 문제는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Communication as Ikor]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