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by: 정용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펌(Crisis Communications Firm) 스트래티지샐러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1월 152007 0 Responses

(식당기행) 평양면옥-논현동

(식당기행) 평양면옥-논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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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장충동에 본점이 있다. 여기는 강남 안세병원 뒷 골목의 강남지점. 사실 장충동 본점에는 가본적이 없다. 지나가기만 수천번. 제니와 나는 원래 평양냉면의 맛을 을지면옥에서 들였다. 을지면옥과 비교앻서 이 곳의 냉면은 약간 더 터프하고 면발이 걸걸한 느낌. 제니와 나는 항상 평양냉면의 리스트를 1. 을지면옥, 2. 강서면옥 3. 한일관 4. 평양면옥으로 꼽는다. 이 리스트를 보면 입맛을 알겠다. 그냥 맑고 깔끔한 맛이면 다라는 이야기. 그렇다고 평양면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우리의 입맛이 그렇다는 것.

수육과 제육 그리고 어복쟁반이 있는데, 제육은 솔직히 을지면옥보다 떨어진다. (입맛으로) 이곳은 돼지고기가 항상 따뜻하고 부드러운데 비해 을지면옥은 딱딱하고 차다. 단, 이곳 평양냉면의 특징은 김치만두. 이북만두의 맛이 있다. 냉면도 우리가 여기서 시작을 했으면 반할 정도.

P.S) 호화로운 강남 한 복판에서 허름한 옛 정취를 느끼는 것도 좋다. 반면에 길건너 더큰집은 너무 닳았다. 강남의 식당 그대로.

by 우마미 | 2007/10/27 11:19 | F&B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0 Responses

(식당기행)Mao-압구정 학동사거리

(식당기행)Mao-압구정 학동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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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학동사거리 중식당 마오. 근처에 무등산과 김치찌게로 유명한 현대정육이 있다. 실내는 온통 마오 쩌뚱의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다. 70년대였으면 아마 사장이 ‘국보법’위반(?)으로 잡혀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시간이 덧없다. 이 곳의 대표음식은 뻬이찡덕. 바짝 요리한 duck을 얇게 썬 대파와 오이를 넣어 얇은 전병에 싸 먹는다. 특유의 쏘스에…

그 밖에 짬뽕격인 해물탕면의 국물이 특이하다. 첫 맛은 소금 맛인데 뒷 맛은 깊다. (이게 MSG의 영향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모르겠음…) 아무튼 짜장면의 경우는 담백하지만 약간 다릇 곳 보다 달다. 뻬이찡덕을 시키면 egg drop soup이 나온다. 맛이 항상 짜다. 전체적으로 계란탕, 해물탕면, 짜쌰이, 뻬이찡덕 소스가 짜다. 소금을 약간만 줄인다면…

볶음밥의 경우. 해물볶음밥을 비롯해 여러가지 볶음밥이 있다. 쌀은 동남아 쌀을 쓰는 듯하다. 가늘고 긴 날아가는(?) 볶음밥이 이국적이다. 뻬이찡덕을 비롯한 음식의 맛은 A-, 가격은 요리들의 경우 B+ (약간 비싼 듯), 식사류의 경우 가격 A, 서비스는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중국인들이시 때문에…B. ㅡ,.-

(P.S. 먹고 나오다 보면…현대정육에서 시원한 김찌찌게나 먹을 껄…하는 생각이 난다. 그러니 무등산쪽으로 나오지 말고 뒤로 돌아 나갈것.. 🙂 )   

by 우마미 | 2007/10/21 18:46 | F&B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0 Responses

(식당기행)압구정동 로데오-미타야

(식당기행)압구정동 로데오-미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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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씨티 압구정 로데오 입구 부근에 있는 이자까야 미타야. 지상 1층과 지하를 사용한다. 이집에는 모든 주류가 일산(日産)이라는 특징이 있다.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께서는 이 가게에서 아무리 목말라도 맥주는 안 시킨다. ㅡ,.ㅡ

모든 메뉴가 거의 본토 수준이다. 라면은 인스탄트풍이지만 나쁘진 않다. 아께다시 도후의 경우에도 수준이 있고, 맑은 두부 조개국이 일품이다. 여기서는 욘사마께서 즐기신다는 검정색 일본소주를 즐겨 먹는데…키핑도 된다. 참고…보리 소주는 맑은 위스키 맛이 난다. 고구마나 감자 소주에는 알싸한 흙냄새가 난다. 여기에 적응 하지 못하면…초이스 금지.

가격은 압구정의 중심답게…중급이상이다. 각오 할 것. 분위기와 음식 수준도 중급이상이다. (P.S. 그 같은 골목의 모 오뎅집과 비교 말 것) 

by 우마미 | 2007/10/21 17:44 | F&B | 트랙백 | 덧글(0)
11월 152007 2 Responses

(식당기행) 대도식당-남대문시장

(식당기행) 대도식당-남대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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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내 대도식당. 다른 남대문 시장내 식당들이 다 그렇지만 한 식당에 안하는 메뉴가 없다. 찌게부터…고기에서…해물들까지…

이 식당에 처음 가서 그 유명한 빨강고기를 먹었던 때가 아마 80년대 중반으로 기억한다. 대입학력고사 시험날 저녁 남대문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늦은 저녁을 사 주신 집이다. 빨강고기…고추장으로 양념한 돼지 주물럭.

대학교 다닐때는 제니와 함께 이집 단골이었고, 지금까지 20년을 넘게 이집에 매료되어 있다. 남들은 빨강고기 양념에 밥을 비벼 먹기도하지만 제니와 나는 20년동안 줄곧 냉면 그릇에 담겨 나오는 하얀 쌀밥을 같이 먹는다. 일하시는 아줌마들의 눈치와 서비스 실력은 가히 왠만한 강남의 고급 고기집의 일천배정도. 내공이 있는 서비스다.

제니와 빨강고기를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와도…청담동 고급 우동 한그릇 값을 조금 넘는다. Value for Money 그리고 memories…대도식당. (P.S. 그 두툼한 철 그릇에 생고기를 구워먹는 체인 ‘대도식당’과는 별 관계가 없다)  

by 우마미 | 2007/10/21 17:37 | F&B | 트랙백 | 덧글(0)
11월 112007 1 Response

삼성의 위기관리 기법

삼성의 위기관리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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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보보고 내용의 대부분은 삼성의 비자금 관련 정보들로 채워지고 있다. 한 동안 큰 이슈가 없었던 이 바닥에 삼성이라는 큰 꺼리가 불거지면서 정보보고들이 난무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의 트레이딩을 보면서, 얼마나 삼성이 정교하게 위기관리를 하고 있는 가를 읽을 수가 있다. 보통 정보들은 소스를 멀티 소스를 통해 집중적으로 접하다 보면 소위 말하는 cross checking이 가능하다. 이런 프로세스를 거치면 A라는 정보가 사실인지 그냥 루머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A라는 사실을 여러 정보 소스들이 같은 컨텐츠로 공통적으로 서술하면 당연 그 정보는 신뢰도가 높다. 반면에 수치나 주장들이 각각 조금씩이라도 틀리게 되면 그 정보는 그냥 정보로만 남는다.

작금의 김용철 변호사 관련 정보들은 ‘삼성의 비자금 폭로’라는 이슈만큼 다양한 소스로 정보가 트레이딩 되고 있다. 또한 그 내용에 있어서도 거의 영원히 확인되지 못 할 수도 있는 주장들이 난무한다. 여러 소스들을 cross checking해봐도 조금씩 다르고, 극단적인 정보들이 많아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불명확하다.

그 정보들의 소스들…그 원천에는 모두 삼성이 있다. 모든 김 변호사 관련 정보보고에는 ‘삼성측의 주장’이라는 태그가 달려져 들어온다.

삼성의 위기관리 기법 중의 하나로 분석되는 multi mouth multi message기법. 우리는 MMMM기법이라고 부르는데…이 기법은 원래 전형적인 위기관리 기법인 One mouth one message 기법의 정반대 기법이다.

우리가 흔히 가르치고 배우기로는 위기시에는 기업의 대변인 하나의 입으로 정제되고 합의된 공식 메시지 하나를 일관되게 반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삼성은 다르다. 너무나 많은 커뮤니케이션 채널들을 확보하고 있고, 너무나 많은 인하우스의 입들이 ‘말을 해야만 살아남는’ 위치에 있다. 단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메시징에 있어서 대전략 하나만 필요하다.

이러한 대전략 하에서 모든입들이 align만 된다면 삼성에게는 MMMM기법이 도리어 유효하다. 단기간에 비슷한(동일하지 않은) 정보들을 동시에 여러 루트를 통해 쏟아 냄으로서 언론과 공중에게 대한 목표한 바를 성취할 수 있다. 이 기법이 유효하다는 사실은 어떤 정보 보고 하나라도 김변호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한 토막이 없다는 것으로 증명된다. (참 낯 뜨겁다)

삼성은 어쨋든 참 부럽고 연구해 볼만한 조직이다. (위기관리의 측면에서…)

by 우마미 | 2007/10/30 21:19 | Crisis & Comm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사르코지의 실기(失機)

사르코지의 실기(失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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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미국 CBS의 60 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혼에 관한 사생활 질문을 받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답변을 거부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떠나버렸다.

홍보담당자로서 가장 가슴 아팟던 것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 바보같은 녀석’이라고 자신의 press secretary를 욕한 장면이다. 홍보담당자가 언론을 진정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홍보담당자나 대통령 그리고 그 많은 측근들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과연 CSB의 60 miuntes가 공적인 질문만 한정해 인터뷰 하리라 진정 생각했을까? 민감한 질문은 자제하라는 합의가 사르코지의 press secretary와 CBS간에 있었을까?

왜 press secretary가 욕을 먹어야 할까? 잘되면 내 탓, 잘 못되면 네 탓.

사르코지가 선수였다면 민감한 사생활 관련 질문에 더욱 능란하게 대응하고 답변했어야 했다. 그는 세계에 영원히 남을 명언을 남길 수 있던 기회를 날려 버린 것일 수도 있다. Press secretary의 잘못이 아니다.

by 우마미 | 2007/10/29 23:38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3)
11월 112007 0 Responses

미국 FEMA의 가짜 기자간담회 소동

미국 FEMA의 가짜 기자간담회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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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BH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미국 FEMA의 위기관리 시스템 및 가이드 라인에 대한 정보들을 리뷰할 기회가 있었다. 미국인들 특유의 시스템화 된 매뉴얼과 다큐멘테이션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적잖이 우리의 현실에 암울해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이번에 일을 낸 것 같다. 캘리포니아의 산불재앙에 대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는데, 너무나 긴급하게 열린 나머지 현장에 기자들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단 FOX TV의 라이브 일정만 깜박이고 있었다. FEMA는 긴급한 대공중발표 매뉴얼에 따라 현장에 있던 FEMA직원들이 기자인양 질문들을 하고 그에 대해 FEMA의 대변인이 답변을 하는 fake press conference를 진행했고, FOX TV는 이 기자간담회를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문제는 이들 직원들의 질문이 softball한 것들이었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 FEMA에서는 가능한 최적의 시간에 right message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겠지만, 여러 언론들이나 공중들은 FEMA의 fake media conference에 경악하고 있다. 각종 매체들이 FEMA의 대담한 연출에 혀를 내두르고 있고, 많은 PR블로거들이 FEMA의 media training(?) 장면에 대해 재미있다는 표정이다.

백안관에서도 이번 사태는 용납될 수 없으며, FEMA is responsible이라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그래도 FEMA의 의도는 나쁜 것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말이다.

by 우마미 | 2007/10/27 20:42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2)
11월 112007 0 Responses

AOL 케이스가 뭐 그리…

AOL 케이스가 뭐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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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배가 블로그에 AOL 서비스를 해지하려는 빈센트 페라리라는 청년이 해지과정에서 곤역을 치룬 케이스를 다루었다. 이 관련 동영상은 지난달인가 우연히 유투브에서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서 호선배의 블로그에 더 관심이 간다.

이 빈센트라는 청년은 AOL 서비스를 해지하려 했고, AOL의 해지담당 상담원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으면서 빈센트-소비자가 ‘지쳐 해지를 포기’하도록 유도하려 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서로 감정이 격해지면서 ‘감정싸움’까지 다다른다.

그러나 이러한 고객관리 시스템이 굳이 AOL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아마 AOL 보다 더하면 더했지 그정도의 회사들은 흔하다.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이러한 ‘반소비자적’인 고객관리 시스템의 아이디어는 비홍보인들에게서 나온다. 마케팅이나 영업관리팀등에서 고객관리 센터를 운영한다면 이들의 아이디어에서 이러한 ‘반소비자적’ 그러나 내부의 관점에서는 ‘회사를 위한’ 고객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된다.

더욱 내부로 들어가보면, 이러한 시스템의 구축은 고객관리 실무자–>팀장–>임원–>사장에 이르는 alignment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소한 ‘how to handle angry consumers’와 같은 매뉴얼까지 사장이나 임원이 다 꼼꼼히 지적하지는 못하는게 사실이지만, 회사는 회사 내부에서 공유되는 사풍(社風)이 있다. 이것을 기업문화라고 하고, 이러한 사풍이 곧 일선의 고객관리에 있어서도 정확하게 투영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들어 AOL사장이 지속적으로 AOL서비스의 해지율이 늘어나는 것을 지적할 수는 있다. 사장은 이러한 서비스 해지율 증가원인을 규명해서 보고하라고 임원들에게 하달을 한다. 그러면 마케팅, 영업, 기술, 서비스, 고객관리등등의 부문에서는 ‘해지율 증가’에 대한 원인 규명과 개선책을 만들어 사장에게 보고를 한다. 고객관리부문에서는 사장에게 보고할 때 “더욱 고객친화적인 응대를 통해 해지 의사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함으로 해지율을 현재의 OO%대로 감소”시키겠다는 개선책을 보고한다. 사장은 OK한다.

임원은 고객관리팀장에게 “사장에게 보고한 사항이니 철저하게 관리해서 해지율을 정확하게 관리하고 내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라”고 명령한다. 팀장은 팀원들과 서비스개선책, 고객불만사항처리요령, 전화응대기법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재교육을 시킨다. “사장님께서 각별히 해지율을 챙기시니까 각자 해지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엄포를 놓는다.

만약 사풍에 있어서 ‘고객이 최우선’이며 ‘고객관리에 있어서 고객을 더욱 불만족 스럽게 하는 어떤 일도 우리 회사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는 직원들의 공감대가 있으면 절대 45분간의 고객 학대는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해지율 1명을 줄이기 위해 이런식으로 고객응대를 하다가는 내 일자리가 없어 질찌도 모른다’는 어떤 암묵적인 원칙이 존재 하지 않는 게 문제다.

이런식으로 한 직원이 고객학대를 통해 억지로 해지율을 감소시켜놓고, 회식시간에 팀장과 임원에게 “이런 이런식으로 하니까 해지율을 줄일 수 있더라”는 성공담을 늘어 놓았을 때;

1. 화를 내면서 그 직원을 당장 문책하는 팀장과 임원
2. 재미있다면서 이런 기법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라고 격려하는 팀장과 임원

이 둘중의 하나 또는 이 둘중의 어느곳에 우리 회사가 머무르는가? 우리의 사풍은 진정 AOL과 같은 위기에 있어서 bullet proof한 사풍인가를 한번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경험상…2번과 같은 사풍이 더 많다. 솔직히…

by 우마미 | 2007/10/24 10:32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4)
11월 112007 0 Responses

(위기관리 대원칙) Put public’s interest first in a crisis

(위기관리 대원칙) Put public’s interest first in a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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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기관리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경험상 큰 원칙과 견고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 두려워 할 대상도 아니다. 그 중요한 원칙이 무엇인가에 기업의 성패가 달려있다. 오늘 Hill & Knowlton 블로그에서 아주 멋진 글을 발견했다.

Crisis Management Might Not Be Rocket Science, But it Ain’t Simple Either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 원칙들중 하나…공중의 이해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라…

이 글에서는 위기관리 성공사례의 아버지(?) J&J의 타이레놀 사태 위기 관리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위기관리 사례들(, , , , , , , ) 그리고 각각에 대한 ‘공중의 이해관계’관점에서의 코멘트들이 달려있다. 오랜만에 훌륭한 insight과 case analysis를 만나 기분이 좋다.

by 우마미 | 2007/10/24 09:13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부정적 블로거에 대한 대응법

부정적 블로거에 대한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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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외근후 사무실에 들어왔더니, 클라이언트에 대한 상당히 부정적인 블로그를 발견한 한 AE가 그 블로그와 블로거에 대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가 고민을 하고 있다. 다른 AE들과도 공유도 할 겸 나의 경험에 근거한 온라인 이슈관리 기법을 정리해 보았다.

예전에 모 악성 소비자 사이트에 끌려다니던 경험과 모 블로거와의 다툼의 미숙한 경험들이 이젠 자산이 된 것 같다. 중요한 배움은 실패에서 오는게 맞는거 같다…

부정적 블로거에 대한 대응법

1. 회사에 부정적인 개인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통제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명심해야 한다. (함부로 관여 또는 통제 시도하면 더 일이 커집니다.)

 
2. 가능한 댓글을 다는 것을 자제할 것. 특히 회사 PC로 반박하는 무명 댓글을 달면 바로 IP주소 추적을 통해 어느 회사 누구라는 사실이 밝혀짐
 
3. 만약 부정적인 글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사항들이라면, 블로거 개인에게 정중하고 사실에 근거한 설명문을 이메일로 하거나 전달한다. (블로거도 자존심이 있어서 같이 공개적으로 해당 블로그에 글을 달아 반박을 하거나 자료를 올리면 블로거 자신이 반발하게 되어 있음)
 
4. 이때 회사측의 설명문은 해당 블로거의 chemistry를 건드리지 않는 아주 정중하고 존경하는 톤앤 매너로 작성되어야 함. 그리고 여하간 법적인 제재방침이나, 공격적인 내용이나 표현등은 절대 있으면 안됨 – 회사의 설명문이 블로거에 의해 블로그에 다시 올려져 공격을 당할 빌미를 주지말 것.
 
5. 블로거와 회사측에 오고가는 사적인 이메일이나 증거서류들은 꼼꼼이 스크랩 또는 파일링 해 놓을 것
 
6. 그래도 블로거가 계속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항들에 대해 유언비어 형식으로 부정적인 글을 많이 게재하면, 일단 블로거가 상당한 악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싯점을 선택하여 공개적인 반박이 가능함
 
7. 이때는 회사의 공식적인 Spokesperson이 정중한 표현과 법적으로 검증된 문구로 댓글을 통한 사실 확인만 가능함. 지우더라도 지속적으로 개인적인 표현 없이 공식적이고 간결한 문체로 사실 확인 및 교정을 해야 함. 필히 ID는 회사명을 사용하고, 자신이 회사를 대표하는 spokespserson임을 공지할 것.
 
8. 비 이성적인 댓글들에 대한 신경은 어짜피 산재하는 것이니 신경쓰지 말고, 해당 블로그의 주인인 블로거와의 사실확인 작업에만 몰두 할 것.
 
9. 시간이 흐르고 회사와 해당 블로거간의 논쟁이 이어질 수록 이성적인(진성) 네티즌들은 회사의 입장을 지지하게 되어 있음. (블로거가 악의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나오는 수준에 따라…네티즌들의 이해의 시간은 빨라짐)
 
10. 이슈를 끝맺음에 있어서 해당 블로거의 명예와 자존심을 치켜세워주면서, 존경의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면, 더 이상 안티 행동을 하지 못하게 제한이 가능.
 
***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과 회사의 싸움은 승률이 매우 낮으므로 함부로 관여 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음.
*** 그냥 모니터링하고, 심각한 경우에만 공식적으로 정중하게 접근할 것. 만약 정당한 이슈로 공격을 받을 때는 (회사가 치명적인 잘 못이 있을 때는) 사과하고 개선책을 빨리 내 놓을 것.
   
PR인은 계속 힘들어만 간다…

by 우마미 | 2007/10/15 18:13 | Crisis & Comm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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