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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술 다워야 술이지!

술이 술 다워야 술이지!

高度酒고객 타깃 6.9도 맥주ㆍ22도 소주 등장

‘싱거운 술은 가라!’

저알코올 붐이 한창이 주류시장에 때아닌 고알코올 술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된다. 알코올 함량이 6% 이상인 맥주가 등장하는가 하면 22도짜리 독한소주도 다시 출현했다. 아직 남아 있는 독한 술을 찾는 ‘고도주 마니아’를 공략하기 위해 고알코올 신제품을 출시하는 역발상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는 것. 고알코올 마케팅을 선택한 곳은 오비맥주와 보해양조.

오비맥주는 알코올 함량 6.9%인 ‘카스 레드’ 맥주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하이트와 오비맥주의 기존 제품군 알코올 함량이 최저 2.8%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6.9%짜리 독한 맥주가 출시되기는 아주 이례적이란 게 맥주전문가의 시각이다.

지금까지 알코올 도수가 가장 높았던 맥주는 지난 1991년 9월 출시된 알코올 함량 7%인 하이트의 흑맥주 ‘스타우트’가 전부였다. 하지만 스타우트는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지난 2000년 12월 알코올 함량을 5%로 낮춰 재출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용민 오비맥주 부장은 “높은 알코올 도수를 선호하는 비교적 나이가 든 소비층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가격대는 기존 제품들과 비슷한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도주 돌풍’의 진원지인 소주시장에선 보해양조가 알코올 함량을 높인 소주를 내놨다. 보해양조는 지난 2일 알코올 함량 22%인 ‘천년잎새’를 출시했다. ‘잎새주’의 후속작품인 ‘천년잎새’는 단풍나무에서 채취한 메이플시럽을 첨가해 숙취해소 효과가 있는 게 특징이다. 360㎖ 1병의 출고가도 기존 저알코올 소주보다 다소 비싼 830원으로 책정했다.

최정규 보해양조 차장은 “원료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섯 번의 여과 공정을 거쳐 맛이 깔끔하다”며 “저도 소주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소주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남주ㆍ한석희 기자(calltaxi@heraldm.com)

by 우마미 | 2007/03/15 00:03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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