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철학

3월 132009 Tagged with , , , , , , 2 Responses

아직 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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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정부가 외신을 상대로 ‘한국 제대로 알리기’에 나서면서 FT의 목소리도 바뀌었다. 10일자 3면에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카메라 앞에서 쇼하는 동안 개혁법안은 쌓여 간다’는 기사로 한국 정부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7일자에는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이 친환경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외신에도 꾸준히 홍보를 하니 국익에 도움이 되는 기사가 나오지 않느냐”며 홍보 관련자들을 격려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중앙일보]

외신대상 홍보와 관련해서 자꾸 딴지를 건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언론관계는 ‘Done’이 있을 수 없다. 항상 ‘Doing’이다. 그래서 언론관계 실무자들이 매일 매일 공허한지도 모른다. 정부에서 최근 FT의 한두가지 긍정적 기사들에 고무된 듯 하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말씀 하신 것과 같이 ‘꾸준히’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

흔히 기업들도 한두건 치고 빠지는 수준에서 자신들의 퍼포먼스에 자위하고는 하는데, 언론관계의 근본은 ‘좋은 뉴스 꺼리’를 ‘끊임 없이’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려는 노력’에 있다. 과연 우리정부가 외국언론들에게 진정한 서비스맨십과 커뮤니케이션 철학을 현재 가지고 있는지를 이상황에서는 좀더 신중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아직 결과물 일부에 감동하기는 이르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