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조선일보와 한겨레 1면에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부시 대통령과 만난 사진을 걸어 놓았다. 이 이질적인 두신문의 공통된 시각이 각각의 사진에 투영되어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 두 신문은 공히 오바마가 부시 대통령의 등을 두들기는 듯 한 사진을 골라 게시 했으며 그 포즈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미를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VIP의 방미를 앞두고 여러 컨설턴트들이 VIP의 이미지와 브랜딩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여러가지 분석을 했었는데…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들 또는 지도자들의 포즈는 상당히 계산된 것이라는 점이 놀라왔다.
보통 두 정상 또는 지도자들간의 만남에서는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인지를 사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우월성과 지도력을 사진의 찰나를 통해 충분히 커뮤니케이션 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로이터 사진들을 샘플로 해서 미국 원수 및 지도자들이 흔히 실행하는 전략적 포즈들을 살펴보자.


[악수시에는 가능한 자유로운 쪽 팔로 상대의 팔, 어깨 또는 허공을 가르킴 – 지도력 강조]
[걸어갈때도 가능한 어깨, 팔, 방향 지시 – 지도력 강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행한 부시의 반격 – 내가 아직은 주인!]
[맥케인이 오바마에게 행한 리더십 포즈 – 카메라 앵글을 잘 활용, 이럴때에는 왼쪽 지도자가 불리]
[그렇지만 지지 않는 오바마 – 후면 앵글 및 자유로운 팔을 활용]
[거리를 벌려서 왼쪽 스탠딩의 불리함을 극복, 말려드는 맥케인]
[완전 패색이 짙어진 왼쪽 스탠딩 맥케인, 자유로운 팔에 대한 활용 극대화 오바마]
[언제나 강력한 어깨 두들김의 힘. 팔에 대한 터치보다 좀더 강함]
[왼쪽 스탠딩시라도 오른손이 필요한 악수 하지 않으면 강력한 포즈 가능, 역시 어깨 터치]
[왼쪽 스탠딩과 악수의 불리함을 극복한 강력한 예 – 흔치 않음]
[이 또한 왼쪽 스탠딩의 불리함을 극복한 강력한 예]
[오른쪽 스탠딩일 때는 역시 어깨 터칭 자유로움]
[상대의 어깨 터칭에 대항하는 포즈. 이때부터는 동반자 의미로 변화]
[두명의 지도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누가 한 방향을 먼저 가르키는가가 관건. 리더십 표현]
[흔하지는 않지만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키는 포즈가 가장 강력, 함부로 구사되지 않음]
[손가락으로 한 방향을 향하는 포즈에 대항하는 방법은 함께 같은 방향을 가르키거나 손을 들어 무시하는 것]
[All Photo Source; Reuters]
결론
왼쪽 스탠딩이 전반적으로 불리
왼쪽 스탠딩과 악수는 자유로운 가시적 손이 없어지는 관계로 가장 불리
왼쪽 스탠딩시에는 가능한 몸을 가까이 붙이고 왼쪽 손으로 어깨 터칭을 하는 것이 약점을 극복하는 방법
오른쪽 스탠딩시에는 자유로운 손을 가능한 극대화 활용
리더십을 나타내는 방식과 그 강도는 팔만지기, 어깨만지기, 목만지기, 방향 지시하기의 순
상대방의 어깨 터칭과 방향 지시 시도에는 같은 부위 터칭으로 대응하거나, 방향 지시시에는 무시하는 것이 유효
(최소한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말고 다른 쪽 각도를 응시)
PR은 디테일이 중요하단다. 하나 한조각도 그냥 지나침이 없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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