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012008 Tagged with , , , 0 Responses

How와 소통

증시에 파장이 커지자 회사측은 오후4시 긴급 IR을 열었지만 참석한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평소 회사측의 정보 제공이 부족한데다 갑작스런 유상증자 발표 후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며 소통의 문제를 지적했다.

B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만으로 주가가 이렇게 폭락하지는 않는다. 오늘 시장의 반응은 신뢰의 문제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참석자도 “두산그룹이 이렇게 비전문적이고 세련되지 못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안을 밝힌 것에 대해 상당히 놀랐다”고
꼬집었다. [머니투데이, 기자수첩,두산의 착각? 애널의 오판?]

금호아시아나 케이스와 같이 두산도 최근 유상증자로 인한 시장반응에 상당히 고통 받고 있다. 애널들이 또 ‘소통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왔다. 애널들의 불만은 두산측이 밥캣 인수와 관련한 자금관련 정보를 오픈하지 않고 있으며, 유상증자와 향후 밥캣의 시장전망을 비전문적인 방법으로 진행 설명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한마디로 두사측에서 주장하듯이 향후 전망이 좋다면 그를 위한 자세한 ‘How’를 내 놓으라는 주문이다.

이를 토대로 두산 케이스 관련 가정들은 몇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

1. 두산이 확실한 how를 가지고 있으며, 소통방식 또한 어느 정도 적절 했음. ==> 즉, 애널과 마켓이 틀렸음.
2. 두산이 확실한 how를 가지고 있지만,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었음. ==> 애널들과의 소통에 좀더 힘쓴다면 문제 없음
3. 두산이 확실한 how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소통방식이 그럴 수 밖에 없었음. ==> 문제가 큼.
4. 두산이 확실한 how를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소통방식을 개선해서라도 애널들의 불만과 비판적인 시각은 완화해야 함. ==> 문제가 더 큼.

보통 두번째 가정을 대부분 문제점과 해결책으로 느끼고 기사를 쓰고 읽는다. 그러나 일부 케이스에서는 3번째나 4번째 가정이 현실인 경우들도 있다. 이번 두산의 케이스는 1번 또는 2번 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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