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랜만에 full day crisis management simulation을 진행했다. 클라이언트사의 임원진들이 모두 모여 함께 위기 시나리오들에 따라 실제 위기를 관리하는 활동들을 시뮬레이션하는 세션이었다.
총 15개의 위기 시나리오들이 방송과 서면으로 하달되었고, 그에 따라 다양한 대응 활동들이 진행되었다.
항상 이 시뮬레이션을 main controller로서 진행하다가 보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들이 있다. 이 공통점은 실제 위기시에도 똑같이 목격되는 기업들의 취약점이 아닌가 한다.
1. 위기관리팀으로 구성되어 한자리에 모인 임원들의 반은 할일이 없다.
2. 위기 대응의 실무 일은 꼭 한두사람에게 몰린다. 그게 꼭 홍보팀이다.
3. 증상에 대한 대응에 치중한다. 큰 그림을 보기 힘들다.
4. 의사결정이 360도로 균형있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5. 위기관리 전략팀과 실행팀에 갭이 존재한다.
6. 위기 상황 파악에 있어서도 장소적 시간적 갭이 존재한다.
7. 역지사지 할 만큼의 여유를 확보하지 못한다.
8. CEO가 없으면 의사결정이 힘들다. 최소한 의사결정에 한계가 있다.
9. CEO는 위기시 나서면 안된다는 편견이 공유되어 있다.
10. 언론을 제일 신경쓴다.
위기 관리 시뮬레이션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위기의식 공유
2. R&R의 확인
3. 팀워크 개발
4. 자신감 확보
우리의 클라이언트들이 위의 10가지 한계를 극복하고, 아래 4개의 목적을 달성해 만족해 했으면 좋겠다. 어제 시뮬레이션 세션은 클라이언트나 우리 컨설턴트들에게도 매우 만족스러운 세션이었던 것 같다. 시뮬레이션 말미에 임원들 앞에 나서서 자신이 담당했던 stakeholder feedback을 주는 쥬니어 컨설턴트들을 바라보면서…뿌듯했다. 클라이언트와 우리 컨설턴트들 그리고 내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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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Crisis Management Simu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