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도 정부출연기관이라는 직업 안정성과 60세 정년보장이라는 점이 구직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돈’보다 ’60세 정년’이 매력?, 연합뉴스]
Vs.
경주시가 직영, 관리ㆍ감독하는 환경미화원 직의 연봉은 첫해 3,200만원 선이다. 웬만한 대기업과 맞먹는다. 사실상 정규직과 다름없는 무기계약직으로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되고 노조도 결성돼 있어 매년 시청과 임금협상도 벌인다. [“깨끗한 거리 보면 자부심 생기죠”, 한국일보]
재미있는 기사 비교다. 위 기사에서 연합뉴스 기자는 공정위 조정원의 연봉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연봉’이라고 평가하는 방면, 아래 한국일보 기사에서 기자는 경주시 환경미화원 연봉(위의 공정위 조정원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에 대해 ‘왠만한 대기업과 맞먹는다’라고 표현했다.
비슷한 연봉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이렇게 다른 것은 무슨 의미일까?
공정위 조정원직에 응시하는 변호사들에게는 해당 연봉이 ‘적다‘는 의미이고, 환경미화원직에 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 연봉이 많다는 이중적인 의미일까?
아니면, 기사를 쓴 두 매체 기자들의 연봉 기준에서 그 금액을 판단한 것일까???
같은 날 비슷한 내용의 기사들에 있어 서로 다른 평가들이 눈에 띈다.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