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일주일에 2-3회씩 미디어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여러 CEO, 임원들과 중급이상의 관리자들과 “민감한 이슈에 대해 미디어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사이트들을 지속적으로 공유 중이다.
이런 저런 인사이트들을 공유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기자와 통화나 인터뷰 하고 나서 해당 기사/보도가 나오면 보통 가장 놀라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바로 인터뷰를 한 자기 자신입니다“
그렇다. 재미있게도…자신이 말을 해 놓고 그 메시지가 나온 보도나 기사를 보면서 자기가 더 놀라는 거다. 이 의미는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스스로 모르고 있는 경우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일단 대화를 할 때는 1인칭 관점에서 주관적인 이야기들을 하게 되는데…그 대화 내용을 TV카메라나 녹음기에 녹취를 해서 다시 들어보면…그 때부터는 3인칭의 관점에서 해당 대화 내용을 해석하게 된다.
그렇게 대화 내용을 듣고 해석하다 보면 “아…내가 왜 저런 말을 했었을까?” “에이…저런 이야기는 하면 안되는거였는데…”하는 반응들이 목격된다.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서 “모든 대언론 커뮤니케이션은 항상 연출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필요하다. 미리 준비하고, 연습하고, 스스로 메시지에 익숙해 져서…기획된 그대로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으로 실행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메시지들을 필터링 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내가 한말이 담긴 기사나 보도를 보고 놀라지 않는 법. 이게 그렇게 힘들고 어렵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