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7월 132010 Tagged with , , , , , , 2 Responses

연예인 위기관리: 매뉴얼? 만들 필요 없다

 

 

이에 대해 한 연예관계자는요즘 연예인들은 권리만 누릴 줄 알고 책임을 질 줄 모른다. 연예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은 다 누리고,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때는 나 몰라라 한다. 대중들은 잘못에 대해 엄격하게 비판해야 하고, 연예인들은 대중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이문원씨는연예기획사도 위기대응 매뉴얼을 갖춰야 할 때가 왔다. 미디어가 많아지면서 감시는 더욱 심해졌기 때문에 잘못을 숨기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어물쩡 넘어가는 무책임한 태도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칸]

연예들의 최근 추문들을 보면서연예인들이 권리만 누릴 줄 알고 책임을 질 줄 모른다는 위기사의 지적에 공감한다. 유명 연예인을 위한 위기관리 경험에 기반해 몇 가지연예인 위기관리에 대한 조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연예기획사도 위기대응 매뉴얼을 갖추라는 모 대중문화평론가의 조언은 사실상 실전 효과가 별로 없으니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사와 연예인 그 자신이다. 최소한 둘 중 하나라도머리를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

가능한 외부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 이전에 중요한 것은 기획사와 연예인 그 자신이다. 그들은 그 바닥을 이미 오래 전부터 경험해 왔고, 외부의 그 누구보다도 많은 커넥션들을 성장시켜 왔다. 여러 다른 연예인들의 위기관리 케이스들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분석해 평소에 위기관리 방식에 익숙해 놓는 것이 좋다.

또한, 쓸데없이 훈수를 두는 주변 연예인들이나 선후배들을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다. 그들은 분명히 전문가들의 입장이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나 이득 그리고 감정에 따라 위기에 처한 연예인에게 조언을
하기 때문이다. 주변 연예인들의 분절된 조언들에 휘둘리는 기획사들이나 연예인들이 많은 듯 하다.

가능한 정확하고 훌륭한 법률회사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특급이나 1급 연예인이 아니라면 제대로 된 (경제적으로 부담 가능한) 법률회사 하나만 잘 선임해도 절반이상은 먹고 들어간다. 그 만큼 안전하다. 그러나 그 이상수준의 연예인인 경우에는 위기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까지 선임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법률적 상황관리는 법률회사에게 맡기고, 기획사와 연예인 자신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몰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응매뉴얼. 기획사나 매니저들이 만들지도 않겠지만시도하지 않는 것이 낫다. 모든 답은 자신들의 머릿속에 있다. 감정이나 본능대로만 안 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어떻게 보면

 

 

 

6월 252010 Tagged with , , , , 0 Responses

상황보다 현재의 심정을 말해주는 해명문 : 모 연예인 케이스

배우 권상우씨 교통사고 관련 내용입니다.

배우 권상우는 새천년 웨딩홀 뒷 골목길을 주행중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주차중이던 차량을 추돌하였고 이에 사고조치를 위해 차량을 후진하던 중 지구대에 복귀하던 순찰차량과 제차 추돌하게 돼 당황한 그는 차량을 웨딩홀 주차장에 주차하려 하였으나 주차장 화단을 추돌하게 되었다.

너무 당황한 그는 현장을 이탈하게 되었고 이후 곧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하여 사고를 인정하고 그 후 본인이 조사를 받았다현재 검찰에 사고내용이 송치되었으며 본인은 운전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뉴스N]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기업이나 조직들은 해명문이나 사과문을 내는데연예인들도 종종 이슈관리를 위해 해명문이나 사과문을 기획사측에서 만들어 낸다.

보통 기획사 관련자들이 쓱쓱 적어서 만드는 경우들도 있지만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획사들은 사건이 위중할 경우 로펌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펌의 해명문 문구 조언을 받아 완벽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위의 해명문은 최근 회자되고 있는 모 연예인의 이슈에 대해 기획사가 배포한 해명문이다. 로직이나 근거 또는 포지션이나 태도 등등 중요한 요소들을 분석해 보기 전에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문장이 너무 장황하다. (핵심문장만 35개 단어로 구성)

해명문에서 그들의 심정이 읽히는 듯 해서 흥미롭다.

3월 022009 Tagged with , , , , , , , , 0 Responses

Entertainment Publicity Stunt

가슴노출사고’ 채린 “일부러 그랬다는 말에…

항상 애증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적절하게 어울리는 분야가 없다. PR을 하는 사람으로서 좋아하기도 힘들고, 싫어 하기도 힘든 분야가 이 연예 퍼블리시티 분야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장르다.


퍼블리시티 스턴트의 기법에 있어서도 나날이 Distribution 영역은 늘어 나는데 그에 비해 기법 자체의 성장이나 변화는 희박하다. 그 만큼 소구 영역이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자극의 반복성에 이성적인 분석과 반향이 극소화 되는 듯 하다.

전통적인 연예 퍼블리시티 스턴트 기법들을 정리해 보자.

결혼 – 재벌과의 결혼, 스타와의 결혼, 교포와의 결혼…
염문 – 알아가고 있는 사이,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사이
몰래 데이트 – 몰카촬영, 손잡고 해외 도시 거리 활보
기부 또는 자선 – 전액 기부, 기부천사
부상 – 졸음운전, 인대파열, 어깨탈골 (보통 병역 면제 이슈관리의 전초 작업)
눈물 – 후회한다. 잘못했다.
자해 – 무조건 무릎꿇기. 바지벗기.
노출 – 시상식 노출, 노래 부르다가 그만.
고백 – 어두운 과거, 이재는 새 삶, 과거 인기에 경거망동했었다.
설화 – 방송중 XX (욕설), 폄하, 비난
루머/과거 흘리기 – 누구랑 누구랑 어떻다더라. 나는 죽고 싶었다.
잠적 – 몇일째 소식 두절. 소속사 패닉.
은퇴선언 – 다시 노래 안한다. 연예인은 이제 그만
팀 결별 선언 – 솔로 활동 개시. 팀 해체해도 우리는 영원히.
고소 등 법적 노이즈 – 비난댓글러 명예훼손 고소, 루머 유포자 용서 못한다.
심의 논란 – 19금. 노랫말이 뭐 이래.
표절 논란 – 표절 아니다. 기준이 뭐냐.
해외 동정 – 한류 스타. 베트남 평정
오리지널 컨텐츠 유출(고의적 노출) – 무삭제, 오리지널 영상 유포. 유포원을 찾아라.
논쟁 일으키기 – 손가락 세우기. XX들은 날 비판할 자격 없다. 차라리 친일파가 되겠다.
미니 홈페이지 심경 오픈 – 이번 아픔이 큰 깨달음을…
미니 홈페이지 이슈관련 사진 업로드 – OO 미니홈피에 스타 OO과의 은밀한 사진, 과거 사진 유출.
댓글 활용(선플 or 악플) – OO 미니홈피 댓글에 욕설. 선플 스타.


이 연예 퍼블리시티 스턴트의 공통적인 축은 성(sex), 사랑(love), 시기(jealousy), 배신(betrayal), 화(anger), 역겨움(disgust) 그리고 엿보기(voyeurism)다. 인간의 근성을 꿰뚫고 있어 강력한 메시징이 존재하는 이유가 그렇다.

문제는 전략적인 마인드가 적은 (머리가 나쁜) 일부 연예인들과 전략적인 조직력이 떨어지는 일부 기획사가 만나서 어설픈 스턴트를 감행하는 때다. 단순히 “nice try~!”라고 흘려가면서 잊어주기에는 찜찜한 것들이 바로 이들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