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2010 Tagged with , , , , , , , 4 Responses

신중한 언급 vs. 신중한 보도 : 어떤게 먼저여야 하나?

대통령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에 내정된 이상우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이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보자.

 

(중략) 사견임을 전제로 “전작권은 언젠가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전쟁을 지휘할 수 있을 때 가져와야 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경제문제도 있고 준비가 덜 돼 있기 때문에 전환을 유예하는 게 맞다.”

 

(중략) 이 위원장은 또 천안함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적개념 부활’에 대해서도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지 (주적은) 당연히 북한이 아니냐?”라면서 “대북정책 차원에서 고려할 문제이지만 주적은 북한”

(중략) 천안함 침몰사건에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 아니냐?”라고 단언했다. [연합뉴스]

해당 위원장의 인터뷰를 보면 유독사견임을 전제또는단언하는 메시지들이 많다. 상당히 해당 위원장께서 굵직하고 직선적인 성격인 듯 하시다.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는 당연히 편안한 상대였을 것이다. 기사거리를 이렇게 풍부하게~하게 베풀어 주셨다.

이분의 메시지가 전략적이었다고 전제한다면주요 타겟은 대북 강성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군부, 여권 그리고 청와대 및 일부 언론들이 그 대상이겠다. ‘천암함 사태의 원인이나 주적’ 개념과 같은 상당히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서 사견과 단언을 이렇게 강하게 전달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국방부에서도 오늘 장관께서 지나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라고 까지 또 했지 않나)

만약 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해당 위원장께서 깜짝 놀라거나, 해명이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해당 위원장께서는 전략적이지 못했던 거다.

하나 상당히 재미있는 인터뷰 내용은 아랫부분이다. 언론의 보도 자세에 대한 지적이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언론보도와 관련, “중대한 안보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화재사건과 같이 취급된 경향이 있었다.”라면서 “신중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궁금한 게 있다. 책임 있는 분들의 신중한 언급이 먼저인가? 언론의 신중한 보도가 먼저일까? 뭐가 먼저이어야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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