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이날 신뢰할 만한 제보자를 통해 긴급 입수한 관련 문건에 따르면, e-메일을 통해 보낸 청와대
공문의 발신자는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 행정관’이고 수신은 ‘경찰청 홍보담당관’이다. e-메일 공문을 보낸 ◯◯◯ 행정관은 현재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공문은 “용산사태를 통해 촛불시위를 확산하려고 하는 반정부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연쇄살인사건’의 수사내용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바랍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공문은 “특히 홈페이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는 즉각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으므로 온라인 홍보팀에 적극적인 컨텐츠 생산과 타부처와의 공조를 부탁드립니다”면서 “예를 들면 ▲연쇄살인 사건 담당 형사 인터뷰 ▲증거물 사진 등 추가정보 공개 ▲드라마 CSI와 경찰청 과학수사팀의 비교 ▲사건 해결에 동원된 경찰관, 전경 등의 연인원 ▲수사와 수색에 동원된 전의경의 수기”라고 매우 구체적으로 홍보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누굴까? 상당히 빠른 시간내에 이렇게 실제적인 홍보 프로그램을 제안한 사람이…이 문건이 존재했건 안했건 실제 경찰은 여기에서 제시한 프로그램들을 100% 실행했다.
수년간 국정홍보 컨설팅을 했어도 컨설팅을 받은 정부부처들의 실제 제안 프로그램 실행률은 채 30%도 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것도 예산과 시간과 인력의 부족이 그 이유였다.
정부의 그 고질적인 3대 부족 환경을 극복하고…너무나도 빠른 시간내에 이렇게 정확하게 모든 홍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언론을 접촉하고 실행한 경찰도 참 대단하다.
문건이 사실이라면 청와대의 실무자와 경찰의 홍보실무자들을 고액에 스카웃 하고 싶다. 일반 사기업도 못하는 전략, 스피드와 실행 능력을 갖추었으니 진짜 스핀 닥터들이아닌가. 이들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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