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2008 Tagged with , , , , , 0 Responses

생판 억울하진 않을꺼다

하지만 GS의 이 모든 기대와 노력은 물거품으로 끝났다.

아무튼 그간 대우조선 인수를 놓고 국민과 재계 앞에 약속했던 ‘공언’(公言)이 공수표로 끝남에 따라 GS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GS 관계자는 “GS 단독으로 (인수전 포기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포스코와 합의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결론 내린 것이기 때문에 GS가 모든 비난을 받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은 억울하다”고 항변했다.[연합뉴스]

종종 이렇게 인수전 막바지에 돌연 참여 의사를 번복하는 업체들이 있다. 2005년 진로 인수전에서 대한전선과 컨소시엄을 이루었던 인베브도 그랬었다. 문제는 인수전 참여 의사를 이전에 얼마나 강조하고 반복했는가 여부에 달려있다.

예전 M&A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만약 1%라도 인수 불참 여론이 내부에 있었다면 그 이전에 그렇게 인수 의사를 과도하리 만큼 강조하는 것은 위험했다. 특히나 단독 참여에서 포스코와의 컨소시엄까지 변화를 주면서까지 인수 의사를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over communication이 있었다면 분명히 이제부터 그 반대 여파를 감수해야 한다. 아주 생판 억울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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