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012008 Tagged with , , , , , 0 Responses

PR 단상

1.

왜지?

얼마전 복을 맞아 모 기자와 마포 개고기집에서 고기에 소주를 마시면서 얘기.

“회사 어때?”
“응, 클라이언트 PT가 많아. 새 클라이언트들이 많이 늘어나야 할 텐데…”
“새 클라이언트 생기면 돈주냐?”
“뭐? 무슨 돈?”
“아니 고생해서 클라이언트 따오면 애들한테 돈 주냐고…수고했다고 인센티브 같은 거…”
“아니”
“근데 왜 고생해? 클라이언트 생겨도 돈 못 받는데?”
“응?”

헷갈린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밤낮 새로운 클라이언트들을 개척하려고 노력하는 AE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2.

일?

PR 에이전시 사장들 몇명과 술 한잔하는 데 한 사장이 묻는다.

“CK는 잘되요?”
“이번 여름은 좀 이상해. 인하우스 비딩이 여름에 몰리는 건 기현상 같은데… 그래서 바빠…”
“자랑이잖아. 일 많다구…”
“응?”

경쟁비딩을 준비하고 나가서 PT하고 하는 것은 일이 아니잖아. 돈을 벌어야 일 아닌가?

3. 

우리 클라이언트?

모 광고대행사 사장님과 회의전 잠깐 잡담.

“TVC가지고는 이제 힘들어. 온라인 쪽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어…”
“그렇잖아도 요즘엔 그쪽에 너무 우후죽순 처럼 에이전시들이 많이 생겨서요…”
“그러니까…내 생각에는 뭔가 큰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봐. PR 에이전시와 협업을 통해서 메시징을 좀 특별하게 하는게…”
“사실 저희도 관심은 있어요. 공부도 하고 있고요…”
“알잖아. TVC 클라이언트에게 바이럴 좋다 이야기 못해. 그러면 비싼 TVC말고 바이럴로 가자 하면 완전 X지…그러니까 PR 클라이언트들에게 확장 개념으로 자 이런것도 있다 하고 바이럴을 팔라구…그러면 우리가 지원해 줄 께”
“네…”

회의 끝나고 회사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 PR 에이전시의 클라이언트를 보는 광고회사 사장의 시각이 보이는 듯 해서다. 딱히 틀린말은 아닌데…쪼금 그렇다.

4.

소주 먹을 일

이벤트 회사 사장과 커피 한잔.

“얼마전 OOO회사 OO팀장이랑 소주 한잔 했어. 프로젝트 하기 전이나 하는 중간에 인하우스랑 에이전시가 술 먹으면 이상하게 보잖아. 그래서 프로젝트 다 끝나고 시원하게 한잔했어…”
“그래요…잘 하셨어요…”

또 이상하다. 그러면 프로젝트를 같이 안하면 인하우스하고는 소주 한잔 먹을 일이 없는 건가…쫌 과장된 생각이지만 그렇게 생각해 보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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