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세션

4월 242008 Tagged with , , , , , 2 Responses

무서운(?) NGO…

사용자 삽입 이미지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저지 시민행동 회원들이 ‘탈북난민강제북송 중지와 티벳독립시위 무력진압 사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도중 중국공안의 범법자 압송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언론사 사진 기자단을 대상으로 포토세션(photo session)이라는 publicity stunt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국내 전체 기업들 중 아마 1%에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 나오는 사진 기사들을 년간 분석해 보면 주로 유통, 식음료, 프랜차이즈, 소비재등의 업계에서 주로 활용한다.

자주 포토세션을 진행하는 회사들의 앵글이나 훅 그리고 메시지 전달 능력을 보면 ‘그저 그런…’ 회사들도 또 많다. (정말 잘하는 회사들이 그렇게 없다는 거다.)

반면에 NGO들의 포토세션들은 무척 신선하거나 놀라울 만큼 프로다운 앵글이 자주 눈에 띈다. NGO의 PR캠페인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참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난다.

누가 프로페셔널하게 가르치지 않았어도…그들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정확한 메시지들을…그래서 무섭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2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종합청사 앞 대운동장에서 전국 한우협회, 농민단체, 한우농가 등이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 총궐기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한우와 농민이 죽어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4월 032008 Tagged with , , , , , 2 Responses

CEO 사진 촬영과 식은땀의 추억

 

일반 기업 포토세션을 할 때는 위의 사례와는 약간 다르게 그렇게 시끄럽지가 않습니다. 포토세션 설정의 문제로 촬영 이전에 의견이 약간 분분하다거나 촬영을 마친 기자와 마치지 못한 기자간에 요구사항이 달라 시끄러운 사례들은 있지만…이렇게 연예쪽의 사진 촬영 풍경과는 많이 다릅니다.

인하우스에서 가장 어색한(?) 일 중 하나가 CEO를 언론이 사진 촬영하는 경우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또는 기사 배경으로 쓰려고 언론사에서 CEO 사진 촬영 의뢰가 들어올 때가 있는데…이때 CEO가 협조적이시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일단 어렵게 시간을 내었어도 사진 기자의 요구에 응하는 CEO의 태도가 홍보담당자들을 바늘방석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촬영중에도 표정관리가 힘드셔서 불평을 하시거나 촬영 시간을 길게 느껴 불편해 하시곤 합니다. 연예인들이야 표정설정에 프로들이니까 자연스럽지만 일단 CEO분들은 극히 드뭅니다. 앞에서 쓸데없는(!) 이야기로 CEO분의 표정을 풀어 드려야 하는 홍보담당자에게는 번죽있는 말빨이 중요합니다.

사진 기자가 “자연스럽게…사장님…자연스러운 표정으로요…”하는데 이 때 CEO의 표정을 바로 풀기 위해서 홍보담당자는 무슨 짓을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매번 식은땀입니다…

12월 272007 Tagged with 4 Responses

2007년 12월 포토세션 바라보기

 

롯데리아의 포토세션. 참 바디 페인팅 만큼 포토세션에 자주 등장하는 트릭이 없다. 이젠 식상할 때도 됬는데 인하우스나 대행사나 자주 써먹는다. 바디 페인팅 포토세션을 할 때는 무엇보다도 모델들이 어색해 하면 안된다는 것. 보통 외국 모델들을 사용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한국 모델들은 항상 어딘가 어색해 한다는 게 문제다. 롯데리아의 이번 포토세션은 심볼이 확실하게 들어가 있고, 적절한 훅도 있는 밸런스가 잘 맞는 포토세션이었다. 비용은 모델비용과 바디 페인팅 비용이 전부일 듯. (한겨레아카데미 제자가 에이전시 PR 담당자로 눈에 띈다) 🙂

 

롯데제과의 포토세션. 명동에서 열린 듯 하다. 복조리와 한복 등이 시즌성을 살렸다. 근데 외국인 둘을 등장 시켰는데 혹으로 사용하려 한 듯 하다. 복조리에 카카오 제품이 들어있는 것도 약간은 작위적이다. 모델은 포토세션으로 유명한 친구다. 오비맥주 시절에도 많이 고용했었다. 전체적으로 진행이 짜임새 있지는 않아 보인다.

 

롯데월드의 포토세션. 3개 내리 롯데그룹 소속이다. 재미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진행이 아쉽다. 비주얼은 되는데 개연성이 떨어진다. (얼음위에서 뭣들을 하는 건가?) 시즌에 촛점을 맞추었다는 것에 한표.

 

하이트맥주의 포토세션. 하이트는 원래 포토세션을 거의 안했다. 오비시절에 그렇게 오비맥주가 자주 포토세션을 했을 때도 1-2년간은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약간 활발해 지기 시작했다. 외부 대행사를 고용해서 마케팅쪽에서 부리는 듯 하다. 하이트 맥스의 이번 포토세션. 프리허그라는 트렌드를 살려본 듯 하다. 어색하다. 제품과의 개연성도 없고 시즌성도 아닌 듯하다. 여성 모델들의 모자에 Max 브랜드 노출에 만족해야 할 듯

 

LG전자의 포토세션. 거의 모든 휴대용 전자제품들이 그렇듯 클로즈샷으로 진행된다. 이때는 보통 모델을 상당히 수준있게 골라야 한다. 특별히 메이크업을 시키면 더 좋다. 어짜피 클로즈샷이기 때문에 제품을 돋보이게 하고, 모델들을 깔아야 할 필요도 있지만 같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다. 사실 재미는 없는 포토세션이다.

 

펜틴의 포토세션. 대선에 맞춘 시즌성을 살렸다. 예산이 그리 많이 들진 않았을 듯. 모델이 고생을 해서 앵글이 그래고 나오는 것 같다. 펜틴이라는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것에 만족한다면 OK.

 

미스터피자의 포토세션. 전달하려 하는 컨셉이 명확하다. 단 앵글이 각도가 잘 안나와 기자들이 고생하는 듯 하다. 항상 역동적인 포즈들을 주문하지만 포즈가 역동적일 수록 반복 포즈가 많아 진다는 것. 앵글 각도가 넓은 것을 의식해서 백그라운드를 만들어 세운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