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연세가 예순 가량 이신 업계 어른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그분이 이렇게 물으신다.
“요즘 인터넷 기사 같은 곳에서 ‘2MB’라는 단어들이 자주 나오던데…이 2MB의 뜻이 뭔가? 난 낯설어서…”
“네, 그건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딴 이니셜 조합입니다. 뜻으로는 2 메가 바이트라는 내용입니다. 2 메가 바이트는 용량이 아주 작은 단위의 메모리 용량을 뜻합니다. 1000 메가 바이트를 1 기가 바이트라고 하는데..요즘 쓰시는 PC나 랩탑들의 메모리 용량이 거의 1-2 기가 바이트 되지요. 네티즌들이 대통령을 놀리고 비꼬기 위해서 2MB라 비유한 겁니다…”
그 분의 눈빛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이제야 겨우 이메일을 혼자 사용하시게 된 그분에게 메가 바이트니 기가 바이트는 심플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메시지는 분명 아니었다.
앞으로 50년후 나도 그 때 젊은 사람들이 쓰는 말들을 알아 듣기 힘들께 분명하다. 대통령께서도 41년생이시니 91년생들이 지어 놓은 자신의 별명에 대해 이해가 안가기는 마찬가지시리라…
촛불집회가 이해 안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양자들간에 50년이라는 시차에 비추어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