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

7월 072008 Tagged with 0 Responses

실기의 효과

청와대 관계자는 6 일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포함한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차원에서 청와대 직원부터 시식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8~9일 일본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리는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때문에 이번 버섯불고기는 맛보지 못하게 됐으나, “기회가 되면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 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조선일보, 청와대 점심, 미국산 쇠고기 메뉴로]

커뮤니케이션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을 잃거나 늦은 커뮤니케이션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쇠고기가 이슈라서 쇠고기를 공개적으로 먹고,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공개적으로 먹는 홍보 이벤트에 소비자들을 더 이상 별 감흥이 없다. 더더구나 실기한 그런 이벤트는 기억에 흔적을 남기지 조차 못한다.

이런 이벤트들은 그만 했으면 한다.

5월 072008 Tagged with , , , 2 Responses

때를 놓친 파워풀 메시지

다음은 조선닷컴에서 보도한 쇠고기 수입 관련 대통령 발언 전문이다.

전국적으로 쇠고기 키우는 분들도 많은 걱정하고 있다. 그 점은 적극적인 대책해서 외국 사례를 보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 소비면에서도 과거와 달리 전 음식점, 음식점 하시는 분들이 불편할 지 모르지만 학교급식, 병원급식이나 군 급식이나 모든 곳에 원산지 표시를 의무적으로 할 것이다. 검사의 모든 권한을 농수산식품부와 함께 하도록 권한을 위임하려한다.

지금 소위 개방으로 인해 국민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저는 국민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어떠한 것도 국민생명과 바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국민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특히 생명이 그렇다.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우선적으로 수입을 중지할 것이고,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 생명에 위협 주는 일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하겠다.

낙농업자도 지원하고 국민 걱정에 대처도 강력하게 하고자 한다. 이해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위기 극복하고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자. 향후 5년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나 없나하는 고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기에 세계적 경제환경이 어렵지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갖고 있다. 국민과 기업 모두 열정과 능력을 갖고 있다. 고비를 어느 나라보다 성공적으로 극복해 선진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어제와 그제 일간지에 해명광고를 통해 전달했던 메시지 보다 훨씬 나아진 메시지다. 처음부터 이런 포지션이었어야 했다. 지금의 이 포지션은 효력이 대부분 무뎌 졌다. 실기를 했기 때문이다. 실언들로 인한 너무 앞선 초치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기(失期)에 대한 교훈을 다시한번 크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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