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세미나나 워크샵을 할 때 제목을 붙이면 “성공적인 위기관리 세미나” “어떻게 위기를 관리할 것인가’ 워크샵…이렇게 대략 긍정적인 제목을 붙이곤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오늘 김호 선배와 점심을 하면서 ‘실무자들에게는…부정적인 제목이 차라리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됬다. 일종의 간단한 역발상인데…
‘위기관리에 실패하는 기업’ 세미나, ‘OOO회사, 왜 위기관리에 실패했나?’ 워크샵…
사실 실무자들에게는 성공한 기업의 샘플에서는 그렇게 큰 배움은 없는 것 같다. 성공한 기업은 성공 할 만한 인프라가 있던게지…또는…그럴듯 포장 한거지 뭐…하는 체념과 반감등이 남을 뿐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패한 사례를 같이 들여다보면…아 저렇게 하면 이렇게 실패하는 구나…쯧쯧 우리보다 못한 곳도 있었네…등등 호기심과 자긍심이 남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이라고 했나? 아무튼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주제가 실무자들에게는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
김호 선배가 광고 학회인가로 부터 다가오는 세미나 발제자로 나서서 발표해 달라 청탁받은 주제가 바로:
“왜 우리나라 홍보대행사들은 성공하지 못할까?”
란다. 그 주제를 듣고 막 웃었다. 그럴 듯 하다. 호기심도 가고…